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함을 갖춘 VOLVO XC40 R
김혜원 기자 입력







(사진/더아이오토) 볼보자동차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디젤 라인업을 포기한다고 밝혔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의아한 생각을 가지도록 했다. 이미 볼보 자동차 모델들의 경우 대부분이 디젤 엔진을 선택하고 있었고,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의 미래를 위한 모델들이 자리잡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볼보차가 세단과 SUV 등에서 퍼포먼스 능력을 키운 모델라인업을 제시하면서 젊은 유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볼보자동차의 변화는 참 무섭다. 세단과 SUV에서 고르게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이중 라이프 스타일을 보강한 XC 라인업은 경쟁 모델들에게도 긴장감을 전달하고 있다. 플래그십 SUV인 XC90이 럭셔리 시장에서 큰 중심을 잡았고, XC60은 또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했다. XC40은 스웨데시 미니멀리스트라고 불리면서 컴팩트 SUV 시장에서 경쟁자들을 긴장하게 만들었고, XC라인업의 막내로 위치를 확고히 다지면서 시장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5월 볼보에서 소형 SUV 형태인 40.1과 세단을 SUV화한 모습의 40.2 등 2가지가 콘셉트 디자인을 공개하면서 또 다른 XC 모델이 준비되고 있음을 알려왔다. 특히, 볼보 XC40은 볼보자동차가 브랜드 설립 이후 90년 만인 지난 2017년에 최초로 선보인 컴팩트 SUV로 XC라인업의 막내로 입지를 확실히 국축하고 있다.
또한, XC40은 볼보 소형차 전용 모듈 플랫폼인 CMA를 최초로 적용하고 자사의 90, 및 60 클러스터 제품에 적용된 다양한 최신 기술을 대거 채택해 더욱 컴팩트한 라인업으로 구축하게 됐다. 컴팩트 SUV로 시장에 출시된 XC40의 기본 개념은 필요한 것은 덜어내고 필요한 몇 가지에만 집중하는 미니멀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최적화된 차량이다. 이번에 만나게 된 모델은 XC40의 특징에 좀더 다이내믹한 능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STYLE/컴팩트한 차체 속 고급스러움을 간직하다
전체적인 스타일은 프리미엄한 개성을 완성할 수 있는 컴팩트 SUV로 구성됐다.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425X1,875X1,640, 휠베이스 2,702mm로 공간을 길게 확보해 탑승객에게 여유롭고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기능성과 심플함, 깔끔한 라인의 조화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내외관 디자인을 완성했다.
프런트는 스웨덴의 라곰(Lagom) 개념을 담고 있다는 것을 그대로 옮겨 놓았고, 토르의 망치 손잡이 부분에 해당하는 헤드램프 부분을 그릴의 옆면과 맞닿도록 길게 디자인해 눈매를 날렵하게 완성했다. 여기에 T자형 헤드램프 양 끝 부분과 수평으로 만나는 선상의 그릴바를 ㄱ자형으로 돌출되도록 해 입체감을 더했다.
사이드는 보닛에서 리어까지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과 벨트 라인 등 최소한의 라인만을 사용해 심플하고 유니크한 모습을 만들어 냈고, 사이드는 블랙 몰딩 라인, R디자인 로고, 투톤 휠, 하단에 두꺼운 라인을 만들면서 스포티함을 높였다.
리어는 속도감이 느껴지는 루프 라인과 D필러의 라인, 뒤쪽 측면의 날렵한 캐릭터 라인 등 디테일한 스타일로 젊은 감성을 더했다. 여기에 테일램프에 LED 시스템이 추가됐고, 듀얼 머플러와 디퓨저 등은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갖췄다.
실내공간은 R디자인 로고가 들어 있는 스티어링 휠은 물론 기존 볼보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소재와 대담한 컬러, 그리고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접목했다. 우선, 자동차 외관에 주로 쓰이는 다이아몬드 커팅공법으로 마감된 금속 장식으로 대시보드 디자인을 완성했고, 센터페시아에는 태블릿 PC를 연상시키는 세로형 9인치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또한, 도어 패널은 물론 베트 등에 레드 컬러를 적용해 스포티한 감성을 이끌어 내도록 했다.
