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M235i/ 218d M 스포츠/ BMW 뉴 2시리즈

태권 한 2020. 11. 15. 18:24

아반떼 N 뺨 치는데 ‘아무도 몰라’.. BMW 숨겨진 미친 가성비 모델

김예은 기자 2025.4.3.

BMW 브랜드의 숨은 펀카

바로 2시리즈 그란쿠페 모델

아반떼 N 못지 않은 가성비?

사진 출처 = ‘Reddit’

아반떼 N. 해당 모델은 여러모로 많은 의미를 갖는 국산차 모델이다. 해당 모델이 갖는 가장 큰 의미는 바로 고성능 차량을 향한 소비자들의 관심 확대겠다. SUV가 대세로 떠오른 현재, 코나 N 모델이 존재함에도 불구, 많은 이가 고성능 차량 하면 아반떼 N을 꼽는다. 이는 해당 모델이 그만큼 고성능 차량의 대중화에 힘을 썼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BMW 브랜드에서는 어떨까?

수입차 부분, 그중 BMW 브랜드 중에서도 아반떼 N 모델과 비슷한 포지션을 갖춘 차량이 존재한다. 바로 BMW 2시리즈 그란쿠페의 라인업 중 하나인 M235i다. 물론 대중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여러모로 비슷한 부분이 많다.

사진 출처 = ‘Reddit’
사진 출처 = ‘BMW’

2시리즈 쿠페와 다른 모델

기본 플랫폼부터 확실히 다르다

2시리즈라는 이름이 붙어서 쿠페의 파생 모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2시리즈라는 이름만 공유할 뿐 아예 다른 모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일단 플랫폼부터가 다르다. 쿠페는 후륜구동 플랫폼인 반면, 그란쿠페는 전륜구동 플랫폼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행 성향부터 완전히 다르다.

그래도 고성능 모델인 M235i는 신경을 많이 쓴 편이다. 엔진은 일반 모델과 동일한 2.0 가솔린 터보이지만 성능을 306마력, 45.9kg.m으로 높였으며, 사륜구동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그 덕분에 제로백이 4.8초로 아반떼 N보다 빠르다. 그 외 전륜 LSD, M 스포츠 전용 브레이크 및 서스펜션, 휠,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며, 니어 액추에이터 휠 슬립 제한 장치도 적용되었다.

사진 출처 = ‘Reddit’
사진 출처 = ‘BMW’

할인 금액이 커서

가성비가 좋은 편이다

2시리즈는 수입차에 입문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 꽤 괜찮은 가격대로 어필하고 있다. 220i 그란쿠페 M스포츠 모델 기준으로 1,300만 원 할인해 3,850만 원에 구입 가능하다. 아반떼도 풀옵션하면 3천만 원이 넘고, 스포티지와 쏘나타는 가성비가 3천만 원, 풀옵션은 4천만 원을 바라보는 점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노려볼만한 가격이다.

고성능 모델인 M235i는 1,300만 원 할인 받아 5,100만 원으로 가격대가 꽤 있는 편이지만 그래도 동급 모델인 벤츠 AMG A35나 아우디 S3보다 저렴하다. 그 덕분에 곧 구형이 될 2시리즈 그란쿠페이지만 판매량은 의외로 나쁘지 않다. 지난달에도 117대로 비교적 신차에 속하고 주목도 꽤 받은 X1 다음으로 많이 팔았으며, 신형 플랫폼을 활용한 쿠페형 SUV이자 지난해 출시된 신차인 X2의 3배 가까이 팔았다.

사진 출처 = ‘BMW’
사진 출처 = ‘BMW’

3월 글로벌 판매 시작하는

2시리즈 그란쿠페 풀체인지

현재 2시리즈 그란쿠페 풀체인지가 공개된 상태이며, 3월부터 글로벌 판매에 돌입한다. 국내에도 BMW가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만큼 올해 안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신 BMW 패밀리룩을 외관에 적용했으며, 실내 역시 기존 대비 심플해지고 최신 UI와 기술을 적용하는 등 변화가 생겼다. 크기도 소폭 커졌다.

