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승기/ GV60 VS GV70 전기차/ 전기차 보조금 총정리/ 강한 움직임 제네시스

태권 한 2021. 12. 9. 18:59

3가지 장점과 단점..제네시스 GV70 전동화모델

남현수 입력 2022. 08. 06.
제네시스 GV70 전동화모델

제네시스의 역대급 인기를 모은 전기차, GV70 전동화 모델을 장거리 시승했다. 올해 3월 출시 당시 별다른 기대감은 없었다. 8천만원이 넘는 가격이라 기대치가 낮았다. 이런 낮은 기대치를 뒤집는 반전은 차량이 출고되면서 서서히 올라왔다. 배터리를 하단에 깔고 무게가 2.3톤에 육박하면서 승차감이 예술 수준으로 올라왔다. 여기에 정말 조용한 정숙성, 고급스런 인테리어와 컬러, 차박까지 고려한 2열 평탄화와 전기차 특유의 취침기능까지 불만을 찾기 어려웠다. 400km 인증을 받은 주행거리도 굿이다. 그 중 가장 큰 만족은 넉넉하고 여유로운 승차감이다.

2025년 전기차만 출시하는 전동화 브랜드로의 전환을 공언한 만큼 어쩔 수 없이 출시한 모델이라는 생각에 그쳤었다.

5개월 만에 다시 장거리를 타보면서 느낀 GV70 전동화 모델은 명불허전 그 자체다.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 Y와 비교하면 모든 수치에서는 뒤지지만 승차감으로 이런 부분을 만회한다. 승차감, 주행거리, 출력, 디자인, 편의안전장비까지 부족한 점을 찾기 어렵다. 소비자 구매에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장점과 단점을 각각 세 가지씩 정리했다.

①Design

GV70 전동화모델은 내연기관과 큰 차이를 찾기 어렵다. 제네시스 고유의 리버스 G-매트릭스 패턴으로 채운 그릴 덕에 인상이 한결 차분하다. 그릴 안 쪽으로 충전 포트가 숨어있다. 말해주지 않으면 찾기 어려울 만큼 패턴 속에 잘 녹아 있다. 범퍼 디자인 역시 매끈하게 손 봤다. 내연기관 GV70에 적용했던 동그란 배기구는 더 이상 찾을 수 없다. 19인치와 20인치 휠을 새롭게 적용했다.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다면서 꽉 틀어 막지 않았다. 이질감없이 조화롭다. 전기차 전용 푸른색 번호판을 가리면 내연기관 모델이라고 해도 믿겠다.

이런 기조는 실내에서도 드러난다. GV70보다 앞서 출시한 G80 전동화 모델은 내연기관에 비해 공간의 약점을 갖는다. GV70은 SUV의 특성을 한껏 살렸다. 바닥에 배터리 팩을 넓게 깔았음에도 내연기관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배터리가 들어간 덕분에 2열 가운데 턱이 사라졌다. 전기차라고 친환경 소재를 억지로 사용하지도 않았다. 질 좋은 가죽을 적재적소에 사용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천장에 재활용 페트(PET)를 활용한 원단을 사용한 정도가 기존 GV70과 차이다.

GV70 전동화모델은 전기차임을 티를 내지 않는다. 공력 성능을 위해 디자인을 포기 하지 않았다. 주행거리 10km 늘리는 것보다, 디자인 완성도를 10%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실내외 모두 제네시스 고유의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잘 구현했다.

②Noise.Vibration.Harshness.

전기차는 엔진이 없어 내연기관 모델에 비해 정숙성은 항상 우위다. 다만, 파워트레인에서 들리는 소음이 없어 외부 소리가 부각된다. GV70 전동화모델은 로드 노이즈와 풍절음 등을 최소화했다. 주행을 하면 외부와 단절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거슬리는 소음이 없으니 장거리 주행에서도 편안하다.

