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형/ 미니 쿠퍼S 5도어/ 3세대 미니/ 5도어
"각 잡고 나왔다" 미니가 공개한 24년형 쿠퍼, 놀라운 디자인에 소비자 '깜짝'
쿠퍼 S, 최고출력 201마력 발휘

미니는 지난해 신형 쿠퍼 3도어 하드탑을 선보이며 전기 모델 E와 SE를 공개했다.
지난 7일(현지시각)에는 내연기관 엔진이 탑재된 해치백을 추가해 주목 받고 있다. 2024 미니 쿠퍼는 가솔린 엔진이 장착되며 디젤은 단종됐다.
신형 미니 쿠퍼, 실내 디지털화
신형 미니 쿠퍼의 외관은 원형 헤드램프에 링 형태의 주간주행등, 플로팅 스타일 루프, 전면부 유리 경사, 랩어라운드 후면 윈도우 등 미니 쿠퍼만의 디자인 유산을 보존하고 있다.
후면에는 삼각형 테일램프를 도입했으며 실내는 계기판이 제거되고 디지털화됐다.

OLED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로 계기판이 통합됐으며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디지털 키,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투톤 직물 대시보드 등 기능이 탑재됐다.
적재 공간은 기본 210리터를 제공하고 뒷좌석을 접을 경우 최대 800리터까지 적재할 수 있다.

기본형 쿠퍼 C는 1.5리터 3기통 엔진을 장착해 154마력의 최고출력과 23.45㎏f·m의 최대토크를 달성한다. 이를 통해 단 7.7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한다.
쿠퍼 S 모델에는 2.0리터 4기통 엔진이 탑재되며 201마력의 최고출력과 30.5㎏f·m의 최대토크를 제공한다. 0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에는 6.3초가 걸린다.
참고로 이번 출시되는 신형 미니 쿠퍼에는 JCW 스타일의 외관 디자인 트림도 선보인다.

쿠퍼 S 가격, 약 4200만원
신형 미니 쿠퍼는 모델별 16인치부터 18인치 휠 옵션과 네 가지 루프 마감 색상이 제공된다. 멀티톤 루프를 선택할 경우 세 가지 그라데이션 색상의 루프 마감이 추가로 제공된다.

신형 쿠퍼 C와 쿠퍼 S 모델의 생산은 각각 올해 3월과 7월 중국에서 시작된다. 이후 전기 모델인 쿠퍼 E 및 SE와 함께 영국을 포함한 유럽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쿠퍼 S의 미국 시장 가격은 $32,000(약 4,200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기본 모델의 가격은 배송료 포함 $28,950(약 3,800만 원)부터다.
추가로 미니는 신형 쿠퍼 컨버터블과 5도어 해치백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BMW 그룹의 차량 전기화 전략을 앞두고 출시되는 마지막 내연기관 차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니 쿠퍼S 5도어, 산뜻한 운전 재미 전달
김혜원 기자 입력 2021. 09. 20.
현대적인 요소 반영한 새 디자인 적용한..MINI Cooper S 5-doors
(사진/더아이오토) MINI가 포진하고 있는 위치에 대해 생각을 해 본적이 있다. 처음 국내에 출시됐을 때 미니에 대해 유저들은 기대를 하는 입장이었고, 이후에는 점차 지나면서 소형차 시장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고, 이제는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 판매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더 커지고 더 넓어진 모델들이 미니 브랜드에 자리잡으면서 탄탄한 성격의 차량임을 입증하고 있다. 이중 최근에 출시한 미니 쿠퍼S 5도어 클래식 모델을 시승해 보았다.
MINI가 뉴 MINI 3도어, 뉴 MINI 5도어 및 뉴 MINI 컨버터블로 구성된 뉴 MINI 패밀리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이 중에서 뉴 미니 5도어 모델을 만나서 시승을 해 보았고, 이전보다는 많이 달라져 있음을 알도록 했다. 특히, 사이즈에서부터 옵션 등이 달라지면서 작은 차를 움직이는 모습에서 이제는 상상력을 넓힐 수 있는 모델로 탄생을 하고 있다.
