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마일드 하이브리드 자동차

태권 한 2018. 6. 2. 14:49

마일드 하이브리드 자동차

동의어 MHEV, 48V 하이브리드 자동차


요약 하나의 모터가 엔진 보조 역할만 하는 자동차를 말한다. 새로운 방식의 친환경 자동차다. 구동 모터와 발전기 등 두 개의 모터를 사용해 일정 구간에서는 모터가 엔진을 대신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HEV)’와 다르다. 48V 전압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48V 하이브리드 자동차’라고도 불린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자동차(MHEV)’각주1) 는 고유가 시대에 안성맞춤이다. 화석연료의 과다 사용에 따른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는 대안이다.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의 중간 단계에 해당하는 자동차다. 구동 모터와 회생 모터를 결합해 하이브리드 자동차(HEV)보다 부품이 적으면서 전압을 48V로 올려 효율은 높이는 방식이다.

48V시스템을 통해 엔진에 추가로 파워를 공급하고 회생 · 제동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어 연료 소비와 CO2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2025년 신차 중 10% 정도가 마일드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 주요 완성차업체들은 2017년부터 하나둘씩 내놓을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앞서, 이미 ‘보쉬’, ‘콘티넨탈’, ‘델파이’, ‘현대모비스’ 등 주요 부품업체들이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했다. 완성차업체들의 요구에 따라 2017년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보쉬는 자사 48V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엔진에 10kW 이하 추가 파워의 공급이 가능하고 회생 · 제동 에너지를 사용해 연료 소비와 CO2 배출량을 15%까지 낮추는 효과를 낳는다고 밝혔다. '재규어랜드로버’는 90마력을 발휘하는 디젤 엔진과 48V 전력 시스템을 사용하는 시스템을 ‘레인지로버 이보크’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내연기관차에 탑재된 시동 발전기(스타터)를 하이브리드의 전기모터와 비슷한 역할을 하도록 바꾸면 된다. 별도로 파워트레인을 재설계하지 않는 데다 부품 교체만으로 연료효율을 15% 정도 높일 수 있다. 각 국의 배출가스 및 연료효율 규제 강화에 맞춰 완성차 업체들이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으로 부각되는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