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뉴 체로키는 낯선 곳으로의 항해도 괜찬다
한창희 편집장 입력







(사진/더아이오토) JEEP 브랜드 네임만으로도 정통 SUV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면서 일반적인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오프로드 드라이빙을 떠나 시티 드라이빙을 위한 다양한 변화까지 진행하면서도 시대가 원하는 기술적인 변화에 대한 대처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물론 변화가 이루어졌다고는 하지만 그 정신만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마니아들이 원하는 모험과 도전이라는 부분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국내에 모습을 드러낸 뉴 체로키도 도심의 세련미와 오프로드 능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CHEROKEE. 브랜드 네임에 정통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 모델들이 있다. 이미 사람들에게 각 그레이드와 차량 종류에 있어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모델들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 이런 정통이라는 명칭일 것이다. JEEP라는 브랜드가 이런 4WD에 있어서 정통을 갖고 있는 모델이며, 사람들에게 오프로드를 이야기할 때 빠트려서는 안되는 모델이 됐다. 그만큼 전통은 역사 속에서 도 다른 의미로 자리잡고 있으며, 사람들에게 깊게 인식돼 있다.
지프 브랜드가 다시 변화를 시도했다. SUV 대명사로 자리잡은 지프가 기존 체로키에 세련되고 대담한 디자인과 더욱 진화된 편의사양으로 새로워진 중형 SUV 뉴 체로키를 국내에 출시했다. 지난 2014년 5세대 모델 출시 이후 4년만에 부분 변경된 뉴 체로키는 2018년 1월 북미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이면서 한껏 기대치를 올린 모델이다.
출시된 5세대 지프 체로키는 전 세계적으로 오프로드 감성을 간직한 가장 대중적인 중형 SUV모델로 사랑받아 왔다. 국내에서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1,817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136.9%(2016년 767대)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낸 모델이기도 하다. 가솔린 모델은 1,038대가 판매되었으며 이는 국내 수입 중형 SUV 가솔린 모델 전체 판매량의 17.1%를 차지하는 인기를 얻었다. 특히, 2017년 체로키는 지프 국내 총 판매량인 7,012대의 25.9%를 차지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제외하고 판매 1위를 구축했다.
날렵한 스타일과 지프의 헤리티지를 갖추다
도시의 세련미와 오프로더의 정통성을 동시에 구사하며 새롭게 변모된 지프 뉴 체로키의 외관 디자인은 지프의 헤리티지를 품은 고유의 패밀리 룩을 세련되고 대담한 스타일로 재해석해 놓았다.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660X1,860X1,690, 휠베이스 2,720mm로 운전자와 탑승자가 도로 위에서 당당한 주행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프런트는 범퍼 상단 부분에 수직으로 떨어지며 폭포를 연상시키는 워터폴 후드와 7-슬롯 그릴을 통해 멀리서도 한눈에 지프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알아볼 수 있게 해준다. 여기에 LED 주간 주행등과 합쳐진 새로운 LED 헤드램프 디자인은 기존 모델 대비 커지고 뚜렷해져 남성미가 강조되면서 한층 더 세련되게 변모되었다. 또한, 넓고 낮은 와이드 스탠스와 차체에 비해 과감한 휠 프로포션을 적용해 지프 고유의 대담한 스타일도 충실하게 표현하고 있다.
실내공간은 실용성과 안락함은 유지하면서도 새롭고 우아한 터치를 살려 사용하기 쉽고 편리한 기술, 스마트하고 사려 깊은 수납 기능을 적용했다. 새롭게 디자인된 센터 콘솔 프런트 미디어 센터 허브는 뒤쪽으로 옮겨져 앞쪽 수납공간이 더 크게 배치되고 스마트폰과 디바이스들을 커넥티드 서비스에 액세스하기 쉽도록 했으며,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버튼도 중앙의 쉬프터 베젤 주변에 배치하여 편의성을 높였다.
모든 트림에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된 고급 나파가죽 버켓 시트가 적용됐으며, 디젤 모델인 리미티드 모델에는 메모리 기능이 포함된 앞 좌석 통풍시트를, 오버랜드 모델에는 앞 좌석 통풍시트뿐만 아니라 우드/가죽 스티어링 휠 및 뒷좌석 열선시트가 적용되어 안락하고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뉴 체로키에는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파워 선쉐이드가 장착된 커맨드뷰 듀얼 패널 파노라마 선루프와 푸쉬-푸쉬 주유구는 모든 트림에 적용되어 있다. 론지튜드와 론지튜드 하이 모델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17인치 알루미늄 휠을 비롯해 3.5인치 EVIC 디스플레이와 애플 카플레이와 핀치-앤-줌 기능이 포함된 유커넥트 8.4인치 터치스크린, 한국형 내비게이션 및 DMB/TPEG 시스템 등이 적용돼 있다.
