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아우디 A6 50TDI 콰트로 / A6 40 / S6 TDI

태권 한 2019. 9. 17. 10:28

아우디 A6 50TDI 콰트로

한창희 편집장 입력 2021. 03. 14.

럭셔리한 즐거움의 의미를 알려주는 프리미엄 세단

AUDI THE NEW A6 50 TDI QUATTRO. 아우디 브랜드의 중심을 잡고 있는 모델이 프리미엄 세단인 A6다. 한 동안 국내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아우디가 주요차종들을 공개하기 시작했고, 새로운 시작을 A6로 진행하면서 시장 탈환을 진행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가면서 경쟁사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새롭게 국내에 투입된 A6는 가솔린 모델을 먼저 선보였고, 다시 디젤 모델을 내세우면서 중형 세단 시장을 이끌 준비가 마무리된 듯하다. 여기에 지난해 4월 선보인 더 뉴 A6 50 TDI 콰트로 모델은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성능과 럭셔리한 성격을 동시에 잡았다.

AUDI A6를 통해 아우디 브랜드는 국내 시장에서 어려움을 훌훌 털고 일어날 준비를 끝냈고,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가고 있다. 아우디에게 있어서 지난 몇 년의 시간은 힘든 상황의 연속이었고, 국내 시장에 신차를 출시한다는 것도 모험이었지만 이제 다시 시장 점유율을 높여야 할 시기에 다다른 듯하다. 아우디가 국내 시장에서 새롭게 흐름을 이끌기 위해 빠르게 자리잡아야 할 모델이 A6 라인업이며, 다시 한번 중형차 세단 시장에서 전성기를 보내야 할 시기에 도달했다.

아우디 모델들이 갖고 있는 매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내놓는 말이 탄탄하게 다듬어진 스포츠 드라이빙 능력을 몸 속에 담고 있다는 부분이다. 모델 라인업에 상관없이 적용된 스포티하고 감각적인 드라이빙 능력은 다른 메이커들에게 자극을 주게 됐고, 비슷한 라인업을 완성시키는데 베이스 모델로 자리잡도록 했다. 이런 아우디 라인업 중에 A6의 경우 새로운 스타일, 새로운 엔진, 그리고 더 다이내믹하게 바뀐 드라이빙 능력을 제시했다.

아우디는 국내시장에 비교적 조용히 성장세를 유지해 수입차 선두권을 지켜왔지만 디젤 게이트로 큰 벽에 부딪히게 됐다. 하지만 아우디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시 뛰기 시작했고, 기술을 통한 진보(Vorsprung durch Technik)라는 명제를 바탕으로 한 모델 라인업으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이런 흐름 속 아우디 브랜드에 있어서 중심 축이 되는 모델인 A6, 그 중에서도 TDI 라인업이 어떤 결과를 낼지에 대해 궁금증을 보였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아우디 A6라는 이름은 지난 1994년부터 사용했지만 아우디 브랜드 내에서는 지난 1968년부터 생산된 아우디 100을 A6의 시작으로 본다. 아우디 A6는 아우디 브랜드의 정수를 보여주는 세단이자 베스트셀링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서 800만대 이상이 판매됐으며, 유럽과 미국 등에서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안전성도 입증된 모델이다.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8세대 A6는 더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능력으로 스포츠 성능을 유저들에게 인지시키고 있다.

아우디 A6의 변화 속에서 지난해 모습을 드러낸 더 뉴 A6 50 TDI 콰트로 모델은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으로 유저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세단은 정숙성을 중심이 돼야 한다는 의미를 떠나 스포티한 드라이빙까지도 가능하게 한 모델로 자신의 성격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모델이기도 하다.

