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매력적 선택지/ 22' 160마력 업!/ 폭스바겐 제타 2,280만원~/ GLI 공개/ 뉴 제타 시승

태권 한 2018. 4. 16. 19:07

폭스바겐 제타, 5060 중장년에 매력적 선택지

2023. 11. 29.

폭스바겐 제타를 시승했다. 제타는 3천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고속 주행시 안정적이고 정숙한 독일차 특유의 감성과 장거리 주행시 18km/ℓ를 넘나드는 연비, 그리고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5년 15만km 보증연장을 기본으로 제공해 유지비 부담을 줄였다.

2023년 국내 자동차시장은 대단히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모델 라인업의 국산차와 수입차, 세단과 SUV, 그리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차량의 형태와 파워트레인에 따라 선택지가 다양하다. 아쉬운 점이라면 차량 가격이 어느 때보다 빠르게 상승한 상태다.

차량 가격 상승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최신 운전보조장치와 친환경 파워트레인에 대한 원가 상승 요인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여기에 자녀의 성장에 따라 점차 큰 차량을 선호하는 분위기도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소인데, 정점을 지나면 합리적인 차량을 찾는 시기가 온다.

폭스바겐 제타의 디자인과 구성은 누군가에게는 지루할 수 있다. 하지만 전통적인 차만들기 관점에서 바라보면 오히려 부족한 점을 찾아내기 어렵다. 전통적인 세단형 디자인을 통한 차체 크기 대비 여유로운 공간, 단점을 대부분 보완한 안정적인 파워트레인을 갖췄다.

여기에 독일차, 그 중에서도 폭스바겐의 감성적 특징인 실내 내장재의 견고한 치합과 직관적인 물리버튼으로 구성된 인터페이스로 구성된다. 그럼에도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차선이탈방지를 포함한 최신 운전보조장치, 통풍시트, 엠비언트 라이트 등 선호 옵션을 챙겼다.

시승차는 2022년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선보인 더 뉴 제타 프레스티지 1.4 TSI다. 폭스바겐코리아의 '접근가능한 프리미엄' 전략의 핵심 모델로, 2023년 11월 기준 최대 9% 할인과 월납입금 19만9000원의 36개월 바이백 할부를 제공해 소비자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신형 제타의 전면부는 헤드램프와 그릴, 범퍼 사이의 일체감을 높여 세련된 분위기를 강조했다. 전면부 그릴의 크롬 디테일과 헤드램프의 LED 시그니처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운전보조장치를 위한 레이더는 브랜드 엠블럼에 통합되고, LED 주간주행등은 범퍼에 위치한다.

실내는 수평형 대시보드를 중심으로 전자식 계기판과 동일한 높이에 위치한 인포테인먼트 모니터가 분위기를 주도한다. 광량이 크게 늘어난 앰비언트 라이트와 프레임리스 룸미러는 트렌드를 따른다. 열선핸들과 1열 통풍시트, 그리고 1열과 2열에는 열선시트가 제공된다. 

운전석 시트포지션은 일반적인 수준이다. 전방은 물론 측면 시야도 넓게 확보돼 주행시 사각지대가 적은 편으로, 디자인을 위해 희생되지 않았다. 출고시 폭스바겐이 지급하는 쿠폰을 통해 전동 접이와 광곽 미러가 더해진 사이드미러로 교체가 가능하다.

2열 거주성은 제타의 강점 중 하나다. 레그룸은 물론 헤드룸에서도 여유가 있어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다. 또한 트렁크 공간은 510리터에 달하며 적재 공간의 높이가 상당하고 폴딩을 지원한다. 전장 4740mm, 전폭 1800mm, 전고 1465mm, 휠베이스 2686mm다.

신형 제타에는 1.5 TSI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5.5kgm다. 국내 복합연비는 14.1km/ℓ(도심 12.3, 고속 17.1)다. 신형 EA211 엔진은 기존 1.4 TSI 대비 10마력이 높아진 유닛으로, 국내에서 3종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신형 제타의 정차시 정숙성은 수준급이다. 특히 고속주행시 정숙성이 인상적인데, 규정속도를 넘어서면 소음이 크게 증가하는 일부 국산차와는 다른 설정이다. 폭스바겐의 차만들기는 기본적으로 고속주행에 중점을 둔다. 이같은 부분은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만족감을 준다. 

규정속도를 넘어서는 추월 구간이나 빠른 차선 변경에서는 느슨했던 승차감과 달리 안정적으로 거동을 유지한다. 독일계 브랜드의 특징 중 하나로 고속주행에 대한 안정감은 여전히 강점이다. 풍절음 유입이나 우천시 와이퍼 장력의 차이도 고속주행에 초점이 맞춰졌다.

