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출시되었던 시트로엥의 `그랜드 C4 피카소`는 닮은 꼴을 찾아보기 힘든 개성 만점의 외모와 7인승 좌석, 그리고 새롭게 도입된 고효율의 BlueHDi 엔진을 앞세우며 등장과 동시에 수입 미니밴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또한, 독보적 개성을 자랑하는 디자인의 내면에 한정된 차체에서 최대한의 실용성을 확보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유럽식 MPV의 전형적 구성을 재치 있게 풀어낸 그랜드 C4 피카소는 MPV 모델이 부족한 국내의 수입차 시장에서 월 50대 내외의 판매고를 꾸준히 올려 왔다.
그로부터 반년을 조금 지날 무렵, 푸조-시트로엥의 국내 공식 수입 및 판매를 맡고 있는 한불모터스는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시트로엥 전시장에서 그랜드 C4 피카소의 원형이 되는 `C4 피카소`를 정식으로 선보이고 시판에 들어갔다. 한불모터스는 C4 피카소를 소개하면서, ``미니밴의 성격이 강한 `그랜드 C4 피카소`와는 달리, `CUV`의 성격을 지닌다.``고 덧붙였다. 7인승 좌석을 갖춘 그랜드 C4 피카소와는 달리, C4 피카소에는 5개의 좌석이 배치되어 있으며, 길이는 그랜드 C4 피카소에 비해 차체가 더 짧다. 독특한 매력의 MPV 그랜드 C4 피카소의 원형, C4 피카소를 직접 만나보며 그 매력과 가치에 대해 알아 본다. VAT 포함 가격은 4,190만원이다.
C4 피카소는 먼저 선보였던 그랜드 C4 피카소의 독보적인 개성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오히려 몇몇 부분에서는 더 화려한 느낌마저 준다. 차체 전반을 아우르는 유선형 디자인으로 완만한 볼륨감을 이뤄냈다. 전면부는 시트로엥의 스타일 아이덴티티가 그대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라디에이터 그릴에 통째로 녹여 넣은 더블 쉐브론 엠블럼은 물론, 좌우 끝에 심어져 있는 LED 주간주행등을 겸하는 방향지시등, 그리고 그 아래에 독립적으로 배치되어 있는 전조등은 C4 피카소만의 독특한 인상을 자아내는 핵심 요소다. 전반적으로 독특한 개성과 모던한 감각이 잘 살아 있는 디자인이라 볼 수 있다.
C4 피카소는 전장 X 전폭 X 전고가 4,430 X 1,825 X 1,610mm이며, 그랜드 C4 피카소에 비해 전장이 165mm가 짧고, 전고는 45mm 더 낮다. 전반적으로 몸집을 불린 해치백과 같은 형상, 혹은 CUV에 가까운 형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휠베이스는 2,785mm로, 그랜드 C4 피카소에 비해 55mm 더 짧다. 휠과 타이어는 그랜드 C4 피카소 인텐시브 플러스 모델부터 들어가는 17인치 휠과 205/55R17 규격의 타이어를 사용한다.
측면의 형상은 완만하게 내려오는 모습과 크롬으로 마무리된 윈도우 라인의 장식이 눈에 띈다. 또한, C4 피카소는 보다 굵직하고 단순한 캐릭터 라인을 지니고 있다. 둘로 나뉜 A필러, 블랙 하이글로스 패널과 크롬 도금이 혼용되어 있는 도어 핸들 등도 특징적인 부분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루프 레일이 장비되어 있지 않은 점 정도다. C4 피카소가 그랜드 C4 피카소와 가장 확연하게 다른 느낌을 주는 부분이 있다면 뒷모습이다. 그랜드 C4 피카소에 장비된 `3D 리어램프`와 다른, 일반적인 구성과 형상을 지닌 LED 테일램프가 장비되어 있다.
C4 피카소의 인테리어는 독보적인 개성을 자랑하는 익스테리어에 상응하는 수준의 파격적 디자인으로 완성되었다. 7인치 터치스크린과 12인치 파노라믹 HD 스크린을 중심으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두드러진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오는 부분은 앞좌석의 시야를 각별히 배려한 점이다. C4 피카소의 앞좌석에 설치된 파노라믹 윈드 스크린은 확 트인 시야와 시원한 개방감을 제공하며, 2개로 나눠진 좌우 A필러는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돕는다. 그 외에도 뒷좌석 끝까지 뻗어 있는 대형 글라스루프 덕에, 앞좌석과 동일한 수준의 시원스런 개방감을 만끽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고품질의 새틴 크롬 장식과 다기능 스티어링 휠 등으로 꾸며져 있다. 또한 C4 피카소의 대시보드는 투톤으로 마무리했다.