STYLE/스포티한 성격으로 다듬어진 몸매를 뽐내다

아우디 A6 50 TDI 콰트로 모델은 새로운 아우디 디자인 언어를 보여주는 보다 세련되고 스포티한 디자인과 동급 경쟁 모델 중 가장 넓은 차체를 갖추면서 프리미엄 세단의 입지를 구축하게 됐다. 단지, 편안한 추구하는 세단이 아니라 자신만의 개성과 함께 스포티한 드라이빙 능력을 구축하면서 특별함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인기를 얻기에 충분해 보인다.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는 각각 4,950X1,885X1,460, 휠베이스 2,924mm로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좀더 스포티한 성격으로 재 탄생했다. 그만큼 넉넉한 공간으로 여유로움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럭셔리 중형세단이 가져야할 또 다른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다. 또 다른 면에서 제시하고 있는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능력을 표현하게 부족함이 없는 몸매를 갖추고 있기도 하다.

아우디 뉴 A6의 모든 라인에는 익스테리어 그릴, 범퍼, 디퓨저 등에 S 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를 기본으로 적용해 더 고급스러워지고 강인한 인상을 전달하고 있다. 프런트는 더 크고 넓어진 크롬라인으로 다듬어진 싱글프레임 그릴의 중앙에 아우디 앰블럼이 적용됐고, 안쪽으로 숨긴 듯 새로운 프런트 범퍼가 세련된 느낌을 전달해 온다. 여기에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적용된 LED 테일라이트를 장착해 세련된 외관 디자인에 스포티함을 한층 강조했다.

사이드는 프런트에서 리어까지 이어진 캐릭터 라인과 높은 벨트라인은 물론 절제된 윈도우 폭 등은 다이내믹함을 강조했다. 여기에 짧은 오버행을 기본으로 하단에 구성된 굵은 라인은 이전보다 더 스포티한 감성을 살리고 있음을 알려 주고 있으며, S라인 앰블럼과 20인치 휠이 적용돼 아우디 특유의 미래지향적인 성격을 더 강하게 만들어 낸다.

리어는 트렁크 에지의 라인과 일체형으로 리어 범퍼 밑에 구성된 디퓨저, 양 옆으로 연결된 듯 구성된 대형 트윈 테일파이프, 그리고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적용된 LED 테일라이트를 장착해 세련된 외관 디자인에 스포티함을 한층 강조했다.

실내는 랩어라운드 기반을 바탕으로 이전 세대 대비 늘어난 전장과 휠베이스 길이 덕분에 보다 여유로운 앞, 뒷좌석 헤드룸과 동급 경쟁 모델 대비 가장 넓은 공간을 갖춰 편안하고 쾌적한 실내공간이 마련됐다. 여기에 패들 시프트 및 열선이 적용된 3스포크 다기능 스티어링 휠, 엠비언트 라이트 패키지를 기본으로 장착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와 아우디만의 고 품격 감성 품질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한 단계 진보한 아우디 버츄얼 콕핏 플러스에 햅틱 피드백이 적용된 듀얼 터치 스크린 내비게이션을 장착, 운전자가 모든 차량 관련 정보를 통합적이고 직관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다. 특히, 모니터를 감싸고 있는 라인이 조수석으로 뻗어 나가도록 하면서 더욱 넓은 공간을 제시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컨트롤 스위치가 터치식 버튼 방식으로 클린한 공간을 만들어내는데 효율적인 모습을 제공하게 만들었다.

또한, 적용된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를 통해 취향에 맞는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버츄얼 콕핏 플러스와 햅틱 피드백이 적용된 듀얼 터치 스크린의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 및 MMI 터치 리스폰스 등이 탑재되어 운전자가 모든 차량 정보를 통합적이고 직관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각화된 정보를 통해 공기의 질을 관리할 수 있는 프리미엄 에어 패키지를 탑재하여 차량 내부를 보다 깨끗하고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DRIVING/잘 다듬어진 성격을 표현한 중형 세단의 능력자

시승을 진행한 아우디 A6 50 TDI 콰트로 프리미엄 모델은 A6 라인업의 가장 퍼포먼스 능력을 갖춘 차종으로 아우디 코리아가 시장에서 경쟁 브랜드 라인업에 맞설 수 있는 선봉장 역할을 하기 위해 출시됐다. 특히, 아우디만의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돼 있어 높은 성능속에서 안정된 드라이빙이 가능하도록 조율되면서 개성적인 드라이빙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호감을 얻기에 충분해 보인다.