오프로더, 능력의 한계가 없음을 알 수 있는 시간
너무 많은 전자장비의 탑재가 이루어진 뉴 체로키를 보고 사람들은 ‘지프답지 않다’라는 말을 하지만 더욱 재미있게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런 두가지 생각은 지프브랜드이기에 가능한 부분이며, 전통에 익숙해진 스타일과 성능을 간직하고 싶은 마니아들의 생각이라고 보인다. 뉴 체로키도 첨단 시스템의 탑재와 지프 브랜드의 전통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한 SUV 차량이다.
시승을 진행한 뉴 체로키 론지튜드 하이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2.4리터 타이거샤크 멀티에어2 가솔린엔진을 심장으로 채택해 제원상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3.4kgm의 힘과 업그레이드된 9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온, 오프로드를 넘나드는 지프 브랜드 특유의 주행 성능을 제시한다. 특히, 새로운 9단 자동변속기에는 주행 성능을 업그레이드 해주는 소프트웨어가 새롭게 적용해 급 출발, 급 가속, 고속 주행에서 한층 더 부드러운 주행 성능과 연료 효율성을 제공하게 된다.
시승을 위해 차 안으로 들어서자 넉넉한 공간이 여유로움을 전달해 왔고, 스타트 버튼을 누르니 디젤의 무거운 사운드가 아닌 가솔린 엔진 특유의 시원스러운 엔진음이 들려오면서 빨리 어디론가 떠나가자는 듯 시승자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큼직한 스타일로 구성되어 있는 모니터는 조작하기 편리하도록 했고, 계기판은 시인성이 뛰어나도록 구성해 운전 중 시선을 떼지 않고도 빠른 조작이 가능하도록 조율돼 있다.
대부분 JEEP의 모델들이 초반에 더딘 움직임을 보였던 것과는 달리 시승차의 응답력은 기존 성격을 벗어 던진 듯 다가선다. 순간적인 급 가속에서도 다양한 시스템들이 안정된 느낌을 가지도록 한다. 그만큼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좀더 가속할 수 있는 능력으로 다가선다.
시내주행은 넓은 시야와 함께 9단 변속기가 적용돼 SUV속에서도 편안한 공간이 어떤 것인가를 제시해 온다. 고속 드라이빙에 들어서도 이런 느낌은 변화가 없을 정도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게 만들어 주었다. 가속 페달에 힘을 주어 꾹 밟으니 차체는 흔들림 없이 질주를 시작했고, 적용된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I AWD 시스템과 조율된 단단한 하체와 묵직하게 다가오는 핸들링이 다이내믹한 드라이빙도 가능케 만들어 준다.
좀더 가속을 하면서 차선을 변경해도 적용된 첨단 시스템이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가능하도록 지속시켜 주면서 지프 브랜드의 변화된 성격을 확연하게 느끼게 만든다. 오프로드에 들어서자 역시, 지프의 능력은 최고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더욱 탄탄해진 서스펜션은 오프로드에서 빠른 드라이빙을 펼치고 있음에도 자신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드라이빙을 지속시켜 준다. 왜, 사람들이 그 동안 체로키에 대해 열광을 해 왔는가를 직접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하면서 거침없는 주행을 진행한다.
시승차에 적용된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I AWD 시스템은 후륜 드라이브 모듈에 탑재된 가변 습식 클러치를 통해 온, 오프로드, 미끄러운 도로나 빠른 가속 혹은 다이내믹한 주행 등 어떤 상황에서도 최적의 토크를 네 바퀴에 전달해 준다. 또한, 어떤 상황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지프 셀렉-터레인 지형 설정 시스템은 손쉬운 다이얼 조작을 통해 오토, 스노우, 스포츠, 샌드 및 머드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해 최적의 오프로드를 경험할 수 있다.
한마디로 시승차인 뉴 체로키는 온로드는 물론 오프로드에서도 완벽한 적응력을 갖추도록 구성된 모델로 드라이빙의 즐거움과 매력을 동시에 전달해 주는 모델임에 틀림없다. 그만큼 뉴 체로키는 넉넉한 공간으로 비즈니스와 아웃도어 라이프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고 하겠다.
[지프 뉴 체로키에 대한 더아이오토 20자평]
사계절 어드벤처 드라이빙을 위한 지프의 멋 강조
[제원표]
JEEP NEW CHEROKEE AWD
차체 | Body
전장×전폭×전고(mm) 4,660X1,860X1,690
휠베이스(mm) 2,720
트레드 전/후(mm) 1,600/1,610
엔진 및 성능 | Engine & Performance
형식/배기량(cc) 타이거샤크 멀티에어2 / 2,360
최고출력(ps/rpm) 177 / 6,400
최대토크(kg·m/rpm) 23.4 / 3,900
0 → 100km/h(초) -
안전최고속도(km/h) -
복합연비(km/ℓ) 9.2(도심/7.8, 고속/11.6)
CO2배출량(g/km) 187
섀시 및 가격 | Chassis & Price
형식/변속기 4WD / 9단 자동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 / 멀티 링크
브레이크 전/후 모두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25/60R17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4,490~4,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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