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3.3 터보/ 반전에 성공하다, 기아 K9 (RJ)

태권 한 2018. 9. 12. 09:14

세련미 속에 감춰든 성능, 기아 K9 3.3 터보

한창희 편집장 입력 2022. 04. 20.
부드러운 드라이빙 능력으로 럭셔리 세단..KIA K9 3.3 TURBO
[사진/더아이오토] 기아 K9이 시장에 투입되면서 기존에 보지 못했던 최고급 대형세단에 걸 맞는 웅장하고 기품 있는 외장디자인과 휴식공간을 만난 실내공간을 만들어 냈다. 특히, K9에 첨단 주행 신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승차감과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확보했으며 탑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탑재했다. 시승을 진행하면서 K9은 럭셔리 세단이 갖고 있는 조용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갖도록 했으며, 순간적으로 스포티한 성격도 보여주었다.
K9. 기아 플래그십 세단 K9이 수입 플래그십 세단들이 보여주고 있는 고급성은 물론 드라이빙 능력까지 다듬어 놓으면서 새로운 시대를 열기위한 준비를 마쳤다. 과감해진 모습은 공격적인 능력을 갖춘 모델임을 제시하고 있으며, 실내공간의 아늑함은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이 갖춰야 될 진 면목을 보도록 했다.

기아 플래그십 세단인 K9은 지난 2012년 첫 선을 보인 이후 6년 만인 2018년에 풀 체 인지된 모델인 기아 더 K9을 출시했다. 그리고 더 뉴 K9은 2018년 4월 K9 출시 이후 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상품성 개선 모델로 기아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차량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K9에는 세계 최초로 적용된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은 차량의 내비게이션, 레이더, 카메라 신호 등을 활용해 전방의 가?감속상황을 예측하고 최적의 기어단으로 미리 변속하는 기술로, 주행 안전성과 편의성을 비롯해 실도로 연비 향상에도 기여를 한다. 변화는 가져오면서 좀더 철학적인 움직임을 갖고 있는 K9에서 다양한 움직임과 고즈넉한 실내공간, 그리고 새로운 스타일로 산뜻해진 세단의 성격을 만나도록 하고 있다.

 
STYLE/중후한 모습으로 자리잡은 플래그십 모델
기아 K9은 고급스럽고 세련된 내외관을 갖추고 품격있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차체크기mm는 5,140X1,915X1,490, 휠베이스 3,105mm로 넉넉하고 안락한 공간을 만들어 내 플래그십이 가져올 시장의 흐름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프런트는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에 V 형상의 정교한 크롬 패턴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하는 동시에 슬림하게 가로로 확장된 헤드램프를 통해 첨단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기에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대비를 이루는 슬림하면서도 와이드한 하단 범퍼 디자인으로 안정감을 줬다.