시승차에 적용된 파워트레인은 3.0 V6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TDI) 엔진 및 8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자신의 능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원상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는 63.22kgm의 성능으로 최고 안전속도 250km/h, 0-100km/h 가속성능은 5.1초로 스포츠 드라이빙을 하기에 민첩하고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연비 효율성도 복합 연비 기준 12.5km/l를 제시하면서 경제성 부분에서도 떨어지지 않는 효율성을 제공한다.

시승을 위해 실내에 들어서면 깔끔하게 다듬어 놓은 컨트롤 스위치와 고급스러워진 모습이 시승자를 반갑게 맞이한다. 스타트 & 스탑 버튼을 누르면 열려 있는 창문으로 고성능 디젤엔진 특유의 묵직한 엔진음이 들려오지만 창문을 닫으면 정숙성을 갖춘 럭셔리 세단으로 변화를 시도한다. 공회전 상태에서 가속페달을 툭 밟으면 빠르게 반응하는 rpm게이지가 시승차가 보여줄 드라이빙 능력을 짐작하게 만든다.

낮게 위치한 기어 레버를 D레인지로 변속하고 가속페달에 힘을 주면 시승차는 빠르게 움직일 준비를 한다. 시내 주행에 들어섰음에도 차체는 여유로운 움직임을 진행해 나가면서 순간순간 나타난 긴급상황에서도 적용된 안전시스템들이 작동해 세단의 정숙성과 안전을 가미한 성격을 이어가도록 해 럭셔리 프리미엄 모델의 진가를 확인시킨다. 여기에 확 트인 시인성과 정교하게 다듬어진 핸들링 성능은 시내 주행에서 만족스러움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음을 느끼도록 한다.

복잡한 시내를 벗어나 넓은 도로에 들어선 후 가속페달을 깊게 밟으면 좀 전의 시내주행과 달리 스포티한 성격을 내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은 시작에 불과했다. 가속페달에 힘을 더하기 시작하면 디지털로 구성된 계기판의 스피도미터와 rpm 게이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시승차가 보여주는 능력은 이제 시작이라는 듯 다가온다. 특히, 파워풀한 성능을 통해 가볍게 움직여주는 주행능력은 디젤 엔진이 탑재된 시승차라는 생각을 잊을 정도로 시원스럽다.

드라이빙을 진행하면서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를 규정 속도로 조작하고, 잠시 스피드를 줄인 후 알루미늄 스타일로 적용된 다양한 조작 버튼들을 조작해 보면 손끝에 다가오는 세심한 부분까지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한다. 다시 이어진 고속 주행에서 자신의 능력을 적극적으로 제시해 오고,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를 통해 모드를 스포츠로 변경하자 이전 아우디만의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성격이 좀더 즐거운 움직임으로 전달해오기 시작한다.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으면 높아진 스피드는 빠르게 규정속도를 넘어서고 있었지만 아직은 여유가 충분하다는 듯 발끝을 간지럽게 만든다. 평일 도로의 낮 시간대이기 때문인지 초보운전을 하고 있는 차량들을 만나면서 빠른 추월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아우디가 보여주던 단단한 서스펜션 능력이 멀티링크 방식과 결합돼 핸들링 능력을 더 안정적인 움직임으로 유지하게 만들면서 시승자에게 믿음을 전달해 온다.

여기에 콰트로 시스템이 적용된 시승차는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빠르게 펼치고 있음에도 더욱 안정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전달해 주며 브랜드의 입지를 다시 한번 높이도록 해 준다. 이런 능력은 아우디 브랜드의 중심이 A6로 자리잡고 있는가를 알려 왔고, 좀처럼 자신만의 독특한 능력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만든다. 유저들에게 독일차에는 벤츠와 BMW를 떠나 아우디 브랜드의 신선한 매력을 시승자의 몸속에 머물도록 한다.

