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골프 GTI 수동의 추억..8세대도 배신을 허용치 않다
“음, 역시 골프 GTI는 배신하지 않는구만..빵빵 터지는 배기음과 단단한 하체 몸놀림이 환상적이네..”

폭스바겐 골프 GTI 8세대 모델을 시승하면서 느낀 감회다. 기자에게 GTI는 꽤 깊은 인연이 있는 모델이다.
2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마도 2001년 봄이었을 게다. 자동차 기자가 흔하지 않던 시절이었다. 당시 햇병아리 자동차 담당이던 기자에게 폭스바겐에서 4세대 골프 GTI 시승 연락이 왔다.


익히 GTI 명성을 알고 있던지라 망설임없이 OK를 했다. 전화 통화 중에 폭스바겐 담당자가 혹시나 하며 물어본다며 “수동 변속기 운전 가능하시죠”라고 말한다. ‘오랜만에 수동변속기를 해보는구나’ 하는 생각과 동시에 “당근 할 줄 안다”고 답하고 전화를 끊었다. 당시GTI는 수동 변속기만 달았다.
기자의 첫 차는 현대차 엑셀 수동이다. 대학 졸업 직전이던 1990년대초 취업과 함께 첫 월급을 타고 망설임 없이 뽑았던 차다. 수동5단 기어봉을 손에 착착 감아 변속을 하면서 전국을 쏘다녔던 기억이 생생하다.

당시 친구는 4단 자동변속기로 뽑았다. 기자는 수동을 선택하면서 유압식 파워 스티어링을 옵션으로 선택했다. 당시 정체가 극심하지 않던 때라 수동 변속기가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다.
대신 좁은 주차장에서 한 손으로 돌리던 파워 스티어링의 편안함이 자랑거리였다. 운전 초보였던 친구는 파워 스티어링을 선택하지 않아 주차할 때마다 끙끙거리면서 팔꿈치에 파스를 붙이곤 했다.


각설하고 다시 골프 GTI 로 돌아가자. 4세대 GTI 수동을 시승하면서 기자는 ”세상에 이렇게 재미있는 차가 있구나”하며 연신 탄식을 내뿜었다. 정말 악셀을 밟은 만큼, 스티어링휠을 돌린 만큼 GTI 가 반응을 했다.
거세게 코너에서 몰아붙이면 전륜구동의 한계인 언더스티어는 어쩔 수 없이 발생했지만 그것도 슬쩍 미끄러짐을 즐기는 즐거운 요소였다. 당시 자유로 임진각 부근에서 고속 와인딩을 즐기던 기억이 희미하게 남아있다.
더구나 수동변속기 운전을 할 줄 아는 기자도 드물어 시승차를 보름 내내 타고 다니기도 했다. GTI 시승을 계기로 자동차 전문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당시만해도 포르쉐 911은커녕 M3도 희귀하던 시절이다.

이처럼 골프 GTI는 1976년 첫 출시된 이래 컴팩트 스포츠카의 대중화를 이뤄낸 모델이자 ‘핫해치(Hot Hatch)’라는 세그먼트를 개척한 모델로 유명하다.
폭스바겐의 명차 계보를 잇는 8세대 골프 GTI는 지난해말 국내에 나왔다. 약 6년 만이다. 7세대 모델을 판매 중에 2016년 폭스바겐 디젤게이트가 터지면서 그 여파로 다음해 판매가 중단됐다. 8세대 골프 글로벌 출시는 2019년 10월이다.

시승차는 레드 컬러다. 단일 트림으로 가격은 4509만3000원이다(개소세 3.5% 기준). 차체 크기는 전장 4290mm, 전폭 1790mm, 전고 1455mm, 휠베이스 2636mm로 이전 7세대와 거의 차이가 없다.
파워트레인은 2.0 TSI 터보 차저 직분사 가솔린이다.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7.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빠른 변속이 특징인 7단 DSG 변속기가 맞물린다. 요즘 2.0 터보 직분사 245마력은 놀라운 수치는 아니다.
디자인은 ‘해치백의 교과서’로 불리는 만큼 작은 차체에 넓은 실내공간, 다부진 모습이 특징이다. 8세대는 큰 변화를 거치지 않고 살짝 미래 이미지를 더했다. 통상 골프는 홀수 세대에 변화를 많이 주고 짝수 세대에서는 살짝 다듬는 식으로 모델 체인지를 단행한다.