오디오 시스템은 의외로 좋은 사운드를 전한다. 무선연결을 통한 블루투스 오디오, 안드로이드 오토, 카플레이를 지원한다. 비교적 높은 최저지상고를 통해 지하주차장 진입시나 높은 과속방지턱을 넘는 상황에서도 전면부 범퍼 하단이 닿지 않고 빠르게 자세를 추스린다. 

제타의 승차감은 부드러운 타입이다. 과속방지턱을 넘는 상황에서 국산 중형차와 비교해도 대등하거나 우수한 수준이다. 파워트레인은 중저속에서 마일드한 주행감각을 전한다. 폭스바겐이 선호하는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아닌 8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부드러운 감각이다.

1.5 TSI 엔진은 저배기량 터보엔진 중에서는 인상적인 특성을 보인다. 소형 터보차저를 통해 터보랙을 줄여 일상주행에서는 2.0리터 자연흡기 엔진에 가까운 움직임을 나타낸다. 하지만 1750~4000rpm에서 2700cc 엔진과 유사한 토크를 발휘해 필요한 만큼의 힘을 만들어낸다.

스포츠 모드나 가속 페달을 강하게 다루는 상황에서는 제원상 수치 이상의 파워풀한 동력 성능을 보여준다. 고회전에서 8단 자동변속기의 움직임은 DSG 변속기처럼 민첩하다. 제원상 수치도 100km/h 정지가속은 7.2초, 최고속도는 209km/h로 부족함을 느끼기 어렵다.

연비면에서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정체되는 시내에서는 10~11km/ℓ, 고속주행에서는 일부러 정속주행을 하지 않아도 18km/ℓ 전후의 연비를 손쉽게 달성한다. 특히 150km/h 전후의 초고속 항속주행에서도 13km/ℓ를 나타내 국산 디젤 SUV보다 좋은 연비를 보여준다.

신형 제타의 운전자 보조장치에는 폭스바겐 최신 사양인 '트래블 어시스트'와 일반적인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이 함께 적용된다. 트래블 어시스트 선택시 정체구간에서도 조향 지원을 함께 제공하고, 조향 지원을 제외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폭스바겐 제타는 수입차를 경험했던 5060 중장년층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생각된다. 폭스바겐의 강점인 고속주행시 기본기를 그대로 갖추면서도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한 인터페이스, 그리고 넓은 실내공간과 트렁크를 갖춰 합리적인 수입차를 기대한다면 정답에 가깝다.

 

 

 

 

폭스바겐 제타 2022 가솔린 공개, 최고출력 160마력으로 업!

김한솔 기자 입력 2021. 08. 24.

폭스바겐은 2022 제타를 23일(미국시간) 공개했다. 2022 제타는 내·외관 스타일이 업그레이드됐으며, 엔트리 모델의 파워트레인이 1.5리터 가솔린 터보로 변경됐다. 최고출력은 160마력으로 향상됐다. 8인치 디지털 계기판 등이 기본이다. 또한 제타 스포츠 트림이 신설됐다.

2022 제타 엔트리 모델에는 신형 EA211 1.5리터 터보 TSI 가솔린 엔진이 새롭게 얹어졌다. 최고출력은 160마력, 최대토크는 25.4kgm로 기존보다 10마력이 향상됐다.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신형 EA211 1.5 TSI 엔진은 폭스바겐 콤팩트 SUV 타오스에 처음 도입됐다. 

토크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압축비가 높아졌으며, 마찰을 줄이기 위해 실린더 벽이 플라즈마로 코팅됐다. 터빈은 가변 터빈 형상으로 교체됐다. 2022 제타는 전면부 및 후면부 범퍼 디자인이 일부 변경됐다. 전면부 그릴에는 그릴을 가로지르는 트윈 크롬바가 추가됐다.

2022 제타에는 킹 레드 메탈릭(Kings Red Metallic), 오릭스 화이트 메탈릭(Oryx White Metallic, 라이징 블루 메탈릭(Rising Blue Metallic) 외장 컬러가 도입됐다. 실내에는 8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기본 적용됐다.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무선 스마트폰 연결을 지원한다.

2022 제타에는 스포츠 트림이 신설됐다. 블랙으로 마감된 전면부 그릴과 사이드 미러 커버, 다크 그라파이트 17인치 휠, XDS 전자식 디퍼렌셜, 신형 EA211 1.5 TSI 엔진, 스포츠 트림 전용 천 시트 등이 적용됐다. 가죽 시트를 선택할 경우 투톤 블랙 및 브라운 트림이 제공된다.

 

 

 

 

폭스바겐 제타 가솔린 연비 인증/ 2,280만원부터

김한솔 기자 입력 2020.09.07.

폭스바겐 신형 제타 1.4 TSI가 국내 인증을 마쳤다. 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신형 제타 1.4 TSI는 1.4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150마력, 복합연비 13.7km/ℓ를 인증받았다. 북미 가격은 약 2280만원부터며 하반기 국내 출시된다.

