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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6월 판매량 올해 최다.."하반기도 장미빛"
차급 넘은 공간·고급옵션..72개월 장기 할부·80만원 현금할인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지난 6월 올해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하반기에도 장미빛 전망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72개월 장기 할부, 80만원 현금 지원 등 프로모션으로 판매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21일 쉐보레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6월 국내 시장에서 1987대가 판매되면서 올해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5월 876대 대비 1111대(126.8% 상승) 늘었다.
수출도 크게 늘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료 기준으로 6월에만 1만7035대를 수출해 수출시장에서 아반떼(1만4442대), 코나(9553대)를 제치고 월간 수출 1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누적으로 보면 수출량 3위를 기록했지만, 추세를 고려하면 연간 수출 1위도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쉐보레는 트레일블레이저의 생산물량이 다시 정상궤도에 오른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상반기 한국지엠 전체 내수 판매량의 42.5%을 담당하는 주력 모델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주 전장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수출시장에서도 판매 고공행진을 기록 중이다. 국내에서 트레일블레이저의 이름으로 수출되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형제모델인 뷰익 앙코르 GX는 올 상반기 미국 소형 SUV시장에서 각각 3만9281대와 3만5333대가 판매돼 판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사실상 동일 모델인 두 모델의 판매량을 합치면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형 SUV인 셈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차급을 뛰어넘은 프리미엄 소형 SUV다. 공간이 좁은 소형 SUV 단점을 착안해 개발 때부터 준중형 SUV에 버금가는 사이즈로 차체를 키웠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최대 전장 4425㎜ (ACTIV 및 RS 모델 기준)을 갖춰 기존 소형 SUV 대비 2~30㎝가량 차체가 길다.
도심형 SUV를 강조하는 경쟁 모델과 달리 '정통 SUV'를 표방해 기가스틸을 적용한 고강성 경량 차체와 사륜구동 시스템도 갖췄다. 동급에서 유일하게 전륜구동과 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는 스위처블 AWD(Switchable AWD) 시스템은 상황에 따라 주행 중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전륜과 사륜 구동을 오갈 수 있다.
GM의 최신 E-Turbo엔진이 적용됐다. 첨단 라이트사이징 기술을 적용한 E-Turbo 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m를 발휘, 2L 자연흡기 엔진에 버금가는 출력과 토크 성능을 보여준다. 친환경성 또한 갖춰 제3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통해 서울시의 경우 공영주차장 50%할인, 지하철 환승 주차장 80% 할인, 주차장 20~50% 할인 등 다양한 금전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타 편의사양으로는 Δ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스마트폰 연동 시스템 Δ스카이 풀 파노라마 선루프 Δ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Δ어쿠스틱 윈드쉴드 글래스 Δ보타이 프로젝션 핸즈프리 파워리프트게이트 등 고급 옵션이 적용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7월에는 '쉐보레와 함께 떠나요!' 프로모션으로 트레일블레이저 판매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6.0% 이율의 72개월 콤보 할부 선택 시 80만원을 현금으로 지원하며, 36개월 할부 상품은 3.8%의 초저리 할부를 제공한다. 슈퍼 초장기 72개월 할부를 선택하면 5.0%의 저리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이 경우 월 할부금 39만 8000원에 트레일블레이저 오너가 될 수 있다.
'뉴 쉐비 라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1년 이내 신규면허를 발급한 고객을 대상으로 30만원을 제공하고, 7년 이상 노후 차량을 보유한 고객에게도 3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개소세 인하를 적용한 트레일블레이저의 가격은 Premier 2539만원, ACTIV 2696만원, RS 2740만원이다.
hjin@news1.kr
착한 가격, 급이 다른 차..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남현수 입력 2020.1.21.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ACTIV
한국지엠이 이제서야 정신을 차렸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하면서다. 그동안 고가 정책, 의아한 옵션 구성, 싸구려 인테리어 등 기존 쉐보레가 지닌 편견을 모두 깼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임팩트 SUV’를 표방하며 급이 다른 차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초기 반응은 성공적이다. 경쟁자로 기아 셀토스가 거론되는 게 거북할 정도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크기로 보면 준중형 SUV 정도다. 지난해 나온 기아차 셀토스와 엇비슷하다. 비교적 큰 크기와 화려한 편의안전장비로 주목을 받았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셀토스보다 살짝 크다. 편의안전장비도 부족함이 없다. 전장 4425mm, 전폭 1810mm, 전고 1660mm, 휠베이스 2640mm로 소형 SUV 중 가장 크다. 기아 셀토스보다 전장 50mm, 전폭 10mm, 전고 55mm씩 더 길고 넓고 높다. 특히 휠베이스가 10mm 더 길어 넉넉한 공간이 특징이다.