국내에는 이전 모델 판매 당시 디젤 라인업을 정리했기 때문에 가솔린 모델만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220과 M235i 두가지로 나뉘는데, 둘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MPV 그 자체, ‘BMW 218d’..실속있는 공간에 연비가 장점

데일리카 신종윤 기자입력 2023. 3. 1
BMW, 218d

[데일리카 신종윤 기자] BMW 218d는 BMW가 추구하는 경쾌한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뛰어난 실내 공간 활용성을 보여주는 MPV 모델이다. 풀체인지된 신형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를 기반으로 하며 2.0디젤 모델인 218d 단일 라인업이다.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는 콤팩트 세그먼트의 MPV로 최근 경쟁이 치열한 소형 SUV 장르와 비슷한 덩치를 보여준다. 전장 4385mm, 전폭 1825mm, 전고 1575mm, 휠베이스 2670mm 길이로 이전세대 대비 근소하게 크기를 키웠으며 브랜드 내 콤팩트 SUV 모델인 X1, X2와 엇비슷한 크기라고 볼 수 있다. 세 모델은 BMW그룹의 전륜구동 플랫폼을 공유하며 휠베이스 길이가 모두 같다.

우선 앞모습을 보면 샤프한 헤드램프와 존재감을 키운 키드니 그릴이 눈에 띈다. 흰색 차체와 대비되는 전면 그릴은 이전 세대와 비교 시 상당한 크기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이전 세대의 경우 그릴보다 헤드램프의 크기가 컸던 반면 신형 모델은 반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덕분에 멀리서 봐도 BMW라는 인식이 확실하다.

측면은 다소 껑충한 자세가 눈에 띈다. SUV와 달리 지면에 가까운 차체를 지녔지만 전고는 큰 차이가 없어 키만 껑충해 보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콤팩트 해치백의 머리공간을 늘려 놓은 듯 키가 커졌지만 덕분에 창문 면적도 넓어지게 돼 실내에서 느끼는 개방성이 좋다.

BMW, 218d

후면은 이전세대 대비 다소 진지해진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면발광 형식의 LED 램프로 L자형 디자인을 완성했으며 입체감과 간결함이 강조됐다.

실내로 들어가면 외관의 수수함에 비해 한층 팬시한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7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연결한 파노라마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팝업식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하이테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플로팅 콘솔과 토글형 기어 셀렉터로 기존 센터 콘솔 부위의 공간성을 개선했으며 수납공간이 돋보인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는 수직 형태에 가깝게 배치 됐으며 넓은 면적이 특징이다. 덕분에 다양한 스마트폰 크기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고정 클립이 마련돼 안정적인 거치가 가능하다.

1・2열에서는 머리 공간이 강조돼 차량 제원 대비 쾌적한 공간감을 누릴 수 있다. A필러와 사이드미러 사이 쪽창을 의미하는 프론트 벤트 글라스도 운전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공간감 개선에 일조한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470리터를 제공하고 2열 등받이를 폴딩하면 최대 1455리터까지 확장된다.

218d의 파워트레인은 2.0리터 디젤엔진과 7단 DCT 조합이다. 엔진은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6.7kg・m를 발휘해 일상생활에 필요충분한 힘을 제공한다. 도톰한 토크와 반응성이 뛰어난 변속기는 콤팩트한 차체와 어우러져 순발력이 좋다는 인상이다.

시동을 걸 때는 디젤 특유의 진동과 소리가 올라온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에서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을 작동중이라면 더욱 자주 확인할 수 있다. 반면 디젤 엔진의 장점은 남다른 주행가능거리다. 복합연비 15.8km/L, 도심 14.2km/L, 고속 18.2km/L로 고속 장거리 주행이 많은 운전자라면 특히 유용할 수 있다. 가득 주유할 경우 900km 이상의 주행가능거리가 표시된다. 최근 경험한 전기차들과 큰 차이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주행을 시작해보면 수수한 외관 대비 알찬 주행감을 확인할 수 있다. BMW 특유의 스포티한 세팅은 아니지만 안정감이 돋보인다. 부드러운 서스펜션 대비 신뢰할 수 있는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로드 노이즈와 풍절음 대책도 아쉽지 않고 스티어링 감각도 마냥 무겁지 않아 전반적으로 다루기 쉽고 만족스러운 세팅이다. 다목적이라는 장르에 맞게 범용성이 강조됐다.

