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 넉넉한 공간에 끝장 연비

태권 한 2022. 10. 26. 09:56

 

주행의 기교가 보인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한창희 편집장입력 2023. 2. 25.
조심스러운 움직임으로 편안함을 강조한 준중형 SUV, KIA SPORTAGE HYBRID
[사진/더아이오토] 기아 스포티지는 국내 준중형 SUV 시장에서 최 장수 모델로 자리잡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다른 무엇을 떠나 스포티지가 그 동안 보여주었던 매력은 오너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으며, 이런 전통에서 나온 경험을 통해 진화를 거듭해 오고 있다. 시승을 진행한 스포티지는 6년만에 모습을 바꿔 탄생한 5세대 하이브리드 모델로 조용함 속에서 넘치는 출력을 갖추고 패밀리 SUV로 자리를 한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사람들이 자동차에서 얻는 드라이빙 즐거움이 주는 매력은 가지각색이지만 모든 부분을 만족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특히, 다양한 SUV 라인업에서 시승을 진행한 스포티지가 속한 준중형, 혹은 컴팩트 SUV 시장은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국내 자동차 브랜드는 물론 수입차들까지도 경쟁에 돌입하면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안전사양과 옵션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기아 스포티지는 지난 1993년 1세대가 출시된 후 고유 브랜드 명을 이어오고 있는 전통의 SUV로 한동안 온로드는 물론 오프로드에서 인기를 얻어왔다. 이후 2004년도에 확 달라진 스타일의 2세대 모델이 출시됐고, 2010년에는 스포티한 스타일을 추가한 3세대 모델이 시판에 들어가면서 전통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2015년에 판매에 들어간 4세대 스포티지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두 개의 파워트레인, 동급 최고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신형 스포티지는 2015년 출시 이후 6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5세대 모델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차급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실내 공간을 갖춤으로써 기아의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인 영감을 주는 움직임을 전달하고자 했다. 기아는 신형 스포티지에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해 자연의 대담함과 현대적인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역동적이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STYLE/심플하게 다듬어진 모습으로 젊은 감성이 깃들다
 
신형 스포티지의 외관은 자연의 역동적인 감성을 기반으로 과감하고 도전적인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존재감을 강조했다. 전체적인 스타일은 역동적이고 과감한 디자인에 차급을 뛰어넘는 실내 공간을 갖추었고,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660X1,865X1,660, 휠베이스 2,755mm로 준중형 SUV를 더욱 확대시키기 위한 차체 이미지를 갖추었다.

프런트는 블랙 컬러의 테크니컬 패턴을 적용한 타이거 노즈 스타일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한 LED 헤드램프를 연결해 당당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여기에 웅장하고 스포티한 바디 실루엣은 균형감과 다이내믹한 매력을 더하며, LED 포그램프와 곳곳에 마련된 라인은 젊은 감성을 강하게 느끼도록 해 준다.

사이드는 웅장하고 스포티한 바디 실루엣에 입체적인 볼륨을 더해 전체적으로 균형감이 느껴지며 유니크한 크롬 벨트라인 몰딩으로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헤드 램프의 끝 라인에서 이어지는 흐름이 사이드미러에 도달해서 SUV보다는 잘 다듬어진 RV와 같은 느낌이 들도록 했고, 리어까지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과 18인치 휠이 좀더 스포티한 감성을 준다.
리어는 스포티하고 와이드한 숄더에 좌우로 연결된 수평형 가니쉬와 날렵한 리어램프를 통해 심플하고 안정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또한 대면적의 블랙 리어 범퍼에 독창적인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함으로써 전면부와 통일감을 줬으며, 하단에 구성된 범퍼부분도 머플러를 숨긴 듯 다듬어 졌다.
실내는 사용자 중심의 설계에 최첨단 사양과 독창적인 디자인 요소들을 가미해 고급스럽고 개성있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신형 스포티지에 12.3인치 계기반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부드럽게 곡면으로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국내 준중형 SUV 최초로 적용했다. 이를 통해 전체적인 디자인을 부드럽게 다듬었으며, 운전석 중심으로 모든 시스템들이 조율돼 있음을 알 수 있게 만들었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시야각에 따른 화면 왜곡을 줄여 정보를 더 쉽게 인지할 수 있게 해주며 운전자의 시선 분산을 최소화시킨다. 또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공조 기능을 통합해 조작할 수 있는 터치 방식의 전환 조작계를 적용해 실내 중앙부 스위치 공간을 축소함으로써 최신형 전자기기와 같은 혁신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이 밖에도 전자식 변속 다이얼과 회전형 컵 홀더를 적용해 콘솔의 수납 공간을 넓히면서 변화된 스포티지를 새롭게 이해시키고 있다.
DRIVING/드라이빙과 여유로움을 보여준 매력 넘치는 모델
 
