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스마트폰 맞나”...테이크, KT테크 자존심 세워줄 듯!!!
KT테크가 첫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테이크(TAKE, EV-S100)'가 KT테크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여명의 연구인력이 '최고의 안드로이드폰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아래 1년이 넘게 개발해 만든 제품이라 자부심도 남다르다. 아직 고객의 평가를 받는 일이 남았지만 모회사 KT 내부에서 조차 '디자인, 성능, 특화 기능면에서 어떤 제품보다 낫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테이크는 세련된 미니멀리즘 디자인의 외형을 도입하는 한편 최신의 안드로이드 2.2 프로요 OS를 기반으로 고성능 1GHz CPU를 탑재했다. 3.8인치의 선명하고 시원한 화면이 검은색의 간결하면서도 잘빠진 외형과 어울려 스타일리시한 젊은 감각을 보여준다. 미끈한 뒷면은 탁월한 그립감을 선사한다.
먼저 상단의 전원을 켜고 잠금 상태를 풀 경우 독특한 UI를 곳곳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초기 바탕화면에서 스크린을 왼쪽으로 넘기면 특화 기능인 '미디어 월'이 나타난다. 사용자가 갖고 있는 MP3, 사진, 동영상이 마치 윈도폰7 OS 탑재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는 '라이브 타일(Live tile)' 형태로 등장한다. 세가지 중 하나늘 선택하면 해당 파일이 '썸네일'(페이지 전체의 레이아웃을 검토할 수 있게 페이지 전체를 작게 줄여 사진으로 화면에 표시하는 것)로 뜨는 것이다. 굳이 플레이어를 돌릴 필요도 없이 터치만 하면 MP3, 동영상, 사진이 곧바로 실행된다.
지상파 DMB도 채널을 눌러야 화면이 보이는 일반 스마트폰과 달리 모든 채널이 썸네일로 보여져 화면을 보면서 채널을 고를 수 있다. 기존 안드로이드폰 '라이브 배경화면' 이외에 구글의 실시간 이슈, 사용자가 고른 이슈를 배경화면으로 꾸밀 수 있는 '라이브 월(live wall)'도 지원된다. 북한의 해안포 공격이 있었던 23일 오후의 경우 연평도 사진이나 정부의 긴박한 움직임이 들어간 사진 등으로 배경화면을 꾸밀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테이크는 KT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가장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KT가 최근에 소개한 모바일 웹하드 'U클라우드 (UCLOUD)'를 기본 20GB 용량에 20GB의 용량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최초로 KT인터넷 전화도 가능해 통화료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KT의 국내 최대 114 데이터베이스(DB) 기반 가게 검색서비스인 '쿡타운'이 기본 애플리케이션으로 탑재됐다. 검색된 음식점, 카페, 미용실, 병원, 약국에 대한 무료통화서비스도 한시적으로 제공된다.
테이크는 이 밖에도 7개 패널을 쉽게 이동, 삭제, 숨김 할 수 있어 쉽고 빠르게 홈 화면을 관리할 수 있다. 메인 메뉴의 경우에는 HTC사 제품의 센스UI 처럼 약간의 애니메이션 효과가 들어가 있다. 전체 잠금 기능뿐 아니라 통화목록, 메시지, 일정, 사진, 메모 등에 부분 잠금 기능도 사용 가능하다.
물론 디자인이 너무 심플한 나머지 다소 밋밋하다는 평가도 있다. 과거 피처폰 돌풍 이후 잠시 잊혀져 가던 KT테크의 기술력을 다시 어필하는 기폭제가 될 지, 아니면 애플 '아이폰4'와 삼성전자 '갤럭시S'라는 현실의 벽 앞에서 고전할지 KT테크의 첫 스마트폰 테이크는 이제 고객의 평가만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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