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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어쩌나” 싼타페급 크기에 1,900만 원 저렴, 251마력 괴물 SUV 상륙 초읽기

태권 한 2025. 12. 27. 09:17

“현대차 어쩌나” 싼타페급 크기에 1,900만 원 저렴, 251마력 괴물 SUV 상륙 초읽기

박준성 기자 님의 스토리,  2025.12.26.

중형 SUV 시장 뒤흔들 ‘파격 가성비’

현대 싼타페 절반 가격에 풀옵션 제공

국내 출시시 중형 SUV 판도 변화 전

제투어 X90 프로 / 출처 : 체리자동차

국내 중형 SUV 시장이 전례 없는 가격 경쟁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 체리자동차의 프리미엄 SUV 브랜드 제투어가 선보인 2026년형 X90 프로의 가격이 현지에서 약 2700만원대로 책정되면서 업계에 충격파가 확산되고 있다.

싼타페 맞수 차체에 절반 가격표

제투어 X90 프로 / 출처 : 체리자동차

제투어 X90 프로는 전장 4858mm, 전폭 1925mm, 휠베이스 2850mm로 현대 싼타페(전장 4830mm)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형급 차체를 자랑한다.

현지 판매가는 13만5900위안부터 시작해 최고 사양도 16만7900위안에 불과하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2700만원에서 3400만원 수준이다.

2026년형 싼타페가 3606만원부터 시작하고 상위 트림은 5000만원을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이 압도적이다.

스펙도 만만찮다, 2.0 터보 251마력

제투어 X90 프로 / 출처 : 체리자동차

가격만 저렴한 것이 아니다. X90 프로는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51마력, 최대토크 390N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싼타페 2.5 터보(281마력)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상당한 수준이다. 여기에 7단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돼 직결감 높은 주행 감각을 완성했다. 1.6리터 터보 엔진(194마력) 옵션도 준비됐다.

실내 사양은 더욱 놀랍다. 15.6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8155 칩셋, 크리스탈 기어 셀렉터 등 프리미엄 옵션이 기본 탑재됐다.

특히 1열과 2열 모두 통풍·열선·마사지 시트가 제공되며 2열 시트는 최대 116도까지 리클라이닝이 가능하다. 국산 중형 SUV에서 수백만원을 추가해야 받을 수 있는 사양들이다.

한국 진출 가능성과 업계 긴장감

제투어 X90 프로 / 출처 : 체리자동차

체리자동차는 2024년 연간 판매량 260만대를 기록하며 중국 5대 완성차 브랜드로 성장했다. 올해 1~5월 수출량만 44만대를 넘어서며 중국 브랜드 중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체리차는 KG모빌리티와 협력을 논의 중이며 국내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리그룹이 르노코리아와 손잡고 선보인 그랑 콜레오스가 10개월 만에 4만5000대를 판매하며 성공한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과거의 중국차와는 완전히 다른 수준의 품질과 상품성을 보여준다”며 “만약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면 중형 SUV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우려도 존재한다. 브랜드 신뢰도가 낮고 서비스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 장기적인 부품 수급과 내구성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남아있다.

그럼에도 국산차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X90 프로가 제시한 파격적인 가격 대비 가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국내 중형 SUV 시장의 가격 방어선이 무너질지 주목된다.

 

 

 

"쏘렌토 사이즈가 2,700만 원" 최고급 소재를 사용하고도 가성비를 보여주는 SUV 등장

2025. 12. 11.

중국 체리자동차의 SUV 브랜드 제투어가 2026년형 X90 프로를 중국 시장에 내놨다. 13만 5,900위안(약 2,700만 원)부터 16만 7,900위안(약 3,400만 원)까지 5개 트림으로 구성된 이번 신차는 중형 SUV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공격적 행보로 풀이된다.

제투어 X90

X90 프로는 전장 4,858mm, 전폭 1,925mm, 전고 1,780mm, 휠베이스 2,850mm로 국내 판매 중인 현대 싼타페, 기아 쏘렌토와 유사한 체급이다. 수직 크롬 바로 채운 대형 그릴과 날렵한 측면 라인은 최근 중국 브랜드들이 선호하는 디자인 방향을 따른다.

제투어 X90

눈길을 끄는 건 실내 구성이다. 기본 사양이 2열과 3열에 각각 독립 시트 2개씩을 배치한 6인승이라는 점은 프리미엄 지향이 뚜렷하다. 5인승과 7인승 옵션도 준비했으며, 트렁크는 최대 1,634리터까지 확장된다. 10.25인치 계기판과 15.6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8155 칩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이제 중국차의 표준이 됐다.

제투어 X90

주목할 만한 건 편의 사양이다. 1·2열 시트는 116도까지 눕혀지고, 통풍·열선은 물론 운전석과 2열에는 10포인트 마사지 기능까지 달렸다. 크리스탈 재질 기어 셀렉터, 스웨이드 천장재 등 고급 소재 사용도 아끼지 않았다. 이 정도 사양을 3,000만 원대 초반에 담아낸 건 중국 제조업의 원가 경쟁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제투어 X90

파워트레인은 2종이다. 상위 트림에는 최고출력 187kW(251마력), 최대토크 390N·m를 내는 2.0 터보 엔진이, 하위 트림엔 145kW(194마력)급 1.6 터보가 얹힌다. 두 엔진 모두 7단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짝을 이룬다. 251마력은 같은 체급 한국차 가솔린 모델을 압도하는 수치다.

제투어 X90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건 이제 부인하기 어렵다. 다만 내구성과 브랜드 가치, 사후 서비스 측면에서 기존 글로벌 브랜드와의 격차가 여전한 만큼, 중국 밖 시장에서의 성과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