아웃도어와 시티 라이프를 동시에 만족시켜야 하는 컴팩트 SUV는 주 고객층이 마음 속에 젊은 감성을 가진 사람들일 것이다. 그만큼 최근 출시되는 컴팩트 SUV들은 이런 특성을 고려해 스포티한 드라이빙 능력을 갖추기 위해 많은 다양한 시스템을 추가하게 되고 경쟁도 더욱 강화되고 있다. 시승을 진행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모델은 도심과 아웃도어 라이프 속에서 즐거운 드라이빙을 위해 최적의 조합을 만들어 놓았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 구동 모터를 조합했다. 이를 통해 시스템 최고출력 230마력, 시스템 최대토크 35.7kgm의 힘을 발휘하며, 이라이드와 이핸들링 기술을 기본 탑재해 우수한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제공한다.

시승을 위해 실내공간에 들어서면 부드럽지만 넓게 만들어진 라인들이 눈에 들어오고, 몸에 맞도록 구성된 시트는 편안함을 전달해 온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작동돼 계기판에 준비가 돼 있음을 알리는 표시만 들어올 뿐 조용함이 주변까지도 적막하게 만들 정도다. 전자식 변속기의 D버튼을 누르면 차체가 앞으로 나가기 위해 발끝으로 자신의 파워를 전달해 오면서 달릴 준비가 돼 있음을 알려 온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기다렸다는 듯이 움직임이 시작되고 천천히 시승차의 성능을 알게 만든다. 시내 주행에 들어서면 비교적 가벼운 차체와 넓은 시야가 편안한 움직임이 이루어지도록 해 주었고, 적용된 다양한 안전 시스템이 패밀리 SUV로도 부족함이 없음을 제시해 준다. 자동차 전용도로에 올라선 후 가속페달에 힘을 주면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작동을 하면서 스피도미터를 빠르게 상승시키고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특히,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조용하게 움직이던 시승차는 빠르게 스포티한 능력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가속페달에 힘을 좀더 전달하고 있음에도 고속 드라이빙에서도 안정된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 온다. 시승차는 가솔린과 전기의 결합을 통해 좀더 색다른 주행감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가속페달을 좀더 깊게 밟아 보았다. 시승차는 머뭇거림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주행을 했고, 규정속도를 넘어서고 있어도 흔들림이 없이 시승자에게 믿음을 전달해 온다. 
특히, 주행 중 차선을 급하게 변경해도 차체 하단에 구성된 배터리가 무게중심을 잡아주었고, 핸들링 성능까지도 조율된 듯 세밀한 움직임을 가져온다. 여기에 드라이브 모드를 변경하면 사운드가 강하게 따라와 주면서 조용함을 벗어나 색다른 사운드를 만들기 시작하며 이 차가 보여주고 싶은 퍼포먼스를 슬며시 끄집어 내 놓는다.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츠로 변경해 주행을 하면 좀더 스포티한 감성을 만날 수 있고, 가속페달에 힘을 가하면 더 여유로움이 다가온다. 고속주행을 진행하면서 가속페달에서 발을 놓거나 제동을 진행하게 되면 회생제동 시스템이 작동을 하면서 배터리를 빠르게 충전해 주면서 높아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만나도록 해 준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은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과 함께 적극적인 안전을 제공해 온다.
특히, 적용된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등의 편안함을 인지하게 만들었고, 좀더 여유로운 운전을 해도 된다는 듯이 시승자에게 속삭여 온다. 개성을 강한 차체 스타일과 고급스러운 실내와 넓은 트렁크 공간을 통한 실용성 등 모든 면을 강조하면서 시승자에게 만족도를 높여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이를 통해 늘어나고 있는 차박과 아웃도어 라이프를 좀더 즐겁게 만들기 위한 조건을 갖춰 새로운 흐름을 만들기에 충분해 보인다.