우선 전면부는 가로로 길게 이은 LED 헤드 라이트 눈매가 날카롭다. 귀여운 이미지와 강인함을 모두 담아냈다. 헤드라이트에서 라디에이터 그릴을 거쳐 VW뱃지 사이에 GTI만의 상징성을 드러내는 GTI 레드 크롬 레터링이 더해진다. 시퀀셜 방향지시등은 고급차 느낌을 준다.
측면은 기존 GTI의 DNA 계승한 스포티한 감성이 돋보인다. 캐릭터 라인은 뒤로 갈수록 올라가면서 고성능 이미지를 더한다. GTI 전용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와 어우러진 19인치 휠은 스포티한 감성을 돋보이게 한다.
후면부는 간결하다. 다소 어색한 골프 레터링을 폭스바겐 로고 위에 크게 박았다. 하단에는 블랙 리어 디퓨저와 좌우로 배치된 크롬 트윈 테일 파이프가 강인함을 더한다.


실내는 버튼을 최화하고 공조조작을 포함한 대부분의 기능을 센터 디스플레이에 통합했다. 센터 콘솔 앞에 중앙에 비상등, 시동 버튼, ‘P’버튼, 오토홀드 버튼만 남겼다.
GTI 개성을 더한 시트가 눈길을 끈다. 레드 라인 포인트가 더해진 프리미엄 스포츠 시트다. 두툼한 스티어링 휠에 적용된 GTI 엠블럼과 심장이 뛰는 듯 붉은 색이 점멸하는 엔진 스타트 버튼이 스포티한 매력을 발산한다. 운전석은 전동 조절이 가능하고 조수석은 수동 다이얼식이다.
10.25 인치 디지털 계기반은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주행 속도, 연료 게이지 등 기본 정보와 함께 GTI 전용 그래픽을 구현했다. 스포츠 주행에 필요한 차량의 순간 출력, 엔진의 부스트 압력 등의 성능 정보와 랩 타이머를 제공한다.

10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에는 한국형 내비게이션과 보이스 컨트롤이 적용됐다. 가장 큰 장점은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가 가능하다는 점. 스마트폰 무선 충전도 지원한다. 여기에 헤드업 디스플레이까지 달아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앞유리 김서림 방지와 뒷유리 열선버튼은 운전석 왼쪽 라이트 조작 버튼과 같이 배열했다. 다소 생소한 구성이다. 오디오 볼륨과 온도조절은 터치 방식이다. 센터 디스플레이 바로 앞에 위치한다. 가끔 디스플레이를 조작하면 간섭이 발생한다. 기어 노브는 딱 포르쉐 느낌이다. 하단에는 휴대폰 무선충전 기능과 USB C타입 단자를 2개 마련했다.
붉은 색이 점멸하는 엔진 스타트 버튼을 꾹 눌렀다. 특유의 기분 좋은 터보 음이 귓가를 맴돈다. 악셀을 발을 올리자 즉각 반응한다. 7단DCT는 변속 충격이 거의 없다. 기분 좋게 차고 나간다. 급가속이나 감속에서 스티어링휠 뒤에 달린 패들로 가감속을 진행하면 배기음이 빵빵 터진다.

승차감은 GTI답게 단단하다. 그렇다고 거칠지는 않다. 짧은 휠베이스에도 탑승자에게 어느 정도 편안함을 준다. 가장 큰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자로 잰듯한 들링이다. 즉각적인 반응으로 운전에 재미를 더한다.
고속에서 코너를 몰아붙여도 언더 스티어가 상당히 줄었다. 8세대 골프 GTI에는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DCC), 전자제어 유압식 프론트 디퍼렌셜 락(VAQ) 등이 더해졌다.
빠른 속도로 코너에 진입할 때 언더스티어가 발생, 그립을 잃는 전륜 구동 차량의 한계를 어느 정도 극복이 가능하다. 접지력을 잃지 않고 커브를 빠져나갈 수 있다.