RS트림에만 적용되는 이비자 블루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좀 더 스포티한 외관과 실내 디자인을 갖춘 RS모델이다. 사륜구동 풀옵션으로 3312만원이다.
외관은 강인하다. 크기가 커진 듀얼 포트 그릴은 상하를 크롬바로 나눴다. 그릴 좌우로 상하로 분리된 헤드램프와 같은 맥락의 디자인이다. 참새 발자국을 닮은 듯한 주간주행등은 귀여운 디테일이다. 전면은 작은 차체에도 강인함을 부여하기 위해 과격한 직선을 사용한 게 다분히 SUV 다운 디자인 요소다.

ACTIV 트림은 오프로더에 좀 더 가깝다
측면은 직선 위주의 캐릭터 라인을 사용했다. 휠하우스를 감싸고 있는 검정색 플라스틱 가니시는 SUV의 강인함을 뽐내기 충분하다. ACTIV와 RS 트림에는 마치 지붕이 떠 있는 것과 같은 플로팅 루프를 적용했다. 차가 더욱 낮아 보이는 시각적 효과까지 완성했다.
후면은 간결하다. 번호판을 범퍼로 내리고 말끔한 다자인의 테일램프를 배치했다. 정돈된 후면을 완성한다.

ACTIV의 뒷 모습
트레일블레이저의 다양한 트림 가운데 디자인 개성을 반영한 RS(Rally Sport의 약자)와 ACTIV 모델이 눈길을 끈다. RS는 다크 크롬 그릴과 RS 전용 레터링, 블랙 보타이, 바디 사이드 몰딩, 카본 패턴이 적용된 스키드플레이트, RS 전용 18인치 휠, 후면의 버티컬 리플렉터, 라운드 타입 듀얼 머플러 팁을 적용했다. 역동성으로 차별화한다. ACTIV는 전통적인 오프로드 SUV에 초점을 맞췄다. 그릴 하단에 ‘X’자 형상의 프로텍터를 덧대고, 다크 티타늄 크롬 소재의 스키드플레이트, 스퀘어 타입 듀얼 머플러, 17인치 알로이 휠과 터레인 타이어가 특징이다.

ACTIV 전용 실내 인테리어 고급감이 느껴진다
실내는 개과천선 급이다. 단순히 크기를 키운 것에서 그치지 않았다. 편의장비가 인색하지도, 싸구려 플라스틱으로 도배하지도 않았다. 소형이라는 차급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것을 살려냈다. 시승차인 RS 트림에는 D컷 스티어링휠과 RS 전용 계기반, 레드 스티치 장식으로 멋을 냈다.
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옹골찬 구성을 자랑한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구글 정책에 따라 추후 적용 예정)를 무선으로 사용 할 수 있다. 터치 감각도 무디지 않고, 직관적이라 편리하다.

8인치 디스플레이는 최신 쉐보레 UI를 입었다

드디어 아이들링 스탑을 켜고 끌 수 있다
아래에 위치한 공조기 조작부는 버튼식이다. 다이얼과 혼용해 실용성을 부각했다. 이 외에 열선 스티어링휠, 통풍시트, 핸즈프리 파워 테일게이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파노라마 선루프 등 한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옵션을 넉넉하게 채웠다.

컨바이너 타입의 헤드업 디스플레이

성인에게도 넉넉한 2열
큰 차체를 자랑하는 만큼 공간 구성도 부족함이 없다. 키 큰 사람이 2열에 앉아도 불편함은 별로 없다. 2열 편의장비도 충분하다. USB A타입과 C타입 충전 포트를 각각 1개씩 마련했다. 열선 시트도 방석과 등받이 모두 들어온다.