[기아 신형 스포티지 HEV에 대한 더아이오토 한 줄 평]

젊은 감성과 함께 자유롭게 떠나게 될 시기가 온 듯하다

[제원표]

기아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전장×전폭×전고(mm) 4,660X1,865X1,660 /  휠베이스(mm) 2,755
트레드 전/후(mm) 1,615/1,622
형식/배기량(cc)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1,598
최고출력(ps/rpm) 180(총 시스템 출력 230마력)/5,500
최대토크(kg·m/rpm)       27.0(시스템 35.7kgm)/1,500~4,500
0 → 100km/h(초)      
최고속도(km/h)    -
복합연비(km/ℓ)16.3(도심/16.6, 고속/15.8)
CO2배출량(g/km) 99
형식/변속기  FF/6단 자동변속기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디스크
타이어 전/후 235/60R18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3,109~3,593
 
 
 
 
 
 
 
 
 
 

넉넉한 공간에 끝장 연비..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남현수입력 2022. 10. 26.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인기가 상상을 뛰어 넘을 정도로 대단하다. 보통 1년 6개월 이상 긴 대기를 해야 손에 쥘 수 있을 정도다. 하이브리드는 가솔린의 정숙성과 전기차의 효율성을 결합, 전기차 시대로 넘어가기 전 징검다리 파워트레인으로 꼽힌다. 서울과 강원도 양양을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로 왕복했다. 400km가 넘는 거리다. 왜 하이브리드가 매력인지 꼼꼼히 따져봤다.

스포티지는 도심형 SUV를 선도한 대표격 모델이다. 유려한 디자인과 매끈한 바디 라인은 눈을 매혹하기 충분하다. 널찍한 그릴과 한 몸을 이룬 헤드램프가 자리한 전면은 복잡한 라인을 보기 좋게 정리했다. 측면 역시 도심형 SUV 특유의 매끈함이 돋보인다. 자칫 과해 보일 수 있는 전면에 비해 후면은 간단명료하다. 필요한 장식만 적재 적소에 배치했다.

실내는 12.3인치 디스플레이 두 개를 배치했다. 운전자를 포근하게 감싼다. 공조기는 터치 방식. 공조기와 인포테인먼트를 하나의 패널에서 조작할 수 있다. 기아 모델에서 흔히 찾아 볼 수 있는 다이얼 방식의 기어노브 주변으로 각종 버튼이 자리한다. 처음에는 수 많은 버튼에 당황할 수 있지만, 금세 익숙해진다.

패밀리카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2열은 넉넉하다. 2열 무릎 공간에 주먹이 두 개 이상 들어간다. 머리 공간도 여유롭다. 풍부한 편의장비도 매력이다. 송풍구와 두 개의 USB C-타입 포트, 열선 시트까지 챙겼다. 1열 등받이에 붙은 작은 수납공간은 덤이다.

