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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낮춘 캠리 "쏘나타 다시 붙자"

태권 한 2011. 8. 26. 10:15

가격 낮춘 캠리 "쏘나타 다시 붙자"

 

 

토요타 7세대 신형캠리 10월 미 출시…현대차 신차 맞불

[토요타 7세대 신형캠리 10월 미 출시…현대차 신차 맞불]

현대차 쏘나타(왼쪽)와 토요타 신형 캠리
토요타자동차가 '신형 캠리'를 미국시장에 출시하면서 현대차 '쏘나타'와 한판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2012년형 7세대 캠리를 오는 10월(가솔린모델)과 12월(하이브리드모델) 미국시장에 출시한다. 이를 통해 올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던 미국시장의 점유율을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토요타는 올 1∼7월 미국시장 판매가 46만2575대로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8.5% 감소했으며 이 기간에 캠리 판매량은 7.8% 줄어들었다. 토요타 모델 중 가장 판매량이 많은 캠리의 부진이 그대로 토요타 전체의 판매 감소로 이어진 것.

토요타의 신형 캠리 출시는 특히 미국시장에서 토요타를 턱 밑까지 추격한 현대차를 직접 겨냥한 대책이다. 지난 7월 기준 현대차그룹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9.9%를 기록해 12.4%에 머문 토요타와 격차를 좁혔다. 현대차의 베스트셀링 모델 쏘나타는 1~7월 전년 동기 대비 26% 급증한 13만5898대가 팔리며 캠리와 대비를 이뤘다. 특히 지난 5월 쏘나타 판매량은 월간 기준으로 22년 만에 캠리를 앞서기도 했다.

현재까지 드러난 가솔린 캠리의 제원상 성능은 현재 미국에서 팔리는 2012년형 쏘나타와 용호상박을 이룬다. 4기통 2500cc엔진 기본형 캠리의 연비는 도심기준 25mpg(10.8㎞/ℓ), 고속도로기준 35mpg(15㎞/ℓ)이며 출력은 178마력(미국기준)이다. 4기통 2400cc 쏘나타의 연비와 출력은 도심 22mpg(9.5㎞/ℓ)·고속도로 35mpg(15㎞/ℓ)와 198마력(미국기준)으로 쏘나타의 출력은 캠리 대비 10% 이상 높은 반면 연비는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가솔린 최상위 모델의 성능은 쏘나타가 캠리를 압도한다. 캠리 최상위 모델인 6기통 3500cc 엔진의 연비와 출력은 각각 도심 21mpg(9㎞/ℓ)·고속도로 30mpg(13㎞/ℓ), 268마력이며 쏘나타 최고성능 모델인 4기통 터보 2000cc GDi모델의 연비와 출력은 도심 22mpg(9.5㎞/ℓ)·고속도로 34mpg(14.7㎞/ℓ), 274마력이다.

이는 토요타보다 한 발 앞선 현대차의 터보·GDi 다운사이징 기술이 적용된 때문이다. 이를 통해 엔진 크기는 기존 4기통으로 유지하면서도 6기통 이상의 힘과 연비 달성이 가능했다.

하이브리드모델간 제원 비교에서는 도심 연비는 캠리가 우수하지만 고속도로 연비는 쏘나타가 뛰어나다. 캠리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도심 43mpg(18.6㎞/ℓ)·고속도로 39mpg(16.8㎞/ℓ)인 반면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도심 35mpg(15㎞/ℓ)·고속도로 40mpg(17.3㎞/ℓ)다.

7세대 신형 캠리의 가격은 6세대보다 소폭 낮아졌다. 그러나 가격경쟁력은 쏘나타가 캠리보다 여전히 높다. 에드문즈닷컴과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캠리 2.5 최저사양과 3.5 최고사양 모델의 가격은 2만2715~3만605달러로 쏘나타 2.4 최저사양과 2.0 터보 최고사양 모델의 2만1455달러~2만8095달러를 웃돈다. 하이브리드모델 가격도 캠리가 높다. 캠리 하이브리드와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각각 2만8160달러, 2만5795달러다.

성능과 가격 경쟁력 모두에서 쏘나타에 밀린 6세대 캠리가 성능에서 만큼은 쏘나타와 비슷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된 셈이다.

밥 카터 토요타 미국법인 부사장은 신형 캠리를 공개하며 "가장 경쟁이 치열한 미국 중형차시장에서 캠리가 최고 베스트셀링 차량 자리를 유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토요타의 반격에 대해 현대차는 현지 마케팅을 한층 강화해 신형 캠리 출시에 따른 신차효과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캠리 출시에 즈음해 토요타 라인업에 맞서기 위한 현대차의 노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원희 현대차 부사장은 최근 "캠리의 미국시장 출시에 맞춰 i30 후속 등 신차 출시로 대응해나갈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해온 플랫폼 통합과 모듈화를 가속화해 원가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요타는 내년 신형 캠리의 미국시장 판매목표치를 36만대로 제시했다. 이 가운데 캠리 하이브리드 판매 목표는 5만대로 설정했다. 캠리의 미국시장 판매 최고기록은 2007년에 세운 47만3108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