트렁크는 좌우폭이 조금 좁다

2열을 폴딩해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특히 센터 터널을 낮게 설계해 거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2열 승객이 1열 시트 아래로 발을 넣을 수 있도록 1열 시트 아래 공간을 확보한 것도 칭찬할 요소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460L다. 2단 러기지 보드를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6대4로 폴딩되는 시트를 접으면 최대 1470L로 공간이 확장된다.
실내에서 옥의 티를 꼽자면 딱딱한 시트다. 한정된 크기에서 여유로운 공간 구성을 고려하다 보니 시트 두께를 얇게 한 것이 주원인으로 생각된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지엠 부평 공장에서 생산된다. 국내에서 대부분 개발했다는 자신감과 자부심은 시승에서도 드러났다. 개발에 직접 참여한 연구원이 각 시승차마다 한 명씩 동행해 질문을 나눴다.

1.35L 가솔린 터보 엔진
파워트레인은 말리부와 동일한 1.3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 AWD 모델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2가지 파워트레인이 장착된다. 라이트사이징의 정석을 보여주는 구성이다. 1.2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39마력, 최대토크 22.4kg.m, 사륜구동 선택이 가능한 1.35L 가솔린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를 발휘한다. 무엇보다 마음을 사로잡은 건 연비다. 1.35L 가솔린 터보 엔진 기준 복합연비가 무려 13.2km/L(전륜 기준)에 달한다. 두 엔진 모두 3종 저공해차로 인증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셀토스에 없는 매력이다.

계기반은 아날로그와 디스플레이를 혼용한 방식
혼용한 방식속 페달을 지긋이 밟으면 약간의 터보랙이 느껴지면서 가속에 힘이 붙는다. 시속 120km 내외의 실사용 영역에선 아쉬움이 없다. 고속도로 합류 구간에서 진땀을 뺄 일도 없다. 고속 영역에서 재가속은 살짝 더딘 감이 느껴지지만 고속 안정감은 수준급이다. 좌우 롤링과 급격한 브레이킹, 악셀링때 피칭 현상을 잘 잡아냈다. 적절히 단단한 하체와 부드럽게 요철을 넘어가는 실력도 수준급이다. AWD와 조합되는 9단변속기 변속감은 부드럽다. 급가속에도 당황한 기색없이 퀵다운을 보여준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기본 트림부터 다양한 안전 장비를 기본으로 탑재한다.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전방충돌경고 시스템, 전방 거리 감지 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등이 기본이다.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은 차선 중앙 유지가 아니라 차선을 벗어날 것 같은 상황에서 차를 차선 안쪽으로 부드럽게 밀어 넣는다. 항상 핸들을 잡고 있으라는 무언의 사인이다.
대형 SUV 트래버스에도 없는 어댑티브크루즈 컨트롤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기본으로 장착되는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과 조합되면 장거리 주행의 피로도를 낮추는 기본적인 수준의 반자율 주행이 가능하다.

트레일블레이저가 성공할 수 있을까
트레일블레이저는 지금까지 국내 출시했던 쉐보레 모델과 격이 다르다. 착한 가격은 물론 젊은 세대를 정조준한 세련된 외모,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편의장비를 가득 채웠다. 쉐보레 특유의 탄탄한 주행성능과 기본기는 덤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트래버스와 콜로라도와 달리 수입차가 아닌 국내에서 개발부터 생산까지 한 국산차. 내수 시장의 반향을 일으킬 만한 요소가 가득하다. 소형 SUV 시장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 성공의 분기점은 월평균 3천대 판매로 보인다. 품질 문제 같은 큰 악재가 없다면 그리 어렵지 않은 목표치로 보인다. 소형 SUV를 고민하는 사람은 우선 트레일블레이저 시승부터 해보길!
한 줄 평
장점 : 세련된 외모, 라이트사이징 엔진의 높은 효율성
단점 : 폐쇄적인 옵션 구성, 딱딱한 시트 방석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
살펴보고 달려보니 대박예감,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시승기
모클팀 입력 2020.1.19.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동급 최고의 가치를 제공한다.
한국지엠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 행보에 나섰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쉐보레 트랙스가 포문을 열었던 컴팩트 SUV 시장의 경쟁에 방점을 찍는 모델로 세그먼트 내에서 가장 크고, 넉넉한 체격은 물론이고 쉐보레의 스포티 SUV로 연출된 ‘쉐보레 블레이저’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와 GM의 라이트사이징의 기조를 고스란히 이어 받은 존재다.
한국지엠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이고 한국 시장에서의 미래 보장에 대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와 함께 곧바로 시승할 수 있었다. 과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첫 느낌은 어떨까?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지금 당장의 컴팩트 SUV 세그먼트의 가장 마지막 컴팩트 SUV로 동급에서 가장 넉넉하고 여유로운 체격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실제 공개된 제원에 따르면 4,410mm(액티브/RS: 4,424mm)에 이르는 전장을 시작으로 각각 1,810m와 1,635~1,660mm의 전폭을 갖춰 더욱 대담하고 공격적인 실루엣을 연출한다. 여기에 휠베이스 역시 2,640mm에 이르며 실내 공간에서의 기대감을 높인다. 참고로 공차중량은 파워트레인 및 구동 방식 등에 따라 다소 상이한 편이지만 1,335~1,460kg에 이른다.