트렁크는 무척 여유롭다. 레저 활동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더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한다면 2열 시트를 폴딩하면 된다. 2열 폴딩시 방석이 아래로 다이브 되는 내연기관 모델과 달리 하이브리드는 2열 시트 바아래에 배터리가 배치돼 다이브 기능이 빠졌다. 완전한 풀플랫은 아니여도 아쉬움은 없다.

시동을 걸면 고요함 그 자체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장점이 발휘되는 순간이다. 1.6L 가솔린 터보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그리고 전기모터와 배터리 조합이다. 엔진의 최고출력은 180마력, 최대토크는 27.0kg.m다. 여기에 최고출력 44.2kW와 최대토크 264NM의 힘을 대는 전기모터가 힘을 보탠다. 결과적으로 시스템 합산 총출력은 230마력, 시스템 합산 최대토크는 35.7kg.m다. 준중형 SUV로 분류되는 스포티지를 이끌고 나가기에 충분하다.

기본 주행 모드는 에코, 힘이 필요할 때는 스포츠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운전자의 운전 스타일에 따라 자동으로 주행 모드를 오가는 스마트 모드도 마련했다.

에코 모드에서도 가감속의 아쉬움은 없다. “스포츠 모드가 굳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정체가 심한 도심에서 오히려 높은 연료 효율을 발휘한다. 전기모터의 개입량이 많아지는 덕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하이브리드는 전기모터의 사용량이 높아질수록 연료효율이 개선된다. 막히는 시내 길을 1시간 넘게 달리니 계기반에 표시되는 연비는 리터당 20km를 손쉽게 넘는다.

시내를 나와 뻥 뚫린 국도에 올랐다. 시원스럽게 내달리니 순식간에 연비가 오른다. 20km/L대 중반까지 오른 연료 효율은 좀처럼 떨어질 생각을 않는다. 더욱 만족스러운 부분은 가속감각이다. 빠른 변속 반응과는 거리가 있지만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으면 엔진이 깨어나 차체를 밀어 붙인다. 일상 주행에서 충분한 가속력이다.

고속도로에 올라 스포티지에 적용된 운전자 주행 보조 장비를 적극 활용했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중앙 유지 장비가 운전의 피로도를 확 낮춘다. 앞 차와의 유연한 간격 유지는 물론 운전자가 불안하지 않을 만큼 차선을 잘 잡아준다. 100km/h 속도로 정속 주행시 연료 효율은 18km/L 내외. 속도를 올리면 14~15km/L 정도의 효율을 발휘한다. 도심 연료 효율에 비하면 아쉽게 느껴질 수 있지만, 답답함 없이 주행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만족스럽다.

전반적으로 안락한 승차감도 매력이다. 과거 기아의 SUV와 달리 하체가 헐렁한 느낌도 없다. 적당히 탄탄하면서도 부드럽게 세팅되어 있다. 패밀리카로 사용했을 때 불만이 나오지 않을 정도의 구성이다.

서울과 강원도를 왕복한 총 주행거리는 352km, 연료효율은 15.7km/L를 기록했다. 정부 공인 복합 연비인 16.3km/L보다 낮지만 시원스런 주행을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긍 가능한 수준이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마음을 확 사로잡는 한 방은 부족하지만 전반적으로 아쉬움 없는 구성을 자랑한다. 풍부한 편의안전장비와 넉넉한 실내 공간, 잘 조율된 파워트레인까지 흠잡을 곳을 찾기 어렵다. 만약 패밀리카로 사용할 SUV를 찾는다면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좋은 선택지다.

한 줄 평

장점 : 넉넉한 공간과 높은 연료 효율

단점 : 호불호가 극명히 나뉘는 디자인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엔진: l4 1.6L 가솔린 터보

전기모터: 영구 자석식

변속기: 6단 자동

전장4660mm, 전폭1865mm, 전고1660mm, 축거2755mm

시스템합산출력: 230마력

시스템합산토크: 35.7kg.m

복합연비: 16.3km/L

시승차 가격: 4156만원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