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뉴 320d…날렵한 식스팩 남성미!!!
요즘 국내에서 BMW가 잘나간다. 올 4월까지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BMW 520d(899대)였다. 그 뒤를 이어 BMW 320d(565대), 도요타 캠리(518대)가 판매 상위를 차지했다. 판매량 1, 2위가 모두 BMW 디젤 모델인 셈. 이 두 모델은 BMW코리아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고유가에 연비 좋은 디젤차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계약 후 인도받는 데만 3개월 이상 걸린다.
이 가운데 준중형 세단인 320d는 올해 완전 변경(풀체인지)해 7년 만에 새로 출시됐다. 3시리즈는 지난 37년 동안 전 세계에서 1250만대가 팔린 BMW의 대표 차종. BMW코리아는 뉴 3시리즈를 론칭하면서 가솔린보다 디젤 엔진을 단 320d를 먼저 내놓았다. 이 차는 사양에 따라 럭셔리·모던·스포츠 라인이 있고 연비를 강화한 ED 모델까지 선보였다. 시승은 강변북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오가며 이뤄졌다.
안재모 씨는 BMW 마니아를 자처한다. 과거 스포츠 세단인 BMW M5를 몰았고 지금은 BMW 740i를 1년 2개월째 타고 있다. "여러 차를 타봤지만 BMW가 가장 만족스러워요. 디자인과 드라이빙 재미, 차가 지향하는 가치까지 마음에 쏙 듭니다." 간결한 대시보드 인상적 안 씨가 타자마자 대시보드를 가리켰다. 대시보드는 속도계를 비롯해 운전에 필요한 정보를 표시해 주는 계기판, 자동차 방향을 조작하는 스티어링 휠, 오디오와 에어컨의 조절판이 있는 센터페시아 등을 말한다.
"BMW는 어떤 차를 타든 대시보드가 짜임새 있고 간결해서 좋아요. 통일성을 유지하면서 차량마다 특유의 개성과 특징이 묻어나죠. 운전 재미를 느끼는 데 있어 대시보드의 디자인이 큰 역할을 합니다." 시동을 걸자 디젤 특유의 엔진음이 들렸다. 차 안에서는 잘 모르지만 밖에선 의외로 소리가 크게 들렸다. 디젤 엔진은 고온·고압의 실린더 내에서 연료가 자동 폭발하는 구조라 소음과 진동이 가솔린보다 심하다. 신형 320d는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최고 출력 184마력의 직렬 4기통 2ℓ급 디젤 엔진을 달았다. 엔진 크기에 비해 가속능력이 뛰어나다. 최대 토크는 38.8㎏·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인 제로백은 7.6초다.
"개인적으로 소음에 민감한 편이라 디젤보다는 조용한 가솔린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그러나 힘(마력)이나 가속력(토크) 측면에선 가솔린이 디젤을 따라가지 못하죠. 가솔린에 터보를 달아도 동급 디젤에 못 미쳐요. 시동 걸 때를 빼곤 주행 중에는 디젤차라는 것을 모를 만큼 조용하고 진동이 적네요." 320d 전 차종에는 오토 스타트 앤 스톱(Start & Stop·정차 시 자동으로 엔진이 멈췄다가 출발할 때 다시 걸리는 기능)이 적용됐다. 연비 향상을 꾀할 수 있지만 디젤차다 보니 소음에 민감한 드라이버는 이 기능이 오히려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오토 스타트 앤 스톱 기능은 운전자의 선택에 따라 켜고 끌 수 있다. 디젤 엔진과 연비 절감 장치를 단 덕분에 320d의 연비는 ℓ당 22.1㎞에 달한다. 연료 효율성을 높인 ED 모델은 ℓ당 23.8㎞로 하이브리드카 수준이다.
본격적으로 외곽도로를 달렸다. 고속주로에서 시속 200㎞까지 속도를 높였다. 320d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낸 안 씨지만 주행성능에 대해선 다소 아쉬움을 드러냈다. "생각보다 엔진 출력이 떨어지네요. 개인적으로 차의 분당 엔진 회전 수(rpm)가 3500~5000대일 때 얼마나 안정적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엔진 출력을 판단해요. 에어컨을 끄고 스포츠 모드로 바꿨을 때 주행감은 좋지만 일반 모드에서 에어컨을 켜고 달릴 때는 확실히 부족함이 느껴져요. 8단 자동변속기도 2ℓ급에선 좀 과하다 싶고요." 8단 자동변속기는 rpm 2000 내외에서 경쾌하게 기어를 바꾸며 가속을 돕는다. 기어 단수가 높을수록 엔진 회전속도를 낮춰 연비를 향상시킨다. 뉴 320d는 구형 320d와 엔진이 같다. 8단 변속기를 달고 차량을 경량화해 연비를 향상시켰지만 폭발적인 가속성능은 기대보다 못 미친다는 평이다. 주행모드는 에코프로, 컴포트, 스포츠 3가지 타입으로 즐길 수 있다.
