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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족들 주목! 푸조 리프터 4×4

태권 한 2018. 2. 23. 09:59

캠핑족들 주목! 푸조 리프터 4×4

푸조가 독특한 사륜구동 미니밴을 제네바 모터쇼 무대에 올린다. 이름은 리프터(Rifter) 4×4 콘셉트. 일반 리프터를 밑바탕 삼아 지상고를 80㎜ 높이고, 사륜구동 시스템과 험로용 타이어를 신겼다. 지붕엔 루프탑 텐트를 얹고 꽁무니엔 자전거 캐리어까지 챙겨 캠핑족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현대 1세대 스타렉스 사륜구동 모델과도 성격이 비슷하다.먼저 리프터 소개부터. 이 차 역시 제네바 모터쇼에 등장할 신차로, 소형 MPV 파트너(Partner)의 후속작이다. 악 10년 만에 풀 모델 체인지를 치르며 이름도 개명하고 골격은 3008 SUV 등이 쓰는 최신 EMP2 플랫폼을 썼다. 트림에 따라 5인승과 7인승으로 나누며 차체 길이는 4,400㎜(5인승)과 4,750㎜(7인승) 두 가지다.안팎 디자인도 흥미롭다. 3008 SUV처럼 얼굴 표정이 매섭진 않지만 곳곳에 형광색 포인트를 새겨 신선하다. 눈매 안쪽 주간주행등 라인과 오돌토돌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다분히 푸조 식구답다. 압권은 옆태. 껑충 오른 키와 BF 굿리치 머드타이어가 남다른 존재감을 뽐낸다. 오지 캠핑에 떠나 루프탑 텐트를 펼치고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텐트 앞쪽엔 총 100개의 LED로 구성된 조명을 곁들였다. 뒤쪽에 자리한 자전거는 eM02 FS 파워튜브 MTB로 푸조의 차세대 전기자전거 중 하나다.대개 미니밴의 실내는 SUV보다 심심하지만 리프터의 속살은 형제들처럼 화려하다. 두툼한 스티어링 휠과 우뚝 솟은 계기판, 돌출형 모니터 등이 퍽 멋스럽다. 기어레버의 위치도 스티어링 휠과 가깝게 위치시켜 조작감을 높였고, 각 소재의 이음새를 형광색 실로 박음질해 톡톡 튀는 매력을 풍긴다. 미니밴답게 다양한 수납공간도 빠짐없이 챙겼다.각종 랠리 무대를 주름잡은 푸조의 일원인 만큼, 사륜구동 시스템도 남다르다. 평상시 앞바퀴로 구르다가 필요에 따라 뒤 차축으로 엔진의 힘을 보낼 수 있다. 또한, 극심한 험로에서 유용한 디퍼렌셜 록(Lock) 기능도 챙겼다. 푸조에 따르면 자갈이나 진흙, 눈길에서도 달릴 수 있도록 개발했다. 심장엔 3008 SUV의 직렬 4기통 1.6L 디젤 블루-HDI 엔진을 얹었다. 리프터와 리프터 4×4 콘셉트는 오는 3월 8일,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등장한다.

글 강준기 기자, 사진 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