스티어링 휠은 손에 쏙 들어오는 그립감을 지니고 있다. 큼직한 버튼들과 4개의 다이얼이 배치된스티어링 휠은 무난한 쓰임새를 지니고 있다. C4 피카소의 운전석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컬럼 마운트 타입의 시프트 레버. 이 시프트 레버는 가느다란 펜과 같은 형상과 질감, 그리고 조작감을 지니고 있다. 작동감이 가벼워 쓰기가 편하다.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7인치 터치패드는 네비게이션, 오디오, 전화, 차량 세팅 등 차내의 모든 기능을 통합시켰다. 12인치 파노라믹 HD 스크린은 기본적인 운행 정보를 표시해주며, 운전자는 필요에 따라 네비게이션 또는 차량 세팅 정보를 선택 설정할 수 있다. 또한, USB를 이용해 스크린 배경화면을 원하는 사진으로 변경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3가지의 디스플레이 테마 또한 갖추고 있다. 다만, 시스템의 반응 및 처리 속도가 약간 느리며, 테마를 변경하는 중에는 시스템의 재부팅이 필요하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실용성을 추구하는 C4 피카소는 수납공간에 대한 배려도 충실한 편이다. 앞좌석에 배치된 컵홀더 일체형의 센터 콘솔 박스는 각티슈도 들어갈 만한 넉넉한 공간은 물론, 필요한 경우 탈착도 가능하여, 공간을 보다 넉넉하게 활용할 수도 있다. 재미있는 점은 콘솔 박스를 탈착하면 그 하단에도 2개의 컵홀더와 트레이가 또 나타난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스티어링 컬럼 하단에도 휴대용 티슈 등의 자잘한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트레이를 마련해 두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전후 좌석 구분 없이 큼지막하게 마련된 도어 포켓은 물론, 대용량의 글로브박스가 마련되어 있다. 또한, 센터페시아 하단의 수납 공간에는 스마트폰 등을 넣을 수 있으며, 사용 기기에 따라 도어를 간이 거치대로도 활용할 수도 있다. 이 공간의 내부에는 2개의 USB 포트, 각 1개의 AUX 단자와 12V 소켓 등이 마련되어 있다. 앞좌석의 등받이에는 그물형 포켓은 물론, 피크닉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으며, 봉지 등의 가벼운 물건을 붙잡아둘 수 있는 고무밴드도 마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뒷좌석의 바닥 아래에는 얇은 담요 등을 넣어둘 수 있는 수납 공간도 존재한다. C4 피카소에 마련된 각종 수납공간은 실용성을 중심의 가족용 자동차라는 점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C4 피카소의 좌석은 일절 직물로 마감되어 있다. 직물의 질감은 무난한 편. 운전석과 조수석의 형상이 대칭되는 형태로 디자인된 앞좌석은 독특한 구성을 보인다. 앞좌석은 양쪽 모두 펌핑 레버로 높이를, 측면의 레버로 등받이 각도를 조정한다. 특이한 점은 차내 방향에 각도 조절 레버가 있다는 점이다. 3단계로 조절되는 열선 기능을 지니고 있으며, 양쪽 모두 팔걸이가 마련되어 있다. 뒷좌석은 3개로 나뉘어진 독립식 좌석이 특징적인 부분이다. 3개의 좌석들은 각각 독립적으로 각도 및 전후 거리 조정이 가능하며, 필요에 따라 접는 것도 가능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덩치가 큰 성인 남성에게는 다소 작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점.
테일램프까지 한 덩어리로 열리는 해치도어를 열면 C4 피카소의 트렁크과 대면하게 된다. 개구부가 넓은 점은 짐을 실을 때의 편의성을 올려주는 부분. 트렁크 공간은 뒷좌석을 접지 않은 상태에서 630리터의 공간을 제공한다. 뒷좌석을 모두 접을 경우, 길이 2.5m의 물건을 수납 가능하다. 넉넉한 트렁크 용량은 C4 피카소가 가진 CUV로서의 가치를 높여주는 부분이다.
