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전 돌입한 스마트폰, 제조사별 스펙은!!!
작년과 올해 스마트폰 시장 규모다. 사실 올해 1∼2월만 하더라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많아야 300만대 정도로 예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판매량과 예측 수량이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10월에는 700만대까지 업계에서 언급된 상황. 이에 따라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런 먹음직한 시장을 두고 스마트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가만히 있을리 없다. 이미 시중에는 보급형 스마트폰이 봇물 터진 듯 출시되고 있으니 말이다.
■ 스마트폰 판매량 PC 넘어설 것으로 예측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마트폰은 줄잡아 60여 종에 이른다. 작년까지만 해도 10여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6베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판매량도 11월을 기준으로 60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올해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주로 고급형 모델이 시장을 이끌었다. 예컨대 삼성전자 갤럭시S를 비롯해 애플 아이폰4, LG전자 옵티머스Q, HTC 디자이어, 팬택계열 스카이 베가 등 1GHz 프로세서를 장착한 제품이 많았다. 가격대도 70만원대 이상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던 것이 10월부터 상황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해 5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사실 이전에도 보급형 모델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시장에서 주력 모델이라고 부르기 어려울 정도로 가짓수가 적었고 판매량도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다.
SK텔레콤의 경우 하반기 나올 스마트폰 라인업이 대부분 보급형으로 짜여져 있다.
한 스마트폰 업체 관계자는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연말을 앞두고 제조사들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보급형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며 "시장점유율을 높여야 상징적인 의미의 판매량을 만들어낼 수 있고 내년 시장을 고려했을 때 적극적으로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내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1,000만대가 넘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 가트너는 오는 2012년이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PC를 따돌릴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참고로 올해 국내 PC 판매량은 560만대 수준으로 보이는데 이 정도라면 사실상 스마트폰이 PC를 앞지른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 가운데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량이 눈길을 끈다. LG전자에 따르면 옵티머스원이 출시 3주만에 20만대를 공급했다고 지난 10월 29일 밝혔다. 팬택계열은 4월에 출시한 스카이 시리우스보다 보급형 스마트폰 이자르(25만대)가 더 많이 팔렸다고 전했다. HTC의 경우 SK텔레콤용으로 내놓은 디자이어 팝이 하루에 500대 넘게 꾸준히 개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출시된 스마트폰보다 보급형 제품으로 재미를 보는 회사도 적지 않다.
재미있는 점은 보급형 스마트폰 대부분이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이라는 것. 애플의 경우 아이폰4가 나오면서 플래시 메모리 용량을 8GB로 고정시킨 아이폰 3GS가 보급형 역할을 대신하고 있지만 출시 시기가 달라 직접 비교가 어렵다.
■ 모델별 사양 천차만별, 가격도 고려 요소
보급형 스마트폰은 주로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가장 큰 특징은 제조사별로 사양이 제각각 이라는 점을 꼽을 수 있겠다. 프로세서 클록은 600MHz가 가장 많고 528MHz를 장착한 제품도 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2.1(에끌레어)과 2.2(프로요)가 뒤섞여 있다. 안드로이드 2.1로 2.2로 업그레이드를 해주는 경우가 많지만 아무래도 처음 출고될 때부터 2.2가 내장된 제품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화면 크기도 차이를 보인다. 예컨대 모토로라 모토믹스는 7.8cm(3.1인치)에 해상도가 480×320이고 HTC 디자이어 팝은 8.1cm(3.2인치)에 320×240 해상도를 지원한다. 다른 제품도 사정은 비슷하다. 옵티머스원이 8.1cm(3.2인치, 480×320), 팬택계열 스카이 이자르는 8.1cm(3.2인치, 800×480) 디스플레이 사양을 가지고 있다.
디스플레이 크기와 해상도가 다르다보니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켰을 때 화면에 비치는 정보량이 다를 수밖에 없다. 아무래도 디스플레이와 크기가 크고 높은 해상도를 지원하는 제품이 유리하다.
제조사에 따라 사양이 천차만별이다. 특히 운영체제의 경우 안드로이드 2.1과 2.2로 나뉘며 2.1이라도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는 회사가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회사도 있다. 사진은 안드로이드 2.2 업그레이드 유무를 결정하지 못한 소니에릭슨 엑스페이라 X10 미니.
업계 전문가들은 안드로이드폰은 제조사마다 고유의 특색을 가지고 있어 제품을 구입하기 전 사양을 꼼꼼하게 살펴볼 것을 권장한다. 특히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지원 여부와 시기를 살펴야 나중에 낭패를 보는 일이 없다고. 예컨대 3G를 와이파이 신호로 바꿔주는 테더링 기능의 경우 안드로이드 2.2에서만 기본으로 제공된다.
또한 안드로이드의 경우 자체적으로 화면 캡쳐를 지원하지 않는데 일부 모델은 따로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이 외에도 국내 모델은 DMB가 장착되지만 외국 모델은 빠져있고 DivX 파일 직접 재생 기능도 모델에 따라 지원 유무가 다르다.
다른 스마트폰 업체 관계자는 "사양도 중요하지만 이통사에 따른 가격 정책이 달라 실제 판매 가격이 제품 판매량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며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가 아니더라도 2년 약정에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 있으므로 가격 차이에 따른 판매량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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