사이드는 균형잡힌 실루엣과 볼륨감 있는 캐릭터 라인으로 중후한 느낌을 살렸고 유니크한 디자인의 펜더 가니쉬와 입체적인 19인치 스퍼터링 휠을 적용해 고급감을 강조했다. 또한, 프런트에서 리어까지 연결되는 캐릭터 라인이 차량을 더욱 길게 보여 지도록 했으며, 윈도우 라인에 적용된 크롬라인이 더욱 정교한 이미지를 전달해 온다. 여기에 하단에 구성된 큼직한 크롬 라인도 또 하나의 디자인 양상을 제공해 준다.
리어는 캐릭터 라인에서 이어져 좌우 수평으로 연결된 리어램프로 미래지향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전달하며, 번호판을 범퍼로 이동시키고 새로운 기아 엠블럼을 적용해 세련되고 모던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이와 함께 차문 잠금 해제 시 헤드램프와 리어램프가 동시에 점등되는 다이내믹 웰컴 라이트는 눈길을 사로잡는 요소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실내는 전면에 14.5인치 초대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첨단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다이아몬드 커팅 패턴의 크기를 키운 통합 컨트롤러를 장착해 정교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사용성을 높였다. 또한 크러쉬 패드, 도어트림, 콘솔 등에 신규 프리미엄 우드 패턴인 오베체 엔지니어 리얼우드와 시카모어 리얼우드를 적용하고 테두리를 없앤 슬림한 미러를 통해 모던함과 고급감을 향상시켰다.
시트에는 퀼팅 패턴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운전석과 후석 우측 좌석(VIP석)에 스트레칭 모드를 추가한 에르고 모션 시트를 장착해 안락한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 이 밖에도 더 뉴 K9은 럭셔리 대형 세단다운 안정적인 주행성능과 정숙하고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을 통해 전방 노면 정보를 사전에 인지하고 서스펜션을 적합하게 제어해주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장착해 안락한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 이와 함께 차량 전면 유리창과 문에 이어 후면 유리창까지 차음 글래스를 적용해 차폐감과 실내 정숙성을 향상시켰다.
DRIVING/럭셔리 세단의 멋 속에서 스포티한 느낌을 얻다
시승을 진행한 기아 K9는 고급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모델로 위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3.3 V6 터보 가솔린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10Nm의 성능으로 8단 자동변속기와 4WD 시스템이 적용돼 럭셔리 세단이 가진 다양한 능력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그만큼 K9은 주행에서도 스포티한 능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갖춰진 플래그십 세단임을 갖도록 했다.
시승을 위해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묵직한 엔진음이 실내로 들어오면서 시승차에 대한 성능을 엿보도록 만든다. 계기판도 rpm 게이지를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자신의 능력을 알리기 위한 준비를 끝마치고 있음을 제시해 온다. 고급스럽게 다듬어진 변속기를 D드라이브에 놓고 가속페달을 밟으니 높은 성능을 담고 있는 시승차를 가볍게 움직이도록 만든다.
큰 차체이지만 짧은 시내 주행에서 어려움은 없다. 가속 페달에 따른 빠른 응답력으로 시승자에게 부담없이 움직이도록 만들어주면서 대형 세단의 매력을 전달해 온다. 시승차는 넓은 시야를 통해 여유로움을 전달해 오며 이 만한 차라면 고속주행에서도 만족스러움을 전달해 줄 수 있음을 알게 만든다.
전용도로에 들어선 후 가속 페달을 밟아 스피드를 좀더 올리자 정숙했던 차량은 빠르게 스포티한 능력을 가진 고성능의 모델로 탈바꿈한다. 가속페달을 밟아 엔진에 힘을 더 불어넣자 계기판의 게이지들이 빠르게 상승해 금세 최고속도를 넘어서면서 능력자임을 알려온다. 
고속주행을 진행하면서 차선을 넘어서니 차로유지보조 장치가 위험 신호를 알려오면서 안전을 스스로 유지해 주었고, 방향지시등을 작동시키니 계기판의 후측방모니터가 작동을 하며 좀더 편안함을 제시해 준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을 작동시키니 최고 속도와 차선, 안전거리 등을 스스로 지켜주는 고속도로주행보조2 시스템과 연동되면서 좀더 편안함을 준다. 특히, 내비게이션과 함께 제시되는 터널연동 자동제어 시스템이 주행 중 터널 전방에서 자동으로 창문과 선루프, 그리고 공기유입까지도 차단해 주면서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이 가질 수 있는 안락함은 모두 갖추었다는 생각을 하도록 해 준다.
새롭게 탑재된 첨단 기술은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PGS)은 세계 최초로 적용돼 차량의 내비게이션, 레이더, 카메라 신호 등을 활용해 전방의 가감속상황을 예측하고 최적의 기어단으로 미리 변속하는 기술로, 주행 안전성과 편의성을 비롯해 실도로 연비 향상에도 기여를 한다. 그만큼 편안한 드라이빙을 이어가도록 하면서 여유있는 운전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사실, 시승차는 플래그십 세단으로 오너 드리븐과 소퍼 드리븐의 갈림길에 서 있는 플래그십 세단들에게 일침을 놓고 있다. 오너와 뒷좌석 공간의 탑승자들에게 편안하도록 다양한 옵션들이 추가돼 있으며, 뒷좌석 공간은 비행기의 비즈니스 클래스와 같은 여유로움을 만들어 주기에 충분할 정도다. 
시승차는 어디서든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면서 플래그십 모델로 자리잡고도 그만한 가치를 증명하기라도 하듯이 더 많은 역량들을 선보여 주었다.
[기아 더 뉴 K9 3.3 V6에 대한 더아이오토 한 줄 평]
앞, 뒤 좌석에 앉아 보아도 승차자를 매료시키는 럭셔리 세단
[제원표]
기아 K9 3.3 V6 터보 마스터즈 AWD
전장×전폭×전고(mm) 5,120×1,915×1,490
휠베이스(mm)  3,105
트레드 전/후(mm) 1,639/1,639
형식/배기량(cc)  V6 가솔린 터보/3,342
최고출력(ps/rpm)  370
최대토크(Nm/rpm) 510.0
0 → 100km/h(초)  -
최고속도(km/h)  -
복합연비(km/ℓ) 8.1(도심/7.0. 고속도로/10.1)
CO2배출량(g/km)  213
형식/변속기        AWD/8단 자동변속기
서스펜션 전/후 멀티 링크/멀티 링크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45/45R19, 275/40R19
가격(부과세포함, 만원) 7,323

 

 

 

 

 

반전에 성공하다, 기아 K9 (RJ)

김상준 입력,  2018. 9. 12.

