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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코란도 투리스모, 흥미있는 오프로더의 시작

태권 한 2018. 3. 14. 19:50

쌍용 코란도 투리스모, 흥미있는 오프로더의 시작

한창희 편집장 입력

여행을 함께 하고 싶은 친구와 같이 편안한 모델

(사진/더아이오토) 쌍용차를 이야기할 때 코란도를 빼 놓을 수 없다. 어쩌면 쌍용차의 역사는 코란도의 역사와 함께 해 왔다고 해도 될 정도이며, 오히려 쌍용차보다 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모델이라고 하겠다. 코란도가 잠시 동안 자리를 비운 후 다시 모습을 드러내면서 이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더욱 다양해진 스타일과 현대적인 감각이 추가되면서 유저들이 원하는 모델로 탄생을 하는 듯 하다. 그 중 코란도 투리스모는 시대를 이끌고 있는 또 하나의 코란도 모델 라인업으로 자리를 잡아왔고, 변화를 거듭하면서 오너들의 입 맛을 끌어 당기고 있다.

KORANDO TURISMO. 쌍용 코란도 투리스모가 좀더 세련된 스타일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새해 첫 런칭을 진행하면서 시장에서 월 1,000대 이상의 판매로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2018 코란도 투리스모는 더욱 강화된 SUV 스타일과 뛰어난 상품성과 전천후 아웃도어 활용성에 더해 향상된 스마트기기 활용성 등 차별화된 가치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높이도록 구상됐다.

투리스모가 속한 코란도의 명칭은 참으로 오랜 역사를 갖고 있고, 4WD 시대를 이끌어 온 또 하나의 대명사가 되기도 했다. 한동안 사라질 듯 했던 코란도를 쌍용차는 지난 2011년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면서 역사와 전통이라는 취지 아래 코란도 C라는 이름을 붙이게 됐다. 그만큼 4WD 마니아들에게 국내에서 코란도는 4WD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을 정도였고,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기 위한 시기와 맞아 떨어지면서 많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여기에 쌍용차는 코란도 C에 마무르지 않고 픽업 스타일의 LUV 코란도 스포츠를 출시했고, 다시 미니밴인 코란도 투리스모를 선보이면서 유저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판매에서도 코란도 스포츠와 코란도 투리스모가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쌍용차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코란도 투리스모는 가족 레저를 위한 패밀리 미니밴으로 이전 모델의 업그레이드와 함께 좀더 활동적인 스타일로 구축해 놓았다.

새롭게 다듬어진 코란도 투리스모는 Happy Travel with Korando(코란도와 함께하는 행복한 여행)를 주제로 모습을 드러냈으며, 비즈니스와 여행은 물론 다양한 즐거움을 갖춘 모델임을 제시했다. 그만큼 코란도 투리스모는 SUV에 사륜구동을 적용하면서 자신만의 고유 영역을 구축하고 있어 또 다른 즐거움을 전달해 주고 있는 모델이다.

다이내믹한 스타일로 강인한 인상 제시하다

2018 코란도 투리스모에서 가장 큰 변화가 이루어진 전면 디자인은 대형 모델에 걸맞은 존재감을 확보했다. 웅장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스타일을 표현하기 위해 후드의 캐릭터라인을 통해 입체감을 부여했으며 라디에이터 그릴은 사이즈를 확대하고 더욱 와이드한 형상으로 존재감을 표현하였다. 차체 크기는 기존 모델과 같이 전장X전폭X전고(mm) 5,130X1,915X1,815, 휠베이스 3,000mm를 유지하고 있다.

프런트는 LED 주간주행등을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의 크롬라인과 연결시킴으로써 더욱 일체감 있고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해 냈다. 라디에이터 그릴 각 라인에 개별적으로 입체감을 부여했으며 포지셔닝램프와 주간주행등이 통합된 LED 램프가 강렬한 인상을 완성했다. 여기에 신규 외장컬러로 아틀란틱 블루 컬러를 선택할 수 있고, 새롭게 적용된 숄더윙 라인의 프런트 범퍼와 와이드&슬림 안개등으로 다이내믹한 SUV 스타일을 표현했다.

사이드는 동급 모델과 달리 SUV 스타일의 스윙도어를 채택했고, 차별화된 SUV 스타일의 D필러를 적용해 다이내믹하면서도 대형 SUV의 고급스러움을 살리고 있다. 또한, 사이드 리피터를 적용함으로써 간결하고 모던한 느낌을 부여했고, 모델에 따라 스포티한 디자인의 다이아몬드커팅휠과 세련된 감각의 스퍼터링휠 두 가지 사양의 18인치 휠이 최초로 신규 적용돼 측면 디자인에 엣지를 더했다.

