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가성질환이란?

태권 한 2017. 10. 10. 11:34

가성질환이란?


가성질환은 겉으로 보기에는 실제 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그 원인이 실제와 전혀 다른 질환을 일컫는다. 대표적인 질환은 통풍과 비슷하게 관절이 붓고 아픈 가성 통풍과 일시적으로 근시 상태가 되는 가성 근시 등이다.

© 제공: 헬스조선

관절에 칼슘이 쌓여 염증 생기는

가성통풍


가성통풍은 통풍과 증상과 발병 기전이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가성통풍의 정확한 병명은 칼슘인산염결정 축적질환(CPPD)이다. 관절의 연골이나 관절 주위 조직에 칼슘 결정이 쌓이면서 관절이나 관절 주위에 염증이 생긴 상태다. 가성통풍은 주로 60세 이상의 노인에게 잘 생기고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2~7배로 많이 발생한다.

통풍은 요산 결정이 관절이나 관절 주위에 쌓이면서 염증을 유발하는 것이 원인이지만 가성통풍은 요산이 아닌, 칼슘 결정이 쌓여지면서 염증을 일으킨다. 그런데 아직까지 칼슘 결정이 어떻게, 어떤 사람에게 쌓이는지 정확한 원인은 알려진 바 없다. 다만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이 있는 노인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그 이외에 갑상선 질환·부갑상선질환·통풍·외상 등과 동반돼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가성통풍은 무릎에 가장 많이 생긴다. 또한 통풍과 마찬가지로 엄지발가락이나 발목에도 발생되는 경우가 있다. 그 외에 손목·어깨·팔꿈치·척추·골반·엉덩이 관절에도 증상이 생길 수 있다. 가성통풍이 생기면 해당 부위가 아프고 빨갛게 붓고 열감이 나타난다. 가성통풍이 만성화가 되면 관절통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관절의 구조가 파괴되면서 관절의 변형과 불구를 일으킬 수 있다.

가성통풍은 통증이 생긴 관절 부위를 방사선으로 찍으면 연골석회화(연골이 굳어서 딱딱해지는 상태)가 관찰된다. 연골석회화가 보이면 가성통풍을 의심할 수는 있지만 연골석회화가 있다고 해서 모두 가성통풍으로 진단을 내릴 수는 없다. 확진을 위해서는 관절에서 뽑은 물이나 관절 주위 조직에서 막대기 모양의 칼슘 결정을 관찰해야만 가성통풍으로 확진할 수 있다. 중앙대병원 류마티스 내과 송정수 교수는 "일부 환자에게서는 요산 결정과 칼슘 결정이 동시에 관찰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치료

급성으로 통증이 발생된 경우에는 얼음 등을 이용해서 냉찜질을 시행한다. 약물 치료로는 비스테로이드소염제(소염진통제)나 스테로이드(부신피질호르몬)를 복용하거나 아픈 관절 안에 차 있는 물을 뽑고 관절 안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하는 방법으로 염증과 통증을 치료한다. 항염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콜히친 성분은 가성통풍발작이 생겼거나 이를 예방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칼슘 결정을 자체를 제거하는 방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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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틀리게 측정되는 

가면고혈압과 가성고혈압


병원 가면 혈압 낮아지는 ‘가면고혈압’

가정이나 직장에서 혈압을 재면 고혈압인데, 병원에서는 정상으로 혈압이 나타나는 경우를 가면고혈압이라고 한다. 전체 고혈압 환자의 5~20%를 차지한다. 가면고혈압은 주로 젊고 담배를 피며,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에게서 잘 생긴다. 문제는 병원에서는 혈압이 정상으로 나오기 때문에 고혈압 진단이 내려지지 않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가면고혈압이 생기는 원인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건, 극심한 육체노동에 따른 혈압의 증가와 스트레스 노출, 장시간 앉아 있었을 때 생긴다. 따라서 병원에서 측정한 혈압이 정상이더라도 가정에서 측정한 혈압이 계속 높게 나온다면 병원에 증상을 이야기하고 24시간 활동 혈압을 재보는 게 좋다.

24시간 활동 혈압은 24시간 동안 집에서 30분 간격으로 혈압을 측정해 평균값을 계산하는 것이다. 가면고혈압 환자인 경우 심장질환 발병 확률이 1000명당 30.6명 정도로, 고혈압을 진단받았지만 제대로 치료받지 않은 환자의 심장질환 발병 확률(1000명당 25.6명)보다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혈압 높게 측정되는 ‘가성고혈압’

65세 이상 노인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혈압이 실제보다 높게 측정되는 경우다. 미국 고혈압학회지에 따르면 가성고혈압은 노인 고혈압 환자의 약 7%에서 나타나지만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 실제 이를 겪는 사람이 더 많을 것으로 본다. 가성고혈압이 있으면 고혈압이 아니어도 고혈압으로 잘못 진단해 필요 없이 약을 먹게 될 위험이 있다.

