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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적용 1주 연장

태권 한 2021. 6. 30. 16:41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D-1…서울시 “5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 유지”

입력 : 2021-06-30 17:01

인천과 경기도도 현행 거리두기 체제 일주일 연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영상으로 열린 긴급 시·구 코로나19 특별방역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하루를 앞두고 서울시가 기존의 ‘5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일주일간 더 유지하기로 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25개 구청장이 참여하는 긴급 특별방역 대책회의를 화상으로 열고, 이러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에 이어 경기도와 인천도 현행 거리두기 조치를 일주일간 연장하기로 했다.

 

7월1일부터 시행되는 정부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라 수도권 지자체는 2단계 거리두기가 적용될 경우, 2주간 이행 기간을 둬 1~14일은 6명까지, 이후로는 8명까지 각각 모임을 허용할 예정이었다.

 

서울시도 같은 날부터 사적 모임 가능 인원을 최대 6명까지 허용할 예정이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보도참고자료에서 “서울시에서 오늘 오후 자치구 회의 등을 통해 의견수렴을 한 결과, 1주일(7.1~7)간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적용 유예를 결정했다”며 “경기도와 인천시도 상황을 공유받고 수도권 전체의 거리두기 재편을 1주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6인 이상 사적모임을 허용하기로 한 새로운 거리두기 이행은 8일 이후 적용한다.

 

다만, 확진자가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 체계에서 현재 2단계 수준에서 3단계 수준에 부합할 경우 단계 격상을 재논의 한다.

 

중대본은 “수도권 지자체의 자율적 결정을 존중하여 1주간의 유예기간을 가져가는 데 동의한다”며 “수도권 유행을 안정화시키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서울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적용 1주 연장

최유경 입력 2021. 06. 30. 16:40

서울시가 내일(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적용을 1주일 연기했습니다.

서울시는 공동생활권인 경기, 인천 수도권 지자체와 상호 협의해 현 거리두기 체계를 1주일 연장하기로 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열린 '시·구 코로나19 긴급 특별방역대책회의'에서도 지금의 엄중하고 위중한 위기 상황에서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즉시 적용하는 것은 더 큰 혼란과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어제(29일) 하루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75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았고, 오늘 오후 3시 현재 신규 확진자도 274명이 발생해 300명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최근 델타 변이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어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구청장들도 정부의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 체계의 2단계 시행을 우려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구청장들은 서울은 현재 3단계 상황이라며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 시행을 반대했고, 또 다른 구청장은 최근의 감염 특징이 젊은 층, 감염경로 불확실, 유증상자 비율이 높다고 지적하면서 역학조사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내일부터 2주 동안 최근 감염사례가 빈번했던 음식점이나 카페, 노래연습장, 학원 등의 시설을 중심으로 철저한 시·구 합동 집중점검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필요할 경우 서울경찰청이나 교육청과도 합동으로 현장계도 활동을 강화하고, 방역수칙 위반행위가 적발될 경우 무관용 조치를 통해 고위험시설 확산을 저지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또 시민들이 밀집하는 곳에 대해선 선제검사를 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시간도 늘려 당분간 평일 저녁 9시, 주말은 저녁 6시까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일상 회복에 기대를 걸고 계셨던 시민들, 특히 오랜 기간 영업활동의 제약과 희생을 감수해야 했던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에게 매우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고비를 잘 넘기지 않으면 더 큰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모두의 참여가 절실하다"며 "시민들의 양해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최유경 기자 (60@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