"이왕이면 주행모드뿐 아니라 서스펜션도 조절되면 드라이빙 재미를 더 느낄 수 있었을 텐데 아쉽네요." 서스펜션은 노면의 진동이 차체나 탑승자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것을 막는 일종의 차량 충격흡수 시스템이다. 직선도로에선 부드러운 서스펜션이 안락한 느낌을 주지만 코너링에선 단단한 서스펜션이 승차감과 안전성 면에서 낫다. 고급차에선 주행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서스펜션의 강도를 조절해 주는 기능도 넣는 추세다.
이 점이 맘에 든다
1.남성다워진 외관 디자인 · 간결한 대시보드 2.높은 연비 3. 넓은 실내공간과 헤드업 디스플레이 이 점이 아쉽다 1.기대 이하 출력 2. 불편한 내비게이션 3.시동 소음 ℓ당 연비 최대 23.8㎞로 하이브리드카 수준 외관 디자인에 대해선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전 모델보다 차량이 커지고 전체적인 디자인도 남성스럽게 변했네요. BMW5를 축소한 느낌이에요." 전면부 키드니(Kidney) 그릴이 이전 모델보다 커져 시원한 느낌을 준다. 콩팥 모양과 닮아 키드니라고 불리는 그릴은 이 차가 BMW임을 알 수 있게 하는 대표 디자인이다. 차체 크기는 길이 4624㎜, 너비 1811㎜, 높이 1429㎜, 휠베이스 2810㎜로 구형보다 길이와 휠베이스가 각각 104㎜, 50㎜ 늘었다.
그만큼 실내 공간이 넓어졌다. 뒷좌석 탑승 시 다리를 둘 공간이 15㎜ 더 넉넉해졌으며 머리 위 공간도 8㎜ 늘어났다. 트렁크 공간은 480ℓ로 기존 모델보다 20ℓ 늘어났다. 골프백 3개가 넉넉히 들어갈 정도다. 고급 옵션도 장착됐다. BMW 5시리즈 이상 모델에 장착된 헤드업 디스플레이(첨단속도 표시장치)도 기본 적용됐다. 계기판을 보지 않아도 주행 속도가 전방 유리에 표시된다. 내비게이션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터치스크린 내비게이션이 적용된 국산차와 달리 일일이 콘솔을 통해 조작해야 한다.
"BMW 내비게이션은 불만이에요. 터치가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조작이 쉬운 것도 아니에요. 주소도 자세하지 않고요. 사용이 불편하다 보니 스마트폰의 T맵을 쓸 때가 많아요."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BMW3의 판매가격(부가세 포함)은 옵션에 따라 4500만∼5650만원으로 기존 모델보다 최대 280만원 낮춰 상품성을 높였다. 320d ED, 320d가 각각 4880만원, 4500만원이다. 모던은 5410만원, 스포츠는 5540만원, 럭셔리 라인은 5650만원이다. BMW코리아는 이 모델을 올 한 해 5000대 이상 팔겠다고 선언했다



안재모 씨는 BMW 마니아를 자처한다. 과거 스포츠 세단인 BMW M5를 몰았고 지금은 BMW 740i를 1년 2개월째 타고 있다. "여러 차를 타봤지만 BMW가 가장 만족스러워요. 디자인과 드라이빙 재미, 차가 지향하는 가치까지 마음에 쏙 듭니다." 간결한 대시보드 인상적 안 씨가 타자마자 대시보드를 가리켰다. 대시보드는 속도계를 비롯해 운전에 필요한 정보를 표시해 주는 계기판, 자동차 방향을 조작하는 스티어링 휠, 오디오와 에어컨의 조절판이 있는 센터페시아 등을 말한다.
"BMW는 어떤 차를 타든 대시보드가 짜임새 있고 간결해서 좋아요. 통일성을 유지하면서 차량마다 특유의 개성과 특징이 묻어나죠. 운전 재미를 느끼는 데 있어 대시보드의 디자인이 큰 역할을 합니다." 시동을 걸자 디젤 특유의 엔진음이 들렸다. 차 안에서는 잘 모르지만 밖에선 의외로 소리가 크게 들렸다. 디젤 엔진은 고온·고압의 실린더 내에서 연료가 자동 폭발하는 구조라 소음과 진동이 가솔린보다 심하다. 신형 320d는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최고 출력 184마력의 직렬 4기통 2ℓ급 디젤 엔진을 달았다. 엔진 크기에 비해 가속능력이 뛰어나다. 최대 토크는 38.8㎏·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인 제로백은 7.6초다.