아울러 가변 스티어링 랙 앤 피니언 기어와 전동모터가 결합된 ‘프로그레시브 스티어링’은 정밀한 차량 제어가 가능한 숨은 병기다.
편의장비는 차고 넘친다. 앞좌석 통풍 시트, 앞뒤 열선 시트, 열선 및 패들 쉬프트 기능이 포함된 스포츠 스티어링 휠, 3존 클리마트로닉 자동 에어컨, 뒷좌석 온도 조절 패널, 30가지 컬러의 앰비언트 라이트가 달렸다.
이번에는 반자율주행 기능 체크다.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GTI에는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IQ.드라이브’가 적용됐다. 출발부터 시속210km까지 스티어링휠 버튼 조작만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 외에 안전장비로 ‘전방추돌경고 어시스트 및 긴급제동,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및 보행자 보호 시스템,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및 하차 경보, 후방카메라, 주차 보조 시스템이 탑재됐다.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는 밤길 운전에 요긴한 장비다. 전방 카메라, GPS 신호, 조향 각도, 차량 속도 등을 종합해 주행 상황에 최적화된 빛으로 도로를 비춰준다. 후방 ‘다이내믹 턴 시그널’은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킨다.
시승하는 동안 연비는 시내에서 9 km/l 수준이 나온다. 고속도로 정속 주행을 하면 14 km/l 이상 도 나온다. 공인연비는 11.5 km/l(도심 10.1 km/l, 고속 13.9 km/l)이다.
전체적으로 8세대 골프 GTI는 4500만원 단일 트림 가성비가 돋보인다. 디자인은 크게 바뀐 것이 없지만 탄탄한 기본기와 날렵한 주행감은 5천만원 이하 가격대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수준이다. ‘5년/15만 km 보증 연장도 매력 포인트다.
한 줄 평
장점: 여전한 핫해치의 매력..날렵한 핸들링과 배기음, 고속주행 안정감은 탄성이 나온다
단점: 2.0 터보 245마력은 이젠 아쉽다. 조금 더 출력을 높였으면...
김태진 편집장 tj.kim@carguy.kr
폭스바겐 골프 2.0L GTI
엔진 2.0직분사 터보
변속기 7단 DCT 구동방식 FWD
전장 4290mm 전폭 1790mm 전고 1445mm 축거 2636mm
최고출력 245마력 공차중량 1,493kg 최대토크 37.8kg.m
복합연비 11.5km/L
시승차 가격 4509만3,000원(개소세 3.5%)
카가이 자율주행 연구소 이동의 즐거움 <카가이> www.carguy.kr
핫 해치 근본의 귀환, 폭스바겐 골프 GTI


















변속기는 빠르고 깔끔한 직결감이 인상적이다. 덕분에 0→100㎞/h 가속은 6.2초 만에 끝낸다. 한편으론 자동변속기와 비슷한 유연성을 뽐내기도 해 일반 운전자도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인증 받은 복합 연료 효율은 ℓ당 11.5㎞로, 고속 주행을 지속할 경우 14㎞/ℓ 이상도 가능하다.


"4,500만원 짜리 핫해치" 신형 골프 GTI 출시
[신차 갤러리] 폭스바겐코리아는 12월 15일 ‘신형 골프 GTI’ 공식 출시 및 인도를 개시했다. 신형 골프 GTI는 EA888 evo4 2.0 TSI 고성능 터보차저 직분사 가솔린엔진과 7단 DSG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7.8kg.m의 강력한 성능 발휘한다.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IQ.드라이브-트래블 어시스트’는 시속 210km까지의 주행 속도 구간에서 능동적 주행 보조 역할을 한다. 가격은 45,093,000원(개별소비세 3.5% 적용, 부가세 포함)으로 책정되었다.
폭스바겐 신형 골프 GTI 갤러리