단지 시승차에서 아쉬운 점이라면 ADAS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것이다. 크루즈컨트롤 작동 시 차간 거리는 물론 차선 유지 보조 같은 기능들이 빠져있다. 해당 기능들을 모두 활용하기 위해서는 최상위 트림인 M스포츠 퍼스트에디션과 같은 최상위 트림을 선택해야 한다. 고속 장거리 주행에서 여러 장점이 빛나는 차량인데 해당 기능의 부재는 큰 아쉬움이다.

218d는 콤팩트 MPV(Multi-Purpose Vehicle) 장르다. 이름 그대로 다목적이다. 크기는 작아도 비즈니스와 레저, 일상 등 어떤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활용 가능하다. 오히려 작은 크기로 인한 경쾌함이 돋보이기도 한다.

다만 파워트레인이 디젤 엔진 한 가지인 점과 그 특성에 어울리는 주행보조장치가 마련되지 않은 점이 아쉽다. 해당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비용 상승 폭이 크다. 이외의 활용성과 옵션 구성들은 알차게 마련돼 있지만 말이다. 실속있는 공간과 뛰어난 연비가 무기인 218d의 가격은 모델별 트림에 따라 4580만~5200만원이다.

jyshin@dailycar.co.kr

 

 

 

 

 

세련미 가득한 BMW 218d M 스포츠패키지

김혜원 기자 입력 2021. 03. 08.

작지만 단단한 스포츠 주행으로 똘똘 뭉친 매력쟁이, BMW 218d M SPORT

(사진/더아이오토) BMW 코리아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위 탈환이라는 목표를 바탕으로 모델들에 대한 라인업을 추가해 나가고 있다. 1시리즈에서 8시리즈에 해당하는 세단에서 해치백, 그리고 SUV까지 완벽하게 구축해 놓은 BMW가 컴팩트 세그먼트 시장에 최초로 선보인 모델이 2시리즈다. 4도어 쿠페인 그란쿠페인 2시리즈는 스포티하고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실용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컴팩트 세단 속에서 위치를 확고히 다지게 될 BMW 218d를 시승해 보았다.

BMW 218d. 자동차 브랜드들에 있어서 모든 세그먼트를 소화하기란 쉽지 않은 듯 하며, 점점 세분화되고 있는 세그먼트에 따라 그 범위도 점점 커져가고 있다. BMW 브랜드도 소형에서 대형까지 이어진 세단 라인업은 물론 SUV, 스포츠카와 함께 해치백, 왜건 등 파생모델들이 국내 시장에서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각 세그먼트별 차량을 구축하고 판매에 집중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수입차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한다는 목표가 있기에 가능하다.

BMW가 국내 수입차 시장 선두를 위해 새로운 모델들을 투입했고, 그란 쿠페라는 명칭으로 시장에 선보인 BMW 뉴 2시리즈는 BMW가 컴팩트 세그먼트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4도어 쿠페로 스포티하고 유려한 디자인에 실용성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과 주행 보조 시스템, 최첨단 커넥티비티 기술을 탑재해 스타일리시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젊은 유저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선사하고 있다.

BMW 2시리즈는 지난 2004년 처음 선보인 1시리즈와 같은 라인을 구축해 온 모델로 쿠페와 컨버터블이 분리되면서 2시리즈로 변화를 했다. 1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후륜구동으로 출발을 했지만 2014년 2시리즈로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전륜구동으로 바꾸고 4도어 세단, 4도어 그란쿠페는 물론 MPV로 볼 수 있는 5인승과 7인승 액티브 투어러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지난 2019년에 2세대 모델로 모습을 드러낸 2시리즈는 볼륨을 키우면서 4도어 그란쿠페가 시장에 먼저 출시됐다.

STYLE/세련된 모습으로 다듬어진 그란쿠페를 만나다

이번에 시승을 진행한 BMW 뉴 218d 그란쿠페 M버전은 균형감 있는 차체 비율과 날렵한 라인으로 스포티한 매력을 극대화했다. BMW 모델 최초로 컴팩트 세그먼트에서 4도어 쿠페로 모습을 드러낸 2시리즈이며, 220d에 이어 새롭게 시장에 투입된 모델이다. 전륜 구동 방식을 채택했음에도 앞, 뒤 오버행을 짧게 설정해 안정적인 비례감을 완성한 것도 BMW 218d 그란쿠페의 특징이기도 하다.