이와 함께 핸드폰 무선충전 공간과 카드홀더 등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운전자 중심으로 구성하면서 편의를 극대화하는 창의적인 공간을 다수 마련했다. 여기에 자동차 도어에 위치한 스피커를 엔진룸과 실내공간 사이의 빈 공간으로 옮겨 노트북 수납이 가능할 정도의 풍부한 수납공간을 확보해 실내 공간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DRIVING/스포티한 성격을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낄 모델
시승을 진행한 모델은 볼보 XC40 T4 AWD R디자인 모델로 XC40 라인업 증 가장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추었으며, 디젤 엔진 생산을 하지 않겠다는 볼보차의 흐름을 볼 때 어느정도 인지되는 부분이다. 특히, 최근 국내 SUV 시장, 그것도 소형과 컴팩트 SUV 시장에서 가솔린 엔진이 상승세임을 감안한다면 또 다른 스타일로 차별화를 진행하는 것도 또 다른 경쟁을 구축하는 흐름이라고 하겠다.
시승차인 XC40 R디자인에는 볼보의 새로운 엔진계통인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2.0리터 4기통의 T4 가솔린 엔진을 심장으로 채택했다. 여기에 8단 자동 기어트로닉과 사륜 구동 방식으로 제원상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힘을 구성했다. 이러한 조합을 시승차는 0-100km/h 가속성능 8.5초에 가능하며, 적용된 볼보 사륜구동은 경사로 감속 주행장치를 기본 적용해 미끄럽거나 거친 내리막길에서의 주행 안전성을 강화해 드라이빙 묘미를 높이고 있다.
시승을 위해 실내에 들어서면 컴팩트 SUV이지만 심플하게 구성된 공간이 반겨주고, 시트에 앉으니 단단하지만 부드럽게 다가오는 감촉이 몸까지 가볍게 만든다. 시승을 위해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rpm게이지의 흔들림과 함께 가솔린 엔진의 배기음이 스포티한 감성으로 들려온다. R디자인 모델에 적용된 가죽으로 감싼 변속기를 D레인지에 놓고 가속 페달을 밟으니 스포츠 드라이빙 성격을 갖춘 시승차는 빠른 응답력을 보여온다.
시내 주행에 들어서면서 컴팩트 SUV의 가벼운 몸놀림으로 편안한 시트 포지션과 넓어진 시야가 시승차를 편안하게 만들면서 즐거운 드라이빙을 위한 준비가 돼 있음을 알려온다. 볼보의 특징인 안전 시스템들이 움직임마다 작동하면서 시승자에게 이 정도의 안전은 기본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시내 주행 중 신호대기 후에 나타나는 순간적인 성능은 시승차에 대한 시승자의 생각을 확고히 다지게 만들 정도로 안정되고 날렵함을 제시해 온다.
자동차 전용도로에 들어서면서 가속 페달을 좀더 밟자 rpm게이지와 스피도미터 게이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규정속도를 넘어서는데 그다지 힘들이지 않는다. R디자인이라는 생각때문인지 다른 모델보다 더 스포티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자신감을 갖도록 한다. 잠시 속도를 줄인 후 시승차에 적용된 반자율 주행 기능인 파일럿 어시스트 시스템으로 드라이빙을 진행했다. 앞차의 거리와 차선, 그리고 다가오는 옆차까지도 확인시키면서 안정된 주행능력으로 시승자에게 믿음을 갖도록 한다.
가속페달에 힘을 다시 가하니 자신만의 성격을 여과없이 보여주기 시작하고, 컴팩트 SUV이기에 부족할 것으로 보였던 성능에 대한 고민보다는 정확한 핸들링을 유지하기 위한 드라이빙을 진행해야 된 것에 대한 생각을 해 보아야 할 모델인 듯하다.
좀더 가속을 진행하자 시승차는 언제든지 준비가 돼 있음을 알려오고 다양한 안전 장비들이 시장에서 유저들에게 인지도를 얻기에 부족하지 않은 모델이라는 것을 알려 온다. 시승차인 XC40 R디자인은 좀더 색다른 스타일의 컴팩트 SUV를 원하는 유저들을 위한 스웨덴의 또 다른 모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볼보 XC40 T4 R디자인에 대한 더아이오토 20자평]
또 다른 느낌을 원하는 마니아들을 위한 컴팩트 SUV
[제원표]
볼보 XC40 R디자인
전장×전폭×전고(mm) 4,425X1,875X1,640
휠베이스(mm) 2,702
트레드 전/후(mm) 1,610/1,626
형식/배기량(cc) 4기통 터보 / 1,969
최고출력(ps/rpm) 190 / 4,700
최대토크(kg·m/rpm) 30.6 / 1,400~4,000
0 → 100km/h(초) 8.5
안전최고속도(km/h) -
복합연비(km/ℓ) 10.3(도심/9.2, 고속/12.2)
CO2배출량(g/km) 168
형식/변속기 4WD / 8단 자동 기어트로닉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 / 멀티 링크
브레이크 전/후 모두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35/50R19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4,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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