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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550(Anniversary KYMCO) 출시!!!

태권 한 2017. 4. 28. 20:43
AK550(Anniversary KYMCO) 출시!!! 

 

 

대만 모터사이클 제조사 킴코는 50주년을 기념해 데일리 라이딩의 편안함과 퍼포먼스 라이딩의 즐거움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플래그십 맥시 스쿠터 AK550(Anniversary KYMCO)을 출시했다. 

AK550은 콘셉트 모델 K50으로부터 시작됐다. 2013년 여름 대만 킴코 본사에서 ‘The thrills of touring’을 모토로 슈퍼투어링 콘셉트 스쿠터를 기획했다. 이듬해인 2014년 11월 이탈리아에서는 50주년 기념 모델인 K50 콘셉트 디자인 시사회를 가져 시장의 반응을 살폈다. 

킴코는 대중의 기대 심리가 한껏 높아진 상황을 발판삼아 2016년 3월 일본 도쿄 모터쇼에서는 완성된 K50 콘셉트 모델을 전시해 양산형으로의 발전을 시사했다. 그리고 마침내 올해 10월 독일 쾰른 모터쇼에서 K50 콘셉트 모델의 양산 버전 AK550을 공식 발표하기에 이른다.

킴코가 내세우는 스포츠 투어링 스쿠터의 기함답게, AK550은 여러 면에서 성공을 거둔 프리미엄 스쿠터 제품을 깊숙이 벤치마킹했다. 프리미엄이라는 칭호를 써도 될 만한 디자인은 물론이고, 기계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AK550은 날카로운 이미지의 스포츠 디자인과 중후한 감각의 투어링 디자인 요소를 버무려 킴코만의 색깔을 입혔다. 강렬한 눈매부터 시작이다. 헤드라이트, 테일라이트는 모두 LED다. 전반적으로 유선형 바디라인을 추구해 스포츠 성격을 내비치면서도 한편으로는 가벼운 인상이 들지 않게 했다. 

우선은 CVT 기반의 스쿠터 카테고리임에도 빅 바이크다운 스포츠성을 갖기 위해 무게 중심 배분에 힘썼다. AK550은 동급 내 가장 낮은 무게 중심점을 추구했다. 빠른 라이딩 속도에서도 높은 주행 밸런스를 위해 차체의 모든 구성품을 조율해 앞 축과 뒤 축을 49:51 비율로 맞췄다. 

무게 중심 배분은 스포츠 바이크의 기본으로써 사실 일반적인 스쿠터의 필수 요소는 아니다. 이로써 얻는 점은 확실히 스포츠 라이딩 성능이다. 정확한 무게 배분 설계는 강력한 가/감속 상황에서도 핸들링 특성을 최대한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서만 봐도 AK550이 추구하는 바가 상당한 높이의 스포츠 성능이라는 것을 가늠할 수 있다. 

지향점이 스포츠 퍼포먼스라면 차체 무게도 아주 중요하다. AK550의 구성품은 최소의 무게로 최대의 내구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수치상 226kg은 이 정도 큰 배기량의 스쿠터로 상당히 경량화에 집중한 결과다. 

흔히 대형 스쿠터에 사용되는 파이프 스틸 프레임과 차별화되는 알루미늄 프레임은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거친 스포츠 라이딩 조건에도 흔들림을 억제하며 강성을 유지하기에 유리하다. 여기에 경량 타이어와 알루미늄 주조된 할로우 디자인 휠은 서스펜션 아래 하중을 줄여 운동성을 한층 가볍게 했다. 

차별점은 프레임뿐 아니다. 서스펜션은 미들급 스포츠 바이크에 쓰이는 대구경의 41mm 도립식 포크다. 브레이크 시스템도 이미 스쿠터라고 보기 어려운 구성으로 본격적인 스포츠 바이크 수준이다. 앞의 경우 듀얼 디스크 로터와 함께 래디얼 마운트 브렘보 캘리퍼가 장착됐다. 

앞은 280mm 더블디스크, 뒤는 260mm 싱글디스크로 구성됐으며, 다양한 상황에서도 제동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최신 버전인 보쉬 9.1 ABS를 기본 장비했다.

리어 서스펜션은 수평 트레일링 암 쇽 옵저버로 노면 충격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킨다. 스포츠 성능과 빅 바이크의 승차감을 추구한 맥시 스쿠터답게 스윙암과 엔진부는 분리됐으며, 최종 구동 방식은 벨트 드라이브다. 

파워풀한 550cc 클래스 엔진도 관심의 화두다. 정확히는 550.4cc 배기량을 가진 수랭식 병렬 2기통 DOHC 8밸브 엔진은 유로4를 만족하는 새 엔진이다. 부드러움과 빠른 반응력을 가졌다고 한다. 최고 53.5마력을 7,500rpm에서 내며 최대 토크는 5.67kgm/5,500rpm이다.

강렬한 스포츠 라이딩뿐만 아니라 피곤하지 않은 투어링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완급조절을 했다고 한다. 핸들에 위치한 라이딩 모드 셀렉트 버튼에 의해 풀 파워 모드와 레인 모드 두 가지로 엔진세팅을 변경할 수도 있다.

낮은 시트 높이는 대중에게 반가운 점이다. 보통 빅 스쿠터는 안락함을 위해 시트 폭을 넓게 설계하기 때문에 시트고의 체감 수치는 의외로 높다. 

AK550의 시트 높이는 785mm로 낮게 설계되어 다양한 라이더의 체형에 만족감을 줄 것이다. 또 단순해 보이지 않게 멀티 텍스처 디자인을 넣어 유독 시트 디자인 비중이 큰 빅 스쿠터의 특징을 잘 잡아냈다.  

앞좌석 등받이는 별도의 공구 없이 조절할 수 있게 만들었으며 시트 밑 수납공간에는 풀 페이스 헬멧 1개와 하프 페이스 헬멧 1개 정도가 수납될 것으로 보인다. 앞 글로브 박스에는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작은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다. 

방풍성을 위해 윈드 스크린은 2단으로 조절할 수 있는 방식을 선택했다. 장거리 여행도 거뜬한 항속거리를 위해 연료탱크 용량은 15리터로 설계해 충분한 크기다.

이외에도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이나 그립히터 시스템 같은 안전/편의사양도 출중하다. 키를 소지하기만 해도 버튼으로 시동을 걸 수 있는 스마트 키도 기본사양이다. 

킴코는 새로운 AK550에 대해 특히 엔진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싶어 한다. 추후 시승을 해보면 명확히 알겠지만, 대 배기량 2기통 엔진에서 유발되기 쉬운 진동이나 소음을 최대한 억제해 불필요한 라이딩 스트레스 요소를 줄였다고 한다. 또 매끄러운 배기음 등으로 감성적으로도 어필한다고 하는데 실제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언뜻 봐도 확실한 것은 킴코가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마음 먹고 준비한 모델이라는 점이다. 콘셉트 버전부터 킴코의 브랜드 이미지를 걸고 기획했음을 알 수 있고 플래그십 슈퍼투어링 스쿠터라는 거창한 이름처럼 킴코 내부적인 기대도 큰 것으로 보인다. 창사 50주년 기념 모델 인만큼 공을 들였다는 얘기다. 

대만 킴코 본사에서는 이미 AK550을 위한 생산 공장을 가동 중이고, 국내에도 내년 봄 판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우리는 내년 시즌이 되면 어떤 모습의 대만형 플래그십 스포츠 스쿠터를 마주하게 될까? 대만의 스쿠터 제조 기술이 현재 어디까지 올라갔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