BMW 뉴 2시리즈 그란쿠페는 BMW 쿠페 특유의 미학적 아름다움을 컴팩트 세그먼트로 완벽하게 옮겨왔다. 차체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325X1,800X1,420, 휠베이스 2,670mm로 컴팩트 세단이지만 넉넉하고 여유로운 공간을 만들기에 충분해 보인다. 이런 사이즈 변화는 기존 3시리즈가 갖고 있는 크기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컴팩트 세단의 수준을 높이고 있다.

프런트는 더욱 커진 전면 BMW 키드니 그릴이 알루미늄 새틴으로 마무리되면서 더욱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날카로운 사선형으로 디자인에 4개의 눈을 형상화한 풀 LED 헤드라이트가 젊고 공격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여기에 범퍼 하단은 스포티한 느낌이 들도록 날렵하게 다듬어졌으며, 양 옆으로 구성된 에어홀과 보닛에 구성된 라인은 더 날렵한 성격을 보여주고 있다.

사이드는 유려한 루프 라인과 프레임리스 도어, 캐릭터 라인이 나란히 적용돼 다이내믹한 실루엣을 연출하며, 두드러지게 드러난 숄더 라인은 스포티한 매력을 전달한다. 리어의 새로운 LED 리어 라이트와 이를 연결하는 블랙 하이글로스의 캐릭터 라인은 차 폭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하고 크롬 처리된 배기 파이프는 뉴 2시리즈 그란쿠페의 스포티한 특성을 강조한다.

실내공간은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됐으며, 보다 간편한 조작을 위해 새로운 기어 노브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탑재됐고 엔진 스타트 버튼은 기어 노브 옆으로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BMW 콕핏 프로페셔널 10.25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와 고해상도 디지털 계기판을 통해 높은 시인성과 세련된 감성을 갖추고 있다. 또한, 9.2인치 풀 컬러 BMW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주행 관련 정보를 차량 앞 유리에 투영하여 운전에 집중할 수 있게 돕는다.

BMW 모델 중 유일하게 적용된 고성능 후면발광 인테리어 트림으로 은은한 조명을 뿜어내는 엠비언트 라이트가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조성한 일루미네이티드 인테리어 트림 피니셔가 적용됐다. 이와 함께 이전 2시리즈 쿠페 대비 뒷좌석 무릎 공간이 33mm 늘고 좌석 높이도 12mm 높아져 승하차가 더욱 편해졌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430리터로 기존 2도어 쿠페 모델 대비 40리터 늘어났으며, 뒷좌석 등받이를 40:20:40 비율로 접으면 추가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DRIVIN/작은 거인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모델

시승을 진행한 BMW 218d 그란쿠페 M버전의 파워트레인은 BMW의 효율적인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기술이 적용된 4기통 디젤 엔진과 엔진에 최적화된 스텝트로닉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됐다. 이를 통해 제원상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갖추었고, 0-100km/h까지 가속성능은 8.5초, 최고속도는 224km/h로 효율적인 주행을 가능하다. 특히, 이런 성능 속에서도 복합 연비는 14.3km/l로 높은 연비효율성을 갖추었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32g/km다.

또한, 액추에이터 휠 슬립 제한장치(ARB)를 BMW 내연기관 차량 최초로 적용해 빠르고 민감하게 휠 슬립을 제어하며, DSC와의 연계를 통해 전륜구동 차량의 특성인 언더스티어를 최대한 억제한다. 이와 함께 BMW 퍼포먼스 컨트롤과 결합해 차량이 미끄러지기 전에 적절한 제동을 가함으로써 더욱 민첩한 핸들링 성능을 제공하게 된다.

스포츠 시트가 적용된 실내에 들어선 후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디젤 터보 엔진 사운드가 곧바로 들려오지만 이전 모델들에 비해 조용해졌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공회전 상태에서 살짝 밟아 본 가속 페달에 반응하는 파워트레인의 응답력도 비교적 빠르게 다가오면서 결코 머뭇거림이 없는 움직임이 가능하다는 것을 인지하게 만든다.

