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경찰, 계급장 떼고 '경찰장' 단다!!!

태권 한 2011. 11. 1. 10:29

경찰, 계급장 떼고 '경찰장' 단다!!!

 

 

호칭 '김 순경' '박 경장' 대신 '김 경관' '박 수사관'으로
경찰관들이 계급장 대신 '경찰장'을 달게 된다.

경찰청 은 1일부터 경위 이하 경찰관의 제복 어깨 부분에 계급장 대신 경찰을 상징하는 경찰장 견장을 다는 제도를 전면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장은 참수리 문양 가운데 태극 마크가 있고, 아래는 무궁화 잎이 감싸고 있는 모양이다. 기존 계급장에는 순경은 무궁화 봉오리 2개, 경장 3개, 경사 4개, 경위는 핀 무궁화 1개로 계급을 표시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나치게 계급과 지위를 중시하는 조직 문화를 업무 중심으로 개선하고 하위직 현장 경찰관이 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같은 경찰장을 달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장을 부착하는 계급은 순경, 경장, 경사, 경위 등이다. 계급장을 뗀다고 해서 경찰 계급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경감 이상 간부, 시위 현장에 주로 배치되는 기동부대와 경찰 정복에는 기존 계급장을 그대로 단다.

경찰은 호칭도 '김 순경' '박 경장' 등 성(姓)과 계급을 붙여 부르는 방식에서 '김 경관' '박 수사관' 등 기능 중심으로 부르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 일선 경찰서의 김모(44) 경사는 "실제로 치안·민원 현장에서 계급이 낮다는 이유로 가끔 민원인 등으로부터 무시당하는 일도 있었는데 앞으로 이런 일은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