이 밖에도 널찍한 리어 시트는 더욱 큰 여유로움을 제시해 왔고, 소프트 도어 클로징은 고급스러운 모델임을 전달해 온다. 또한, 파크 어시스트 플러스,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및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 360도 카메라, 프리센스 360도, 교차로 보조 시스템 등 최첨단 안전 사양을 탑재해 운전자 편의를 높이고 주행의 경험을 제시해 주고 있다.

아우디 브랜드에게 있어서 국내 중형 프리미엄 시장을 이전의 전성기의 점유율로 돌려 놓는 것이 중요하기에 A6를 전면에 내세웠고, 결과는 만족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승을 진행한 아우디 A6 50 TDI 콰트로 프리미엄 모델은 좀더 다양한 드라이빙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꼭 맞는 슈트를 입은 듯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 A6 50 TDI 콰트로에 대한 더아이오토 한 줄 평]
다양한 드라이빙 능력을 가뿐하게 소화해 내는 스포츠 세단

[제원표]
아우디 A6 50 TDI 콰트로 프리미엄

전장×전폭×전고(mm)     4,950×1885×1,460
휠베이스(mm                 2,924
트레드 전/후(mm)          1,618/1,611
형식/배기량(cc)            V6 디젤 TDI/2,967
최고출력(ps/rpm)          286/3,500~4,000
최대토크(kg·m/rpm)       63.22/2,250~3,000
0 → 100km/h(초)           5.5
최고속도(km/h)             250(안전제한속도)
복합연비(km/ℓ)             12.5(도심/11.2, 고속도로/14.6)
CO2배출량(g/km)          153
형식/변속기                  콰트로(사륜)/8단 팁트로닉
서스펜션 전/후              멀티링크/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모두 V.디스크
타이어 전/후                 모두 255/40R20
가격(부과세포함, 만원)   8,784

 

 

 

 

 

아우디 A6 40

2019.9.   박수현 기자 입력

아우디코리아가 신형 A6의 국내 연비인증을 마쳤다. 17일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아우디 A6 40 TDI 모델의 국내 복합연비는 15.8km/ℓ(도심 14.1, 고속 18.5)다. 신형 A6 40 TDI는 4기통 디젤엔진과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신형 A6 40 TDI에 적용된 신규 4기통 디젤엔진은 3800-4200rpm에서 최고출력 204마력, 1750-3000rpm에서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하며, 7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국내 인증을 마친 모델은 콰트로(AWD)가 제외된 전륜구동(FF) 방식으로 A6 35 TDI를 대체한다.

신규 4기통 디젤엔진의 가장 큰 특징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스타터 채용이다. 제네레이터와 엔진 스타터가 통합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스타터를 통해 가속시 힘을 더한다. 54~160km/h 항속 구간에서는 엔진 가동을 중단하고 전기모터 힘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정차와 재출발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매끄러운 재시동을 돕는다. 신형 A6 40 TDI는 유럽 모델 기준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8.1초만에 주파하며 최고속도는 245km/h다. 신형 A6 40 TDI에 적용된 파워트레인은 신형 A7에도 함께 적용될 예정이다.

아우디 신형 A6는 지난해 6월 독일에서 출고가 시작됐다. 풀체인지 모델인 신형 A6는 차세대 아우디 디자인과 서스펜션을 적용했으며, 커진 차체를 통해 2열 레그룸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전장은 4939mm, 전폭 1886mm, 전고 1457mm, 휠베이스 2924mm다.

신형 A6는 새로운 MLB 플랫폼 적용으로 다이내믹한 프로포션이 적용됐다. 신규 플랫폼 적용으로 운동성능이 향상됐으며, 새로운 서스펜션에는 경량 알루미늄이 폭 넓게 적용됐다. 상위 모델에는 가변형 스티어링 휠, 리어 스티어링,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된다.