변속 레버를 D레인지에 놓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시승차는 멈칫거림도 없이 가볍게 앞으로 나서면서 스포츠성이 강화됐다는 것을 제시해 준다. rpm게이지도 빠르게 응답해 왔고, 시내 주행을 시작하면서부터 부족함이 없게 만든 가속능력은 스포츠 드라이빙에 대한 기대치를 한층 높이도록 만든다. 특히, 순간순간 나타나는 성능이 그란쿠페 스타일의 차체이면서도 좀더 가볍게 주행을 이어가도로 만들면서 시승차의 특성을 기대하게 해 준다.

자동차 전용도로에 들어선 후 가속페달을 깊게 밟자 높아진 다이내믹한 파워가 몸으로 느껴지면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계기판의 스피도미터가 빠르게 올라가기 시작한다. 이런 움직임은 이전에 알고 지내던 BMW 디젤 엔진의 성격을 떨쳐내고 스포츠 세단이 보여줄 수 있는 드라이빙 능력을 보여온다. 여기에 패들 시프트를 통해 기어를 변속하기 시작하면 좀더 스포티한 성격이 나타나 재미있는 주행이 배가되는 느낌이 들 정도다.

좀더 스포티한 주행을 위해 패들 시프트를 조작하면 더 빠른 응답력이 시승자에게 컴팩트 세단을 뛰어 넘는 능력치를 보여주기 시작한다. 시프트 업, 다운을 반복하며 빠른 주행을 진행하면 과감한 움직임이 시승차의 성격을 확실하게 전달해 주었고, 컴팩트 세단이지만 그 능력치를 이야기할 때 작은 거인라는 말이 더 어울릴 정도로 크게 느껴진다.

특히, 조금은 느리게 반응하던 디젤 모델들에 비해 한층 빨라진 응답력이 새롭게 다듬어진 시승차가 원하는 드라이빙 능력을 전해온다. 여기에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작동하면 차선이탈경고시스템 등 다양한 운전보조 장치가 주행 중에도 어김없이 개입을 시작하면서 편안한 드라이빙이 가능하게 만든다.

이런 시스템들이 적용돼 고속주행이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차선이탈경고시스템 등 다양한 운전보조 장치가 주행 중에도 어김없이 개입해 편안한 드라이빙이 가능하게 만든다. 그만큼 시승차인 218d 그란쿠페는 주행은 스포티하게, 공간은 더 넓고 실용적으로 다듬어 놓으면서 즐거운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BMW 218d 그란쿠페 M스포츠에 대한 더아이오토 한 줄 평]
사이즈는 컴팩트, 드라이빙 능력은 스포츠 세단의 진가 발휘

[제원표]
BMW 218d 그란쿠페 M스포츠

전장×전폭×전고(mm) 4,525X1,800X1,420 / 휠베이스(mm) 2,670
트레드 전/후(mm)  -/-
형식/배기량(cc)    트윈파워 터보 디젤/1,995
최고출력(ps/rpm) 150  /  최대토크(kg·m/rpm) 35.7/1,750~2,500
0 → 100km/h(초) 8.5
최고속도(km/h)  221
복합연비(km/ℓ)  14.3(도심/13.1, 고속도로/16.1) / CO2배출량(g/km)  132
형식/변속기   FF/8단 AT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멀티 링크 / 브레이크 전/후  V.디스크
타이어 전/후  225/40R18 /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4,720

 

 

 

 

BMW 8시리즈 그란쿠페 '축소판' BMW 뉴 2시리즈

오세성 기자의 [신차털기] 76회,  2020.11.15.
△ BMW 뉴 2시리즈 그란쿠페 시승기
▽ 8시리즈 멋과 펀드라이빙 재미 갖춰
▽ 첨단기능 담았지만..'반자율' 빠져
▽ 준중형 중에서도 작아 뒷좌석 공간 부족

BMW가 선보인 준중형 뉴 2시리즈 그란쿠페 220d.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4000만원대로 만나볼 수있는 BMW 8시리즈 그란쿠페 축소판.'