C4 피카소는 디젤 파워트레인을 심장으로 삼은 점을 감안하면 무난한 수준의 정숙성을 보인다. 하지만 외부 소음 유입을 막아내는 능력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디젤 엔진의 소음이 외부로부터 흘러 들어오는 것은 물론, 풍절음도 그리 적다고 보기 어렵다. 파노라믹 윈드 스크린과 글라스루프, 2개로 나뉜 A필러 등에서 오는 압도적 시야는 분명 쾌적한 운전환경을 제공해주지만, 전반적으로 유리의 사용량이 많은 데에서 오는 반대급부를 조금 더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지는 부분이다.
그러나 약간의 아쉬움을 남긴 정숙성을 제외하면, C4 피카소는 운전하기에 편리한 차다. 특히 운행 편의성을 높여주는 부분은 가히 압권이라 할 만한 전방 시야다. 사각이 현저하게 적은 운전 시야는 도심에서도, 교외에서도 여타의 CUV들이나 RV 차종들에 비해서도 명백한 비교 우위를 지닌다. 또한, 넓은 운전 시야는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운전자에게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스톱/스타트 시스템은 알맞은 타이밍에 정확하게 작동해주고, 재시동에 대한 불쾌감이 적어, 그 완성도를 짐작케 한다. 적당히 가벼운 조작감을 지닌 스티어링 휠은 복잡한 도심에서의 운행 편의성을 높여주는 부분이다. 승차감은 CUV로서는 다소 단단한 편. 노면의 요철을 꽤나 직설적으로 전달하는 성격을 보이며, 전반적으로 댐핑 스트로크가 다소 짧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가속감은 답답하지 않으며, 정지상태에서의 가속보다는 추월을 위한 가속에서 더 좋은 느낌을 준다. 일상적인 속도 대역에서의 순발력은 적당한 수준으로, 소형차와도 닮은 듯한 경쾌한 느낌을 준다. S 모드에서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아 스로틀을 최대로 전개하면 1단은 50km/h, 2단은 80, 3단은 120km/h에 못 미친 시점에서 시프트업이 차근차근 이루어진다. 0-100km/h 가속은 10초 초반대에 끝낸다. 6단 자동변속기의 반응은 자동변속기로서는 무난한 편. 패들 시프트도 여흥 삼아 사용해 봄직한 정도의 성능을 확보하고 있다. 고속 주행에서는 풍절음이 다소 들어오기는 하지만, 꽤나 안정적으로 달려준다. 이는 C4 피카소가 가진, MPV로서는 다소 단단한 하체와 균형감 좋은 차체 설계 덕분이 아닐까 한다. 100km/h를 상회하는 고속에서도 차체는 불안한 느낌이 적은 편이다.
단단한 하체와 가벼우면서도 직결감이 나쁘지 않은 조향장치, 그리고 균형감 좋은 차체 덕에 C4 피카소는 CUV로서는 기대 이상의 몸놀림을 보여준다. C4 피카소의 몸놀림은 CUV나 MPV보다는 승용차에 좀 더 가깝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PSA가 신규 개발한 EMP2 플랫폼을 그 기저에 깔고 있는 C4 피카소는 플랫폼의 특징인 낮은 무게 중심을 십분 활용한 듯한 기민함을 유감 없이 발휘한다. 스티어링 휠은 다소 가볍기는 하지만, 그리 헐거운 느낌이 들지 않아, 차를 좀 더 적극적으로 다룰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일반적인 CUV나 MPV에 비해 사뭇 단단한 감각의 하체는 수준급의 실력을 갖춰, CUV로서는 꽤나 인상적인 안정감을 준다. 따라서 코너가 몰아치는 산간도로에서도 자신감을 쉽게 잃지 않는다. 브레이크가 뒷심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하는 소소한 아쉬움이 있지만, 제동력에서 딱히 모자란 구석은 없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C4 피카소의 조향 감각이나 운동 성능은 일반적인 승용 세단 혹은 해치백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과 동일한 수준이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MPV, 혹은 CUV 등의 기준에서는 분명, 평균 이상의 재주를 지니고 있음은 분명하다.