소음 억제를 위해 다양한 장비가 사용됐다. 먼저,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인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ANC-R)이 대표적이다. 차체 앞 쪽에 달린 4개의 가속도 센서가 노면을 통해 차체 진동을 측정하고, 차량 내부 천장에 위치한 8개의 마이크가 실내 소음을 측정해 분석해 탑승객의 귀 위치에 있는 스피커로 소음을 상쇄하는 음파를 내보낸다.

기술의 사용 외에 소음 발생 자체를 차단하는 노력도 소홀하지 않았다. SUV 특성상 트렁크에서 승객 공간으로 넘어오는 소음이 꽤 들린다. 이를 억제하기 위해 흡음재와 차음재의 성능을 강화했다. 뒷바퀴 사이에는 언더 커버를 추가해 하부 소음을 줄였다. 도어에는 저주파 진동을 줄이는 부품을 사용했다. 운전석 소음 개선을 위해 언더커버를 추가한 점도 특징이다. 더불어 전면 유리를 포함해 모든 좌석에 이중 접합 유리를 사용했다.

③Ride&Handling

가장 큰 장점은 안락한 승차감이다. 안락함만 놓고 보면 대형 세단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내연기관을 탑재한 GV70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차를 타는 느낌이다. 서스펜션 스토로크가 길다. 전형적인 SUV 세팅이다. 2.2톤이 넘는 무거운 무게가 네 발을 꾹꾹 누른다. 그렇다고 무작정 부드럽지만은 않다. 가속과 감속을 급격하게 전개해도 앞 코가 들리거나 눌리지 않는다. 밸런스가 잘 잡혀있다. 이런 특성을 바탕으로 구불구불 산 길에서도 소위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GV70 전동화모델은 무거운 배터리를 차량 하부에 배치했다. 무게 증가를 최소화 하기 위해 경량 소재를 심은 것은 물론 내연기관 모델에 비해 차체 강성을 24% 높였다. 결과적으로 코너에서는 ‘짱짱한’ 거동이 느껴지고 고속 주행에서는 차체가 바닥으로 쫙 깔리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움직임에는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의 공도 크다.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바탕으로 서스펜션 감쇠력을 조절한다. 가령, 전방에 포트홀이나 과속방지턱이 있으면 카메라와 센서가 이를 미리 인식해 매끈하게 소화한다.

내연기관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파생형 전기차지만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한 모델과 차이 없는 주행거리, 충전 속도, 모터 출력도 매력이다. GV70 전동화모델은 앞과 뒤에 각각 하나의 전기모터가 조합되는 AWD 단일 트림으로 판매한다. 최고출력 435마력, 최대토크 71.5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4.8초, 여기서 그치지 않고 10초간 더 높은 출력을 뽑아 내는 부스트 모드도 마련했다. 이 때 최고출력은 489마력이다. 가속력도 한층 빨라진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이 4.2초다. 국산차 중 가장 빠르다. 주행을 해보면 높은 출력이 몸으로 체감된다. 모터와 구동 축을 주행 상황에 따라 분리하거나 연결하는 디스커넥트 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것도 눈 여겨 볼 포인트다. 낮은 출력을 필요로 할 때는 두 바퀴로만 주행을 하고 빠른 가속이나 험로를 탈출할 때는 두 개의 전기모터를 모두 사용해 네 바퀴를 굴린다. 덕분에 불필요한 동력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에코, 컴포트, 스포츠, 인디비주얼 등 기본적인 주행 모드 외에 e-터레인 모드도 마련했다. 전기모터의 출력 및 구동을 제어하는 기능이다. 앞 100, 뒤 0 혹은 앞 0, 뒤 100으로 구동력을 배분할 수 있다. 눈길, 모래길, 진흙탕길 세 가지다.

GV70 전동화모델의 배터리 용량은 77.4kWh로 현대차그룹의 다른 전용 전기차와 동일하다. 19인치 휠 기준 1회 완전 충전으로 최대 400km를 주행 할 수 있다. 20인치 휠을 적용할 경우 373km로 주행거리가 줄어든다. 주목할 부분은 전비다. 전기차 전용 모델과 비교해 무겁지만 복합 전비가 4.6km/kWh(19인치 휠 기준)다. 충전 속도도 빠르다. 400V 전압을 800V로 승압하는 기술을 적용해 최대 350kW의 초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의 초급속 충전기 E-pit을 사용하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 충전까지 18분만에 가능하다.