전세계 프리미엄 소형 세그먼트를 선도하고 있는 MINI는 지난 2005년 이래 지난 16년간 국내에서 총 9만대 이상이 판매되며 그 인기를 꾸준히 입증해왔다. 특히, 2019년에는 처음으로 연간 판매 1만대를 돌파했고, 2020년에도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니 3도어, 미니 5도어 및 미니 컨버터블은 이러한 한국에서의 미니의 인기를 이끈 라인업들로,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과 경쾌한 주행성능을 대변하는 고-카트 필링을 가장 뚜렷이 선사하는 모델이다. 한국에 출시되는 뉴 미니 패밀리는 부분변경을 거치며 한층 현대적인 디자인과 강화된 편의사양, 최신 주행 보조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며, 여기에 트림명을 클래식 및 클래식 플러스 등 직관적으로 변경했다.
이렇게 5도어로 변화된 미니에 대해 유저들은 높은 호응을 보이고 있으며, 또 다른 미니의 탄생을 내심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미니는 아마 이런 마니아들의 기대에 부응을 할 방법을 찾고 있을지도 모르고, 전체적인 라인업에서도 5도어가 보여주게 될 시장은 컨트리맨과 클럽맨을 제외하고는 큰 사이즈에 들어가고 있다.
STYLE/다듬어진 슈트를 입은 듯 다듬어진 모습
뉴 미니 5도어 쿠퍼의 외관은 더욱 선명해지고 간결한 디자인을 통해 현대적인 감각을 발산한다. 전체적인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035X1,725X1,425, 휠베이스 2,565mm로 넓어진 실내공간을 내세우고 있다. 그만큼 커진 차체는 최근 늘어난 아웃도어 라이프에 어울릴 정도로 정교하게 다듬어져 젊은 유저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프런트는 라디에이터 그릴 테두리에 미니 고유의 육각 형태 라인을 적용해 간결한 매력을 강조하며, 원형 LED 헤드라이트는 내부의 블랙 하이글로스 하우징을 통해 더욱 강력한 존재감을 뽐낸다. 중앙 범퍼 스트립은 기존 검정색에서 차체 색상으로 변경해 차량이 좀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었으며 앞 범퍼 좌우 측면에는 에어 커튼을 적용, 공기역학 성능을 향상과 스포티한 매력을 배가했다.
새롭게 디자인된 사이드 스커틀은 측면 방향지시등과 통합되었고, 상하가 완벽하게 구성될 수 있도록 크롬으로 구성된 벨트라인을 높게 구성하면서 스포티하고 남성적인 단단함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17인치 휠과 주유구, 핸들 등을 검정색으로 추가하면서 스포티함을 높여 좋고 있다. 유니언잭 디자인이 가미된 리어라이트, 새로운 디자인의 뒷범퍼는 MINI 만의 개성을 한층 부각시키고 루프탑이 적용돼 스포티한 감성을 갖도록 했다.
실내는 세련미와 고급감이 강화돼 적용됐다. 전 모델에 기본 장착되는 8.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피아노 블랙 하이글로스로 마감되며 새로운 UI를 통해 시인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새롭게 디자인된 엠비언트 라이트는 라운지와 스포츠 두 가지로 구성되어 운전자의 드라이빙 모드에 따라 다른 실내 조명을 제공, 내장 디자인 변화를 완성했다.
스티어링 휠 디자인 또한 직관적으로 변경되어 오디오, 전화, 음성컨트롤, 주행 보조 기능 작동을 최적화했다. 또한, 각 라인업 별 상위 트림에는 나파 가죽 스티어링 휠, 스티어링 휠 히터 등이 추가돼 편의성과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이외에도 모든 모델에 한층 진보된 최신 MINI 커넥티드 기능을 도입해 MINI 텔레서비스 및 인텔리전트 이머전시 콜, 리모트 서비스 등 MINI 앱을 활용한 디지털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DRIVING/다부진 성격을 갖춘 젊은 감성을 담다
뉴 미니 패밀리에는 탁월한 동력성능 경쾌한 주행감각, 우수한 연료 효율을 자랑하는 파워트레인이 탑재된다. 시승을 진행한 쿠퍼 S 트림은 최고출력 192마력, 최대토크 28.6kgm를 내는 미니 2.0리터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과 7단 스텝트로닉 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조화를 이루며, 0-100km/h까지 6.7초를 보여준다. 작은 차에 부담되는 파워가 장착된 것이 아니라는 느낌을 주지만 실제 운전을 해 보면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시승차의 센터페시아에 마련되어 있는 재미있어 보이는 스타트 버튼을 조작하니 가솔린 엔진의 배기음이 차창을 부딪히며 운전석으로 들려온다. 가속 페달을 지긋이 밟아주자 가솔린 터보 엔진의 힘있는 소리가 다시 들려오면서 달릴 준비가 되어 있음을 제시해 온다. 가속 페달의 움직임이 생각이상으로 가볍게 발끝에 적응하면서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원하는 마니아들에게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리기에 충분하다.
