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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 투 드라이빙/ 경쾌한 하이브리드/ 사장차 원조/ 신형 크라운/ 파격적인 플래그십/ 토요타 크라운

태권 한 2022. 10. 26. 11:39

펀 투 드라이빙을 즐긴 토요타 크라운

한창희 편집장입력 2023. 7. 12.
16세대를 이끌어온 혁신과 도전의 플래그십 모델, TOYOTA CROWN
토요타 코리아가 오랜 시간동안 자리잡아 온 크라운이 드디어 한국 오너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새롭게 다듬어진 크라운은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전통과 클래식한 스타일의 차량이 아닌 크로스오버 타입으로 변화돼 출시됐다. 

이전에 캠리가 토요타를 대표하는 자동차로 자리잡아왔지만 모던하고 현실적인 제품인 크라운이 시장에 공급되면서 또 다른 성격을 보여주었다. 신차발표와 함께 빠르게 진행된 미디어 시승회에는 2.5 하이브리드와 2.4 듀얼부스트 하이브리드를 시승해 보았다. 
토요타 크라운은 지난 2월 먼저 가치를 보는 당신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발표한 이후 한국 고객들에게 다양한 전동화 차량의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는 토요타 코리아의 의지를 담은 두 번째 전동화 모델이다. 특히, 전통적인 세단에서 벗어나 젊고 미래 지향적인 스타일로 변화를 추구하면서 시대에 어울리는 모델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토요타 크라운은 준대형 세단 및 크로스오버 차량으로 1955년에 초대 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2세대부터 15세대까지는 오너드리븐 지향 후륜구동 준대형 세단이 메인이고 일부 국가를 제외한 일본 내수 시장용 모델이었다. 5세대부터 10세대까지는 창틀이 없는 하드탑 세단이 크라운의 중심이었지만 11세대부터 사라졌고, 변화를 추진해 왔다. 특히, 70년이 가까이 되었음에도 좀더 빠르게 새로운 모델들을 내 놓았고, 이제는 이전 모델과 전혀 다른 모델로 탄생했다.

최신에 만들어진 16세대부터는 토요타 아발론과 통합하여 수출시장에서도 판매를 재개하면서 더 큰 변화를 진행했고, 40여개 나라에서 연간 2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토요타와 렉서스도 전기차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CEO인 사토 코지가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가 전기차라고 이야기했다. 다시 말해 전기차는 탄소중립을 위한 방법 중 하나이며, 좀더 적극적인 방법이 동원돼야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왕관을 상징하는 토요타 크라운의 앰블럼은 차체 변화와 같이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탄소중립화를 위한 정책과 어울리도록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변화되고 있는 토요타의 이미지를 볼 수 있도록 했다. 

STYLE/시대에 어울리게 젊은 디자인으로 다듬어진 크로스오버

새로운 시대를 위한 크라운을 목표로 16세대로 진화한 크라운은 전통적 세단에 대한 정의의 재해석과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여 크로스오버, 세단, 스포츠 및 에스테이트 등 총 4가지의 타입으로 공개되었으며, 전세계 40여개에 달하는 국가에서 크로스오버 크라운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새롭게 출시되는 16세대 크라운은 젊고, 미래 지향적인 스타일의 크로스오버 타입으로 연비 효율성을 극대화한 2.5리터 하이브리드(HEV)와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느껴 볼 수 있는 토요타 최초의 2.4리터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Dual Boost HEV) 총 2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 된 크라운은 전통적인 3박스 구조를 탈피했으며,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차량의 실루엣부터 새롭게 디자인했다. 차체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980X1,840X1,540, 휠베이스는 2,850mm로 고객들이 원하는 넓은 공간에 실용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전면부와 후면부가 자연스럽게 연결된 실루엣은 볼륨감과 함께 날렵하고 세련된 크로스오버 스타일을 구현하고 있다. 
프론트는 망치의 머리를 형상화한 헤머해드 컨셉으로 공격적이면서도 역동적인 모습으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새롭게 디자인된 모던한 왕관 엠블럼이다. 차량의 폭을 강조하면서 날카롭고 길게 뻗은 전방 지향적인 헤머헤드 디자인과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주간 주행등은 차량의 명확한 아이덴티티를 표현한다. 여기에 유광 검정으로 마감된 그릴을 채택해 강렬한 인상을 선사하며, 범퍼 하단부에는 차량의 낮은 무게 중심을 표현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사이드는 전통적인 세단의 3-박스 디자인에서 벗어난 균형 잡힌 비율과 부드러운 루프라인의 다이내믹한 크로스오버 디자인을 통해 세단과 SUV의 느낌을 조화롭게 구현했다. 또한 날카롭게 뻗어 있는 전면부와 짧은 후면부 실루엣을 통해 차가 멈춰 있는 상태에서도 앞으로 전진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21인치 대구경 휠을 장착하여 차량의 다이내믹하고 볼륨감 있는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리어는 차량 폭 전체를 가로지르는 일자형 LED 리어램프로 야간 시인성을 확보했으며, 심플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의 후면 디자인이 크라운만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준다. 여기에 친환경적인 비돌출형 테일파이프를 채택하고 세련된 디퓨저 디자인으로 범퍼 하단부를 마감했고, 크로스오버만의 높은 트렁크 라인으로 적재 시 편의성도 대폭 높였다.
실내는 아일랜드 아키텍처 컨셉을 기반으로 인테리어는 모든 탑승자가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을 받도록 설계됐다. 직관적이고 뛰어난 작동성을 실현한 12.3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멀티미디어 화면 바로 아래에 공조장치 컨트롤 패널과 자주 사용되는 기능들은 물리버튼으로 적용했다.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고급스러운 성격을 갖추었고, 시프트 노브는 직관적이고 빠른 조작이 가능한 시프트 바이 와이어 타입을 적용했다.

