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사트 GT, 프리미엄급 도약 요건 '4가지 모두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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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복귀작 '파사트GT'가 여러 면에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폭스바겐은 독일 3사 벤츠 BMW 아우디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자사의 모든 핵심기술을 파사트GT에 쏟아부었다.
사전계약을 거쳐 출시 초읽기에 들어간 신형 파사트GT는 독일을 대표하는 4사로 도약할 채비를 마쳤다. 골프, 파사트, 티구안으로 대표되는 폭스바겐은 프리미엄급 핵심기술을 집약해 가성비, 성능, 편의 세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MQB '매직 플랫폼' 공간-내구-균형 UP!
신형 파사트 GT는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유럽형 모델이다. 골프에 이미 적용해왔던 MQB 플랫폼은 차체를 단단하게 잡아주는 폭스바겐의 '비밀병기'이자 '매직'에 가까운 완벽성을 자랑한다. 기존 모델 보다 주행성능을 높여주는 동시에 실내공간도 획기적으로 늘렸고, 경량화도 이뤘다.
신형 파사트 GT는 전장이 4765 mm로 이전 세대 대비 4mm가 짧아졌지만 휠베이스는 무려 74 mm 늘어난 2786 mm이다. 기존 7세대 미국형 파사트도 현대 그랜저 못지 않은 '광활한' 실내공간으로 유명했는데 이를 더 늘려 대형세단과 맞먹는 여유를 갖게 됐다.
거기다 MQB 덕분에 앞쪽 휠의 위치는 범퍼 쪽으로 29mm 더 당겨졌으며, 뒷쪽 휠은 리어 범퍼쪽으로 17mm 이동했다. 그 결과 탑승공간은 33mm가 늘어났다. 차체 오버행은 전 세대 대비 앞쪽이 67mm, 뒷쪽이 13mm 짧아졌으며, 전고는 10mm 낮은 1460mm, 전폭은 10mm 더 늘어난 1830mm로 재탄생했다
경량화에도 성공했다. 차체 패널에서 33kg, 섀시 9kg, 엔진 40kg, 전장계통에서 3kg를 각각 감소시켰으며, 이전 세대(유럽형) 대비 최대 85kg의 차체 경량화를 달성해 경쾌한 주행과 연비개선에도 효과가 기대된다.
●최신 편의&안전장치 '종합선물 꾸러미'신형 파사트GT는 ‘2.0 TDI’, '2.0 TDI 프리미엄’, '2.0 TDI 프레스티지', '2.0 TDI 4MOTION 프레스티지'의 4가지 라인업을 동시에 선보이며, 4개 트림에는 공통적으로 2.0 TDI 엔진과 6단 DSG가 적용됐다.
기존 파사트에는 없던 편의 및 안전장치가 가득하다. 내비까지 나오는 디지털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함께 통풍시트, 어드밴스드 크루즈컨트롤, 긴급제동, 어라운드뷰 등 프리미엄 기술이 대거 집약됐다.
특히 최대 시속 약 160km/h까지 가능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프론트 어시스트 및 도심 긴급 제동 시스템’은 신차 기술의 핵심 요소다. 또한 ‘레인 어시스트’,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등이 전 모델 라인업에 기본 장착된다. 운전석 무릎 등 에어백은 총 9개다.
이와함께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및 차량정체서도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달리는 '트래픽 잼 어시스트’ 기능이 국내 출시 폭스바겐 모델 중 최초로 탑재됐다. 이외에도 '프론트 어시스트’, '도심 긴급 제동 시스템', '레인 어시스트', '피로 경고 시스템’이 적용됐다.
장애물에 충돌이 임박하면 다음 두 단계에 걸쳐 경고한다. 시청각 신호가 울리고 비상 제동을 준비한 뒤 운전자가 제동하지 않을 경우 스스로 브레이크 페달에 짧은 충격을 가하고 풀 브레이킹까지 작동시킨다. 약 30km/h 이하 속도에서 운전자의 반응이 없을 경우 비상 브레이크 기능이 작동한다.
여기에 '헤드업 디스플레이',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 파노라마 선루프, 앞좌석 통풍 및 히팅 시트, 스티어링 휠 히팅 기능, 3존 클리마트로닉, 360도 에어리어뷰 기술이 가득 찼다.
특히 독일 3사 프리미엄급과 어깨를 나란히 할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차량의 속도나 네비게이션의 픽토그램과 같은 주요 주행 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2.0 TDI 프레스티지, 4MOTION 프레스티지 모델에 적용된다.
이밖에 파사트 GT에 적용된 앱-커넥트는 ‘미러링크(MirrorLink)’, 애플 ‘카플레이(CarPlay)’ 등 혁신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을 차량에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
●TDI 2.0 엔진 190마력 업그레이드 '고연비는 그대로'
파사트GT의 기본모델 최고출력은 190마력(3,500~4,000rpm)으로 늘렸다. 최대토크 40.8kg.m의 1968cc TDI 엔진은 1900~ 3300rpm의 넓은 실용 영역에서 꾸준하게 최대 파워를 끌어낸다. 제로백은 7.9초이며 최고 속도는 233km/h다. 공인 연비는 15.1km/l(복합), 13.7km/l(도심), 17.2km/l(고속)으로, 실주행 연비가 더 좋은 차로 유명하다.
경량화로 인한 주행감은 더욱 경쾌해졌고, 연비는 여전히 최강을 자랑한다. 이 모두가 TDI 디젤엔진과 DSG 미션의 조합 덕분이다. 즉각적이고 순발력 있는 주행 성능 덕분에 폭스바겐은 올해도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풀체인지와 신규 첨단장치 도입으로 가격적 부담은 조금 늘었다. 가격은 파사트 GT 2.0 TDI가 4320 만원, 파사트 GT 2.0 TDI 프리미엄이 4610 만원, 파사트 GT 2.0 TDI 프레스티지가 4990만원, 파사트 GT 2.0 TDI 4모션 프레스티지가 5290 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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