시내도로에서 시승차는 이전 모델에 비해 덩치가 커졌지만 역시 미니의 스포티함은 잊어버리지 않은 듯 재 빠른 몸놀림을 보여 온다. 넓은 도로에 들어서면서 가속 페달의 움직임이 생각이상으로 가볍게 발끝에 적응하면서 과감한 드라이빙을 원하는 시승자에게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리기에 충분하다.
미니 드라이빙 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놓은 후 가속 페달을 밟았다. 느낌 때문인지 시승차가 더 빨리 앞쪽으로 달려나가면서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가능케 만들었고, 이런 능력은 거침없이 운전자의 생각을 반영하는 듯하다. 그만큼 사승차는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 자신을 보여주면서 감각적인 드라이빙을 선사해 왔다. 특히, 작은 체구 속에서 보여주는 단단한 달리기 성능은 초반부터 나타났고, 왠지 시승자도 이런 능력과 동기화되도록 한다.
가속 페달을 좀더 밟아 보았다. 시승차는 단단한 서스펜션 능력과 어우러진 핸들링 성능으로 고속 드라이빙에서도 안정된 능력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전자식 상시 사륜구동을 적용해 부담없는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보조적인 역할을 충분히 해 준다. 코너에 진입하면서도 시승차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다양한 보조 시스템들이 작동을 했고, 빠른 차체 회복력을 통해 최적의 드라이빙 느낌을 전달해 왔다.
시승을 하는 동안 MINI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정보가 전달돼 시선을 잃지 않도록 해 주는 것도 운전자를 위한 배려인 듯하다. 이런 능력은 고속 드라이빙에 들어가면서 좀더 다이내믹함을 얻을 수 있도록 하면서 편안함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도록 했다. 바로 미니가 추구하고 있는 스포티한 드라이빙과 편안함을 시승차인 미니 5도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그만큼 시승차는 운전자가 원하는 스타일에 맞도록 자신을 보여주면서 감각적인 드라이빙을 선사해 왔고, 끝없이 이어지는 고속 드라이빙에서도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모델임을 알려 온다. 바로 이런 미니 모델을 오너들이 기대해 왔고 아웃도어 라이프를 위한 시장에 어울리는 모델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미니 5도어 쿠퍼S에 대한 더아이오토 한 줄 평]
몸집은 5도어, 드라이빙 능력은 소형 스포츠카를 갖추다
[제원표]
MINI 쿠퍼S 5도어
전장×전폭×전고(mm) 4,035X1,725X1,425
휠베이스(mm) 2,565
트레드 전/후(mm) -/-
형식/배기량(cc) 직렬 4기통 트윈 터보/1,995
최고출력(ps/rpm) 192
최대토크(Nm/rpm) 280
0 → 100km/h(초) 6,8
안전최고속도(km/h) 225
복합연비(km/ℓ) 12.6(도심/11.0, 고속/15.3)
CO2배출량(g/km) 133
형식/변속기 FF/ 7단 스텝트로닉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멀티 링크
브레이크 전/후 모두 디스크
타이어 전/후 205/45R17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4,300
3세대 미니를 위한 마지막 업데이트
펠릭스 페이지(Felix Page) 입력 2021. 03. 25.