블레이저의 감성, 그리고 세가지 얼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디자인은 쉐보레의 최신 감성, 그리고 미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스포티 SUV로 정의되는 쉐보레 블레이저의 요소들을 고스란히 이어 가는 모습이다. 날렵하게 연출된 LED DRL와 분리형 헤드라이트를 더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더한 쉐보레 듀얼 포트 프론트 그릴을 적용해 젊은 쉐보레의 얼굴을 완성한다.

측면 역시 쉐보레 블레이저의 이미지를 고스살히 살린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도어 패널 형상은 물론이고 SUV의 감성을 살리는 클래딩 가드, 그리고 트림에 따라 적용되는 투톤 외장 컬러를 통해 시각적인 매력을 더한다. 덧붙여 C 필러 부분에 부분적으로 플루팅 루프 디자인을 더해 보는 재미를 살린다.
이어지는 후면에는 깔끔하게 다듬어진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더하고 살짝 돌출된 스타일의 테일 게이트를 더해 시각적인 재미, 그리고 볼륨감을 더했다. 여기에 차량의 볼륨감을 강조한 바디킷을 더하고, 스키드 플레이트 등을 더해 SUV의 감성을 보다 명확히 전달한다.

한편 쉐보레는 국내 시장에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갖고 있는 세가지 디자인 패키지를 모두 선보였다.
RS의 경우에는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하는 바디킷을 더해 블레이저와의 통일성을 더욱 강조하고, 네 바퀴에도 스포티하면서도 화려한 디자인의 알로이 휠을 더하는 센스를 더했다. RS와 함께 마련된 악티브의 경우에는 더욱 터프한 감성을 더하며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한 이미지를 연출해 선택의 폭을 대폭 확장했다.

쉐보레의 감성을 이어가는 공간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실내 공간은 트림에 따라 디테일의 소소한 차이가 있으나 전체적인 구성이나 배열 등에 있어서는 여느 쉐보레의 차량들과 유사한 모습니다. 좌우대칭의 듀얼콕핏 대시보드를 중심으로 하며 마이링크와 공조컨트롤 패널을 더한 센터페시아를 마련했다.
계기판이나 스티어링 휠의 형태는 쉐보레 고유의 요소를 고스란히 이어가는 모습을 드러낸다. 이와 함께 여느 쉐보레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스포티한 스타일의 에어밴트 및 깔끔하게 다듬어진 센터 터널의 디테일 등을 더해 더욱 높은 만족감을 제시한다.

마이링크의 개선은 물론이고 선택 사양이지만 동급에서 만족스러운 음향 경험을 제공하는 보스 사운드 시스템 또한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기존의 쉐보레 대비 폭 넓고, 다양한 만족감을 담고 있는 공간이라 말할 수 있다.
참고로 RS는 실내 공간 곳곳에 붉은색 디테일과 RS 배지, 그리고 붉은색 스티치, 하이라이트 컬러 등을 곳곳에 더해 스포티한 감성을 살렸고, 액티브의 경우에는 갈색으로 구성된 디테일 등을 곳곳에 더해 더욱 따듯하고 따듯한 모습을 연출한다.

공간의 여유에 있어서는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실제 차량의 체격이 작은 편이지만 성인 남성 네 명이 충분히 타고, 장거리 주행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실제 키가 큰 탑승자가 1열과 2열에 모두 앉더라도 레그룸의 여유를 누릴 수 있었고, 헤드룸도 충분히 타협할 수 있었다. 여기에 시트의 형태, 착좌감, 그리고 드라이빙 포지션의 만족감에 있어서도 GM 고유의 완성도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적재 공간에 있어서도 준수한 모습이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공식적으로 460L의 적재 공간을 확보해 동급에서도 우수한 만족감을 제시하는 건 물론이고, 2단의 러기지 플로어를 마련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여기에 2열 시트를 접었을 때에는 최대 1,470L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더욱 만족스럽다.