공인연비는 도심 13.2km/l, 고속도로 16.1km/l, 복합 14.4km/l로 명시되어 있다. 시승을 진행하며 트립컴퓨터 상으로 다양한 상황에서 연비를 측정했다. 빈 차 상태에서 가속페달 조작을 최대한 줄이고 타력운행을 중시한 경제운행을 했을 때를 기준으로 하는 평균 결과값은 다음과 같다. 도심에서의 연비는 교통 상황이 나쁠 때는 11.2km/l, 여유가 있을 때에는 13.0km/l를 약간 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고속도로에서는 공인 연비인 16.1km/l를 한참 상회하는 21.2km/l의 연비를 기록했다. 연비에 관계 없이 편한 대로 운행 했을 때, 원활한 도심에서는 평균 10~11km/l대, 고속도로에서는 16km/l 대의 연비를 보여주었다. 시승을 하며 총 600km가 넘는 거리를 달렸지만, 연료 게이지는 아직도 1/4 지점을 가리키고 있었다.
C4 피카소는 프랑스식 미학을 안팎으로 담아낸 독보적 개성의 디자인, 프랑스식의 합리주의를 그대로 닮은 실용성과 경제성, 그리고 승용차를 연상시키는 경쾌하고 강단 있는 주행 감각이 공존하고 있는 독특하고 흥미로운 자동차다. 어느 것 하나도 남과 같은 것을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특별한 개성을 추구하는 C4 피카소는 시트로엥의 슬로건,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Creative Technology)`를 온몸으로 나타내는 매력적인 자동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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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 C4 피카소 시승기!!!
2014. 12. 18.
정식으로 라이센스 구입을 통해 세계적인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이름을 딴 시트로엥 C4 피카소. 7인승 모델에 이어 5인승 모델이 국내에 출시되었다.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같은 이름을 가진 승차인원이 다른 차량이 순차적으로 국내에 소개된 일은 피카소가 처음이다. 하지만, 그랜드 C4 피카소와 C4 피카소는 유사한 부분 만큼이나 서로 다른 차이점도 가지고 있다. 단순히 승차인원의 많고 적음만으로 구분하기엔 두 차량의 개성이 서로 도드라진다.
푸조-시트로엥 그룹이 개발 한 새로운 플랫폼 EMP2가 적용된 첫 모델인 신형 피카소는 2013년 5월 5 인승 먼저 출시되고 같은 해10월에 7인승 모델이 출시됐다. 푸조-시트로엥 그룹의 또 다른 EMP2 플랫폼 모델은 지난 제네바 모터쇼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된 푸조 308. 푸조-시트로엥 그룹은 앞으로 C 세그먼트 이상의 모델에 순차적으로 이 플랫폼을 사용한다.
EMP는 Efficient Modular Platform의 약자로 최근 자동차 메이커들이 대거 도입하고 있는 모듈식 플랫폼이다. 휠베이스의 길이를 자유 자재로 설정할 수 있으며, 리아 서스펜션은 기본적으로는 토션 빔이지만, 멀티 링크에도 대응 가능하다. 향후 공개 될 C세그먼트 이상의 모델 가운데 상위 옵션의 차량이나 4WD 차량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차량의 경량화에도 도움이 된다. C4 피카소는 이전모델보다 휠베이스는 55mm 길어지고 전고는 40mm 낮아졌다.
글로벌 시장에서 시트로엥이 ‘피카소’란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는 차량은 모두 3종류. C3 피카소와 C4 피카소(5인승), 그랜드 C4 피카소(7인승)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국내 출시된 모델은 7인승 모델인 그랜드 C4 피카소와 이번에 소개된 C4 피카소. 단순히 5인승과 7인승이 차이 뿐만 아니라 디자인에서도 서로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5인승과 7인승, 두 종류의 피카소를 둘러보면 곳곳에서 서로 다른 디자인 요소를 확인 할 수 있다. 3열의 유무로 인해 5 인승과 7 인승은 당연히 전체 길이에서 차이가 난다. 그랜드 피카소의 전장은 4,600 mm, 피카소의 전장은 4,430 mm으로 170mm의 차이를 보인다. 폭은 5인승과 7인승 서로 같지만 높이는 C4 피카소가 1610mm으로 28mm 더 낮다.