더욱 대형화된 12.3인치 대형 풀컬러 MID(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큰 화면을 통해 주행 정보 및 HEV 특화정보들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고 캐주얼, 스마트, 스포티, 터프 등 4가지 디자인 테마와 3가지 레이아웃으로 총 12가지 디자인 조합을 통해 운전자의 기호에 맞게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 또한, 뒷좌석은 시트와 도어 트림의 연결성을 강조하여 라운지 컨셉을 적용하면서 고급성을 갖게 만들었다.

미디어 시승행사는 강원도 정선에서 시작해 강릉까지 왕복하는 공간에서 진행됐다. 그다지 긴 코스는 아니었지만 코너링과 직선로를 오가면서 성능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하면서 변화된 차량에 대한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DRIVING/2.5리터 하이브리드, 자연흡기 엔진 속 여유로움을 주다
 
먼저 시승을 한 2.5리터 하이브리드 모델은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e-CVT를 기반으로 바이폴라 니켈 메탈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다. 직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5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바이폴라 니켈 메탈 하이브리드 배터리, 정숙한 주행성을 제공하는 전자식 CVT(e-CVT) 변속기가 결합되어 시스템 총출력 239마력을 제공한다. 또한, EV 모드를 통해 전기주행모드를 제공하며, E-Four 시스템 조합으로 AWD 구동방식의 뛰어난 주행 안정성과 함께 높은 연비를 실현한다.

시승을 위해 실내로 들어서면 고급스러운 시트와 인스트루먼트 라인과 센터페시아를 중심으로 새롭게 다듬어진 공간은 인상적이다. 여기에 운전자 중심으로 배열된 컨트롤러와 시인성이 높아진 계기판이 시승자를 편안하게 반겨준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계기판에 READY라는 표시가 들어올 뿐 내연기관의 엔진음은 들을 수 없고 EV모드가 먼저 작동을 시작한다. 코너가 많은 일반도로를 주행하면서 여유로운 움직임과 함께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면서 새로운 흐름을 갖는다.
하지만 가속 페달에 밟으면 하이브리드의 성격을 떠나 스포티하게 다듬어진 세단의 모습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여기에 다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엔진의 조화가 정숙성을 요구하는 프리미엄 세단이 갖추고 있어야 할 모습들을 제시해 온다. 에코 모드와 EV 모드를 번갈아 사용하도록 하면서 정숙성 있는 프리미엄 세단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코너가 비교적 많은 와인딩 로드에서 보여주는 드라이빙 느낌은 좋다. 고속 드라이빙에서 이어지는 코너에서도 핸들링 성능을 자랑하기라도 하듯이 다이내믹함 움직임을 보여주었지만 코너가 많은 도로에서 보여준 능력은 기대치를 넘어선다. 코너에 진입하고 돌아 나가는 시승차의 능력은 이전 모델에 비해 훨씬 단단해진 느낌이다.
넓은 도로에 들어서면서 가속 페달을 밟은 발 끝에 힘을 주니 시승차의 또 다른 능력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계기판에 위치한 스피도미터가 빠르게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스포티한 성격을 내비쳐 온다. 여기에 앞차와의 거리 조절을 위해 가속 페달에서 발을 놓으면 배터리가 빠르게 충전이 진행되면서 즐겁게 마주하도록 해 준다.
 
 
좀더 스피드를 위해 가속 페달을 깊숙하게 밟자 시원스러운 바람이 창문으로 밀려 들어오면서 시승차의 스포티하지만 부드러운 성격을 전달해 온다. 페달의 가감속에 따라 드라이빙 느낌마저 편안하고 안락하도록 만들어 주면서 더욱 매력적인 모습으로 시승자의 마음을 빼앗아 갈 정도다. 어쩌면 하이브리드의 성격보다는 스포티한 스포츠 세단 성격이 시승자의 마음을 사로잡았을지도 모른다.