트레일블레이저가 선보이는 라이트사이징의 확장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보닛 아래에는 두 개의 엔진, 그리고 구동 방식에 따라 두 개의 변속기를 장착해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은 물론이고, 드라이빙의 매력과 만족감을 추구하는 모습이다.
라이트사이징이라는 이름 아래 GM의 최신 엔진 개발 전략 중 하나인 CSS를 기반으로 개발된 E-터보 엔진은 각각 1.2L와 1.35L의 배기량을 갖췄으며 139마력/22.4kg.m의 토크와 156마력과 24.1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GM의 최신 기술이 더해진 최신의 CVT과 전륜구동 방식이나,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 변속기와 AWD 시스템을 조합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참고로 트레일블레이저는 이러한 구성을 통해 13.2km/L(1.35L/FWD CVT 사양)에서 11.6km/L(1.35L/액티브&RS AWD, 9AT 사양)의 복합 연비를 확보했다.

아웃도어의 감성, 그리고 높은 드라이빙의 가치를 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미디어 시승 행사에는 AWD 사양의 RS와 액티브 사양이 마련되어 있었고, 내심 RS 사양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궁금증이 있었던 만큼 RS 사양을 시승하길 바랬다. 하지만 지정된 차량은 바로 아웃도어의 감성을 강조한 액티브 모델이었고, 네 바퀴에는 17인치 휠과 스포츠 터레인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었다.
드라이빙 코스는 시작부터 끝까지 깔끔하게 포장된 온로드를 중심으로 펼쳐졌던 만큼 스포츠 터레인 타이어를 탑재한 ‘트레일블레이저 액티브의 주행 만족감이 조금 부족하지 않을까?’라는 우려 속에서 주행을 시작하게 됐다.

작은 차체의 SUV들은 으레 드라이빙 포지션의 구현이나 시야 확보에 있어서 다소 불친절한 경우가 있는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액티브는 기대 이상의 여유, 넓은 시야는 물론, 동 세그먼트 내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드라이빙 포지션을 제공해 주행 시장부터 높은 만족감을 자아냈다.
더 뉴 말리부 E-터보에서 경쟁력을 드러냈던 E-터보는 트레일블레이저에서도 큰 매력을 과시했다.

실제 시동 직후와 아이들링 상황에서도 정숙성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을 통해 한층 세련된 느낌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았을 때의 시원스러운 출력 전개 및 매끄러운 가속력을 통해 누구라도 만족할 수 있는 움직임을 제시했다.
대다수의 운전자가 일상 속에서 누릴 수 있는 속도 영역은 큰 어려움 없이 능숙하게 소화하는 모습이며 고속 주행에서도 기대 이상으로 우수한 항속 능력 및 지속력을 보유하고 있어 고속, 장거리 주행에서도 부족함 없는 모습이었다. 정숙성 부분에서도 고속 주행에서도 충분히 조요한 편이었고, A필러 엣지 부분은 조금 공명음이 느껴졌지만 탑승자 사이의 대화에 불편함은 없었다.

여기에 합을 이루는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 변속기의 경쟁력도 충분했다. 변속 속도는 물론이고, 변속 시의 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쾌적한 모습을 제공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패들 시프트가 아닌 토클 버튼 방식의 수동 변속 방식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조작감이나 피드백이 다소 아쉬운 영역이다.
이와 함께 스위쳐블 AWD 시스템의 매력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전륜구동과 AWD를 언제든 오갈 수 있고, 또 정속 주행 시에는 ‘후륜의 출력 전달’을 완전히 끊을 수 있기 때문에 대다수의 상황에서 쉽고 편하게 다룰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효율성 부분에서도 확실한 어필이 가능한 것 같았다.