실내에 위치한 V2L 기능을 지원하는 220V 콘센트도 매력이다. 250V, 16A로 대략 4000W의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외부 충전 포트에 V2L 어댑터를 꽂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상품으로만 보면 완벽하다. 그렇다면 단점은 무엇일까.

①Price

수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GV70 전동화모델의 구매가 망설여지는 가장 큰 이유는 비싼 가격이다. 7332만원부터다. 비슷한 구성의 GV70 V6 3.5L 가솔린 터보와 비교하면 1천만원 가량, l4 2.5L 가솔린 터보와 비교하면 약 2천만원 비싸다. 수입 전기차와 비교하면 엇비슷하거나 약간 저렴하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50%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서울시 기준 19인치 휠 모델은 448만원(국고 349만원, 지자체 99만원), 20인치 휠 모델 426만원(국고 332만원, 지자체 94만원)이다. 기본 모델을 구매하면 6천만원대에도 노려볼 수 있다. 시승 모델의 가격은 8740만원(개소세 3.5% 기준)이다. 보조금을 받아도 8천만원이 넘는다. 앞서 나열한 무수한 장점이 무안 해지는 비싼 가격이다. 가성비를 따진다면 쉬이 지갑을 열기 어렵다.

②Platform

GV70 전동화모델은 파생형 전기차의 한계를 최대한 극복했지만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남아있다. 시트 및 트렁크 높이다. 배터리를 차량 하부에 깔아 시트와 트렁크가 위로 약간 올라왔다. 신경에 거슬릴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민감한 소비자라면 불만사항이 될 수 있다. 트렁크 용량은 503L, 내연기관 모델의 542L보다 소폭 작아졌다.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배치하다 보니 공간에서 손해를 봤다. 대신 2열을 6:4로 폴딩할 수 있다. 이 때 트렁크와 2열 시트 사이의 턱이 없어 간단한 차크닉이 가능하다. 보닛 아래에도 작은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22L 용량으로 충전 장비를 넣을 정도의 크기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경량 소재를 사용했지만 여전히 2.2톤이 넘는다. 기계식 주차장 진입이 불가능하다. 주차장법 제19조의 5 및 주차장법 시행규칙 제16조 2 제1항에 따르면 기계식 주차장은 중형과 대형으로 구분된다. 중형 기계식 주차장은 1850kg, 대형 기계식 주차장은 2200kg의 차량까지 허용한다. 서울 시내 주행이 많다면 불편사항이 될 수 있다.

③Charging Port

충전 포트가 전면에 위치한 것도 단점이 될 수 있다. 충전기 보급이 확대되고 있지만 아파트 주차장에 위치한 대부분의 충전기는 벽 쪽에 붙어있다. 전면 주차를 해야한다. 주차장 구조에 따라 주차 난이도가 높다. 초보 운전자라면 주차에 애를 먹을 수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주행 시 쉽게 더러워질 수 있다는 점이다. 주행을 하다 보면 측면에 비해 전면이 금세 지저분해 진다. 달리면서 벌레나 이물질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충전 포트를 손으로 눌러 열어야 하기 때문에 손이 더러워질 수도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라면 응당 이런 부분까지 배려해야 한다. 전동으로 열리고 닫히는 충전 포트를 적용했다면 아쉬움이 덜 할 수는 있겠다.

GV70 전동화모델은 파생형 전기차의 한계를 극복했다. 단점보다 장점이 눈에 띈다. 탄탄한 기본기와 안락한 실내, 부족함 없는 편의안전장비 구성까지 나무랄 데가 없다. 제네시스의 전동화 전략은 순항 중이다. 문제는 지금 구매를 결정해도 12개월 이상 대기해야 한다.