2.4 듀얼부스트 하이브리드, 터프한 성격을 만나다

돌아오는 길에는 2.4리터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 모델은 효율성과 퍼포먼스의 양립을 실현한 새로운 하이브리드이다. 바이폴라 니켈 메탈 배터리를 바탕으로 2.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모터, 그리고 6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되어 엔진출력은 272마력이고 348마력에 달하는 시스템 총 출력을 발휘한다. 또한, 차량 리어에는 새롭게 개발된 고성능 모터가 내장된 e-Axle 기반의 E-Four Advanced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다.
이와 함께 2.4리터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퍼포먼스 주행에 특화된 E-Four Advanced가 탑재되어 있는데 고출력의 수냉식 리어모터와 쿨러가 탑재된 e-Axle이 적용되어 기존 E-Four 시스템 대비 더 강력한 구동력을 지속적으로 후륜에 전달할 수 있다. 
주행상황에 따라 프론트와 리어의 구동력을 100:0에서 20:80까지 기민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후륜구동 차량에 가까운 드라이빙을 느껴볼 수 있다. 또한, 가변제어 서스펜션의 탑재로 안정적인 직진 주행성과 코너링, 가속감도 느낄 수 있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하이브리드 모델의 특징인 조용함이 가장 먼저 다가오고, 계기판에 적용된 표시만이 차량이 출발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음을 알려 준다. 첫 움직임은 EV모드가 활성화되면서 전혀 시끄러움 없이 이루어졌지만 가속 페달을 밟으면 튀어나갈 듯한 응답력 만큼은 역시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벽하다. 변속을 하고 시내에 들어서면 잠깐 동안 가솔린 엔진이 작동을 한 후 다시 EV 모드가 연속해서 시승차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고속 드라이빙 중 감속을 하니 곧바로 에너지 회생시스템이 작동을 하며 배터리를 충전하기 시작했고, EV 모드 주행으로 돌아선다. 가속과 감속을 연속해서 진행해도 모드의 변화는 연속으로 이어졌고, 다시 가속 페달을 밟으면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시승차의 성격을 보여준다. 
여기에 시승차에 적용된 첨단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 E-four의 능력도 이런 가속성에 연속해 기여를 해 왔고, 연비는 제원상 제시된 부분을 유지해 주면서 잘 다듬어진 성격의 모델임을 알려 온다.

토요타 크라운은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있는 느낌을 바탕으로 시프트 다운에서도 터보랙을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운 반응을 보인다. 드라이브 모드는 에코와 노멀, 스포츠 S, 스포츠 S+, 커스텀 등 촘촘하게 지원되고 있으며, 모드 조작에 따라 안락한 승차감뿐 아니라 다이내믹함과 스포티한 주행감 등 펀-투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그만큼 시승차는 자신이 원하는 스포티한 성격과 다이내믹한 능력으로 운전자에게 만족감을 전달해 준다.

또한, 크라운은 TNGA 플랫폼을 통해 경량화 및 고강성 차체를 구현했으며, 차별화된 디자인과 즐거운 주행감각, 그리고 플래그십에 어울리는 높은 품질의 승차감을 통해 독보적인 상품성을 완성했다. 여기에 더욱 업그레이드된 예방 안전사양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토요타 커넥트, 12.3인치 터치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대형 풀컬러 MID, 앞좌석 통풍시트 및 뒷좌석 열선시트, 파노라마 선루프 등 강화된 예방안전사양 및 여러 편의사양을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제원표]

토요타 크라운 2.5 하이브리드 2.4 듀얼터보 하이브리드

전장×전폭×전고(mm)    4,980×1,840×1,540  -
휠베이스(mm)               2,850    -
트레드 전/후(mm)          1,605/1,614    -
형식/배기량(cc)            HEV/2,487  터보 HEV/2,393
최고출력(ps/rpm)          186 272
최대토크(Nm/rpm)        221.0 460.0
0-100km/h(초)              - -
최고속도(km/h)            - -
표준연비(km/L)            17.2(도심/17.6, 고속/16.6) 11.0(도심/10.0, 고속/12.5)
형식 / 변속기              4WD/자동변속기 -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
브레이크 전/후            V디스크    -
타이어 전/후              225/45R/21
차량가격(부가세 포함, 만원) 5,670 6,480

 

 

 

토요타 크라운 69살 ‘회장님차’의 환골태…경쾌한 하이브리드의 정석

입력 2023. 6. 17.
‘각진 크라운’에서 탈피한 미래형 디자인
뛰어난 주행성능·일본 특유의 감성 발군
토요타 크라운 전면. [김성우 기자]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직선이 인간의 선이라면 곡선은 신의 선이다.’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

직선은 안정적이다. 반면에 곡선은 우아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하지만 그만큼 구현하기 어렵다. 많은 전자장비가 들어간 제품일수록 더 그렇다. 기술이 발달한 요즘, 완성차 업계는 곡선으로 멋을 낸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기술력을 뽐내면서 젊은 층의 눈높이에 맞춘 선택이다.

