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면 안계리 마을 주민들은 원인 조사 촉구

(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경주시 강동면 안계리 마을 뒷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땅 갈라짐(꺼짐)현상이 발견돼 정확한 원인 조사가 필요하다.
20일 땅 갈라짐 현상을 처음 발견한 60대 A씨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중순 쯤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이후 집안 산소를 확인하기 위해 산에 올라갔다. 산소 주변으로 땅이 갈라진 것을 목격했다.
A씨는 "산소와 약 2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땅갈라짐 현상은 길이 약 200m 폭2m, 깊이 1.5m로 추정되며 지금도 조금씩 진행 중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땅 갈라짐 현상이 진행 중인 곳에는 물이 조금씩은 흘렀지만 발이 젖을 정도의 양은 아니었다. 수 십 년간 집안 산소를 다녔지만 이번 같은 현상은 처음"이라고 했다.
인근 주민들도 "더 이상 갈라짐(꺼짐)현상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떤 원인에 이런 일(갈라짐)이 발생했는지 속 시원하게 밝혀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경주시 관계자는 "약 5년 전 양북면에서도 이번과 같은 비슷한 현상이 발생했고 당시 현장 조사에서 지진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빠른 시일 내에 관계부서 등과 함께 현장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해 불안감을 해소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산업부 광산안전사무소 관계자는 "사진에서 확인된 것은 지반 슬라이딩 현상으로 보인다. 갑자기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 암석 위에 있는 황토 지반이 미끄러지면서 이번과 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정확한 원인은 현장 확인이 선행되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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