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엄프를 정식으로 만날 날..머지 않았다
트라이엄프. 영국을 대표하는 모터사이클 브랜드로 국내에는 병행 수입으로만 소개되어 왔지만 이제 곧 사후관리와 보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트라이엄프 코리아’를 만날 수 있다.
마지막 남은 프리미엄 브랜드 ‘트라이엄프’
지난 6월 19일, 트라이엄프 코리아의 런칭을 알리는 미디어 런칭이 실시됐다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에는 전 세계 메이저 브랜드들이 대부분 들어와있다. 하지만 영국의 자존심 트라이엄프만큼은 예외. 병행 수입이 아닌 정식 런칭을 앞둔 트라이엄프 코리아가 본격적인 런칭에 앞서 모터사이클 전문 매체들과 함께하는 미디어 대상의 런칭을 실시했다.
트라이엄프의 한국 공식 수입원인 바이크코리아의 국인섭 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지난 6월 19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바이크코리아 물류센터에서 실시된 트라이엄프 코리아의 런칭은 본격적인 런칭 쇼에 앞서 실시된 것으로 베일에 싸여있던 트라이엄프 한국 공식 런칭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것이었다.
바이크코리아와 모토쿼드의 업무 협약에 대한 설명 또한 중요한 부분이었다
이번 런칭 현장에는 트라이엄프의 공식 수입 판매원으로 낙점된 바이크코리아의 국인섭 대표를 비롯해, 바이크코리아와 업무 제휴를 맺게 된 모토쿼드의 윤수녕 대표도 함께 참여했다. 소비자들과 관련 매체의 주된 관심사는 물론 트라이엄프 모터사이클의 판매와 앞으로의 계획이었지만, 대략적인 윤곽이 먼저 소개됐다.
업무 협약을 통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모토쿼드 사옥에 팝업 스토어 형식의 트라이엄프 전시장이 꾸려진다
우선 트라이엄프 코리아의 정식 런칭은 다가올 7월 11일로 예정됐다. 6월 중으로 세부 일정과 보다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되겠지만, 우선은 기존의 전통적인 런칭 쇼 형태와는 차별화된 자유로운 분위기의 파티의 형식이 될 것이 예고됐다. 또한, 공식 수입 판매원인 바이크코리아가 새롭게 트라이엄프 코리아의 사옥을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에 건설한다는 사실도 발표했다.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바이크코리아의 국인섭 대표, 궁금증은 아직 남아있다
준비되고 있는 사옥의 오픈은 다가오는 10월 중으로 예정된다. 전시장을 겸한 트라이엄프 코리아의 사옥 건설 이전에도 트라이엄프를 만날 수 있는 공간도 준비된다. 전략적 업무 제휴를 공개한 모토쿼드와의 협력 결과다.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모토쿼드 사옥에 팝업 스토어 형식으로 트라이엄프의 전시장이 꾸려지게 된다.
트라이엄프 팝업 스토어
청담동 모토쿼드 사옥의 1층에 트라이엄프의 모터사이클과 라이딩 기어 및 라이프 스타일 제품들이 전시되며, 예약 판매도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바이크코리아가 수입, 판매하고 있는 라이딩 기어 브랜드 알파인스타와 RS타이치의 제품들도 2층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모토쿼드의 사옥이 트라이엄프 팝업 스토어로 활용될 예정이다
트라이엄프 공식 수입원인 바이크코리아와 업무 제휴를 발표한 모토쿼드는 로드레이스 경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획들을 추진하고 진행해온 경험을 갖고 있다. 두 회사간의 협력은 단순히 팝업 스토어 형태의 전시 공간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추후 포괄적 협력을 의미한다.
모토쿼드의 윤수녕 대표는 트라이엄프 코리아와 동반자적 입장에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모토쿼드의 윤수녕 대표는 “트라이엄프가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잡게 되는데 모토쿼드가 트라이엄프 코리아와 함께 동반자적 입장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토쿼드 사옥에 마련될 팝업 스토어는 트라이엄프 모터사이클의 상담과 사전 예약 판매도 이뤄지게 된다. 또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정식 쇼룸의 건설이 끝난 이후에도 모토쿼드가 트라이엄프 코리아와 협력적 관계를 유지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모토쿼드의 매장이 갖고 있는 지리적 요건이 트라이엄프 코리아의 입장에서도 매우 매력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클래식한 스타일을 갖춘 트라이엄프의 보네빌(Bonneville) 시리즈, 사진의 모델은 보네빌 T120
궁금증은 남아있다
양사의 협력 관계 발표 이후에는 본격적인 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단, 소비자와 매체 모두가 가장 궁금해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발표를 미뤘다. 런칭과 함께 판매될 모델 라인업과 그 가격에 대한 부분이다.