토요타코리아가 최근 국내에 선보인 플래그십 세단 16세대 ‘크라운(CROWN)’ 디자인에도 이런 변화상이 잘 반영됐다. 지난 1955년 출시된 크라운은 69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그만큼 과거 고급차의 기본인 ‘각진’ 이미지가 익숙했다. 하지만 이번 16세대 크라운은 곡선을 살린 섬세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사장님차가 오빠차로 진화했다’는 평가가 나올만하다.

최근 강원도 정선에서 강릉까지 약 150㎞ 거리를 토요타 크라운으로 주행했다. 시승차는 ‘2.5 하이브리드(HEV)’과 ‘2.4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 두 모델이다. 각각 ‘경제성’과 ‘드라이빙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췄다. 세단, 크로스오버, 스포츠, 왜건 중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 차량만이 국내에 상륙했다.

시승은 두 모델의 차이를 구분하고, 토요타 크라운 자체의 매력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2.4ℓ 모델이 확실히 경쾌했다. 적은 힘에도 쏜살같이 앞으로 나갔다. 주행모드도 2.4ℓ 모델이 다양했다. 에코·노멀·스포츠S·스포츠S+·커스텀 등 5가지다. 스포츠S로 모드를 설정하면 차량은 신난듯 더 경쾌하게 배기음을 뽐냈다.

토요타코리아가 밝힌 사양에서 2.5ℓ 모델은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e-CVT를 결합해 최고출력 239마력을 자랑한다. 2.4ℓ는 가솔린 터보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348마력을 낸다.

공통점은 ‘정숙한 주행감’이다. 일본차 본연의 정숙성에 하이브리드 엔진을 더해 장점을 배가시켰다. 풍절음이 적고, 노면에서 오는 충격과 소음도 확실히 적었다. 주행 중 내비게이션에서 흘러나오는 ‘과속주의’ 안내음성에는 흠칫 놀랐다. 과속구간에서 익숙한 노면소음과 풍절음이 느껴지지 않아서다. 코너에서도 탄탄한 주행감을 자랑했다.

비결은 크라운에 포함된 신형 ‘멀티링크 리어 서스펜션’이다. 이를 통해 암 배치를 최적화하고 수직 움직임의 변화를 억제했다. 토요타코리아는 차량에 서스펜션의 암, 부싱 그리고 우레탄 부싱을 추가해 소음을 억제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차의 ‘숙명’인 회생제동에서 오는 불편함도 적은 편이었다. 크라운에 탑재된 ‘바이폴라(Bipolar) 니켈 메탈 배터리’는 ‘니켈-메탈 배터리’보다 한층 강화된 제품이다. 감속 시 더 높은 전류로 부드럽게 충전된다.

 

토요타 크라운의 12.3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김성우 기자]

차량에 탑재된 다양한 편의기능에서는 일본차 특유의 ‘센스’와 ‘감성’이 묻어났다. 차량 1열 중간에 설치된 스마트폰 무선충전기는 ‘세로’로 스마트폰을 세워 충전할 수 있게 했다. 다소 거친 주행 상황에도 스마트폰 충전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차량 트렁크에는 충격완화 쿠션을 설치했다. 중요한 짐을 보관하는 데 용이하다. BMW나 메르세데스-벤츠에도 들어가 있지 않은 토요타 크라운만의 장점이다.

이날 주행에서는 모두 주로 일반모드를 켜놓고 주행을 시험했다. 측정된 연비는 2.5ℓ가 16.5㎞/ℓ, 2.4ℓ가 11.3㎞/ℓ였다. 2.4ℓ 모델의 구동계가 하이브리드인 점을 고려했을 때 연비는 아쉬웠다. 하지만 탁월한 속도감을 생각하면 허용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아쉬운 점은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로 불리는 예방안전기술이었다. 특히 크루즈컨트롤(DRCC)과 차선추적기능(LTA)은 실제 작동이 이뤄지고 있는지 추가로 확인해야만 할 정도로 효과가 약했다. 국내 완성차나 수입차 브랜드가 보여주는 차선유지기능이나 크루즈컨트롤 기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플래그십 세단임에도 불편하게 느껴지는 뒷좌석도 옥에 티다. 뒷좌석에 앉으니 173㎝ 성인 남성의 머리 위에 주먹이 하나 들어가지 않을 정도의 공간이 남았다. 하이브리드 특성상 2열 시트 아래 배터리를 탑재하면서 생긴 문제였다.