달라진 모습, 새로운 장비와 옵션이 3도어, 5도어, 컨버터블과 전기차 모델에 적용된다
디자이너들은 미니를 더욱 현대적으로 보이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3세대 미니 해치백 라인업은 2013년 출시된 이후 가장 극적인 변화를 거쳤다. 새로운 스타일링, 장비 업그레이드, 그리고 브랜드의 핵심 모델 4종은 모든 버전을 위한 개인화 옵션까지 추가했다.
3도어, 5도어, 전기차, 그리고 컨버터블 모델은 새로운 프런트 엔드 디자인을 보여준다. 육각형의 커다란 그릴을 감싼 검정색 테두리가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이다.
단순함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을 위해 낮게 위치한 안개등은 세로형 공기흡입구로 대체됐다. 헤드라이트 크롬 하우징은 검정색으로 바뀌었고, 범퍼의 중심부에는 차체 색상을 적용했다.
휠 아치 모양도 바뀌었다. 새로워진 측면 윤곽과 방향지시등은 이제 LED를 기본으로 적용한다. 마찬가지로 뒷부분에서도 커다란 중앙 안개등은 덜 이상한 LED 램프로 교체됐고 검정색 범퍼 트림에 새로운 부분이 적용됐다.
미니 디자인 담당 올리버 하일머(Oliver Heilmer)는 업데이트 모델의 외관에 모던함을 추구했다고 말했다. 더욱 단순해지고 개성 강한 성향으로 순수한 미니를 꾸미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였다는 것.
내부에서도 이와 비슷한 변화가 있었다. 오디오 컨트롤 버튼은 8.8인치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 밑에 자리잡았다.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이며 크롬 에어 벤트가 블랙 패널 속에 들어가 있다.
이제 실내에는 유광 블랙 트림과 디지털 다이얼이 표준 장착된다
기존에 옵션으로 제공되던 피아노 블랙 색상의 마감 트림, 새로운 디자인의 다기능 스티어링 휠과 인스트루먼트 다이얼에 자리하고 있는 5.0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파워트레인 옵션은 변화가 없다. 엔트리 레벨 '원'(One) 모델은 3도어와 5도어로 나오며, 3기통 1.5L 101마력 터보 가솔린 엔진을 얹었다. 똑같은 유닛이지만 중간 레벨의 쿠퍼 모델에는최고출력 134마력 엔진이 사용된다.
쿠퍼 S는 2.0L 터보 엔진을 얹고 최고출력 176마력(배출가스를 감소시키는 새로운 휘발유 미립자 필터의 적용으로 13마력이 줄었다)을 낸다. 그리고 존 쿠퍼 웍스 핫해치는 라인업 최고 사양인 228마력의 출력을 뿜는다.
전기 버전 모델은 28.9kWh 리튬이온 배터리팩과 앞쪽에 달린 전기 모터로 181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최장 주행 가능 거리는 WLTP 기준으로 145마일(200km)이다.
새로운 섀시를 적용한 업그레이드 모델은 미니의 트레이드 마크인 '고카트' 느낌을 증폭시켰다. 옵션의 어댑티브 서스펜션 시스템은 최신 버전으로 댐퍼에 적용된 새로운 압력 밸브를 적용했고 댐핑의 힘을 최대 50%까지 감소시켰다. 미니의 설명에 따르면 스포티함과 주행 편의성의 밸런스를 최적화했다고 한다.
새로운 개인 맞춤형 옵션으로는 라인업 각 모델별 색상 변경과 다섯 가지 다른 디자인의 알로이 휠이 제공된다. 그리고 다양한 색감으로 경도를 표현한 보디 페인트가 하드탑 모델의 루프에 적용됐다.
기본형 3도어와 5도어 해치백 모델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세 가지 트림으로 선택할 수 있다. 어댑티브 서스펜션은 스포츠 트림에 기본 적용되며 익스클루시브 트림에는 더 많은 키트가 포함된다.
마찬가지로 전기 버전 모델(3도어 모델로만 나온다)은 세 가지 트림 중 하나를 지정할 수 있으며 제공되는 옵션으로는 루프 레일,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그리고 프라이버시 글라스가 선택지로 마련됐다.
