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가 이렇게 넓어..아웃도어 전용 SUV ‘델리카 미니’ 등장
실물 공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미쓰비시 경형 슈퍼 하이트 왜건인 ‘델리카 미니’가 오는 2023년 1월 13일부터 3일 동안 개최되는 도쿄 오토 살롱 2023에서 첫 모습을 드러낸다.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 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오토 살롱에서 미쓰비시자동차는 지난해 11월 델리카 미니의 티저 사이트를 개설, 외관 디자인을 공개한 바 있다.
신형 델리카 미니는 강한 이미지의 디자인과 직경이 큰 타이어를 장착해 경차이면서도 SUV 스타일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경 슈퍼 하이트 왜건으로서 뛰어난 주행 성능, 잘 갖추어진 안전 장비, 그리고 편하고 쾌적한 넓은 실내 공간 덕에 아웃도어 활동에서부터 일상에서의 사용까지 다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일본 내 일부 판매점에서는 이미 선 주문을 받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형 델리카 미니전장 3395mm, 전폭 1475mm, 전고 1790mm(4WD는 전고 1810mm), 휠베이스 2495mm
델리카 역사는 1968년에 등장한 델리카 트럭이 효시다. 다음 해인 1969년 델리카 밴이 등장했다. 승용형 델리카 코치도 잇따라 나오면서 미쓰비시 대표 차종이 되었다.
그중에서도 2007년에 등장한 5세대 델리카 D:5는 올 라운드 미니밴으로 많은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이번에 등장하는 신형 델리카 미니의 디자인은 2020년 3월에 등장한 전기차 eK 크로스 스페이스를 베이스로 했지만 외관 디자인은 대폭 바꿨다.
특히, 프런트의 반원형의 LED 포지션 램프를 내장한 헤드라이트는 힘과 친숙함을 동시에 표현했다. 신형 델리카 미니를 나타내는 특징 중의 하나이다. 프런트 범퍼와 테일 게이트의 가니시에는 'DELICA' 로고가 입체적으로 들어가 있다. 알루미늄 휠에는 터프한 형상과 스타일리시함을 뽐내는 다크 실버 도장을 입혔다.
대표적인 보디 컬러인 애쉬 그린 메탈릭은 도심과 아웃도어 레저에서도 잘 어울리는 세련된 색상이다. 이번에 처음 등장했다.
11월에 공개된 티저 사이트에서는 외관 디자인만 공개되면서 인테리어, 주행, 기능, 그레이드, 가격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미 일부 판매점에서는 2022년 12월 초부터 선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델리카 미니에는 경차 규격에 맞추면서도 주행 성능을 향상시킨 신형 직렬 3기통 660cc 엔진 BR06이 탑재된다. 롱 스트로크 타입의 자연흡기 엔진으로 최고 출력을 52마력까지 끌어올렸다. 기존 대비 토크를 최대 15% 높인 동시에 자동변속기 처럼 단수를 나눠 제어를 하는 새로 개발된 CVT를 조합,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그러면서도 엔진음을 최소화하고 차음재 및 흡음재를 효과적으로 배치해 뛰어난 정숙성을 확보했다.
리튬이온배터리를 장착,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탑재했다. 모터 크기를 기존 대비 소형화했지만 회생량은 약 2배로 늘어났다. 스톱 앤 고 시간도 약 10% 향상됐다. 추가로 모터 어시스트 주행은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 외에도 신형 델리카 미니에는 구동 바퀴에 슬립이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제어해 탈출을 서포트하는 그립 컨트롤을 탑재, 주행 안전성도 높였다. 서스펜션은 진동을 흡수하는 쇼크업소버 사이즈를 크게 하고 응답률이 좋은 밸브를 채택, 노면 충격을 억제한다.
미쓰비시는 신형 델리카 미니의 시판을 1세대 델리카 발매 55주년이 되는 2023년 5월에 발매한다. 이번 도쿄 오토 살롱 2023에서는 신형 델리카 미니 시판 예정 모델 외에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2개의 커스텀 모델을 출품한다.
신형 델리카 미니의 정확한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2백만엔(한화 약 1888만원)부터 220만엔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희정 에디터 hj.ch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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