폭스바겐의 접근 가능한 크리스마스 선물… 고성능 해치백 ‘신형 골프 GTI’ 국내 첫선
신형 골프 GTI·제타 부분변경 공개
골프 GTI 다음 달 120대 출고
제타 페이스리프트 연내 1100대 인도

폭스바겐코리아는 16일 서울 성수동 소재 마크69에서 ‘2022 폭스바겐 아틀리에(Volkswagen Atelier)’ 행사를 열고 신형 골프 GTI와 제타 부분변경 모델을 사전 공개했다. 제타는 사전계약 접수를 받아 출고에 들어갔고 신형 골프 GTI는 16일부터 계약 접수를 받아 다음 달 올해 물량 120대가 모두 고객에게 인도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신형 골프 GTI가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2월 25일 전후로 공식 출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은 “지난 1년은 폭스바겐코리아가 한국에서 브랜드 본연의 색을 되찾아가는 한 해였다”며 “현재 균형 있게 신차 포트폴리오를 채워가고 있고 한국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해 상품성이 향상된 모델들을 차근차근 선보이고 다양한 바디 타입과 파워트레인으로 라인업을 보다 다채롭게 채워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차의 경우 신형 골프 GTI를 전면에 내세워 올해 신차 라인업의 마침표를 찍었다. 전시 공간에는 화려한 레드 컬러 골프 GTI 1대를 배치하고 특유의 고성능 배기음 사운드를 틀어놔 역동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골프 GTI는 지난 1976년 처음 선보인 모델이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스포츠카 대중화를 이뤄낸 모델로 평가받는다. ‘핫해치(Hot Hatch)’라는 단어까지 만들어지면서 고성능 해치백의 교과서로 여겨지기도 한다. 현행 고성능 소형차들의 원조로도 볼 수 있다. 동급 모델로는 현대자동차 i30 N이 있다. 현대차가 N 모델을 개발하면서 골프 GTI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대 1세대부터 축적된 골프 GTI의 퍼포먼스 노하우와 기술력은 현재까지 전 세계에 걸친 GTI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에 국내에 공개한 골프 GTI는 8세대 모델로 브랜드 최신 엔진 및 구동 시스템 기술이 집약됐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신형 골프 GTI 파워트레인은 가장 진화된 EA888 에보4(evo4) 2.0리터 TSI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SG)가 조합됐다. 역동적인 주행에 초점을 맞춰 빠른 변속이 가능한 DSG 변속기가 탑재됐다. 성능은 최고출력이 245마력, 최대토크는 37.8kg.m다. 현대차 N 모델(250~280마력)보다 다소 낮은 수치다.