2세대 신형 K9을 경험하면서 ‘와신상담’이라는 사자성어가 떠올랐다. 1세대 K9은 다양한 신기술들을 우선적으로 적용했음에도 디자인 논란과 애매한 가격 정책 때문에 단종 때까지 부진을 거듭한 기아차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가시방석에서 잠을 자고 쓸개를 핥으며 복수를 다짐했다는 와신상담의 주인공처럼, 2세대 K9은 반전에 성공했을까?

외관은 중후한 분위기를 바탕으로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실루엣과 화려한 LED 라이트 등으로 고급스러운 세련미를 표현한다. 이전 K9의 올드한 느낌에서 탈피해 다양한 연령대가 선호할만한 모습으로 변화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 공간 역시 한층 더 고급스럽고 안락하게 구성됐다. 기아차를 대표하는 기함답게 인테리어에 사용된 소재와 질감 모두 프리미엄 브랜드의 대형 세단들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대형 디스플레이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성능 좋은 스마트폰처럼 사용하기 편리하고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다양한 옵션들이 기본 탑재된 것도 강점 중 하나다. 모든 트림에 1열 통풍시트와 오토홀드 기능, 고급형 내비게이션과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의 다양한 편의사양들이 대거 적용되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쾌적하고 편하다. 시트는 쿠션감이 적당해 장거리 주행에도 불편함이 없고, 2열 공간은 의전용 차량으로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시승차는 람다 3.3 V6 T-GDI 엔진을 품은 모델로,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를 발휘한다. 상시사륜구동 AWD 시스템도 적용된 상태. 출력과 토크 모두 훌륭한 수준으로 시원스런 가속 성능을 제공하며, 변속 성향은 고급 세단답게 시종일관 부드러운 반응을 보인다.

실제 판매량은 자연흡기 엔진이 적용된 3.8 GDI 모델이 많지만, 운전을 즐기는 성향이라면 터보 엔진의 힘이 느껴지는 3.3 T-GDI 모델도 좋은 선택일 수 있다. 5.0 GDI 모델은 상징적인 의미일 뿐, 판매량도 극히 미비하고 가격을 감안하면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제동 성능은 출력과 비례하는 적당한 수준이며, 일관성 있는 반응으로 신뢰감 있는 조작이 가능하다. 다소 아쉬운 점은 실제 연비로, 다양한 환경에서 주행한 결과 5.5~6.5km/L 수준을 기록했다. 대배기량 엔진을 장착한 현대·기아차들이 풀어야할 공통된 과제이기도 하다.

효율적이지 못한 연비를 제외하면 전체적인 주행 질감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너무 무르지도 딱딱하지도 않은 서스펜션 세팅은 나긋한 승차감을 제공하면서도 고속주행에서 상당히 안정적이다. 풍절음과 노면소음을 잘 차단시킨 정숙성은 최고수준.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된 반자율주행 시스템은 완성도가 높다. 차로 중앙을 잘 유지하며 도로 흐름에 따라 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정체가 심해도 유연하게 대처하기 때문에 운전자의 피로감을 줄이는 보조 기능으로서의 역할을 착실하게 수행한다.

대중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자동차의 품질이 평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2세대 K9은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는 모양새다. 일취월장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분위기, 준수한 주행 성능, 다양한 편의사양, 첨단 안전기술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을 종합해보면 높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다.

출시 이후 판매량은 제네시스 G80과 EQ900의 중간 수준. K9은 더 이상 와신상담할 필요 없이 반전에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들을 위한 구매 팁을 전하자면, 현 시점에서 가격대가 겹치는 G80 상위 모델보다 K9 하위 모델이 더 매력적인 것만큼은 분명하다. 기본 옵션이 풍부하기 때문에 굳이 선택옵션을 추가할 필요도 없어 보인다.

최하위 트림인 ‘3.8 GDI 플래티넘 I’의 경우, 초기비용 없는 장기렌트 최저가 견적은 무보증금, 26세 이상, 48개월 기준 부가세포함 월 964,200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K9의 주요 고객층이 40~50대 중장년층 남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한 조건이라 할 수 있다.

기사, 사진 / 김상준 기자

편집 / 김정균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