리어는 입체감 있는 형상과 캐릭터 라인이 돋보이는 테일게이트, 리어쿼터를 잇는 수평형 리어 램프를 적용해 시각적으로 낮고 안정된 차체 이미지를 구현했다. 서라운드 타입의 테일게이트 글래스와 리어 쿼터 글래스는 볼륨감 있는 뒷모습을 완성했으며, 범퍼와 스키드 플레이트 형상은 아웃도어형 SUV 특유의 스타일을 구현했다. 또한, 후방 보조 제동등과 일체형 스타일의 리어 스포일러는 다이내믹함을 갖도록 해 차체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실내공간은 실용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센터페시아 위쪽에 마련된 rpm과 스피도미터 게이지 등이 마련된 클러스터는 시인성이 유리하도록 구성했고, 밑에 위치한 스위치들도 조작이 편리하게 구성돼 있다. 여기에 슈퍼비전 클러스터는 안쪽은 화이트 LED를 백라이트로 활용해 선명하면서도 은은한 블루 컬러 그라데이션으로 고급스러움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스티어링 휠의 위쪽에 디지털 클러스터도 트립 컴퓨터를 내장해 주요한 사항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3,000mm의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확보한 여유로운 실내 공간 속에 시트 백테이블을 마련하고 시트 슬라이딩 폭을 확장하여 탑승객 편의성과 공간 활용성을 높였으며, 4열 더블 폴딩을 적용해 더 여유로운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3열로 구성된 시트는 플랫, 폴딩, 더블폴딩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2/3열 시트는 폴딩 시 이동 중 회의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으며, 장거리 여행 시 간식을 즐길 수 있는 간이식탁으로 이용 가능하다.

드라이빙 능력이 인상적인 레저 비히클을 선보이다

코란도 투리스모에 적용된 새로운 2.2리터 e-XDi220 LET 엔진은 제원상 최고출력 178마력, 최대토크 40.8kgm로 기존 모델에 비해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특히, 벤츠의 E-Tronic 7단 자동 변속기 적용은 물론, LET(Low-End Torque) 콘셉트를 기반으로 개발돼 1,400~2,800rpm의 광대역 플랫토크 구간에서 탁월한 가속성능을 선사하며,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10.1km/리터를 제시해 준다.

적용된 E-Tronic 7단 자동변속기는 차량의 주행상태와 운전자의 주행의지를 스스로 감지하여 전달하는 최첨단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최적의 변속 시점을 찾아내며, 고속주행 시 탁월한 연비를 보장한다. 수동모드 이용 시 레버 좌측에 위치한 Tip스위치를 조작함으로써 수동 변속 드라이빙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넓은 실내공간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시승을 진행했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니 디젤 엔진 특유의 사일런스가 차 안으로 들어 오면서 드라이빙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음을 알려 온다. 가속 페달을 밟자 시승차는 묵직한 몸을 가볍게 움직여서 도로에 미끄러지듯 들어섰고, 단단하게 다듬어진 차체에서 느껴지는 승차감은 기대 이상이다.

자동차 전용 도로에 들어서면서 가속 페달을 꾹 밟자 실용성을 생각한 미니밴의 성격을 떠나 빠른 가속능력을 보여 준다. 스피도미터가 상승하고 있지만 가속 페달에서 느껴지는 성능은 아직까지 여유가 있어 보인다. 이전 시승에서도 느꼈지만 센터페시아 클러스트에 위치한 스피도미터 게이지는 시인성은 좋지만 운전자를 제외하고도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다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

5m가 넘는 길이를 갖춘 SUV인 코란도 투리스모는 넉넉한 공간과 함께 다양한 실용성을 갖춘 모델로 그 동안 또 다른 느낌을 찾으려는 유저들의 인기를 받아 온 모델이다. 시승을 진행하는 동안 이런 능력을 여지없이 보여주면서 인기가 어디에서 오는가를 알 수 있도록 했다. 일반도로에서의 주행 능력은 정숙성과 함께 안정된 스타일을 통해 패밀리 미니밴으로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이어진 오프로드에 들어서자 좀 전까지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성격을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시승자를 긴장하게 만든다. 오직 온로드에서만 드라이빙이 가능할 것처럼 잔잔하던 시승차는 오프로드에 올라서며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의 옷을 갈아 입은 듯 스포티한 모습을 펼쳐 보이기 시작했다.

좀더 험로에 들어서면 엔진의 사운드가 조금은 커지면서 더욱 힘을 내며 시승차를 밀어 부치듯 rpm 게이지 바늘을 상승시키기 시작한다. 여기에 모래가 곳곳에 쌓여 있는 산 비탈 코너길에서도 전자식 4륜 구동의 능력을 통해 안정된 드라이빙을 이어나가게 만들어 주며 시승차가 갖고 있는 묘한 매력을 전달해 준다.

변속모드를 4WD로 변환을 하자 더욱 안정감을 찾은 시승차는 험로 위에서도 머뭇거림이 없는 달리기 능력을 보여준다. 왜, 시승차가 어떤 악조건에서도 주행의 만족도를 높이는 코란도의 정통 오프로더를 그대로 빼 닮고 있는가를 알게 만든다. 그만큼 시승차의 드라이빙 능력은 일반도로에서만이 아니라 추운 날씨로 미끄러운 도로에서도 시승자에게 만족스러움을 제시해 준다.

[코란도 투리스모 2.2 4WD에 대한 더아이오토 20자평]
유저들이 원하는 다이내믹한 스타일의 미니밴

[제원표]
코란도 투리스모 9인승 4WD

차체 | Body
전장×전폭×전고(mm) 5,130X1,915X1,815
휠베이스(mm) 3,000
  트레드 전/후(mm) 1,610/1,620
엔진 및 성능 | Engine & Performance
형식/배기량(cc) e-XDi220 LET / 2,157
최고출력(ps/rpm) 178/4,000
최대토크(kg·m/rpm) 40.8/1,400~2,800
0 → 100km/h(초) -
최고속도(km/h) -
복합연비(km/ℓ) 10.1(도심/-, 고속/-)
CO2배출량(g/km) 184
섀시 및 가격 | Chassis & Price
형식/변속기 4WD / 7단AT
서스펜션 전/후 더블 위시본/멀티 링크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35/55R18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3,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