운전을 즐기면서도, 한편으로 정숙한 차량을 찾는 젊은 세대라면 토요타 크라운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2.5ℓ가 5670만원, 2.4ℓ는 6480만원부터다. 단 2.4ℓ모델은 국내 판매량 100대 중 대부분이 이미 사전예약으로 팔린 상황이다.

토요타 크라운. [토요타코리아 제공]

 

 

 

 

'일본의 그랜저' 토요타 크라운, 드디어 한국 진출…이름 빼고 다 바꿨다

박홍준입력 2023. 6. 3.

토요타코리아가 신형 크라운을 들여온다. 69년간 16세대에 걸쳐 진화해온 모델로, 일본 현지에서는 오랜 기간동안 '성공의 상징'이자 고급차의 아이콘으로 군림해왔던 자동차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현대차 그랜저 같은 차다.

토요타 크라운

단순히 체급이나 역사 때문만은 아니다. 크라운은 그 자체만으로 국산 준대형차 못지 않은 상품성을 뽐낸다. 풍부한 편의사양을 갖췄고, 연비와 퍼포먼스 사이에서 고민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두 종류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마련했다. 세단과 SUV의 강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특유의 다재다능함도 동급 세그먼트에서는 보기 드문 강점이다.

# 세단보다 높고, SUV보단 낮은 크로스오버

기존의 크라운은 후륜구동 베이스의 정통 세단을 지향해왔다. 일부 파격적인 요소가 도입되기도 했지만, 정직한 3박스 스타일을 고집해오며 보수적인 색채를 띄었던 게 사실이다. 이렇다보니 크라운은 일본 내에서 관용차와 중ㆍ장년층의 고급차로 오랜 기간 인식되어왔다.

칠순을 1년 앞둔 지금의 상황은 다르다. 16세대로 거듭나며 파격적으로 변신했다. 크라운이라는 이름과 엠블럼만 유지했을 뿐 시대의 흐름에 맞춰 과감한 회춘을 택했다. 차체 타입도 세단, 크로스오버, 스포트, 왜건 등으로 다양화했고 당장 크로스오버가 한국땅을 밟는다.

크라운 크로스오버는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차다. 준대형 세단 특유의 고급감과 높은 전고를 바탕으로 다양한 도로 환경에 대응할 수 있고, 공격적인 디자인 요소를 더해 다양한 소비층을 끌어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

토요타 크라운

크라운 크로스오버의 차체 크기는 전장 4980mm, 전폭 1840mm, 휠베이스 2850mm다. 비슷한 체급의 현대차 그랜저나 볼보 S90 보다는 컴팩트하게 설계됐다. 다른 점은 전고(1540mm)인데, 차체 높이만 놓고 보면 볼보 V90 크로스컨트리(1510mm)보다도 30mm 크다.

껑충한 크로스오버지만 전반적인 디자인은 스포티하게 다듬어졌다. 망치상어를 연상케 하는 툭 튀어나온 전면부의 헤머해드 디자인과 전면부를 가로지르는 주간 주행등이 적용됐으며, 후면부에는 수평형 LED 테일램프로 유니크한 느낌을 강조했다. 여기에 21인치 휠을 적용했고 곳곳에 토요타 엠블럼 대신 크라운 전용 로고를 써서 정체성도 강조했다.

# 연비와 성능, 정숙성까지 모두 잡았다

국내에 판매되는 크라운 크로스오버는 2.5 하이브리드와 2.4리터 듀얼부스트 하이브리드 등 두종류다. 2.5는 연료 효율성에 집중한 모델이며, 2.4는 동력성능에 조금 더 집중했다. 연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면서도 '하이브리드=효율'이라는 편견을 깰 수 있는 퍼포먼스도 갖춘 것이다.

토요타 크라운 (하이브리드 시스템)

2.5 하이브리드는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e-CVT를 결합해 시스템 최고출력 239마력, 복합연비 17.2km/l를 낸다. 21인치 휠이 장착됐고, 네 바퀴를 모두 굴리는데도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15.7km/l, 20인치 장착 기준)보다 연비가 좋다.

2.4 듀얼부스트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터보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348마력을 낸다. 출력만 놓고 보면 기아 스팅어 GT(373마력)와 대등하다. 2.5와 마찬가지로 AWD가 적용됐고, 수냉식 리어모터를 써서 모터의 냉각 효율도 극대화했다. 주행모드는 에코, 노멀, 스포츠S, 스포츠S+, 커스텀 등 5가지에 달한다.