새로운 모양의 휠 아치가 차체의 측면 이미지를 바꾸었다
새로운 한정판 일렉트릭 컬렉션 모델은 주문이 가능한 외장 컬러와 배지, 인테리어 트림, 그리고 비용이 들지 않는 파노라믹 선루프 옵션을 제공한다. 오직 300대만 영국에 들어오며 가격은 3만6420파운드(약 5600만 원)이다.
전기차는 2만7920파운드(약 4318만 원)부터 시작한다. 3000파운드(약 464만 원)의 정부 보조금이 지급되기 전 가격이다.
2022년 혹은 2023년 소개될 네 번째 미니 모델이 곧 나온다. 그 전에 브랜드의 핵심 모델 라인업을 위한 업데이트가 마지막으로 이뤄진 것이다. 네 번째 미니 모델은 3도어 모델로 트래블러라는 이름을 되살리는 콤팩트 크로스오버 모델에 대한 힌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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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6개월, 미니 쿠퍼 5도어
모터트렌드 입력 2019.07.31

미니를 차고에 들인 지 6개월이 흘렀다. 1년 정도 타려고 마음먹었으니 벌써 반환점에 다다른 셈이다. 점검이 필요할 것 같아 지인이 운영하는 정비소를 찾았다. “각종 오일 싹 교환해주고 이상 없는지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다가 “완전 새차에다 멀쩡한데 무슨 소리냐”는 핀잔만 들었다. 그가 따로 추천하는 게 있었으니, 바로 세차였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제외하고 아직까지 물 한 방울 묻힌 적이 없다. 절대 내가 귀찮아서 세차를 안 하는 게 아니다. 세차는 스크래치의 원흉이기에 극도로 꺼릴 뿐이다.

6개월간 미니를 타면서 느낀 점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일단 도어를 여닫는 느낌이 아주 묵직하고 든든하다. 어떤 건강식품처럼 참 좋은데 뭐라 설명할 길이 없다. 차는 작아도 각종 기능이 작동하는 느낌이 절도 있고 재빠르다. 그리고 시동을 걸면 푸드덕거리며 살아나는 3기통 엔진의 존재감이 마냥 즐겁다. 피스톤의 리드미컬한 움직임은 아주 강한 매력으로 느껴진다. 거대한 SUV에 달린 LED 헤드램프는 의도와는 다르게 민폐를 끼치기도 하나, 미니의 그것은 낮게 깔리는 터라 마주 오는 운전자를 괴롭히지 않으면서 아주 환해 밤길 운전이 무척 편안하다. 디자인 또한 탁월해 주차장에 세워둔 미니의 동그란 눈매만 봐도 기분이 즐거워지는 걸 대체 어쩌겠나?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날이 지날수록 3기통 엔진의 진동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시동을 건 직후나 잘 달리다 정차할 때 플로어를 통해 전해지는 존재감이 아주 뚜렷하다. 전기차 볼트와 번갈아 타고 있기에 한층 두드러지는데, 기분이 울적하거나 감각이 예민할 땐 과도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브레이크 패드가 만드는 분진이 마치 자석처럼 휠에 새까맣게 달라붙는데 무척 보기 흉하다. 가끔 분진들을 보면 세차 생각이 굴뚝같다(하지만 하지 않았다). 원래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는 편이지만 짐을 많이 실어야 하거나 의도치 않게 지인들을 태울라치면 조그마한 덩치가 옹색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멋진 루프박스를 달아볼까 생각 중인데 아직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지 못했다. 오늘 밤도 넓디넓은 인터넷 세상을 열심히 뒤져봐야겠다.
글_이노구(유통업자)
[ 미니 쿠퍼 5도어 제원]
가격 3300만원
레이아웃 앞 엔진, FWD, 5인승, 5도어 해치백
엔진 직렬 3기통 1.5ℓ 터보, 136마력, 22.5kg·m
변속기 6단 자동 / 무게 1315kg / 휠베이스 2567mm
길이×너비×높이 3982×1727×1425mm
연비(복합) 12.3km/ℓ
CO₂ 배출량 137g/km
구입 시기 2018년 12월
총 주행거리 4540km / 평균연비 13.5km/ℓ
월 주행거리 710km / 문제 발생 없음 / 점검항목 없음
한 달 유지비 10만원(유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