 

 

 

 

강력한 힘과 효율성의 매력을 선사하는 존재, 아우디 S6 TDI 시승기

입력 2021. 03. 30. 

아우디 S6 TDI는 우수한 출력과 디젤 엔진의 효율성으로 다시 한 번 시선을 집중시킨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물론, 국내 자동차 시장은 폭스바겐 그룹에서 시작되어 모든 자동차 브랜드들을 긴장에 빠뜨렸던 디젤게이트 사태 이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실제 수많은 브랜드들은 브랜드 포트폴리오에서 디젤 라인업을 빠르게 제외하고 있을 뿐 아니라 나아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 설정에 있어서도 ‘탈 내연기관’을 외치며 전동화 및 전기차 중심으로 빠른 전환을 선보이고 있다.

아우디 역시 전동화에 대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는 여전히 디젤 차량의 가치와 매력, 그리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오늘의 주인공 아우디 S6 TDI가 이러한 행보를 잘 보여주는 ‘표본’이라 할 수 있다.

과연 아우디 S6 TDI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아우디의 고성능 디젤 세단, 아우디 S6 TDI는 기반이 되는 A6의 체격적인 구성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모습이다. 실제 아우디 A6와 유사한 4,955mm의 전장과 각각 1,885mm, 1,450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췄다.

이와 함께 2,924mm에 이르는 넉넉한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실내 공간의 여유를 암시하는 모습이다. 덧붙여 공차중량은 고성능 엔진, 그리고 브랜드를 대표하는 4WD 시스템, ‘콰트로 시스템’을 얹어 2,080kg으로 다소 무거운 편이다.

역동적인 스타일을 더한 아우디 S6 TDI

아우디의 프리미엄 세단, ‘아우디 A6’를 기반으로 개발되어 스포티한 감성을 제시하는 S6의 파생 모델, 그리고 디젤 사양인 만큼 아우디 S6 TDI는 아우디 특유의 세련된 질감, 그리고 역동적인 이미지가 효과적으로 드러난다.

특히 시승 차량이 흰 색인만큼 검은색으로 칠해진 아우디 S6 TDI만의 디테일들이 더욱 도드라진다. 또한 단순히 ‘스포티한 감성’ 외에도 기능적인 부분들이 한층 더해져 고성능 디젤 세단의 가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실제 아우디 S6 TDI의 전면은 말 그대로 흑과 백의 대비가 명확히 드러난다. 검은색으로 칠해 스포티한 감성을 살린 싱글 프레임 프론트 그릴과 날카로운 이미지를 제시하는 헤드라이트 및 바디킷의 디테일이 이를 입증한다.

이러한 스포티한 프론트 엔드 위에는 깔끔함이 자리한다. 아우디 A6부터 이어지는 깔끔하고 명료한 보닛 라인을 품은 보닛을 얹으며 아우디 브랜드 특유의 깔끔함을 한층 강조하는 것 역시 잊지 않았다.

측면에서는 아우디가 스포티한 감성을 연출할 때 사용하는 새틴 실버의 아웃사이드 미러, 검은색의 윈도우 가니시가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네 바퀴에는 아우디 스포츠의 레터링이 새겨진 트윈 타입의 10-스포크 알로이 휠, 피렐리 P 제로 타이어, 그리고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 등이 더해져 ‘스포티한 감성’을 확실히 드러낸다.

끝으로 후면은 아우디 A6 특유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그대로 이어가되 검은색의 긴 가니시, 립 타입의 리어 스포일러를 더했다. 또한 S6의 배지는 물론 듀얼 타입으로 다듬어진 머플러 팁을 바디킷 양 끝에 배치해 고성능 모델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붉은색으로 감성을 더한 아우디 S6 TDI의 공간

아우디는 최근 더욱 화려하고, 또 기술적인 우위를 점하는 실내 공간을 제시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등장한 아우디 S6 TDI의 실내 공간은 최신의 기술과 요소를 반영하면서도 전통적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스포티한 연출’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이를 통해 기술의 가치, 역동적인 감성을 보다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화려한 연출이 돋보이는 버추얼 콕핏과 S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D-컷 스티어링 휠, 깔끔한 하이글로시 소재 및 금속의 질감을 드러내는 요소들이 더해졌고, 붉은색 가죽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감성적인 만족감을 높인다. 또한 뱅 앤 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으로 공간 가치를 높인다.

