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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스포츠/ 르노 메간 R.S.

태권 한 2018. 1. 11. 09:05

 

르노, ‘메간 R.S. 얼팀’ 공개..마지막 르노 스포츠!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입력 2023. 1. 12.
메간 R.S. 얼팀(Megane R.S. Ultime)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르노 하위 부서로 1976년에 설립된 르노 스포츠는 이후 해치백부터 포뮬러 원, WRC, 포뮬러 E를 위한 상징적인 경주용 자동차들을 제작했다. 그러나 전동화로 인해 2021년 르노 스포츠도 막을 내리게 됐다. 르노는 11일(현지시각) 르노 스포츠의 마지막 특별판 ‘메간 R.S. 얼팀(Megane R.S. Ultime)’을 공개했다.

메간 R.S. 얼팀은 르노 메간 R.S. 트로피를 기반으로 제작되며 브랜드가 설립된 해를 기념하며 1976대만 한정적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차량은 2023 도쿄오토살롱에서 공개됐으며, 메간 R.S. 트로피와 기계적으로는 동일하지만 새롭게 적용된 디자인 요소가 눈에 띈다.

루프, 보닛, 사이드 및 리어 범퍼에는 르노의 새로운 로고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그래픽이 적용됐으며, 차량 우측에 숫자 1976이 새겨져 있다. 외관 마감으로는 얼팀(Ultime), 스타 블랙(Star Black), 펄 화이트(Pearl White), 토닉 오렌지(Tonic Orange) 및 시리우스 옐로우(Sirius Yellow)의 네 가지 색상이 제공된다. 휠 아치는 전면이 60mm, 후면이 45mm 넓어져 한층 더 당당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R.S. 비전 헤드라이트와 새로운 사이드 에어 벤트가 적용됐으며, 중앙에는 큰 배기관이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으로는 1.8L 터보차지 4기통 엔진이 탑재됐으며, 300마력 및 42.83 kgf·m토크 파워를 발휘하는 메간 R.S. 트로피와 동일하다. 차량에는 수동 변속기 및 자동 EDC 변속기가 적용됐으나 유럽에서는 EDC 모델만 판매된다. 동력은 기계식 디퍼렌셜을 통해 전달되며, 차량의 0→100㎞/h 도달시간은 5.7초다. 또 트로피 R을 위해 개발된 브리지스톤 포텐자 S007 세미슬릭이 적용됐다.

메간 R.S. 얼팀 실내는 알칸타라 가죽으로 마감된 레카로(Recaro) 버킷 시트가 적용됐는데, 이는 메간 R.S. 트로피와 동일하다. 트로피와는 다르게 센터 콘솔 하단에 금속판이 적용됐다. 금속판에는 로랑 휴곤(Laurent Hurgon) 르노 개발 드라이버의 사인과 한정 모델의 번호가 새겨져있다.

르노 메간 R.S. 얼팀은 일본에서 공개되며 우측 핸들 모델로 제작됐다. 차량은 영국을 제외한 유럽과 미국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pyomj@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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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메간 R.S. 가격과 스펙 공개..i30 N 정조준

2018. 1. 11.

르노가 빚은 핫 해치 메간 R.S. 다부진 체격과 화끈한 운동성능으로 폭스바겐 골프 GTI와 혼다 시빅 타입 R, 포드 포커스 RS 등과 함께 전 세계 고성능 해치백 시장을 이끌어왔다. 지난 8일(현지시간) 르노가 신형 메간 R.S.의 가격과 성능제원을 공개하면서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었다. 3만7,600유로(한화 약 4,803만 원)부터 시작한다. 현대 i30 N과도 한 판 붙을 예정.

유럽 현지 모델이지만 겉모습은 퍽 친숙하다. C자형 주간주행등과 라디에이터 그릴 등이 르노삼성 SM6, QM6와 닮은 까닭이다. 고성능 모델인 만큼 그릴 속에 벌집 패턴을 빼곡히 채웠고, 체커기에서 본 딴 안개등 디자인도 남다른 존재감을 뽐낸다. 일반 메간보다 앞뒤 펜더 너비를 각각 60㎜, 45㎜ 넓게 빚어 안정감 있어 보인다. 또한, 길쭉한 테일램프와 큼직한 센터 머플러, 서슬 퍼런 디퓨저도 눈에 띈다.

궁금한 보닛 속엔 직렬 4기통 1.8L(1,798cc) 가솔린 터보 엔진이 똬리를 틀었다.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39.8㎏‧m을 뿜는다. 구형보다 배기량은 0.2L 줄었지만, 출력과 토크가 각각 7마력, 3.1㎏‧m 더 높다. 또한, 6단 수동 또는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짝 짓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을 5.8초에 끊는다. 르노에 따르면 혼다 시빅 타입 R에게 뺏긴 뉘르부르크링 랩타임 기록도 다시 가져올 예정이다.

가령, 2014년엔 폭스바겐 그룹 내 세아트 쿠프라가 7분58초4의 기록으로 뉘르부르크링 랩타임 8분벽을 허물었고, 르노 메간 R.S. 275 트로피R(7분54초36), 폭스바겐 골프 GTI 클럽스포트S(7분47초19), 혼다 시빅 타입 R(7분43초8)이 차례차례 신기록을 갱신했다. 참고로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가 7분50초00의 기록을 갖췄고, 포르쉐 911 GT2(2000년 기록)가 7분46초00이다. 요즘 세대의 앞바퀴 굴림 해치백이 한 세대를 풍미한 수퍼카보다 빠르다는 단서.

메간 R.S.의 핵심은 4컨트롤(4CONTROL) 시스템이다. 동급 모델 가운데 유일한 4륜 조향 시스템이다. 가령, 뒤 차축에 전자식 액츄에이터를 심어 주행 상황에 따라 뒷바퀴를 비트는 장비다. 가령, 저속에선 뒷바퀴를 앞바퀴가 반대 방향으로 틀어 민첩함을 챙기고, 고속에선 같은 방향으로 틀어 안정감을 높인다. 마치 휠베이스가 늘어난 효과를 줄 수 있다.

각종 옵션을 더해 나만의 메간 R.S.를 만들 수도 있다. 기본 메간 R.S.는 스포츠 섀시 세팅으로 일상 주행이 주 용도인 운전자에게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컵 팩을 곁들이면 서킷 주행을 위한 단단한 서스펜션과 LSD, 브렘보 브레이크 캘리퍼를 물린다. 또한, 18인치 기본 휠 대신 19인치 다이아몬드 컷 알로이 휠도 신을 수 있다.

글 강준기 기자

사진 르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