GM의 새로운 자동차 만들기의 핵심 중 하나가 E-터보 엔진의 기반이 된 CSS다.
하지만 트레일블레이저는 변속기에 대한 GSS는 물론이고, 플랫폼에 대한 VSS 기조까지 모두 반영된 완전한 새로운 세대의 GM 아키텍처를 반영한 만큼 지금까지의 GM 차량들이 선보였던 강점을 그대로 이어가며 ‘더욱 경쾌하고 가벼운’ 느낌을 제시한다.
실제 스티어링 휠의 조향 감각이나 무게감, 그리고 그에 대한 차량의 반응 등은 최신의 쉐보레에서 느낄 수 있는 깔끔하면서도 경쾌함으로 포장된다. 여기에 더욱 가볍고, 강인하게 구성된 VSS-F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민하고 정확한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물론이고 GM 특유의 높은 한계 영역을 능숙히 소화한다.


게다가 이러한 움직임이 바로 스포츠 터레인 타이어가 장착된 상태에서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스포츠 터레인 타이어 특유의 저속,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자잘한 충격이나 노면 소음 등은 다소 느껴지는 편이지만 스포츠 터레인 타이어 장착 여부를 미리 고지하지 않는 다면 스포츠 터레인 타이어의 존재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정감을 제시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시승에서 오프로드 및 비포장 도로를 달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면 더욱 엄격한 주행환경에서의 트레일블레이저가 선보일 주행 성능 및 AWD의 경쟁력 등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 같아 내심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정해진 코스를 인스트럭터의 인솔에 따라 움직여야 했던 미디어 시승 행사인 만큼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효율성이나 AWD의 오프로드 주파 능력, 그리고 더 높은 한계 영역에서의 드라이빙 퍼포먼스 및 안전, 편의 사양을 제대로 경험할 수는 없었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동급 최고의 만족감을 제공하는 건 분명한 사실이었다.
좋은점:
매력적인 스타일링, 소비자의 눈을 끄는 디테일, 라이트사이징의 우수한 드라이빙
아쉬운점:
일부 마감 품질의 아쉬움

당당히 말할 수 있는 ‘동급 최고의 가치’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결론은 딱 한 가지다. 바로 ‘동급 최고의 존재’라는 것이다.
기본 사양이나 액티브, RS까지 그 어떤 사양을 선택하더라도 GM의 새로운 자동차 개발 전략과 기조 아래 개발된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그리고 우수한 구성 요소를 품은 것은 물론이고 한국지엠의 손으로 개발하고 다듬으며 ‘소소한 부분’까지 모두 챙긴 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더할 나위 없는, 컴팩트 SUV가 등장한 셈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실물로 살펴본 트레일블레이저, 크고 날렵하다
이한승 기자 입력 2019.6.28.
한국지엠은 최근 미디어 행사에서 트레일블레이저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인천 부평에 위치한 GM 한국 디자인센터에서 진행된 '2019 쉐보레 디자인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된 트레일블레이저는 준중형 SUV로 경쟁차 투싼 대비 큰 차체가 인상적이다.
1:1 클레이 모델과 VR로 부분 공개된 트레일블레이저는 미국에서 먼저 출시된 블레이저가 연상된다. 높고 편평한 보닛은 공격적인 디자인의 블레이저와 사실상 동일하다. 대형 그릴과 역전 배치된 헤드램프, 날렵한 LED 주간주행등은 스포츠카 카마로가 연상된다.


쉐보레가 최근 선보인 블레이저, 트레일블레이저의 날렵한 전면부 디자인은 기존 SUV 모델에서는 시도되지 않았던 스타일로 존재감이 확실하다. 이번 행사에서는 후면 디자인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중국에서 공개된 트레일블레이저와 외관 디자인은 동일하다.


실내 디자인의 경우 기본적인 레이아웃은 블레이저와 동일하다. 카마로의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한 블레이저와 달리 에어벤트, 공조장치, 인포테인먼트 모니터의 디자인을 변경했다. 레드 스티칭, 레드 엑센트 등 부분적으로 포인트 컬러를 적용해 스포티한 모습이다.