배터리팩도 특별하다. 바이폴라 니켈 메탈 수소 배터리를 장착해 전류 흐름과 전기 저항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배터리셀이 대응할 수 있는 출력도 향상시켰고, 전류가 높아짐에 따라 가속 성능과 응답성도 더욱 향상됐다.

토요타 크라운(섀시)

섀시는 토요타의 차세대 아키텍쳐 TNGA-K다. 이전 모델보다 차체 강성을 높이고, 저중심 설계구조를 적용해서 무게 중심도 아래쪽으로 더욱 끌어내렸다. 서스펜션은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멀티링크 구조를 채택해 코너링 성능과 주행 안정감도 끌어올렸다.

정숙성도 빼놓을 수 없다. 토요타는 크라운을 설계하며 차체 곳곳에 흡차음재를 아낌없이 썼다. 차체 하부와 천장에 흡음재를 넣었고, 창문에는 방음 필름이 내장된 차음유리가 적용됐다. 도어프레임과 엔진룸 안쪽 등 실내에 소움이 유입될 수 있는 곳들에도 구조용 접착제가 도포됐다.

# 국산차 뺨치는 옵션 구성

크라운 크로스오버에 적용된 옵션들은 국산차 못지 않다.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각종 선호사양들은 물론,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춰주고 안전성을 높여주는 주행 보조 시스템도 풍부하게 구성되어있다.

토요타 크라운

실내에는 12.3인치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여기에는 토요타코리아와 LG유플러스가 함께 개발한 토요타 커넥트가 내장됐고, 이를 통해 실시간 내비게이션, 무선 통신 기반 음원 스트리밍, U+스마트홈 등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무선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듀얼 블루투스 커넥트 등을 지원한다.

통풍 및 열선시트가 내장된 8웨이 전동시트, 파노라믹 선루프 등 국내 소비자들이 좋아할만한 옵션들도 갖고 있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패드와 전ㆍ후석 C타입 USB 포트로 다양한 충전 소요도 고려했다.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토요타 세이프티센스 3.0(THS 3.0)'는 주행 편의성을 높여준다. 어드밴스드 파킹 시스템은 전ㆍ후진과 직각 자동주차를 지원한다. 전방 충돌경고 시스템은 자동차와 보행자를 넘어 바이크 운전자와 가드레일까지 인식할 수 있다. 교차로 등에서의 교차 충돌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다.

토요타 크라운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도 똑똑하게 반응한다. 정차 후 재출발 기능을 지원하고,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차선을 바꿀 경우 차선 이탈 상황임을 감지해 스스로 조향한다. 차로 유지 보조 기능을 활성화 하면 차선과 선행 차량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차가 차로의 중앙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외에 오토매틱 하이빔, 뒷좌석 승객 알림, 사각지대 모니터링, 후방 접근 경고, 어라운드 뷰 등의 주행 보조 시스템도 지원된다.

토요타코리아는 6월 5일 크라운을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차량 가격은 5000만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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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잡겠다” 50년만에 한국온 일본車…사장차 원조, 토요타 크라운

1967~1972년 신진자동차 생산
그랜저보다 먼저 사장차로 인기
日 4000만원대, 美 5000만원대
크라운 크로스오버 [사진출처=토요타]

국내에서 현대자동차 그랜저에 앞서 사장차와 상류층차로 인기를 끌었던 일본차가 50년만에 다시 왔다.

토요타코리아는 다음달 5일 공식 출시될 토요타의 플래그십 모델 ‘크라운(CROWN)’사전 계약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크라운은 토요타의 ‘혁신’과 ‘도전’을 상징하는 플래그십 모델이다. 지난 1955년 토요타 최초의 양산형 모델로 출시되어 69년간 ‘크라운’이라는 독자적인 고급 브랜드로 진화했다.

크라운 1세대 [사진출처=토요타]

크라운은 한국과 인연도 깊다. 한국지엠 전신인 신진자동차가 토요타와 기술제휴를 통해 1967년부터 1972년까지 부평공장에서 생산했다. 관용차나 상류층차로 인기를 끌며 3800여대 판매됐다.

크라운은 지난해 16세대로 진화했다. 세단과 SUV를 결합한 크로스오버를 주축으로 세단, 스포츠, 에스테이트 등 총 4가지 타입으로 출시됐다.

한국에 공식 출시되는 크라운은 ‘크라운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2.5리터 하이브리드(HEV)와 2.4리터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Dual Boost HEV), 총 2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크라운 크로스오버 [사진출처=토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는 현대적인 감각의 실루엣을 추구했다. 엠블럼은 모던하게 디자인됐다.

차량 폭을 강조하면서 날카롭고 길게 뻗은 전방 지향적인 해머헤드(Hammer Head) 디자인 및 전면부를 가로지르는 주간 주행등 (DRL)을 적용했다.