BMW 뉴 2시리즈 그란쿠페를 보자마자 떠오른 감상이다.

BMW 코리아는 BMW가 콤팩트 세그먼트에서 처음 선보인 4도어 쿠페인 뉴 2시리즈 그란쿠페를 올해 국내 선보였다. 준중형 세단 크기에 스포티하고 유려한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뉴 2시리즈 그란쿠페는 220d 모델 어드밴티지·럭셔리·M스포츠 패키지 트림과 218d, M235i x드라이브 모델로 출시됐다. 가격은 220d의 경우 트림에 따라 4490만~4900만원, 218d는 4890만원, M235i x드라이브는 6180만원이다. 시승 차량은 220d 럭셔리 트림이다.

BMW 뉴 2시리즈 그란쿠페 220d 럭셔리 트림 실내 모습.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처음 본 뉴 2시리즈 그란쿠페는 8시리즈 그란쿠페의 유려한 모습을 연상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뉴 2시리즈 그란쿠페 크기는 전장·전폭·전고가 4525·1800·1420mm, 축간거리도 2670mm로 준중형차 중에서도 다소 작은 편이다.

그럼에도 크기만 작을 뿐, 8시리즈 그란쿠페를 빼다 박았다는 느낌이다. 풀 LED 헤드램프와 키드니 그릴이 역동적인 인상을 만든다. 루프라인은 유려하고 프레임리스 도어도 멋을 더했다. 

시동을 걸고 페달을 밟자 뉴 2시리즈 그란쿠페는 즉시 앞으로 치고 나갔다. BMW에 기대한 주행감을 선보였다. 해당 차량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 40.8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2.0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공인 연비는 13.9 km/L다.

쿠페형 세단 BMW 뉴 2시리즈 그란쿠페의 측면 모습.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2.0 디젤 엔진의 힘은 뉴 2시리즈의 작은 체구에 차고 넘쳤다. 조향과 제동도 빠르고 정확했다. 전륜구동 방식이라는 점에 다소 우려했지만, BMW다운 스포티한 주행을 즐기기에 문제가 없었다. 되레 후륜구동 모델보다 민첩하다는 느낌도 들었다.

전륜구동 차량에서 쉽게 발생하는 언더스티어(스티어링 휠을 돌린 것 보다 차량이 덜 선회하는 현상)도 거의 느낄 수 없었다. BMW측은 뉴 2시리즈 그란쿠페에 액추에이터 휠 슬립 제한장치(ARB)가 탑재돼 차량의 미끄러짐을 제어하며 다이내믹 스태빌리티 컨트롤(DSC)과 연계해 언더스티어를 억제한다고 설명했다.

8시리즈를 닮은 멋스런 외관과 운전의 재미는 갖췄지만, 포기해야 하는 부분도 적지 않다는 점은 아쉬웠다. 바로 뒷좌석 공간이다. 뉴 2시리즈 그란쿠페는 준중형 차량 중에서도 작은 편에 속한데다 쿠페 디자인을 채택했다. 뒷좌석에 키 175cm 이상인 성인 남성이 탄다면 무릎이 앞 좌석에, 머리도 천장에 닿게 된다. 잠시 참지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장시간 이동에 있어서는 불편을 호소할 수 밖에 없다.  

BMW 뉴 2시리즈 그란쿠페 220d 디지털 클러스터와 기어노브, 엠비언트 라이트가 작동하는 모습.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실내 인테리어는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등 BMW의 최신 디자인을 유지했다. 은은하면서도 멋스러운 엠비언트 라이트도 달렸다. 크루즈 컨트롤과 파킹 어시스턴트, 주차거리 제어 시스템 등 운전보조 시스템도 빼놓지 않았다. 파킹 어시스턴트는 좁은 골목길에서 왔던 길을 따라 최대 50m까지 자동으로 후진해 빠져나가는 후진 어시스턴트도 지원한다. 

다만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나 차로유지보조 등의 반자율주행 기능은 담기지 않았다.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스마트폰 무선충전기나 통풍시트도 제공되지 않는다. 4000만원대인 차량 가격을 감안한다면 아쉬운 부분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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