운전석을 향해 각도를 살짝 기울인 센터페시아는 두 개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바탕으로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오디오, 차량 정보 및 차량 설정은 물론이고 공조 컨트롤, 시트 관련 조절 등을 모두 가능하도록 했다.

기본적으로 디스플레이의 연출이 우수하며 기능의 완성도도 상당한 편이다. 다만 조작에 있어 정전식 터치가 아닌 일종의 반-물리식 터치를 전제하고 있어 다소 번거롭고, 지문이 잘 묻어나는 표면은 내심 아쉽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아우디 S6 TDI가 넉넉한 체격을 갖고 있는 만큼 실내 공간 역시 충분히 만족스럽다. 실제 아우디 S6 TDI의 1열 공간은 스포티한 감성, 화려한 연출이 돋보이는 스포츠 시트를 더하고 만족스러운 레그룸과 헤드룸을 통해 대다수의 운전자에게 높은 만족감을 제시한다. 특히 시트의 연출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이어지는 2열 공간 역시 거주성, 그리고 기능성 모두 매력적이다. 실제 아우디 S6 TDI는 넉넉한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1열처럼 화려하고 매력적으로 연출된 2열 시트를 통해 탑승자 모두에게 높은 만족감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2열 공조 컨트롤 패널 역시 직관적으로 구성되어 기능의 매력을 더욱 높인다.

한편 아우디 S6 TDI는 적재 공간에서도 제 몫을 다한다. 실제 아우디 S6 TDI의 트렁크 게이트를 들어 올리면 깔끔하고 여유롭게 구성된 실내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워낙 깔끔히 다듬어진 덕에 공간의 활용성이 우수한 점은 분명 큰 매력일 것이다. 덧붙여 2열 시트의 폴딩이 가능해 상황에 따라 더욱 넉넉한 공간을 누릴 수 있다.

350마력을 자랑하는 아우디 S6 TDI

아우디 S6 TDI의 핵심은 바로 매력적인 성능을 제시하는 TDI 엔진에 있다.

실제 아우디 S6 TDI의 유려한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350마력과 71.38kg.m의 토크를 제시하는 V6 3.0L TDI 엔진이 자리하며 다양한 경험으로 다듬어진 8단 팁트로닉 변속기, 그리고 아우디의 콰트로 시스템이 조합되어 더욱 효과적인 운동 성능을 제시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아우디 S6 TDI는 정지 상태에서 단 5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250km/h에 이른다. 이와 함께 복합 기준 11.4km/L의 공인 연비(도심: 10.3km/L 고속: 13.3km/L)에 이른다.

퍼포먼스, 부드러움 그리고 효율성의 공존

고성능 디젤 세단으로 연출된 아우디 S6 TDI와의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을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아우디 특유의 미래적인 감성, 그리고 붉은색 및 스포티한 감성이 조화를 이루며 앞으로 이질 주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아우디 S6 TDI가 프리미엄 브랜드의 차량이며 상대적으로 정숙성이 우수한 V6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고는 하지만 아이들링 상황에서는 디젤 차량의 정체성을 소소하게 느낄 수 있어, ‘아우디 S6 TDI’이 성격이 드러난다.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하며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350마력, 그리고 71.38kg.m의 두터운 토크가 전개된다. 특히 워낙 우수한 토크 덕분에 약간만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깊게 밟으면 시트가 운전자를 강하게 밀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제원 상 드러나는 가속 성능도 우수할 뿐 아니라 워낙 강력한 토크를 바탕으로 주행을 이어가는 만큼 운전자가 느끼는 ‘체감 성능’이 무척 뛰어난 편이라 달리면 달릴수록 그 매력이 도드라지는 모습이다.