외관은 GTI 특유의 DNA를 계승한다. GTI 전용 레드 스트립과 레드 크롬 레터링, 허니콤 스타일 공기흡입구, 레드 컬러 브레이크 캘리퍼, 블랙 사이드 스커트, 19인치 애들레이드 알로이 휠 등이 더해졌다. 전체적으로 낮고 단단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국내 판매 가격과 연비 등 세부 제품 정보는 다음 달 공식 출시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라고 폭스바겐코리아는 전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신형 골프 GTI를 출시해 지난 2018년 비즈니스 재개 이후 가장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는 차종을 도입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골프 GTI 클럽 스포츠 45, 영국서 6200만원
김한솔 기자 입력 2021. 04. 30.
폭스바겐은 골프 GTI 클럽 스포츠 45의 영국 가격을 공개했다. 골프 GTI 클럽 스포츠 45는 골프 GTI의 45주년 에디션 모델로 공격적인 외관 디자인과 296마력의 2.0리터 터보 엔진이 적용됐다. 아크라포빅 배기 시스템도 탑재됐다. 가격은 3만9980파운드(약 6200만원)다.
골프 GTI 클럽 스포츠 45에는 2.0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은 296마력, 최대토크는 40.8kgm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5.6초가 소요된다. 최고속도는 267km/h다. 대용량 브레이크 디스크와 캘리퍼가 탑재됐다.
골프 GTI 클럽 스포츠 45는 전자 기계식 프론트 액슬 잠금 차동 장치, XDS 전자식 잠금 장치, 비하이클 다이내믹스 매니저, 아크라포빅 티타늄 스포츠 배기 시스템 등이 기본이다. 또한 어댑티브 댐퍼 시스템이 포함된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골프 GTI 클럽 스포츠 45의 외관은 크기가 대폭 확대된 전면부 그릴, 엔진 냉각 성능 향상을 위한 공기흡입구, 고광택 블랙으로 마감된 19인치 휠, 검정색 루프 스포일러, 2열 도어 하단에 45 레터링 등이 특징이다. 빨간색 포인트가 더해진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폭스바겐 영국 법인 관계자는 '골프 GTI 클럽 스포츠 45는 GTI 스페셜 에디션 중 가장 최신 제품이며, 어떤 모델보다 높은 수준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민첩성을 자랑한다. 골프 GTI 클럽 스포츠 45는 45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 골프의 유산이자 GTI의 아이콘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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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골프 'GTI·GTD' 공개
고석연 입력 2020. 2. 27.
폭스바겐이 오는 2020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선보일 신형 골프 GTI와 GTD의 공식 이미지를 공개했다. 참고로 8세대 일반형 골프는 지난 10월 전 세계 생중계로 공개된 바 있다.
외모부터 살펴보자. 신형 골프 GTI와 GTD는 기본 골프 디자인을 바탕으로 좀 더 공격적으로 다듬었다. 그릴을 가로 질러 GTI는 레드, GTD는 실버 컬러를 새긴 것도 특징이다. 주행을 시작하면 헤드램프 속 LED와 그릴 상단에 모두 조명이 켜진다. 여기에 벌집 모양의 하부 흡기 그릴 양쪽에 포그램프도 숨겨 두었다. 뒷모습을 살펴보면 이전과는 달리 GTI·GTD 레터링을 가운데로 배치했다. 머플러 팁은 모두 원형을 사용했다. 하지만 GTI는 좌·우로 하나씩, GTD는 한쪽에 트윈 타입으로 배치했다.

45년 전 프랑크푸르트 국제(IAA) 모터쇼에서 폭스바겐이 골프 GTI를 처음 선보였을 때, 아무도 “G”와 “T”, 그리고 “I” 세 글자가 하나의 아이콘을 지칭하는 단어가 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GTI는 사람들이 듣기만 해도 바로 골프 GTI라는 아이콘을 연상시키는 하나의 단어가 됐다.

신형 골프 GTI에는 4기통 2L 터보 엔진(EA888 evo4)과 6단 수동 변속기(MQ350가 기본으로 달린다. 최고 245마력(ps)의 출력과 37.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7단 DCT(DQ381 DSG)는 옵션으로 제공된다.
신형 골프 GTI는 Car2X를 통해 다른 차량과 통신하는 최초의 컴팩트카 중 하나로, 안전성을 끌어올렸다. 새로워진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레드 스트라이프, 주간 주행등에는 선택적으로 조명이 들어오는 LED 크로스바가 모두 통합되어 있다.

폭스바겐은 1982년, 최초의 골프 GTD를 선보였다. 당시 터보 디젤 엔진으로 콤팩트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었다. 그리고 약 40년이 지난 지금도 골프 GTD는 여전히 이와 같은 역동적인 특성을 유지하고 있다.

신형 골프 GTD에는 4기통 2.0L 터보 디젤 엔진(EA288 evo series)과 7단 DCT(DQ381 DSG)가 기본으로 달린다. 출력은 최대 200마력(ps), 최대토크는 40.8kg·m를 발휘한다. 또한 2개의 SCR 촉매 컨버터 상부 쪽에 애드블루(요소수)를 선택 분사하는 방식인 트윈 도징 시스템의 개발로 기존 SCR 시스템의 성능을 향상시켰다.

폭스바겐의 8세대 신형 골프 GTI와 GTD는 오는 3월, 2020 제네바 모터쇼에서 그 실제 모습이 공개된다.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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