"개인적으로 소음에 민감한 편이라 디젤보다는 조용한 가솔린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그러나 힘(마력)이나 가속력(토크) 측면에선 가솔린이 디젤을 따라가지 못하죠. 가솔린에 터보를 달아도 동급 디젤에 못 미쳐요. 시동 걸 때를 빼곤 주행 중에는 디젤차라는 것을 모를 만큼 조용하고 진동이 적네요." 320d 전 차종에는 오토 스타트 앤 스톱(Start & Stop·정차 시 자동으로 엔진이 멈췄다가 출발할 때 다시 걸리는 기능)이 적용됐다. 연비 향상을 꾀할 수 있지만 디젤차다 보니 소음에 민감한 드라이버는 이 기능이 오히려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오토 스타트 앤 스톱 기능은 운전자의 선택에 따라 켜고 끌 수 있다. 디젤 엔진과 연비 절감 장치를 단 덕분에 320d의 연비는 ℓ당 22.1㎞에 달한다. 연료 효율성을 높인 ED 모델은 ℓ당 23.8㎞로 하이브리드카 수준이다.
본격적으로 외곽도로를 달렸다. 고속주로에서 시속 200㎞까지 속도를 높였다. 320d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낸 안 씨지만 주행성능에 대해선 다소 아쉬움을 드러냈다. "생각보다 엔진 출력이 떨어지네요. 개인적으로 차의 분당 엔진 회전 수(rpm)가 3500~5000대일 때 얼마나 안정적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엔진 출력을 판단해요. 에어컨을 끄고 스포츠 모드로 바꿨을 때 주행감은 좋지만 일반 모드에서 에어컨을 켜고 달릴 때는 확실히 부족함이 느껴져요. 8단 자동변속기도 2ℓ급에선 좀 과하다 싶고요." 8단 자동변속기는 rpm 2000 내외에서 경쾌하게 기어를 바꾸며 가속을 돕는다. 기어 단수가 높을수록 엔진 회전속도를 낮춰 연비를 향상시킨다. 뉴 320d는 구형 320d와 엔진이 같다. 8단 변속기를 달고 차량을 경량화해 연비를 향상시켰지만 폭발적인 가속성능은 기대보다 못 미친다는 평이다. 주행모드는 에코프로, 컴포트, 스포츠 3가지 타입으로 즐길 수 있다.
"이왕이면 주행모드뿐 아니라 서스펜션도 조절되면 드라이빙 재미를 더 느낄 수 있었을 텐데 아쉽네요." 서스펜션은 노면의 진동이 차체나 탑승자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것을 막는 일종의 차량 충격흡수 시스템이다. 직선도로에선 부드러운 서스펜션이 안락한 느낌을 주지만 코너링에선 단단한 서스펜션이 승차감과 안전성 면에서 낫다. 고급차에선 주행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서스펜션의 강도를 조절해 주는 기능도 넣는 추세다.
이 점이 맘에 든다
1.남성다워진 외관 디자인 · 간결한 대시보드 2.높은 연비 3. 넓은 실내공간과 헤드업 디스플레이 이 점이 아쉽다 1.기대 이하 출력 2. 불편한 내비게이션 3.시동 소음 ℓ당 연비 최대 23.8㎞로 하이브리드카 수준 외관 디자인에 대해선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전 모델보다 차량이 커지고 전체적인 디자인도 남성스럽게 변했네요. BMW5를 축소한 느낌이에요." 전면부 키드니(Kidney) 그릴이 이전 모델보다 커져 시원한 느낌을 준다. 콩팥 모양과 닮아 키드니라고 불리는 그릴은 이 차가 BMW임을 알 수 있게 하는 대표 디자인이다. 차체 크기는 길이 4624㎜, 너비 1811㎜, 높이 1429㎜, 휠베이스 2810㎜로 구형보다 길이와 휠베이스가 각각 104㎜, 50㎜ 늘었다.
그만큼 실내 공간이 넓어졌다. 뒷좌석 탑승 시 다리를 둘 공간이 15㎜ 더 넉넉해졌으며 머리 위 공간도 8㎜ 늘어났다. 트렁크 공간은 480ℓ로 기존 모델보다 20ℓ 늘어났다. 골프백 3개가 넉넉히 들어갈 정도다. 고급 옵션도 장착됐다. BMW 5시리즈 이상 모델에 장착된 헤드업 디스플레이(첨단속도 표시장치)도 기본 적용됐다. 계기판을 보지 않아도 주행 속도가 전방 유리에 표시된다. 내비게이션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터치스크린 내비게이션이 적용된 국산차와 달리 일일이 콘솔을 통해 조작해야 한다.
"BMW 내비게이션은 불만이에요. 터치가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조작이 쉬운 것도 아니에요. 주소도 자세하지 않고요. 사용이 불편하다 보니 스마트폰의 T맵을 쓸 때가 많아요."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BMW3의 판매가격(부가세 포함)은 옵션에 따라 4500만∼5650만원으로 기존 모델보다 최대 280만원 낮춰 상품성을 높였다. 320d ED, 320d가 각각 4880만원, 4500만원이다. 모던은 5410만원, 스포츠는 5540만원, 럭셔리 라인은 5650만원이다. BMW코리아는 이 모델을 올 한 해 5000대 이상 팔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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