단순히 수치상의 차이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랜드 C4 피카소가 개성있는 미니밴의 모습을 하고 있다면, C4 피카소는 전고가 낮은 B세그먼트 SUV의 모습이다. 실제 디자인도 서로 다른 디자이너에 의해 만들어졌다. 측면에서 살펴보면 C4 피카소는 3열이 없기 때문에 C필러 의 각도가 그랜드 C4 피카소에 비해 더 완만히 리어로 이어지고 있다. 부드러운 곡선으로 인해 계란형에 가까운 측면 실루엣이다. 반면에 그랜드 C4 피카소의 경우 C필러에서 리어로 이어지는 각도가 급격히 변한다. 실내공간을 더 확보하기 위함이다.
전면부에서는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이 후면부에서는 다른 형태의 리어램프 디자인이 그랜드 C4 피카소와 C4 피카소의 차이. 전면부의 더블 실버 라인이 시트로엥 C 시리즈임을 나타내는 공통점이다. 헤드램프로 오인할 만한 데이 라이트 램프 아래로 원래의 헤드램프가 위치해 있다. 자세히 보면 볼수록 5인승과 7인승의 디자인 차이가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운전석에 처음 올랐을 때 그보다 먼저 시선을 끄는 것은 ‘넓은’시야, 개방감이다. 운전자의 머리위치까지 이어지는 프론트 윈도우의 크기와 대형 파노라마 선루프에서 오는 시원스런 개방감이다.
앞 좌석 공간도 만족스럽다. 특히나 소재의 고급감이 눈에 들어온다. 고가의 소재를 적용했다기 보단 표면처리와 완성도 높은 마감을 통해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최근 여러 차량들을 시승하다 보면 비슷비슷한 구성에 지루함을 느끼기도 했다. 강렬한 인상의 인테리어 구성이 그래서 더욱 신선하다.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한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창과 디지털 계기판은 실내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계기판의 경우 설정창에서 일립틱과 큐빅, 그래픽 3가지 디자인테마를 선택할 수 있다. 테마를 변경하면 시스템 재부팅과 함께 1분 정도가 소요된다. 스마트폰이나 USB를 통해 가져온 이미지를 계기판의 배경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계기판의 해상도도 높아 가독성도 높을 뿐만 아니라 설정한 이미지도 또렷이 나타나 보기 좋다. 하단의 디스플레이창에서는 거의 모든 자리잡고 있다. 덕분에 버튼 구성이 깔끔하다.
듀얼 디스플레이 레이아웃은 일반적인 것에 익숙한 드라이버에게는 오히려 복잡한 인상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잠시 동안 이런 저런 메뉴를 살펴보면 작업 메뉴와 레이아웃이 잘 설계되어 있어 쉽게 익숙해 진다.
파워트레인은 디젤 2리터 직렬 4기통 터보엔진(150ps, 37.8kgm)이 탑재된다. 변속기는 6AT. 실내로 들어오는 엔진소음은 동급의 독일산 디젤 모델들과 유사한 수준으로 양호하다. 진동억제는 좋은 편. 고속주행시 사이드미러에서 풍절음이 다소 커지긴 하지만 불만이 생기는 수준은 아니다.
답답하지 않게 운전할 수 있는 2.0 디젤 엔진보다 인상적인 것은 차체의 움직임이다. 주행 중 앞뒤 좌우의 흔들림이 잘 억제되어 있다. 승용세단이라면 넘어갈 수 있지만 이 정도 크기와 높이의 MPV을 생각하면 경쾌함마저 느껴진다.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낮아진 무게 중심이 주행성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고속안정성도 독일산 자동차를 떠오르게 할 만큼 안정적이다. 프랑스산 MPV차량에서 이런 감각을 느끼게 될 줄은 몰랐다. 예상 밖의 감흥이다.
연비는 복합 연비 14km/ℓ(2등급), 도심 13km/ℓ, 고속 15.6km/ℓ로 단순히 수치만 본다면 다른 수입 디젤 차량들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차량의 크기와 무게를 생각한다면 납득할 만한 수준이다. 지나친 연비 위주의 셋팅 보다는 답답하지 않은 주행성과의 타협점을 보여준다. 실제 주행을 해보면, 특히 시속 100km 미만의 정속주행시에는 순간연비가 20km/ℓ 이상을 보인다.