한 줄 평

장점 : 승차감 만큼 플래그십 세단 부럽지 않다

단점 : 장점을 한 방에 잊게 하는 높은 가격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제네시스 GV60 VS GV70 전기차, 가성비는 GV60가 앞선다

김한솔 기자 입력 2022. 03. 25.

제네시스 GV70 전기차가 출시되며, 브랜드 전기차 SUV 라인업이 확장됐다. 제네시스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GV60와 내연기관 파생 모델 GV70 전기차를 운영,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시작 가격은 GV60 5990만원, GV70 전기차 7332만원이다. 두 차량을 비교했다.

GV60의 가격은 5990만원부터 시작한다. GV70 전기차는 7332만원, 사륜구동 듀얼 모터 시스템과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이 기본이다. GV60를 GV70 전기차와 같은 사륜구동 퍼포먼스 선택시 가격은 6976만원이다. 가격 차이는 356만원으로 사양은 대부분 비슷하다.

다만 GV70 전기차에는 브랜드 최초로 e-터레인 모드를 탑재, 노면 상태에 따라 모드를 선택해 험로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GV60 퍼포먼스는 1회 완충시 21인치 휠 기준 368km, GV70 전기차는 1회 완충시 19인치 휠 기준 400km, 20인치 휠 기준 373km를 주행한다.

배터리 용량은 77.4kWh로 같다. GV60 퍼포먼스의 합산 총 출력은 426마력, 최대토크는 61.7kgm다. GV70 전기차는 합산 총 출력 435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성능을 낸다. 두 차량 모두 부스트 모드를 지원한다. 부스트 모드 사용시 제로백은 각각 4초, 4.2초가 소요된다.

국고보조금은 GV70 전기차가 조금 더 높다. GV70 전기차의 국고보조금은 19인치 휠 349만원, 20인치 휠 332만원이다. GV60 퍼포먼스는 319만원을 지원받는다. 히트 펌프를 기본으로 겨울철 주행거리는 GV70 전기차가 최대 353km, GV60 퍼포먼스는 최대 302km다.

특히 GV60 퍼포먼스는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가 적용돼 보다 다이내믹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GV60와 GV70 전기차의 가장 큰 차이점은 플랫폼이다. GV60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됐지만, GV70 전기차는 내연기관 GV70의 파생 모델이다.

GV60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특성을 살려 실내 공간 활용성이 극대화됐다. GV60의 차체 크기는 전장 4515mm, 전폭 1890mm, 전고 1580mm, 휠베이스는 2900mm다. GV70 전기차와 비교해 전장이 200mm 짧지만, 휠베이스는 25mm 더 길다. GV60 트렁크 용량은 520ℓ다.

GV70 전기차의 트렁크 용량은 502ℓ다. 전면부 트렁크는 공통 사양이다. GV60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연결된 와이드 디스플레이, GV70 전기차는 8인치 TFT LCD 계기판과 14.5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디지털 계기판은 옵션이다.

특히 GV60는 무선 소프트웨 업데이트(OTA) 범위가 운전자 보조 시스템, 전기차 통합 제어 장치, 서스펜션, 브레이크, 스티어링 휠, 에어백 등 주요 전자제어장치까지 대폭 확대됐다. 최근에는 전방/측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2 등 기능이 추가됐다.

GV70 전기차는 클러스터 및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만 제공된다. 또한 GV60는 얼굴 인식 시스템인 페이스 커넥트를 지원한다.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실외 V2L,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은 같다. GV60 스피커는 뱅앤올룹슨(17), GV70 전기차는 렉시콘(1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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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GV60 보조금 800만원→350만원 '반토막'..전기차 보조금 총정리

신화섭 입력 2022. 01. 29.

정부는 27일 '2022년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안에는 각 모델별로 책정된 보조금이 포함됐다.