트레일블레이저의 파워트레인과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업계에서는 1.5 가솔린 터보, 1.6 디젤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밖에 긴급제동보조, 차선유지보조,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등 최신 운전보조장치가 적용될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향후 5년간 15개 신차 출시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하반기 국내에 출시될 대형 SUV 트래버스, 픽업트럭 콜로라도가 포함되며, 국내에서 생산될 트레일블레이저는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투싼, 스포티지, 코란도와 경쟁한다.
[ SUV 제원 ]
싼타페 : 전장 4770 전폭 1890 축거 2765
팰리 : 전장 4980 전폭 1975 축거 2900
텔루 : 전장 5001 전폭 1989 축거 2900
모하비 : 전장 4930 전폭 1915 축거 2895
G4 - 전장 4850 전폭 1960 축거 2865
익스 - 전장 5040 전폭 1995 축거 2860
블레이져 : 전장 4917 전폭 1915 축거 2857
트래버스 : 전장 5189 전폭 1996 축거 3071
쉐보레 '트레일 블레이저', 어떻게 출시될까?
2019.6.5.
-후보 엔진으로 1.5ℓ 가솔린 터보 물망
-국내 생산으로 공격적 가격 예상
국내에서 생산하고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에 동시 판매하는 쉐보레 '트레일 블레이저'의 내외관 디자인이 공개되면서 탑재될 엔진과 편의 및 안전품목, 가격 등 상세 제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편의 및 안전품목은 이쿼녹스 수준으로 기대된다. 전후방 카메라, 저속 자동긴급 제동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사각 지대 경고 시스템, 후측방 경고 시스템 등이다.
가격은 트랙스와 이쿼녹스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보여진다. 트랙스의 경우 가솔린 1.4ℓ는 1,634만~2,277만원, 1.6ℓ 디젤은 2,027만~2,464만원이다. 이쿼녹스는 1.6ℓ 디젤 단일 엔진으로 2,945만~3,985만원으로 구성했다. 경쟁차인 쌍용차 티볼리, 현대차 코나의 가격을 감안하면 트레일 브레이저는 1,000만원 중후반부터 2,000만원 초중반 대 가격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국내 생산인 만큼 보다 공격적인 가격 책정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재용 한국자동차미래연구소 소장은 "현대차 베뉴, 기아차 SP 등 신형 엔트리급 SUV가 하반기 잇따라 출시하고, 기존 경쟁 SUV가 즐비한만큼 트레일 블레이저의 가격 책정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국내 생산 이점을 최대한 활용한 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국내 판매 제품의 경우 자체 생산과 수입, 투-트랙 전략으로 운영하는 만큼 국내에서 생산하는 트레일브레이저의 가격 경쟁력은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 중국시장에 먼저 선보인 트레일블레이저는 VSS-F 플랫폼을 기반으로 1.3리터 3기통 터보엔진과 CVT 무단변속기가 기본 적용 5600rpm에서 최고출력 164마력, 1500-4000rpm에서 최대토크 24.4kgm를 발휘, 또한 9단 자동변속기 선택이 가능 ]











쉐보레 신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2019.5.6.
쉐보레가 올해 상하이모터쇼 무대에서 공개했던 신형 트레일블레이저가 2020년 글로벌 제품 라인업에 합류하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본래 트레일블레이저는 차체 길이 약 4.9m의 SUV였지만 이번에 풀체인지를 단행하면서 트랙스와 이쿼녹스 사이에 위치하는 소형 SUV로 자리매김했다. 쉐보레는 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소형 SUV 부문에 합류하면서 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상위 모델인 블레이저를 통해 먼저 공개했던 독특한 디자인을 갖고 있다. 헤드라이트가 범퍼로 내려오는 이 디자인은 고객들의 개성을 살리는 것과 동시에 SUV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하이빔의 눈부심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한국지엠의 시저 톨레도 부사장은 “트레일블레이저는 올 하반기 출시하는 콜로라도, 트래버스와 함게 국내 시장에서 쉐보레의 핵심 제품으로 활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일블레이저에 탑재하는 엔진 및 자세한 제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기본 사양으로 보행자도 감지할 수 있는 긴급제동 시스템과 차선 이탈 경고,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을 적용하게 된다.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ACC는 카메라를 통해 거리를 제어하며, 후진 주차 보조 시스템과 고성능 후방 카메라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자동차의 주변 상황과 주행 상황을 파악하고 운전자에게 자신감과 함께 안도감을 제공한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지엠 미래계획의 일환으로 국내 판매 및 수출을 위해 한국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엔진 및 자세한 제원 그리고 가격을 포함한 정보는 향후 출시 시점에 공개되며, 미국에서는 2020년 초에 판매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블레이저 길이는 4.917mm, 폭은 1.915mm, 높이는 1.745mm, 축거는 2.857mm, 휠 베이스 2.863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