고속 주행, 그리고 고회전 영역에서 힘이 빠진다는 디젤 엔진이라 하지만 워낙 성능이 뛰어나 그런 공백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게다가 RPM 상승에 따라 더욱 풍성하고 강렬하게 전개되는 사운드 역시 아우디 S6 TDI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라 할 수 있었다.

8단 팁트로닉 변속기 역시 제 몫을 다한다. 기본적인 변속 속도, 변속 반응, 그리고 변속 시의 충격 등에 있어서도 견실한 모습이다. 때때로 출력이 끊겼다 연결되는 질감이 도드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전체적으로 주행의 흐름이나 만족감을 훼손하지 않는 모습이다.

덧붙여 드라이빙 셀렉트 변경을 통해 주행 모드를 바꿀 때에는 주행 성격을 더욱 적극적으로 변화시키는 주체가 된다. 다만 스티어링 휠 뒤쪽에 패들 시프트가 자리하고 있는데 그 크기와 조작감이 다소 아쉽게 느껴졌다.

차량의 전체적인 주행 질감은 스포티한 드라이빙과 프리미엄 세단에 기대하는 편안한 드라이빙이 적절하게 공존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실제 아우디 S6 TDI는 일상적인 상황에서는 은연중에 단단함을 드러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굉장히 부드럽고 여유로운, 그리고 고급스러운 주행 질감을 제시해 운전자는 물론 탑승자 모두에게 만족감을 높인다.

포트홀이나 순간적인 노면 변화를 마주할 때에도 순간 충격, 소리가 느껴질 때가 있으나 전체적인 흐름에 있어서는 기대 이상의 능숙함, 그리고 차분함을 드러내며 장거리 주행 및 오랜 시간 주행을 하더라도 차량에 대한 불만이 커지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와 함께 주행 모드를 바꿔 주행 템포를 끌어올리면 아우디 S6 TDI의 매력, 가치가 즉각적으로 드러난다. 실제 아우디 S6 TDI는 다이내믹 모드 시 살짝 묵직하게, 그리고 긴장되는 차량의 질감을 제공하며 운전자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주행 가치, 주행의 즐거움을 더욱 높이는 모습이다.

게다가 우수한 브레이크 시스템을 바탕으로 출력 제어의 확신을 전해 그 가치를 높인다. 이외에도 앞서 설명했던 부드럽고 여유로운 주행과 상반되는 날카롭고 예리한 서스펜션의 반응을 통해 ‘고성능 세단’의 즐거움을 효과적으로 살리는 모습이다.

한편 시승을 하며 아우디 S6 TDI의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우디 S6 TDI와 함께 자유로를 달린 후 트립 컴퓨터를 확인하니 총 35분의 시간 동안 평균 85km/h의 속도를 바탕으로 자유로를 총 49.8km 등의 수치들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그 결과 18.7km/L라는 결과를 마주할 수 있었다. 참고로 이러한 수치는 공인 연비를 크게 앞지른 수치로 성능과 효율성 모두를 잡은 아우디 S6 TDI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좋은점: 프리미엄 세단과 고성능 세단, 그리고 디젤 세단의 절묘한 조화

아쉬운점: 그럼에도 디젤 차량이라는 현실적인 아쉬움

이기적인 디젤 세단, 아우디 S6 TDI

아우디 S6 TDI는 말 그대로 이기적인 존재다.

디젤게이트 이후 이제는 도덕적 태도와 같아진 디젤 엔진의 하락세 속에서 시장의 기대와 달리 ‘브랜드가 가장 잘 하는 것’을 너무나 매력적으로 구현된 존재이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세단의 가치는 물론 고성능 퍼포먼스 그리고 디젤의 효율성까지 너무나 매력적으로 조화되어 마치 ‘디젤의 가치’를 역설하는 모습이다.

어쩌면 아우디는 그렇게 ‘디젤의 가치’를 되묻고 있는 건 아닐까?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아우디 코리아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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