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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2019년형 포커스 ST‘ 공개

태권 한 2019. 3. 22. 13:38

포드, ‘2019년형 포커스 ST‘ 공개


[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포드가 18일(현지시각) ‘2019년형 포커스 ST’를 공개했다. 해치백과 에스테이트 모델로 구성된 신형 포커스 ST는 이전보다 강력한 출력으로 르노 메간 R.S나 혼다 시빅 타입 R, 골프 GTI 등과 시장에서 경쟁한다.


포드에 따르면 제 4세대 신형 포커스 ST는 전작보다 12퍼센트 강력해진 출력과 17퍼센트 늘어난 토크로 가장 강력한 ST로 꼽힌다. 엔진 제원으로는 2.3리터 에코부스트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과 2.0리터 디젤 엔진이 있다. 가솔린 엔진은 5,500rpm에서 최대 276마력을 발휘하고, 3,000-4,000rpm 구간에서 최대 42.85kg.m 토크를 낸다. 0-100km/h 가속도 기록은 6초 이내로 제 3세대보다 0.5초정도 빨라졌다. 디젤 엔진의 최대출력은 187마력에 2,000-3,000rpm에서 40.8kg.m 토크를 기록했다.
신형 포커스 ST에는 GT 수퍼카와 F-150 랩터에 있던 안티 랙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안티 랙은 운전자가 악셀에서 발을 뗐을 때에도 스로틀을 계속 개방시켜 터보 압력을 유지하고 반응성을 향상시켜 터보 랙을 최소화하는 기능을 한다. ST의 차량 높이는 기본모델보다 10mm 낮아졌고, 댐퍼 강도도 전/후방 20%와 13% 높아져 탄탄한 주행능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즉각적인 반응속도를 위해 하부에는 미쉐린 스포트 파일럿 4S 타이어가 장착됐고, 파워 스티어링이 지원된다.

차량 변속기로는 더 짧아진 변속 스로우를 지닌 6단 수동이 기본으로 해당되며, 가솔린 버전에는 패들시프트를 사용하는 7단 자동 기어박스도 옵션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퍼포먼스 패키지를 선택하면 연속 댐핑 제어(Continuously Controlled Damping)와 기어 변속시점을 알려주는 기어시프트 인티케이터 라이트( gearshift indicator light), 자연스러운 다운시프트를 지원하는 레브 매칭(rev-matching) 기술이 탑재된다.

신형 포커스 ST의 또다른 특징으로는 바로 전자식 LSD가 탑재되었다는 점이다. 포커스 RS의 기계식 LSD와 구별되는 전자식 LSD는 보그 워너(Borg Warner)가 개발한 시스템으로 가솔린 차량에만 해당되며, 변속기와 통합된 유압식 클러치를 사용해 그립이 적은 휠에 전달되는 토크를 제한하는 방식이다. 바꿔 말하면 전자식 LSD는 견인능력을 충분히 받는 바퀴에 최대 100%까지 토크를 재분배할 수 있어 코너링시에도 가속력 유지가 가능하게 해준다.

포드 포커스 ST의 외관은 언뜻 보기엔 기본형의 ST 라인 트림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이나, 벌집모양 그릴 디자인과 더욱 커진 리어 스포일러, 유니크한 알로이휠로 약간의 변화를 두었다. 외관 색상으로는 퍼포먼스 블루(Performance Blue)와 오렌지 퓨지(Orange Fury) 두 가지가 제공된다.

차량 내부에는 회색 바느질로 멋을 낸 레카로 스포츠 시트와 알루미늄 페달, 공조 시스템에 메탈 마감이 눈에 띈다. 8인치 터치 기반의 스크린에는 포드의 SYNC 3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되어 네비게이션과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비롯한 각종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

포드 신형 포커스 ST는 가솔린과 디젤, 5문형 모델과 에스테이트 형식으로 올해 중순 경 유럽시장에 먼저 출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