신형 제타 1.4 TSI는 1.4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전륜구동, 17인치(205/55) 휠 기준 13.7km/ℓ(도심 12.1, 고속도로 16.4)다. 연료탱크 용량은 50ℓ다.

신형 제타의 차체 크기는 전장 4701mm, 전폭 1798mm, 전고 1458mm, 휠베이스 2684mm다. 휠베이스가 기존 대비 32mm 길어졌다. 전면부는 폭스바겐의 새로운 패밀리룩이 적용돼 그릴과 헤드램프의 일체감이 강조됐다. 헤드램프에는 'C'형상의 주간주행등이 포함됐다.

측면부는 전륜구동(FF)임에도 프론트 오버행은 줄이고 리어 오버행은 늘려 안정적인 프로포션을 확보했다. 후면부는 기존 제타 고유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커진 차체를 바탕으로 실내 공간이 확대됐다. 트렁크 용량은 510ℓ로 중형차 수준이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레이아웃이다. 센터페시아 터치 디스플레이와 각종 버튼들이 운전자를 향해 기울어졌다. 계기판은 전자식으로 상위 트림에서 기본 제공된다. 또한 10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가 탑재돼 고급스러운 실내를 연출한다.

한편, 폭스바겐코리아는 제타 가솔린에 이어 소형 SUV 티록, 2021년 상반기에는 7인승 대형 SUV 테라몬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테라몬트는 역대 폭스바겐 SUV 중 가장 크다. 또한 제타 외에 신형 파사트 GT 디젤을 국내 출시해 세단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쉽고 빠른 자동차 전문 뉴스채널

 

2020.10.15.

제타의 차체는 전장 4700mm, 전폭 1800mm, 전고 1460mm, 휠베이스 2686mm

아반떼 차체는 전장 4650mm, 전폭 1825mm, 전고 1420mm, 휠베이스 2720mm

 

 

 

 

폭스바겐 제타 GLI 공개

이한승 기자 입력 2019.2.9.

폭스바겐 미국법인은 7일(현지시간) 제타 GLI를 공개했다. 제타 GLI는 제타의 고성능 모델로 228마력의 강력한 터보엔진과 날카로운 핸들링이 특징이다. 제타 GLI에는 골프 R의 고성능 서스펜션이 일부 적용됐다. 제타 GLI의 출고는 2019년 봄부터 시작된다.

제타 GLI는 신형 제타 기반의 고성능 소형차로 미국 소비자를 겨냥한 과감한 디자인과 넓은 실내공간이 특징이다. 신형 제타는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쿠페에 가까운 실루엣으로 탄생했다. 제타 GLI는 기본형 대비 0.6인치(약 15mm) 낮은 차체를 갖는다.

제타 GLI에는 골프 GTI와 유사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LED 주간주행등이 포함된 LED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레드 엑센트 그릴,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 18인치 휠, 전용 디퓨저와 듀얼 크롬 배기팁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35주년 모델에는 블랙 휠과 스포일러가 추가된다.

실내에는 블랙컬러를 기본으로 스티어링 휠, 기어레버, 암레스트, 플로어 매트에 레드 스티칭과 엑센트가 적용됐다. 기본형 모델의 직물시트에는 회색 파이핑이 적용되며, 천공 가죽시트에는 레드 엑센트가 추가된다. 35주년 모델에는 시트와 매트에 로고가 적용됐다.

제타 GLI에는 2.0리터 EA888 TSI 직분사 터보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228마력, 최대토크 35.6kgm를 발휘하며, 6단 수동 혹은 7단 DSG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조합된다. 골프 GTI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으로 기존 제타 GLI 대비 18마력, 5.6kgm 강화된 유닛이다.

제타 GLI에는 전륜 스트럿,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브레이크는 골프 GTI와 골프 R과 동일한 13.4인치 디스크가 사용됐으며, VAQ 컨트롤과 토크센싱 차동제한장치가 적용돼 언더스티어를 줄여준다. 35주년 모델에는 DCC 어댑티브 댐핑 시스템이 적용됐다.

 

 

 

 

폭스바겐 뉴 제타 시승행사, 외신 반응은?

2018.4.16.

폭스바겐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더럼에서 신형 제타 시승행사를 치렀다. 지난해 12월 프로토타입 시승회 이후 두 번째다. 제타는 폭스바겐이 1979년부터 1,750만 대 이상 생산한 장수 모델이자 글로벌 베스트셀러. 이번 모델은 7세대 신형이다. 폭스바겐 MQB 플랫폼을 밑바탕 삼아 안팎 디자인은 물론 종합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외신 반응은 어땠을까?