제네시스 GV60

우선, 올해 보조금 지급 기준이 '인증 사양별 기본가격'으로 바뀌었다. 모터 출력, 배터리 용량, 구동 방식이 반영 되는데, 한마디로 배터리 용량과 모터 출력, 구동 방식, 타이어 크기만 같으면 트림이나 가격과 상관없이 동일한 금액의 보조금을 받게 된다. 지난해까지는 각 트림별 판매 가격이 지급 기준이었다.

이번 개정으로 가장 수혜를 보는 차종은 기아 EV6와 현대 아이오닉5다. EV6는 스탠다드/롱레인지, 2WD/4WD, 19인치/20인치 타이어를 막론하고 보조금 상한 금액인 700만원을 지급받는다. 아이오닉5는 2WD 700만원, AWD 롱레인지 20인치 680만원, AWD 롱레인지 19인치 696만원, AWD 스탠다드 19인치 671만원을 받는다.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스탠다드 2WD 모델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상한액인 800만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가격 제한에 걸리며 350만원으로 반토막 났다. 정부가 올해 5500만원 미만은 최대 700만원, 5500~8500만원은 50%, 8500만원 이상은 지원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GV60 스탠다드 2WD의 판매 가격은 5990만원이다.

5990만원인 메르세데스-벤츠 EQA 역시 절반 이상으로 줄었다. 작년 677만원이었던 보조금이 올해는 299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볼트EV는 700만원, 볼트EUV는 이보다 30만원 적은 670만원을 받는다. 이밖에 쌍용차 코란도 e-모션 665만원, 르노 조에 652만원,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342만원, BMW iX3 299만원,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ㆍ모델3 롱 레인지ㆍ모델Y 롱 레인지 315만원 등을 각각 지급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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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움직임 갖춘 제네시스 GV60

한창희 편집장 입력 2021. 12. 09.

쿠페형 CUV 스타일로 만들어진 순수전기차..GENESIS GV60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가 제네시스 전동화 비전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첫 번째 전용 전기차 GV60(지 브이 식스티)가 모습을 드러냈고, 미디어 시승을 통해 새로워진 전기차를 만나도록 했다. GV60은 순수전기차라는 명칭을 부치지 않아도 전기차임을 알 수 있는 것은 내연기관과 동일한 차명을 사용한다는 목표를 두었기 때문이다. 시승을 하면서도 전기차의 움직임 속에서 스포티한 성격을 많이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GV60은 제네시스 브랜드 중에서 쿠페형 스타일로 다듬어 놓은 순수전기차이다. GV60은 당신과 교감을 위해(Plug into your senses)라는 주제로 럭셔리 감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제네시스는 기존 내연기관 라인업의 차명과 동일한 체계를 따르며 별도의 전기차 구분을 하지 않는 네이밍 철학에 맞춰 차명을 GV60로 결정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전동화의 서막을 연 GV60는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브랜드 최초 전기차 모델이기도 하다.

GV60은 브랜드 비전 발표에서 제시한 상호 교감하는 럭셔리 브랜드 라인업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전동화 이후에도 변하지 않는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자 하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이는 퓨처링 제네시스를 통해 제네시스는 연료 전지 기반의 전기차와 배터리 기반의 전기차 두 모델을 중심으로 한 듀얼(Dual) 전동화 전략을 선보이며, 오는 2025년부터 제네시스가 출시하는 모든 신차들을 수소 및 배터리 전기차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목표이기도 하다.

특히, 제네시스는 듀얼 전동화 전략과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그룹사 최초로 203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럭셔리 전동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제네시스는 오는 2030년까지 총 8개의 모델로 구성된 수소 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하고, GV60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40만 대까지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STYLE/날렵한 쿠페형 라인으로 다듬어 놓은 순수전기차

GV60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바탕으로 쿠페형 CUV 스타일의 날렵하고 다이내믹하면서 가장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고성능 EV 이미지를 강조했다. 차체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515X1,890X1,580이며, 휠베이스는 2,900mm로 전기차 특유의 공간활용성을 높이고 있다.

