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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동물원서 멸종위기 스라소니 새끼 3마리 출산

태권 한 2019. 7. 9. 15:22

청주동물원서 멸종위기 스라소니 새끼 3마리 출산

지난 2월 말 양 3마리 이어 울음소리 끊이지 않아【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8일 충북 청주동물원에서 멸종위기 스라소니가 출산한 새끼 3마리가 한가로이 노닐고 있다. 2019.07.09. (사진=청주랜드관리사업소 제공) photo@newsis.com【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8일 충북 청주동물원에서 멸종위기 스라소니가 출산한 새끼 3마리가 한가로이 노닐고 있다. 2019.07.09. (사진=청주랜드관리사업소 제공)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청주랜드관리사업소는 청주동물원에서 멸종위기 스라소니가 새끼 3마리를 출산해 이달에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청주동물원은 지난 4월 말 태어난 새끼들이 예민한 고양잇과 특성을 지녀 그동안 관람을 제한했으나 안정적으로 성장해 이달부터 공개한다.

스라소니는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이자 경북 영양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의 복원대상 동물이다.

국내에는 서울대공원의 2016년 1마리를 제외하고는 번식 사례가 없다.

두 어미에서 3마리가 한꺼번에 태어난 것은 국내 처음이라는 게 동물원 측 설명이다.【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8일 충북 청주동물원에서 멸종위기 스라소니가 출산한 새끼 3마리가 한가로이 노닐고 있다. 2019.07.09. (사진=청주랜드관리사업소 제공) photo@newsis.com【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8일 충북 청주동물원에서 멸종위기 스라소니가 출산한 새끼 3마리가 한가로이 노닐고 있다. 2019.07.09. (사진=청주랜드관리사업소 제공)

이번에 태어난 스라소니 새끼 3마리 이름은 이달 중 동물원 방문객을 대상으로 공모해 짓기로 했다.

청주동물원에서는 지난 2월 말에도 양 3마리가 태어나 새끼들의 시끌벅적한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환경부 서식지외보전기관인 청주동물원은 스라소니·삵·붉은여우 등 멸종위기동물을 대상으로 정자냉동, 번식호르몬·유전자 분석, 인공수정으로 멸종위기동물 복원에 힘쓴다.


스라소니


요약 테이블

분류 척추동물 > 포유강 > 식육목 > 고양이과 > 스라소니속
원산지 북아메리카, 아시아, 유럽
먹이 사슴, 쥐, 노루, 토끼, 다람쥐, 멧돼지
크기 약 85cm ~ 1.1m
무게 약 10kg ~ 20kg
학명Felis lynx
식성 육식
천적 늑대, 표범
임신기간 약 67~74일
멸종위기등급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국가적색목록 지역절멸(RE)

요약 식육목 고양이과 스라소니속에 속하는 꼬리가 짧은 동물. 유럽, 아시아, 북아메리카 북부의 숲에 살며, 우리나라 북부지역에 드물게 분포하고 있다. 서식 환경은 바위가 많고 밀림이 뒤덮은 고지대이다. 주의력이 높고 영민하며 인내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먹이는 사슴, 쥐, 노루, 토끼, 다람쥐, 멧돼지 등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국가적색목록에 지역절멸로 분류되어 있다.

스라소니

ⓒ 타이거 | cc-by-nc-nd

개요

고양이과 스라소니속의 포유동물. 유럽, 아시아, 북아메리카 북부의 숲에 분포한다. 아메리카스라소니, 카라칼살쾡이와 근연인데, 전에는 이들도 스라소니속으로 분류되었다. 학명은 Felis lynx이며, 한자어로는 토표(土豹), 대산묘(大山貓)라고 한다.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명나라에서 토표의 가족을 선호하여 조선에서 스라소니를 명나라 진상품으로 정기적으로 바쳤다는 기록이 나온다. 과거에는 한반도에 서식하던 호랑이, 표범과 함께 최상위 포식자 중의 하나였다.

형태

스라소니는 다리가 길고 발이 큰 동물로, 귀에는 털이 곧게 나 있으며, 발바닥에 털이 많고, 머리는 넓적하며 작다. 모피는 목 부분에 털이 많고 주름이 잡혀 있으며, 황갈색에서 크림색을 띠는데 갈색과 검은색 반점이 약간 있다. 꼬리의 끝과 귀에 곧게 선 털은 검은색이다. 겨울에는 털이 더욱 조밀하고 부드러우며 길이가 10cm 정도나 되는데, 옷의 장식품으로 사용된다. 머리부터 꼬리까지의 길이는 80~100cm이고, 꼬리길이 10~20cm, 어깨높이 약 60cm, 몸무게 10~20kg이다.

생태

스라소니는 야행성이며, 소리를 내지 않지만 번식기에는 매우 시끄럽다. 혼자 지내거나 작게 무리를 지어 산다. 나무를 잘 타고 수영도 잘 하며, 새나 작은 포유동물들을 먹고 살지만 가끔 사슴류도 잡아 먹는다. 캐나다스라소니는 주로 눈신발토끼를 잡아먹으며, 개체군의 숫자가 눈신발토끼의 개체군에 따라 9~10년 주기로 증가하거나 감소한다. 스라소니는 늦겨울이나 이른봄에 번식하며 약 2개월의 임신기간을 거쳐 한배에 1~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천적은 늑대와 표범이다.

종류

스라소니는 아종이 여러 종이다. 캐나다스라소니나 스페인스라소니는 다른 종으로 간주되기도 하는데, 스페인스라소니는 현재 스페인 남부의 산지에서나 볼 수 있는 멸종위기에 처한 종이다. 북만주에 서식하는 스라소니는 얼룩색으로부터 흰색 단일색까지 다양하다. 중국 지린성(吉林省)이나 소싱안령(小興安嶺) 산맥에 살고 있는 스라소니의 털은 비교적 짧지만 색은 선명하다. 중국 대싱안링(大興安嶺) 산맥에 서식하는 스라소니는 흰색에 가까우며 색이 흐린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