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제품

삼성 '웨이브폰' 6월 국내 시판?

태권 한 2010. 4. 14. 10:28

삼성 '웨이브폰' 6월 국내 시판?

 

[이달초 독자OS '바다' 탑재 '웨이브' 전파인증...SKT 통해 우선 시판]


↑삼성전자가 이달초 전파인증을 받은 독자 모바일플랫폼 바다를 탑재한 스마트폰 '웨이브폰'

삼성전자가 독자개발한 모바일 운영체제(OS) '바다'를 탑재한 스마트폰 '웨이브'가 이르면 6월에 국내 시판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전파연구소에서 '웨이브폰'(SHW-M120S)에 대한 전파인증을 획득하고, 국내 시판을 위한 막바지 채비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웨이브폰'은 삼성전자가 구글 안드로이드, 애플 아이폰OS 등이 주도하는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에서 독자적인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개발한 모바일 플랫폼 '바다'를 처음 탑재한 스마트폰.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웨이브를 첫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SHW-M120S'라는 모델명으로 전파인증을 받으면서 국내외 스마트폰 사이트에서는 이 제품이 삼성전자의 또다른 안드로이드폰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웨이브폰' 모델명이 삼성전자가 오는 22일쯤 국내 시장에 첫번째로 시판하는 안드로이드폰(SHW-M100S)과 모델명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HW-M120S는 웨이브폰의 모델명"이라며 "웨이브폰은 해외에서 'GT-S8500' 모델명으로 판매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모델명 M120S에서 M은 안드로이드, 바다 등 개방형 OS를 의미하고, S는 이통사인 SK텔레콤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삼성전자는 '바다' OS의 시장발판을 넓하기 위해 '웨이브폰'을 SK텔레콤, KT, 통합LG텔레콤 등 국내 이통3사에 모두 시판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현재 파악된 바로는 '옴니아2'처럼 SK텔레콤 전용으로 우선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웨이브폰'은 1기가헤르쯔(㎓) 중앙처리장치(CPU)에 기존 아몰레드(AMOLED)에 비해 5배 이상 선명한 8.4㎝(3.3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다. 또한 삼성의 TV화질 기술을 휴대폰에 최적화한 고화질칩 'mDNLe'(mobile Digital Natural Image engine)을 적용해 사진·동영상을 생생한 화질로 즐길 수 있고, 기존 블루투스(약 3Mbps)에 비해 8배 빠른 24Mbps의 전송속도를 자랑하는 블루투스 3.0을 지원한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 2월 MWC에서 "이르면 5월 국내에 웨이브폰을 시판할 예정"이라며 "국내외 출시시기는 비슷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가 최근 러시아에서 개최한 바다 개발자 데이에서 유출된 바다 로드맵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40달러(38만원)~685달러(77만원) 가격대의 바다폰 5종을 연내 시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