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10% 금리 저축보험 나온다!

 

年10% 금리 저축보험 나온다!(종합)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기준금리가 2.0%로 떨어진 초저금리 시대에 우체국보험에서 연 10%가 넘는 금리를 주는 저축보험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14일 우체국보험에서 오는 24일부터 10년만기 저축성보험에 일시납으로 돈을 넣은 뒤 만기까지 유지하면 첫 해에 10.5% 이율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적용이율이 5.5%인데 가입 첫 해에는 보너스 금리를 5.0%포인트 얹어주는 것이다.

3년만기 저축성 보험은 같은 조건을 충족하면 1.5%포인트가 추가돼 첫 해 이율이 연 7.0%가 된다.

물론 이와같은 고금리는 가입 첫해에만 지급되며 적용이율은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우체국보험은 1년에 1∼2차례 정도 이율을 변동하곤 한다. 또, 우체국보험 특성상 1인당 4천만원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

일반 생명보험회사들은 수익성 문제 등으로 인해 단기 저축성 보험상품은 많이 팔지 않고 있고 그런 상품이 있더라도 이율이 4%대 중반에 머문다.

우정사업본부는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위험기준자기자본(RBC) 제도 도입에 대비하기 위해 이 상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RBC제도는 보험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를 정교하게 측정한 뒤 그에 맞는 자기자본을 보유하게 하는 제도다.

우체국보험은 외환위기 때 안정성이 부각되면서 자산이 크게 늘어 현재 규모가 민영 생보사 기준으로는 빅3에 이어 5위에 달한다.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