시트로엥 C4 피카소는 국내 수입차 시장의 달라진 분위기를 말해주고 있는 차량이다. 판매 순위 상위 메이커들의 탄탄한 입지는 여전하지만 올 한해 하위 메이커들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는 큰 변화의 흐름이다. C4 피카소 또한 그랜드 C4 피카소를 시승하며 느꼈던 것처럼 개성이 강한 디자인에 자칫 호불호가 나뉠 수도 있겠지만 일단 실내를 둘러보고 주행을 시작하면 딱히 단점을 꼽기 어려워진다. 시트로엥 C4 시리즈의 판매 이후 국내 판매 실적도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 지루함을 버리고 개성을 찾고 싶다면 시트로엥 C4 피카소가 정답이다.
주요제원 시트로엥 C4 피카소 2.0 BlueHDi
크기 전장×전폭×전고 : 4,430×1,825×1,610mm 휠 베이스 : 2,785mm 트레드 앞/뒤 : 1,565/1,575mm 공차중량 : 1,625kg 연료 탱크 용량 : 55리터
엔진 형식 : 1,997cc 직렬 4기통 DOHC 16밸브 터보 디젤 보어×스트로크 : 85×88mm 압축비 : 16.7 최고출력 : 150마력/4,000rpm 최대토크 : 37.8kgm/2,000rpm
변속기 형식 : 6단 AT 기어비 :1단4.148/2.370/1.555/1.155/0.859/0.686//후진 0.980 최종 감속비 : 3.533
성능 0→100km/h 가속 : 최고속도 : 최소회전반경 : 11미터 연비 : 복합 연비 14.4km/ℓ, 도심 13.2km/ℓ, 고속 16.1km/ℓ 이산화탄소 배출량 : 140g/km
시판가격 Intensive : 4,190만원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2014. 3. 29.
<유러피안 MPV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CITRO〃N Grand C4 Picasso). 긴 이름만큼 독특한 개성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종합선물세트’다. 구석구석 숨어있는 기능이 참 많다. 넉넉한 7인승 MPV지만 운전하기 편하고, 뛰어난 효율로 장거리 여행도 거뜬하다. 이런 매력 탓에 유럽의 여러 언론으로부터 최고의 패밀리카로 꼽히는 등 인기가 뜨겁다. 이 차를 프랑스 현지에서 미리 타봤다.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실내공간은 개방감이 좋다. >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디자인은 단순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이다. 시트로엥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담았다. 독특한 존재감을 뽐낼 수 있으면서도 오래도록 질리지 않을 모양새다. 그렇지만 이 차의 큰 매력은 실내공간에 있다. 회사는 이를 ‘테크노 스페이스’라고 부른다. 뛰어난 개방감과 첨단 기능으로 무장했기 때문이다.
<앞좌석 햇빛가리개는 취향에 맞게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다.>
우선, 겉보기와는 달리 널찍한 공간이 특징이다. 1열 운전석과 조수석에선 앞유리 윗부분 햇빛가리개를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는데, 천장 쪽으로 밀면 마치 컨버터블을 탄 것 같은 개방감을 주며, 반대로 내리면 평범해진다. DS5의 개별 선루프에 이은 독특한 기능이다. 2열 시트도 머리 위까지 파노라마 루프가 있어서 답답함이 없다. 옆 창문엔 선셰이드가 있어서 필요에 따라 이를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좁고 어두울 거라 예상한 3열은 창문도 큼지막하고, 의외로 안락했다. 아이들이 앉으면 적당한 다리 공간이다. 이런 공간 마법은 PSA그룹이 새로 선보인EMP2 플랫폼 덕에 차 길이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휠베이스를 2,840mm로 늘렸기 때문에 가능해졌다고 봐야 한다.
<헤드레스트 끝부분을 꺾어 머리를 고정할 수 있다.>
또한 탑승자들의 각자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헤드레스트는 비행기 좌석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끝부분을 구부려 머리 각도를 맞출 수 있고, 앞좌석엔 마사지 시트가 적용돼 편안함을 더했다. 1열 시트 사이 센터콘솔은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고, 이를 떼어내도 큰 불편함이 없다. 2열 시트는 3개로 나뉘어 있고, 탑승자 신체 특성에 맞게 앞뒤로 움직일 수 있다.
