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트렌드 입력 2021. 05. 02.
"안 되면 되게 하라!" 육군 특전사의 구호처럼, 커스텀 빌더들이 제작한 오프로더계의 특전사들. 각개전투도 문제없다
ACS 포르쉐 911
포르쉐 전문 튜너 싱어(Singer)는 포르쉐 964(1992년형 포르쉐 911) 모델을 기반으로 사막에서도 달릴 수 있는 오프로더를 만들었다. 키를 껑충 키워 사막의 딱정벌레 같은 이 랠리카에서 더는 964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ACS 포르쉐 911의 탄생은 오프로더 경기에서도 달릴 수 있는 911을 원했던 한 고객의 의뢰로 이뤄졌다.
큼직한 머드타이어와 16인치 알루미늄 휠을 신은 덕분에 지상고가 높아져 사막 지형에 최적화된 포지션을 완성했다. 범퍼 앞에 수염처럼 삐죽 튀어나온 머드 플랩, 싱글 피스의 리어 범퍼, 앞 트렁크와 후면 유리 밑의 여분 타이어 등도 랠리카에 맞춘 세팅이다. 수평대향 6기통 3.6ℓ 엔진을 얹어 450마력의 힘을 내며 네바퀴굴림으로 움직인다.
레인저 681 트로피 트럭
2세대 포드 레인저를 기반으로 한 681 트로피 트럭은 돌연변이 같다. RJ 패브리케이션(RJ Fabrication)이 4년에 걸쳐 제작한 이 트럭은 생김새만큼 괴물 같은 오프로드 성능을 가졌다. 이를 위해 프레임과 콕핏 일부를 제외한 모든 것을 바꿔 끼웠다. 쉐보레의 V8 엔진을 넣어 최고출력 681마력을 내는 괴물 트럭은 우렁찬 배기음만큼 미친 공중부양 실력을 가졌다.
폭스 쇼크업소버와 코일 오버로 구성된 서스펜션은 앞쪽으로 최대 20인치, 뒤쪽으로 28인치 움직이도록 설계됐다. 우락부락한 외관과 달리 실내는 꽤 아기자기하다. 기계식 운전대와 계기반, 황갈색 가죽을 씌운 두 개의 버킷 시트, 지붕을 오려내 용접한 롤케이지 등이 고급스러운 랠리카에 들어온 듯하다. 가격은 35만 달러다.
브롱코 6×6
포드의 브롱코가 관 뚜껑을 열고 24년 만에 부활하면서 튜너들도 분주해졌다. 아이코닉한 소형 오프로더 브롱코는 애프터마켓에서 줄 서서 찾는 노포 맛집이다. 수많은 커스텀 버전 중에서도 미국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맥스라이더(Maxlider Brothers Customs)가 만든 6륜 브롱코가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앞부분은 브롱코와 비슷하지만 옆으로 눈을 돌리면, 길게 뺀 뒤쪽 화물 공간과 바퀴 6개의 이무기 같은 비주얼이 장관이다.
6륜 브롱코에는 4인치 서스펜션 리프트 키트와 루프 케이지가 들어가며 거대한 머드 타이어 또는 올터레인 타이어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여기에 추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뿐 아직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6륜 브롱코는 39만 달러 이상(한화 약 4억원)에 주문 판매되며, 인도 시점은 2022년이다.
MHX7650 더트 에디션
진짜 특전사가 나타났다. BMW X7 M50i가 배트카를 방불케 하는 전천후 오프로더가 되어 돌아왔다. 튜너 브랜드 만하트(Manhart)는 장갑차를 모티브로 해당 모델을 개조했다. 무광 블랙 컬러로 래핑된 차체, 리벳을 박은 듯한 돌기 디테일이 압도적인 인상을 부여한다.
자체 커스텀된 20인치 블랙 라이노 휠도 주목할 만하다. 휠에 더해진 볼트 장식은 차체의 돌기 디자인과 이어지며 일치감을 준다. 퍼포먼스도 개선됐다. 기존 V8 4.4ℓ 터보 엔진의 성능을 향상시킨 더트 에디션은 최고출력 641마력과 최대토크 93.8kg·m를 자랑한다.
베놈 슈퍼차지드 800
텍사스의 헤네시 퍼포먼스는 포드의 트럭 중에서 현존하는 최고 성능을 가진 4도어 트럭 ‘F-150 플래티넘 에디션 슈퍼크루’를 개조했다. 헤네시는 기존 V8 5.0ℓ 엔진에 8psi의 부스트 압력을 생성하는 슈퍼차저, 업그레이드된 연료와 연료 분사기 등을 더해 기존 최고출력의 2배인 805마력을 내는 짐승을 만들어냈다. 이 짐승 같은 트럭은 네바퀴굴림으로 구동하며 육중한 덩치에도 불구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6초 만에 도달한다. 이 외에도 지상고를 6인치 높여주는 리프트 패키지와 새로운 서스펜션, 35인치 타이어, 전용 프런트 그릴, LED가 들어간 프런트 범퍼 등이 제공된다. 베놈 슈퍼차지드 800은 단 100대 한정 생산되며, 14만9500달러에 판매된다.
CREDIT
EDITOR : 장은지 PHOTO : 각 제조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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