① 모터1 세이스 미어스마 기자 “소형차의 기준”

모터1 소속 세이스 미어스마(Seyth Miersma) 기자는 제타의 외모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제타 R-라인 트림은 그릴과 사이드미러 등을 검게 칠해 스포티하다”며 “가장 상위 트림인 SEL은 크롬 으로 포인트를 새겨 아우디처럼 고급스러움이 물씬하다”고 설명했다. 실내는 폭스바겐 답게 차분하게 다듬었다. 계기판에 자리한 10.25인치 모니터도 포인트.

그는 “차체 크기도 이전보다 크다. 1.7인치(약 43㎜) 길고 20㎜ 넓으며 휠베이슨 33㎜ 더 길쭉하다. 신장 6피트5인치(약 196㎝)의 나도 뒷좌석에 앉을 수 있다”고 전했다. “5피트9인치(약 175㎝)의 성인은 널찍하게 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트렁크 공간은 경쟁 상대인 현대 엘란트라(아반떼), 혼다 시빅과 비교해 넉넉하진 않다고 전했다.

신형 제타의 심장은 직렬 4기통 1.4L 가솔린 터보.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25.4㎏‧m을 낸다. 파트너로 8단 자동변속기를 짝 지었다. 그는 “출력은 경쟁사의 터보 엔진보다 낮지만, 토크는 더 두둑하다. 충분히 빠르고 특히 가속 감각이 부드럽다”고 평가했다. 또한, “복합연비는 34MPG(약 14.4㎞/L)로 준수하다”고 전했다.

주행성능은 어떨까? 세이스 기자는 “경쟁 컴팩트 세단과 비교해 좀 더 단단한 느낌이 있다. 댐퍼의 반응이 좋고 시속 80마일(약 시속 128㎞)로 달려도 실내에 들이치는 소음이 적다”고 평가했다. 다만, “스티어링의 반응 역시 깔끔하고 균형감이 좋지만, 혼다와 마쓰다의 경쟁 모델처럼 반응이 날카롭지는 않다”고 전했다. 신형 제타는 18,545달러(한화 약 1988만 원)부터 시작한다.

② 카앤드라이버 제프 사바티니 기자 “장점 : 훌륭한 인테리어, 뛰어난 엔진반응 / 단점 : 조용한 스티어링, 좁은 트렁크”

카앤드라이버 소속 제프 사바티니(Jeff Sabatini) 기자는 “신형 제타는 예전 파사트 크기만큼 성장했다. 휠베이스가 늘어 차체 비율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트렁크 용량은 453L에서 396L로 되레 줄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실내는 조용하고 편안하며 각 소재의 표면을 부드럽게 다듬었다. 특히 센터페시아가 운전석 쪽으로 비튼 인체공학적인 설계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③ 오토블로그 요엘 스톡스데일 기자 “스타일은 좋지만 자극은 없어”

오토블로그 소속 요엘 스톡스데일(Joel Stocksdale) 기자도 비슷한 평가를 내놨다. 그는 “신형 제타는 폭스바겐 고유의 육각형 그릴에 LED 헤드램프를 더했고, 보닛과 도어에 날카로운 주름을 접어 반듯한 디자인을 자랑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실내는 기존의 단조로운 모습에서 벗어나 기하학적인 형태로 거듭났다. 그러나 이전보다 차체가 더 큼에도 불구하고 뒤쪽의 머리공간이 부족하고 트렁크도 넓지 않다”고 전했다.

주행성능에 대해선 “1.4L 터보 엔진은 도심에서 충분하고 대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처럼 토크가 두둑하다. 그래서 도심에서 충분히 다룰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다른 기자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부분이 있는데, 고회전에서 “윙윙” 거리는 불쾌한 소음이 발생하는 점이다. 또한, 요엘 기자는 “A필러 주변부에서 풍절음이 많이 생긴다”며 정숙성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폭스바겐은 제타 고객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신형의 서스펜션을 부드럽게 조정했다. 그 결과 노면의 요철을 말끔히 집어삼킨다”고 평가했다. 그는 “스티어링은 예측 가능하고 반응이 빠르다. 울퉁불퉁한 커브길에서도 안정적으로 돌아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그러나 “평범한 출퇴근길에서 좀 더 재미를 원한다면 혼다 시빅이나 마쓰다 3, 또는 제타의 사촌인 골프를 타라”고 전했다.

종합하면 지난 프로토타입 시승회 때와 대부분 평가가 비슷했다. 스티어링의 정확성은 뛰어나지만 미국 시장을 위해 부드럽게 세팅했고, 전체적으로 아우디 A3와 주행질감이 비슷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폭스바겐은 이번 달 미국 시장부터 신형 제타 판매를 시작하며 국내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과연 1979년부터 쌓아온 베스트셀러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하다.

글 강준기 기자, 사진 폭스바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