프런트는 정제되고 볼륨감 넘치는 차체에 더욱 진보적인 이미지를 갖춘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를 적용해 패밀리룩을 완성했다. 또한, 제네시스 최초로 후드와 펜더 부분을 하나의 패널로 구성한 클램쉘를 적용해 전용 전기차다운 깔끔한 인상을 완성했다. 또한, 후드에 기존 엠블럼의 두께를 80% 가까이 줄인 납작한 표면에 명품 시계에서 볼 수 있는 정교한 기요셰 패턴을 각인한 신규 엠블럼도 적용했다.

후드에서부터 스포일러까지 간결하게 다듬어진 쿠페 스타일의 측면부 실루엣은 짧은 오버행과 2,900mm에 이르는 긴 휠 베이스로 더욱 다이내믹함을 구현했다. 또한, 윈드 쉴드 글라스부터 라인 상단을 따라 흐르는 크롬라인 볼트 DLO는 역동성을 보여주는 또다른 디자인 요소다. 여기에 카메라와 모니터 시스템이 연결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차량에 다가가면 도어 손잡이가 자동으로 나왔다가 들어가는 오토 플러시 아웃사이드 핸들 등이 적용됐다.

리어는 감성적이고 절제된 바디 위에 스포티한 느낌을 살린 투 라인 테일램프를 적용하였으며, 리어 펜더의 숄더 볼륨을 강조한 낮고 와이드한 프로파일과 쿠페형 루프 끝단에 위치한 고정형 리어 윙 스포일러로 고성능 EV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 스타일은 제네시스 내장 디자인 철학인 여백의 미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공간을 추구하면서도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형상의 플로팅 아키텍처와 섬세함으로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가장 눈에 띄는 구 형상의 전자 변속기인 크리스탈 스피어는 시동이 꺼져 있을 때는 무드등이 들어오고 시동 시에는 구 모형이 회전하며 변속 조작계가 나타나 마치 미래 모빌리티에 탑승한 듯한 실내 분위기를 조성한다.

크리스탈 스피어와 경적 커버, 도어 핸들, 사이드 미러 조절기 등에 원 모양의 디테일을 적용해 실내 디자인의 통일성을 구현했고, 페이스 커넥트, 지문 인증 시스템,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 디지털 키 2 등 신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페이스 커넥트는 차량이 운전자 얼굴을 인식해 키 없이도 차량 도어를 잠금 및 해제할 수 있는 기능으로, 도어 핸들 터치 후 차량 B 필러에 위치한 카메라에 얼굴을 인식시켜 사용할 수 있고 최대 2명까지 등록이 가능하다. 얼굴 인식에 사용되는 카메라는 근적외선 방식을 적용해 흐린 날씨나 야간과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인식할 수 있다.

여기에 기존 내비게이션과 클러스터, 헤드 업 디스플레이(HUD)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제공되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의 범위를 차량 전반으로 확장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 통합 제어 장치, 서스펜션, 브레이크, 스티어링 휠, 에어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자동차의 주요 전자제어장치에 대한 업데이트가 추가로 가능해진다.

DRIVING/몸으로 느끼게 만드는 전기차의 드라이빙 능력

GV60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제네시스의 첫번째 전기차로 스탠다드 후륜/사륜 모델과 사륜 구동이 기본 적용된 퍼포먼스 모델까지 총 3가지 모델이 출시됐다. 모두 77.4kWh 배터리가 장착되며 스탠다드 후륜 모델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거리가 451km에 달해 경쟁력 있는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갖췄다.

스탠다드 후륜 모델은 최대출력 168kW, 최대토크 350Nm 모터를 탑재했고 있으며, 사륜 모델은 최대출력 160kW 모터를 후륜에 탑재하고 전륜에 최대출력 74kW 모터를 장착해 합산 최대출력 234kW, 최대토크 605Nm, 1회 충전 최대 주행 가능거리는 400km이다. 시승을 진행한 퍼포먼스 모델은 전륜과 후륜에 각각 최대 출력 160kW 모터를 장착해 합산 최대출력 320kW, 최대토크 605Nm, 1회 충전 거리 368km의 동력 성능을 갖춰 운전의 즐거움을 전달해 준다.

