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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빌더가 만든 새로운 스타일의 BMW GS 커스텀

태권 한 2017. 12. 8. 15:00

일본 빌더가 만든 새로운 스타일의 BMW GS 커스텀

        

늘 새로운 도전으로 주목받는 일본 커스텀 빌더 체리즈 컴퍼니에서 새로운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선보였다.

체리즈가 선보인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GS

늘 새로운 도전으로 주목받는 일본 커스텀 빌더 체리즈 컴퍼니에서 새로운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선보였다. 수랭 박서엔진을 얹은 GS를 베이스로 세계여행을 떠날 커스텀 바이크를 만드는 것. 이 쉽지 않은 미션을 통해 태어난 멋진 스타일의 GS를 소개한다.

체리즈 컴퍼니 -크로스 카이치로의 최신작은 BMW R 1200 GS를 베이스로 한 커스텀 머신이다. 듀얼퍼퍼스인 GS의 커스텀이라니 체리즈 컴퍼니로서도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다. 이 커스텀 바이크를 주문 한 의뢰인은 일본에 살고 있던 스페인 사람으로 그는 체리즈 컴퍼니가 제작한 커스텀 머신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여행하는 어드벤처 투어링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베이스 차량도 R 1200 GS로 결정되었다.체리즈 컴퍼니의 크로스 카이치로          

의뢰인으로부터는 스페인에서 출발해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돌아 스페인으로 이동하는 첫 번째 여정과, 스페인에서 다시 일본으로 돌아오는 두 번째 여정의 계획을 들은 것 뿐이었기에 체리즈 컴퍼니로서는 제작하기에 막연한 커스텀 의뢰였다. 그 이외 정보로는 장거리를 달려야 하므로 R 1200 GS의 라이딩 포지션을 바꾸고 싶지 않다는 것과 탠덤 시트가 필요한 것 정도의 조건이었다.

커스텀 작업을 시작한 크로스는 커스텀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계획하기에 앞서 스스로 조건을 더했다. 그것은 프레임을 가공하지 않는 것이었다. 전자제어를 포함한 전장계는 모두 스탠다드 그대로 살려두기로 한 것이다.


“GS는 완성도가 높은 바이크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커스텀에 있어서 전자제어기술을 모두 없애버리는 것은 바이크를 퇴화시켜 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내가 생각하는 커스텀은 미래를 지향하는 것이기 때문에 바이크를 퇴화시키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또한 이 바이크의 오너는 완성한 커스텀 바이크로 때로는 가혹할 수 있는 장거리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자제어기술은 그 여행에 꼭 필요한 존재이기도 하며, 전자제어기술 주변을 손대지 않았기 때문에 전 세계의 BMW 딜러에서 메인터넌스를 받는데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스스로 세운 조건은 예상보다 더 그를 괴롭혔다고 한다. 프레임에 손을 대지 않으면서 등화류도 순정을 사용하기로 정한 것이 디자인의 영역을 좁혀버렸기 때문이다. 반대로 엔진만 살리고 프레임을 하나부터 제작하는 초퍼와는 또 다른 어려움이 있는 커스텀이었다고 한다.  돌파구는 헤드라이트의 위치였다고 크로스는 말한다. 


“우선 최대의 문제는 좌우의 라디에이터였다.” GS가 원래 가지고 있는 포텐셜을 훼손시키지 않는 것을 고려한다면 라디에이터 용량을 줄일 수 없는데다가 또한 프레임을 가공하지 않고 커스텀을 진행하려 했기에 순정의 라디에이터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GS의 라디에이터는 연료 탱크 전방의 좌우에 배치되어있다. 이것을 새롭게 디자인한 외장에 어떻게 담을 것인가. 일단 외장을 다 떼어낸 GS를 몇 주 동안이나 바라보며 계속하여 고민했다.

결국 헤드라이트의 위치를 낮추는 것으로 헤드라이트에서 탱크, 시트 카울으로 흐르는 보디 상면의 라인이 잡히기 시작했다. 그 라인을 기준으로 알루미늄을 밖으로 빼고 탱크 커버와 시트 카울의 외형을 바꿔 나갔다. 그리고 라이트 스테이는 메인 프레임의 이미지를 따와 파이프 구조의 프레임으로 제작했다. 하지만 헤드라이트와 계기반 등 중량을 지지하기 위해서는 높은 강도의 강성(剛性)이 필요하다. 그래서 트러스 라이트 스테이의 내부에 검은색으로 도색해 눈에 띄지 않게 한 튼튼한 서브 프레임도 제작했다. 본래는 헤드라이트를 차체에 더 붙이고 싶었지만 GS 프런트 서스펜션 시스템인 텔레레버의 작동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공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GS는 연료탱크가 러버 마운트로 되어있기 때문에 그 연료탱크와 결합하는 탱크 커버도 러버 마운트로 했다.

탱크와 사이드 커버, 시트 카울이 곡선의 면으로 연결되어 원래부터 하나의 완성품이었던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 어느 각도에서 봐도 보디라인이 끊어지는 곳 없이 연결되어 있는 것이 최근 전념하고 있는 공통 테마이다.

또한 이번 작업에서 크로스는 자신의 FRP 공방에서 프런트 펜더를 만들었다. 스탠다드의 GS는 눈에 잘 띄지 않는 프런트 펜더에 볼륨을 주어 존재감을 높이는 것으로 연료 탱크 상부에서 헤드라이트로 향하는 부분이 밑으로 내려간 실루엣을 강조되게 했다. 그 실루엣은 BMW R nineT를 베이스로 한 ‘Highway Fighter’나 할리데이비슨 Street 750을 베이스로 터보를 장착한 ‘Street Fighter’에도 공통으로 적용했다.  공통점은 다른 것도 있다. 아니, 최근 크로스가 전념하고 있는 테마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헤드라이트 주변의 카울은 직선적으로 만들었지만, 그 이외에는 곡선으로 연속되게 구성했다. 면(面)을 어떤 식으로 짜 맞춰서 보디 전체를 구성할 것인가. 특별히 의식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내가 제작하고 있는 모든 커스텀에 공통되는 테마이기도 하다. 탱크와 사이드 커버, 시트 카울이 곡선의 면으로 연결되어 원래부터 하나의 완성품이었던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 어느 각도에서 봐도 보디라인이 끊어지는 곳 없이 연결되어 있는 것. 누구도 커스텀한 적 없는 R 1200 GS를 베이스로 이런 자신만의 테마를 완성시키며, 여태까지와는 전혀 다른 커스텀의 세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글/사진   타다시 코노   번역  임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