후면부에는 수평 LED 테일램프와 함께 일자형 LED 램프로 유니크한 디자인을 구현해 크라운 정체성을 강조했다.

크라운 크로스오버 실내 [사진출처=토요타]

인테리어는 아일랜드 아키텍처(Island Architecture) 콘셉트로 삼았다. 직관적이면서도 편안한 실내 공간에 공을 들였다.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MID)는 12.3인치로 뛰어난 시인성을 제공한다. 터치형 센터 디스플레이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토요타 커넥트(Toyota Connect)’를 적용했다.

총 8개의 에어백과 함께 업그레이드된 예방안전사양인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 : Toyota Safety Sense)’를 적용해 주행 안전성도 높였다.

크라운 크로스오버 [사진출처=토요타]

‘하이브리드 명가’ 토요타의 첨단 기술로 승차감과 주행감각도 향상시켰다.

2.5리터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2.5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e-CVT(전자식 무단변속기)를 결합했다. 시스템 총출력은 239마력이다.

크라운 2.4리터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 모델은 2.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다이렉트 시프트(Direct Shift) 자동 6단변속기, 고출력의 수냉식 리어모터(eAxle)가 장착된 이포 어드밴스드(E-Four Advanced) 시스템을 채택했다. 모터 출력은 더욱 강력해지고 퍼포먼스도 향상됐다.

바이폴라 니켈-메탈 수소(Bi-polar NI-MH) 배터리를 장착했따.연비향상에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배터리 구조를 기반으로 보다 향상된 전류 흐름과 전기저항을 최소화해 각 배터리 셀의 출력을 향상시켰다.

모터출력이 필요한 경우에는 높은 배터리 전류를 사용해 엑셀레이터 작동에 대한 반응성을 향상시켜 강력하면서도 부드러운 가속력을 제공한다.

토요타코리아는 국내 판매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4만~5만달러(5200만~6600만원), 일본에서 435만엔~600만엔(4270만~5800만원) 수준에 판매된다.

크라운은 준대형급이기 때문에 중형 세단인 캠리 하이브리드(3857만~4455만원)보다는 높은 가격에 설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랜저 고급 트림 가격인 5000만원대에 나와 ‘아빠차’ 시장을 노릴 가능성이 있다.

 

 

 

 

 

토요타 신형 크라운 실물 미리보기

2023.04.11

토요타 신형 크라운 크로스오버 실물이 공개됐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더드라이브에 게재된 신형 크라운 크로스오버는 상반기 중 국내 출시가 예정된 토요타 플래그십으로 파격적인 외관 디자인과 세련된 실내, 향상된 승차감과 주행감, 강화된 하이브리드 성능 등이 특징이다.

토요타코리아는 ‘멀티 패스웨이’ 글로벌 전략에 맞춰 다양한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전기차를 연내 투입한다. 신형 크라운 크로스오버와 함께 하이브리드 미니밴 알파드, 하이브리드 SUV 하이랜더, 신형 프리우스 PHEV, 전기차 bZ4X 등이 대표적이다.

 

신형 크라운은 기존 세단에서 크로스오버 스타일로 변경됐다. ES 300h와 같은 TN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신형 크라운의 후륜 서스펜션은 새롭게 개발된 멀티 링크 방식으로 최적화된 암 배치를 통해 상하 움직임 변화를 억제, 향상된 승차감과 주행감을 제공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28mm, 전폭 1839mm, 전고 1539mm, 휠베이스 2850mm다. 렉서스 ES, 최근 출시된 현대차 그랜저 풀체인지보다 소폭 작다. 신형 크라운 외관은 날렵하게 디자인된 헤드램프, 와이드함이 강조된 그릴, 좌우가 연결된 리어램프 등 파격적인 스타일이다.

신형 크라운은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전자식 기어레버, 어쿠스틱 글라스와 광범위한 방음 장치,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 및 이탈 경고,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사각지대 경고로 구성된 최신 ADAS 시스템 등이 기본이다.

 

신형 크라운 크로스오버의 1열과 2열 레그룸 공간은 각각 1069mm, 988mm다. 헤드룸 공간은 970mm로 토요타 아발론 대비 높다. 트렁크 기본 용량은 430ℓ다. 신형 크라운의 국내 파워트레인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글로벌 시장 기준 풀하이브리드와 PHEV로 운영된다.

풀하이브리드는 2.5리터 4기통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eCVT 등이 조합돼 합산 총 출력 239마력을 발휘한다. PHEV는 2.4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합산 총 출력 345마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5.7초가 소요된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토요타 크라운 풀체인지 세단 공개, 파격적인 플래그십

김한솔 기자입력 2023. 1. 2.

