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다고 만만하지 않다. 엄청난 성능의 소형차들!!!
형님만한 아우가 없던 시절. 자동차는 크기에 따라 분류됐다. 물론 세금은 엔진의 크기에 따라 책정되지만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자동차의 크기에 따라 잘 달리는 차를 구분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의 도로에선 이런 공식이 통하지 않는다. 똑같은 차에도 엔진의 종류가 여러 가지로 나뉘기 때문이다. 수입차에서는 대여섯 가지의 엔진이 똑같은 모양의 차체에 담기기도 해 겉모습만 봐서는 저 차의 성능이 어떤지 알아차리기 힘들다. 여기 그런 차들을 모아봤다. 크기는 분명 작은 소형차지만 무시무시하게 잘 달리는 차다. 국내 도로에서 볼 수 있는 차도 있고 아직 들어오지 않은 차도 있다. 작고 깜찍하지만 겁나게 잘 달리는 차를 만나보자.
▲ 폭스바겐 시로코 R
안타깝게도 국내에 출시한 것은 R이 아니라 모양만 R인 R-Line이 들어왔다. 폭스바겐의 대표주자 골프를 이리저리 깎아 만들면 바로 이런 모양이 아닐까. 골프보다 좀 더 날렵한 모양에 강력한 엔진이 들어앉았다.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265마력을 뿜어낸다. 18인치 휠과 함께 무시무시한 속도로 달리는 차가 바로 시로코 R이다. 폭스바겐에서는 잘 달리는 차에 ‘R’이라는 모델명을 붙인다. 그러나 모양은 붙으나 안 붙으나 거의 같다.
▲ MINI J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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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를 이야기하면서 ‘존 쿠퍼 웍스’를 모른다면 잠시 교육이 필요하겠다. 미니를 튜닝해 레이싱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고 실제로 여러 차례 우승까지 했다. 작은 차에 강한 엔진이 웬 말이냐고 물어보던 건 당시 영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작고 앙증맞은 차 미니에 존 쿠퍼 웍스의 튜닝이 더해져 잘 달리는 차가 됐다. 프라이드보다 작은 덩치에 200마력의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었다. 화려한 리어 스포일러를 붙이고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h까지는 불과 6.8초 만에 돌파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미니 JCW를 만날 수 있다. 일반 미니 쿠퍼S에 비해 수백만 원 비싸지만 한번이라도 가속페달을 밟아보면 미니 쿠퍼S가 평범하게 느껴진다.
▲ BMW 1M
“저 작은 BMW는 뭐야”라고 생각하는 순간 이 차는 당신을 추월하고 저 멀리 사라질지도 모른다. BMW의 고성능 튜닝버전에 붙이는 M이 숫자 뒤로 붙었다. 보통 M3, M5는 많이 들어봤어도 1M은 처음 듣는다. BMW는 이 차를 한정판으로 들여와 국내에 판매했다. 수동변속기만 있었지만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아 금세 매진됐다. 3.0ℓ 6기통 트윈터보 엔진으로 340마력의 출력이 나온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h까지는 불과 4.9초다. 겉모습은 잘록하니 조금 우습게 생겼지만 절대 우스운 차가 아니다. BMW 가운데 손꼽히는 달리기 선수다.
▲ 벨로스터 터보
드디어 국산차에도 200마력을 넘기는 소형차가 등장했다. 이게 다 현대차가 초강력 엔진을 만들었기 때문인데 의외로 SUV 스포티지, 중형세단 K5 등에 먼저 들어가고 인제 서야 소형차 벨로스터까지 장착됐다. 1.6ℓ 가솔린 엔진에 터보차저를 장착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m를 기록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변신은 여기까지였다. 6단 자동변속기는 평범하기 이를 데 없으며 터보의 강력한 출력을 감안해 세팅했다는 하체는 조금 아쉬움을 남긴다. 그래도 2000만 원대에 이런 차 찾기 힘들고 보통 벨로스터는 이 차와 달리기로 겨룰 생각도 하지 말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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