혈관은 나이 들수록 내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서 딱딱해지는데, 딱딱해진 혈관이 가성고혈압을 유발한다. 혈압기의 공기주머니는 팔을 꽉 눌러 피가 안 통하는 순간까지 힘을 가하는데, 혈관이 경직돼 있으면 공기주머니가 팔을 눌러야 하는 힘이 더 세지는 것과 관련 있다. 노인은 혈압을 처음 잴 때 두 팔을 모두 재봐야 한다. 양쪽 혈압이 20mmHg 이상 차이 나거나, 고혈압 약을 먹어도 혈압이 잘 안 떨어지거나, 오히려 어지러움·무기력증 같은 저혈압 증상이 생기면 가성고혈압일 수 있다. 또한 공기주머니의 최대 압력으로 팔을 조였을 때도 손목의 맥이 뛰고 있다면 가성고혈압이다. 혈관이 딱딱해져 공기주머니의 압력으로도 혈관이 막히지 않기 때문에 손목에 맥이 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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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기 쉬운

가성근시와 가성사시


일시적인 시력저하 ‘가성근시’

가성근시는 일반적인 근시와는 다르게 모양체 근육의 조절력이 강해짐에 따라 일시적으로 근시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한다. 우리 눈은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와 이 수정체를 감싸고 있는 모양체 근육의 변화로 가깝고 먼 곳을 볼 수 있다. 근거리 물체를 볼 때는 수정체가 두꺼워지고, 반대로 먼 거리를 볼 때는 모양체 근육이 이완되면서 수정체가 얇아진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눈의 조절력이 높아지는 근거리 작업을 오래 하거나 근시가 과하게 교정된 안경을 쓸 경우 가성근시가 나타날 수 있다. 누네안과병원 김세경 원장은 "모양체 근육의 조절력이 강해지면서 일시적으로 시력 저하가 나타나는 것"이라며 "가성근시는 성인에게 발생하기도 하지만 주로 어린이에게서 많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유는 나이가 어릴수록 모양체 근육의 탄성이 좋아 조절력이 좋은 반면, 나이가 들수록 조절력이 점차 감소하기 때문이다. 즉 장시간 컴퓨터 게임이나 스마트 폰, 책 등에 집중하다가 먼 곳을 볼 때 근육이 쉽게 이완되지 않으면 가성근시가 나타난다. 이에 따라 원거리 시력 저하가 나타나고 과도한 모양체 근육 수축으로 눈의 피로감, 안구통증, 두통, 어지러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검사 후 안경을 처방하지 않으면 가성근시가 지속되거나 재발해 평생 근시로 굳어질 수 있다. 일반적인 시력검사로는 가성근시를 알기 어렵다. 따라서 안과의 굴절 검사를 통해 눈의 굴절 이상에 맞는 정확한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동양 어린이에게 빈번한 ‘가성사시’

가성사시는 실제로 사시가 없는데 사시가 있는 것처럼 외관상 보이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눈이 몰려 보이는 가성내사시가 흔하다. 동양 어린이는 비교적 눈과 눈 사이가 넓고 코가 낮은 편이다. 또한 쌍꺼풀이 없고 눈의 몽고주름이 눈 안쪽 흰자를 가리고 있는 경우, 눈동자가 눈 안쪽으로 몰린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은 자라면서 정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이가 크면서 피부가 당겨지고 코가 높아지면서 가려졌던 눈 안쪽 흰자가 노출되기 때문이다. 가성 사시일 경우에는 치료를 할 필요는 없지만, 그전에 소아안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찰을 통해 사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소아 사시는 어린이의 두 눈동자가 똑바로 하나의 물체를 보지 못하고 서로 다른 지점을 바라보는 경우를 말한다. 이러한 사시는 소아의 4~5%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소아 안질환이다. 정상적인 눈은 뇌와 밀접하게 연결이 돼 있어 두 눈동자로 본 정보를 뇌로 전달해 하나의 입체 이미지를 만든다. 하지만 사시가 있는 어린이는 두 눈의 초점을 하나로 맞추기가 어려워 서로 다른 물체를 보게 되고, 결국 뇌가 하나의 사물을 입체적으로 인식할 수 없게 된다. 일부 사시 중에는 사시가 아님에도 사시처럼 보이는 가성 사시가 발생할 수 있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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