트라이엄프 보네빌 T100
트라이엄프 코리아의 송한철 총괄매니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트라이엄프 모터사이클 본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대부분의 모델이 소개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가격 정보에 대해서는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이미 내부적으로 확정된 안이 있지만 대외적으로는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바버 스타일로 발표된 보네빌 바버(우)와 보네빌 바버 블랙(좌)
병행 수입 제품에 대한 서비스 대응 및 병행 판매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병행 수입 판매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트라이엄프 코리아만의 문제는 아니며 모든 브랜드가 공통된 입장을 갖고 있다. 정식 수입 판매 차량을 구입한 사람들과 동일하게 보증수리를 제공할 수는 없다는 것이 공식적인 답변.
엔트리급 모델인 스트리트 트윈(Street Twin)
이는 단순히 트라이엄프 코리아만의 정책일 뿐 아니라, 보증수리(워런티)의 경우는 영국의 트라이엄프 본사의 입장이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병행 수입으로라도 트라이엄프를 타고 있는 기존의 라이더들에 대해서는 특히 우호적인 입장이라는 것도 강조했다. 따라서 부품 공급과 서비스 제공 등에 있어서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을 밝혔다.
지난해 풀 체인지되어 발표된 트라이엄프의 듀얼 퍼퍼스 타이거(Tiger) 800 XCA
미래, 기대와 부담
1200cc급 맥시 듀얼 퍼퍼스인 타이거(Tiger) 1200 XCA, 타이거 시리즈의 맏형 격이다
공식적인 질의응답 시간의 말미에 트라이엄프의 공식 수입 판매원인 바이크코리아의 국인섭 대표에게 질문을 던졌다. 트라이엄프라는 브랜드가 그의 회사와 그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앞으로의 포부에 대한 질문이었다. 국인섭 대표는 첫 운을 이렇게 땠다. “미래죠”
현대적 스트리트 파이터로 제시되는 스피드트리플(Speed Triple)
앞서 밝힌 것처럼 트라이엄프는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되지 않았던 거의 유일한 프리미엄 모터사이클 브랜드 중 하나였다. 국인섭 대표는 이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면서 최근의 대형 모터사이클 수요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으며, 트라이엄프 모터사이클이 현재의 모터사이클 트랜드에 굉장히 부합한다고 봤다.
모던 클래식 라인업에서 가장 스포티한 모델로 꼽히는 스럭스톤(Thruxton)
실질적인 판매 목표나 중장기 계획을 묻는 추가 질문에 국인섭 대표는 “영국 본사와 이미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였으며, 그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면서 “ 세부적인 계획을 공유하기엔 조금 이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동등한 위치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트라이엄프 코리아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큰 만큼 부담도 크다, 사진은 보네빌(Bonneville) T120
트라이엄프 모터사이클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은 분명히 높다. 실제로 최근 몇 년 동안의 관심을 그 이전보다 훨씬 더 높아졌다. 다양한 브랜드에서 출시된 레트로 스타일 모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또 다른 대안으로 트라이엄프는 꾸준히 관심을 끌었다. 공식 수입 판매원으로 바이크코리아가 확정되고 이전보다 훨씬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되면서 그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기대가 큰 만큼 짊어져야 할 부담도 크다. 기대감을 갖고 있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트라이엄프 코리아가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아직 확신할 수는 없지만, 그 어느 때보다 구체적이란 것만큼은 사실이다. 지켜볼 일이다.![]()
간단 요약
-트라이엄프 모터사이클 공식 수입원은 바이크코리아
-공식 런칭은 7월 1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호텔 소설
-공식 전시장의 오픈은 10월 중으로 예정
-6월 말~7월 초 중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모토쿼드에 트라이엄프 팝업 스토어 오픈
-팝업 스토어에서 예약 판매 시작, 실제 판매 및 인도 예정은 8월
-라인업은 트라이엄프 모터사이클 거의 대부분
-병행 수입된 모델에 대한 보증수리는 불가, 서비스 및 부품 제공은 가능
오는 10월 중, 서울시 강동구에 오픈 예정인 트라이엄프 코리아의 본사 사옥 조감도. 이제 정말 멀지 않았다
나경남기자 nanana1982@gmail.com <모터사이클 전문 매거진 더 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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