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파일럿' 2019 아큐라 MDX 공개
강준기 입력
혼다의 럭셔리 브랜드 아큐라가 신형 MDX를 선보였다. MDX는 혼다 파일럿과 플랫폼을 나눠 쓰는 형제 모델로, 2001년 등장해 현재 3세대까지 진화한 상태다. 경쟁 상대는 렉서스 RX. 미국 럭셔리 크로스오버 시장에서 출시 후 약 100만 대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할 만큼 인기 차종이다. 이번에 등장한 신형은 안팎 디자인을 다듬고 주행성능을 높여 승부수를 던졌다.
얼굴은 얼마 전 등장한 신형 RDX와 빼닮았다. 아큐라 고유의 육각형 크릴과 길게 펼친 LED 헤드램프가 강인한 인상을 보여준다. 고성능 버전인 A-스펙은 짙게 눈 화장하고 범퍼도 공격적으로 다듬었다. 차체 길이와 너비, 높이는 각각 4,917×1,961×1,717㎜. 파일럿보다 차체 높이가 56㎜ 낮아 좀 더 날렵한 분위기다. 짙은 파랑 컬러도 눈에 띈다.
실내도 파일럿보다 스포티하다. Y자 모양의 센터페시아를 중심으로 좌우 대칭으로 골격을 짰다. 각종 버튼의 가짓수를 줄이고 모니터를 위아래로 심었다. 버튼식 기어레버와 컵홀더는 파일럿과 비슷하다. A-스펙 모델은 CFRP(카본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 분위기를 냈고, 곳곳에 빨간 가죽과 스티치로 포인트를 주었다. 시트 엉덩이와 등받이 부위는 알칸타라로 감쌌다.
심장엔 V6 3.5L 가솔린 엔진이 들어간다.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36.9㎏‧m를 뿜는다. 파트너는 9단 자동변속기. 앞바퀴 굴림(FF)을 기본으로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SH-AWD®를 끼울 수 있다. 노면 상황에 따라 뒤 차축으로 엔진의 힘을 최대 70%까지 보낼 수 있고, 뒷바퀴는 좌우로 100:0까지 나눌 수 있다.
최신 자동차인 만큼 안전장비도 풍성하게 담았다. 가령, 충돌경감 제동 시스템(CMBS™), 전방충돌 경고(FCW), 차선유지 보조(LKA),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차선이탈 경보(LDW) 등을 빠짐없이 챙겼다. 어큐라 신형 MD의 가격은 미국 시장에서 4만4,300달러(한화 약 4,957만 원)부터 시작하며 가장 상위 트림은 6만50달러(한화 약 6,719만 원)이다.
글 강준기 기자
사진 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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