토요타는 신형 크라운 세단을 '중국 광저우 모터쇼'에서 공개했다. 신형 크라운 세단은 지난해 공개된 신형 크라운 크로스오버와 유사한 파격적인 쿠페 스타일의 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다. 신형 크라운 세단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출시된다. 국내에는 크로스오버 투입이 예고됐다.

크라운은 토요타의 플래그십이다. 토요타는 지난해 크라운 풀체인지를 공개했는데, 크로스오버 스타일로 큰 관심을 받았다. 토요타는 신형 크라운 크로스오버와 세단 외에 SUV, 왜건 등 다양한 파생 모델을 투입할 예정이다. 국내에는 올해 중 크로스오버가 투입될 예정이다.

신형 크라운 세단은 크로스오버와 비교해 과거 크라운에 가깝다. 신형 크라운 세단의 차체 크기는 전장 4930mm, 전폭 1840mm, 전고 1540mm, 휠베이스는 2850mm다. 신형 크라운 세단의 전반적인 실루엣은 매끄럽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이 특징인 패스트백 스타일에 가깝다.

신형 크라운 세단은 토요타 TN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향상된 승차감과 주행감을 제공한다. 전면부에는 슬림하게 디자인된 'C'자형 헤드램프와 와이드함이 강조된 범퍼 공기흡입구 등이 적용됐다. 후면부 테일램프는 좌우가 연결됐으며, 스포일러는 트렁크와 통합됐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및 디스플레이, 전자식 기어레버, 신형 스티어링 휠 등이 탑재됐다.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등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지원한다. 신형 크라운 세단은 2.5리터 자연흡기 하이브리드와 2.4리터 터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운영된다.

한편, 토요타코리아는 올해 신형 크라운 크로스오버와 함께 라브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프리우스 풀체인지 등 다양한 하이브리드 신차를 출시한다. 일부 딜러사는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알파드 출시도 예고됐는데, 시에나 대비 고급감이 강조된 럭셔리 미니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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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신형 크라운 공개 '하이브리드 제로백 5.7초'..이 정도면 한국도 통할 듯

김흥식 기자입력 2022. 10. 26.

토요타답지 않은 차가 등장했다. 토요타는 25일(미국 시각),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세단, 크라운의 16세대 완전 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신차는 3개의 트림과 2개의 파워트레인 라인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2023년 초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

신형 크라운은 공개 전부터 기존 세단의 형태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고돼 주목받았다. 이날 토요타가 공개한 신형 크라운은 차량의 높이가 1539mm로 세단과 크로스오버의 경계에 걸쳐 있다. 토요타 세단 캠리의 전고는 1445mm다. 토요타는 대담한 디자인과 함께 세단 대비 높은 전고로 세단 대비 실내 거주 편의성을 향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형 크라운의 외관은 슬림한 헤드램프와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 전면과 후면에 좌우를 가로지르는 수평 조명을 적용했다. C-필러에서 트렁크로 이어지는 라인의 경사도 쿠페에 가깝게 디자인했다. 블랙 하이그로시로 그릴과 측면, 후면 램프 베젤 등 곳곳에 포인트를 준 것도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일반적인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퍼포먼스를 강조한 하이브리드 맥스(Hybrid MAX)로 구분한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맥스는 전후 2개의 전기모터와 2.4ℓ 터보차저 엔진, 6단 자동변속기로 최고 출력 340마력, 최대 토크 400lb-ft(55.3kgf.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eCVT 변속기도 트림에 따라 탑재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 도달 시간이 5.7초로 빠르고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 탑재해 하이브리드카에서 부족했던 성능의 아쉬움을 채웠다. 특히 풀타임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은 후륜 전기모터가 빠르고 강하게 구동력을 지원, 직진 안전성과 가속력을 제공한다. 반면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 버전은 41MPG(17.3km/ℓ. EPA)의 연비로 효율성을 강조했다.

실내의 변화는 더 혁신적이다.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터치스크린, JBL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음성인식 시스템 등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제공된다. 이 밖에 평행 또는 후진 및 전면 주차를 지원하는 어드밴스드 파크 시스템(Advanced Park System ), 자전거를 포함한 보행자 감지 기능, 교차로 추돌 방지 등 안전 성능을 강화한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3.0(Toyota Safety Sense 3.0)이 탑재됐다.

한편 토요타는 크라운의 와이파이 컨넥트(Wi-Fi Connect) 등 일부 기능에 대해 평가판을 무료 제공하고 일정 기간 경과 후 유료 구독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처음 도입했다. 토요타 신형 크라운의 가격은 XLE 3만9950달러(5700만 원), 리미티드 4만 5550달러(6500만 원), 플래티넘은 5만2350달러(7400만 원)부터 각각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