<2열에선 폴딩 테이블을 이용할 수 있다. 고급형은 2개 모니터와 함께 무선 헤드폰이 있다.>
1열 시트 뒤에는 접이식 테이블이 설치돼 여러 용도로 쓸 수 있다. 그리고 2열 바닥에는 숨어있는 수납공간이 있다. 한쪽엔 타이어에 바람을 넣는 전동식 에어펌프가 들어있었다. 3열은 물론 2열 시트 등받이를 젖힐 수 있는데, 이 땐 화물차처럼 짐을 많이 실을 수 있다.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전달한다.>
운전자를 배려한 환경도 큰 기쁨이다. 속도와 엔진 회전 수 등 운행에 관련된 정보를 보여주는 12인치 파노라믹 LCD 스크린 클러스터는 대시보드 가운데에 자리했다. 꽤 멋스럽고, 운전할 때도 잘 보인다. 그 아래엔 송풍구와 7인치 터치스크린이 있다. 이 화면을 통해 내비게이션과 에어컨디셔너를 비롯, 차의 여러 기능을 컨트롤할 수 있다.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의 2.0 HDi 엔진.>
이 차는 배기량 1997cc의 블루 HDi 디젤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7.8kg.m의 성능을 내며, 6단 자동변속기가 이와 맞물려 힘을 전달한다. 숫자만 놓고 보면 다소 평범해 보이지만, 실제 운전했을 때 느낌은 많이 다르다. 차 무게는 1,685kg으로 웬만한 승용차만큼 가벼워서 경쾌하게 가속된다. 사람이 여럿 탔을 때도 힘이 부족하지 않을 듯싶다.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고속주행 안정감이 뛰어났고, 핸들링도 만족스럽다. 푸조-시트로엥 차의 서스펜션은 꽤 경쾌한 편이다. 이 차도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지만 뒤뚱거리지 않고 탄탄하게 자세를 유지한다. 휠베이스가 길고 차가 뒤뚱거리지 않으니 운전이 쉽다. 또한 앞차와 거리를 측정, 사고 위험을 알려주는 기능과 차선이탈 경고 기능이 안전운전을 돕는다. 프랑스에선 그랜드 C4 피카소가 큰 차에 속하지만, 이 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들은 대부분 여성이었다. 그래서 주차 편의기능도 기본 탑재된 듯하다. 차 주변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360 비전 시스템(AVM)이 적용됐고, 파크 어시스트 기능을 통해 자동으로 주차할 수도 있다.
<3열 시트를 젖히면 29인치 트렁크 2개가 나란히 들어가고도 남는다.>
국내 복합연비는 리터 당 14.0km, 도심 13km, 고속 15.6km다. 그렇지만 실제 연비는 이보다 훨씬 좋게 느껴진다. 유럽에서 측정한 연비는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리터 당 22.2km다. 수동변속기는 26.7km에 달한다. 유럽과 국내 측정 기준과 환경이 달라 차이가 커졌다. 연료탱크 용량은 55리터. 타이어는 205/55R17 규격을 쓴다.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그동안 국내 출시된 수입 미니밴은 토요타 시에나, 혼다 오디세이, 크라이슬러 그랜드 보이저 등 대부분 북미시장)을 주력으로 하는 미국산 가솔린 차종이다. 이번에 출시된 시트로엥의 새 차는 유럽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으며,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를 찾았다. 그렇기에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는 국내시장에서 수입 7인승 MPV 중에서 ‘유일한 유럽 디젤차’라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낸다. 프랑스 특유의 감성과 실용성, 화려한 편의장비, 섬세함과 탄탄한 주행성능을 어떻게 ‘잘’ 알리느냐가 향후 성패의 관건이 되지 않을까 싶다.
시트로엥 c4 피카소!!!
2013. 4. 2.
특이한 디자인?이라고 부르면 좀 이상하고아무튼 프랑스감성 가득 느낄수 있는 시트로엥의 콤팩트 미니밴 앞모습만 봐도 먼가 다르지 않아요?전체적인 라인은 이렇고성인 남자와의 비교샷4,430 x 1,830 x 1,610 의 아담한 크기휠베이스는 2,785로 어느정도의 넉넉함을 갖추었네요. 크기로만 비교해보면 요런얘들과 경쟁을 해야 될 것 같네요.요쪽 분야에선 BMW X1이 최강이라면서요? 외관만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