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종결자` 프리우스C가 떴다!!!
ℓ당 35㎞에 대당 2만달러이하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팔린 하이브리드카 중 절반 이상이 프리우스였다. 이제 그 자리를 대체할 차세대 신무기를 공개한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짐 렌츠 도요타 북미 판매법인장의 소개와 함께 등장한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C'는 '작은 괴물'이었다. 전장(전체 길이)이 4m가 안되는 도시형 소형차로 ℓ당 35.4㎞(일본 기준)를 달릴 수 있어 지금까지 나온 어떤 하이브리드카보다 연비가 좋다. 모델명 중 C는 '도시(city)'를 뜻한다.

↑ 짐 렌츠 도요타 북미 판매법인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C"를 소개하고 있다.
프리우스C의 연비는 기존에 '연비 종결자'로 불리던 프리우스의 공인 연비(ℓ당 32㎞)를 넘어섰다.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나온 유럽 브랜드의 하이브리드카를 압도한다.
9일 공개된 메르세데스-벤츠의 E300 블루텍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ℓ당 23㎞ 수준이고, E400 하이브리드는 20㎞ 미만으로 알려졌다. BMW의 '액티브 하이브리드 5'의 경우 연비가 ℓ당 14~15㎞ 수준에 그친다. 이들 유럽사는 이번 모터쇼에서 프리우스C와 경쟁을 피해 중형 세단급 하이브리드를 내놨다.
도요타 관계자는 "연비는 나라마다 기준이 달라 차종 간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프리우스C는 압도적"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도요타는 프리우스C 가격을 2만달러 이하로 책정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이날 만난 렌츠 법인장은 "프리우스C 가격이 1만9000달러에서 시작해 어떤 하이브리드카보다 저렴하다"며 "올해 미국 시장에서 프리우스를 22만대 이상 팔겠다. 지난해보다 60% 늘려 잡은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프리우스C는 올해 모터쇼의 주제인 경량ㆍ소형화, 다운사이징을 가장 충실하게 구현한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도요타는 프리우스C에 기존 프리우스(1.8ℓ 엔진)보다 작은 1.5ℓ 엔진을 장착했지만 출력 손실은 최소화했다.
현대차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현대차는 ℓ당 21㎞를 달릴 수 있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미국 공략 주력 모델로 내세웠는데 최근 연비면에서 뉴 캠리 하이브리드(23.6㎞/ℓ)에 밀린 데 이어 프리우스C까지 나타나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앞으로 미국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평생 배터리를 교환ㆍ보증해주겠다는 파격적인 프로그램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도요타는 이날 프리우스C와 뉴 캠리 등을 통해 올해 미국 시장에서 190만대가량을 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6%가량 증가한 수치로 점유율은 14%대로 추정된다.
도요타는 이번 모터쇼에서 '환경의 혁신자(Environmental Innovator)'라는 주제로 '프리우스존'과 '세이프티존'을 설치하는 등 감성적 공간으로 꾸며 호평을 받기도 했다.
■ 불황 모르는 슈퍼카는 공격경영 선언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최근 소형화ㆍ다운사이징(엔진 크기 줄이기) 흐름을 거스르는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들이 자신들의 건재함을 과시하는 장(場)이 됐다. 이들은 강력한 엔진으로 무장한 신차들을 데뷔시켰다. 10일(현지시간) 하랄트 베스터 마세라티 CEO는 "지난해 중국에서 2배 성장했다. 올해도 중국 부자들을 타깃으로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마세라티는 이탈리아 스포츠카 브랜드로 대당 2억원이 넘는 콰트로포르테 등의 슈퍼카를 판매하고 있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럭셔리 SUV인 마세라티 쿠뱅을 선보였다.
영화 '007 시리즈'의 자동차로 유명한 벤틀리도 '뉴 컨티넨탈 GT'와 'GTC의 V8' 모델을 이번 모터쇼에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들 모델은 벤틀리가 새롭게 개발한 4ℓ, 트윈 터보차저 V8 엔진을 탑재한 슈퍼카다. 신형 V8 엔진은 507마력의 강력한 출력과 함께 넓은 엔진 회전 영역(1700~5000rpm)으로 엄청난 힘을 뿜어낸다.
포르쉐는 '911 카레라 카브리올레'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350마력의 3.4ℓ 6기통 엔진이 장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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