차안에 타기 위해 B페널에 구성된 카메라에 등록을 하고 실내로 들어 선후 지문등록을 하면서 키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려 준다. 시승을 위해 스티트 버튼을 누르면 넓게 구성된 계기판에 준비가 돼 있음을 알리는 표시가 들어올 뿐 순수전기차인 시승차는 조용함만 들려준다. 크리스탈 스피어가 돌아가면서 기어 변속을 할 수 있도록 했고, 변속기어를 D레인지에 놓고 가속페달을 밟으니 빠르게 앞으로 나가려는 몸짓을 보여온다.

시내주행에 들어서면서 가속 페달을 밟으니 시원스러운 질주능력이 멈칫거림도 없이 앞으로 달려나가기 시작하고 이제는 어색하지 않은 전기차에 대한 느낌을 갖도록 해 준다. 시내주행은 넓은 시야와 함께 가속페달의 조작에 따라 움직여주는 느낌이 여느 차종과는 다른 감성을 다가온다. 여기에 시내주행을 하면서 사이드미러에 장착된 카메라로 비쳐지는 모습은 이전 모델들과는 달리 어색하지만 몸에 익숙해지면 괜찮을 듯 다가온다.

자동차 전용도로에 올라선 후 가속페달을 깊게 밟았다. 시승차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빠르게 스피드미터 게이지를 높여왔고 스피드를 조용히 올릴 뿐 조용함만은 여전하다. 하지만 이런 흐름을 알 수 있는 헤드업디스플레이를 살펴보니 차량의 스피드가 오르고 있는 부분을 알려오고 시승자에게도 움직임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최초로 적용된 역동적인 차량의 캐릭터를 살릴 수 있는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e-ASD)가 작동을 하면서 스포티한 성격을 가져온다.

다시 주행에 들어가기 위해 가속페달을 밟으면 시승차는 조금 전까지 조용한 흐름을 가져왔지만 좌우로 움직이는 순간에도 흐트러지지 않는 포지션이 이 차의 안정감을 보여준다. 이런 주행 안전성은 E-GMP를 적용해 차체 하단에 배터리가 장착되면서 저중심 설계가 조화를 이루었고 스피드가 올라가면 가니 시트가 시승자를 감싸면서 안정감이 들도록 만들어 준다. 이런 상황이면 조금 더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스피드를 올리니 차체는 좀더 스포티한 성격을 가져온다.

전기차는 언덕에서 파워가 약해 올라가기가 힘들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시원스럽게 해결해 놓는다. 특히, 최대 출력을 증대시키는 부스트 모드가 적용된 시승차는 모드 사용시 10초간 최대 합산 출력이 360kW까지 증대되면서 좋은 흐름을 가져온다. 제원상에서도 4초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강력한 주행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시승차에는 차로 유지 보조(LFA),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후방 모니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전방, 측방, 후방 주차 거리 경고(PDW),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을 탑재해 운전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그만큼 시승차에서 다양한 성격을 얻을 수 있지만 조용한 실내공간과 소음이 없는 친환경 모델이라는 것이 다가왔다.

[제네시스 GV60에 대한 더아이오토 한 줄 평]
전기차는 준비된 시간에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모델

[제원표]
제네시스 GV60 4WD

전장×전폭×전고(mm)         4,515X1,890X1,580
휠베이스(mm)                    2,900
트레드 전/후(mm)              1,628/1,637
배터리 종류/용량(kwh)       리튬이온/77.4
모터 최고출력(kW)             360
모터 최대토크(Nm)             700
복합연비(km/kwh)              4.1(도심/4.3, 고속도로/3.8)
CO2배출량(g/km)               0
1회 충전거리(km)               368(도심/446, 고속도로/351)
형식/변속기                      AWD/자동변속기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55/40R21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6,975(보조금 제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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