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GENESIS G90 vs KIA K9 vs BMW 7 vs BENZ S

태권 한 2019. 3. 11. 09:37

GENESIS G90 vs KIA K9 vs BMW 7 vs BENZ S

김혜원 기자 입력 

브랜드 플래그십에 겆맞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구축-스타일은?

럭셔리라는 이름으로 많은 제품들이 만들어지고 있고 사람들은 이런 흐름에 열광을 하고 있다. 자동차 시장도 예외는 아니어서 메이커들은 저마다 ‘고급성 있는’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틈새 시장 공략을 위한 기획을 세우고 있다.

소형차에서부터 SUV, 그리고 경차까지도 럭셔리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지만 진정한 럭셔리는 타는 사람이 이를 느낄 때 만들어지기에 출시 후 평가가 좌지우지되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럭셔리를 추구하는 모델들의 경우 브랜드를 대표하는 역할을 하게 되기에 최상의 드라이빙, 최적의 승차감을 위한 첨단 장비들을 갖추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럭셔리 세단의 대표 역할을 하고 있는 모델들은 각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으로 위치하고 있다.

GENESIS G90
굵은 선으로 만들어낸 듯 품격을 갖춘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 브랜드를 대표하는 글로벌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G90(지 나인티)가 공식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간 후 시장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G90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지난 2015년 브랜드 최초로 국내에서 선보인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 EQ900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차명을 북미, 중동 등 주요 럭셔리 시장과 동일하게 G90로 일원화했다.

제네시스 G90은 고유의 디자인 디테일인 지-매트릭스를 헤드 램프와 리어 램프 및 전용 휠에 적용해 강한 선과 풍부한 볼륨감의 균형으로 고급스러움을 부각시켰다. 차체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5,205X1,915X1,495, 휠베이스 3,160mm로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의 넉넉한 공간을 완성할 수 있는 기본적인 틀을 갖추었다.

프런트는 귀족 가족 문양의 당당하고 품위있는 크레스트 그릴, 프런트에서 리어까지 이어지는 라인이 차 전체를 감싸는 제네시스만의 독창적인 시그니처가 될 쿼드 램프가 특징이다. 네개의 램프로 이루어진 쿼드램프는 역동적인 우아함을 담고 있는 제네시스 G90을 엿볼 수 있는 G90의 티저 이미지도 이날 최초 공개돼 기대감을 높였다.

사이드는 중앙으로부터 여러 바큇살이 퍼지는 멀티스포크 형상의 18인치 전용 휠과 지-매트릭스 패턴이 적용된 19인치 휠을 적용할 수 있으며, 강한 선과 풍부한 볼륨감의 균형 잡힌 비례로 고급스러움을 부각시켰다. 전면부에서 시작돼 측면부를 감싸 흐르듯 지나 후면부까지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며, G90의 후면부는 디자인 변화가 두드러진다.

리어는 상하로 분리돼 전면 램프와 동일하게 지-매트릭스 패턴이 담긴 리어램프와 기존 윙 앰블럼 대신 고급스러운 제네시스 레터링 엠블랙을 채택해 특별함을 선사했다. 넘버 플레이트부터 모든 기능적 요소는 최대한 하단부에 위치시켜 시각적인 무게중심을 안정되게 구성했다. 여기에 상하로 분리된 머플러도 전면부의 크레스트 그릴 형상으로 구현해 G90의 통일성을 높였다.

KIA K9
부드러움과 강인함을 동시에 만들어 낸 럭셔리 세단

기아 플래그십 세단인 K9은 지난 2012년 첫 선을 보인 이후 6년 만에 풀 체인지된 모델로 최고급 대형 세단에 걸맞게 기품 있는 스타일을 갖추었다. 여기에 국산 고급차 최고수준의 첨단 주행신기술과 지능형 감성 편의사양, 파워풀한 주행성능 및 단단하고 안정적인 주행감성, 강화된 안전성 등을 갖추고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기본으로 품격 있는 차별화된 시그니처 그래픽을 통한 럭셔리 세단의 위엄과 기품을 강조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5,120X1,915X1,490, 휠베이스 3,105mm로 기존 K9대비 전장 25mm, 전폭 15mm가 늘어났으며, 휠베이스 60mm가 늘어나 한층 강화해 웅장한 이미지와 여유로운 공간성을 확보했다.

프런트는 풍부하고 섬세한 면 처리와 아일랜드 파팅 기법이 적용된 후드 등을 기반으로 전체적으로 웅장하면서 고급스러운 인상을 구현했으며, 빛의 궤적을 동적으로 형상화한 주간주행등(DRL)과 시퀀셜(순차점등) 방식의 턴시그널 램프, 듀플렉스 LED 헤드램프 등이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했다. 여기에 넓어진 라디에이터 그릴은 다크 크롬몰딩을 더해 고급성을 높였다.

사이드는 휠베이스 확대를 통해 균형 잡힌 비례감을 기반으로 시각적인 안정감과 중후함을 추구하면서 긴장감 있는 측면 면 처리, 변화감 있는 이중 캐릭터라인을 통해 역동적인 주행 이미지를 표현했다. 또한, 하단 크롬 가니쉬와 DLO 라인과의 연결감을 강조한 사이드 미러의 섬세한 면처리 등 입체적이고 품격 있는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디테일한 고급감을 강화했다.

리어는 세련된 인상과 고급스러움의 조화로 완성도를 높이고 있으며,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헤드램프와 통일된 메탈릭 베젤이 적용돼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또한, 퀀텀(5.0), 마스터즈(3.3T), 플래티넘(3,8) 등 엔진별 트림명을 차별화된 자형으로 후측에 부착해 세련된 감각을 연출했다.

BMW 7SERIES
겉으로 보아도 품격을 느끼는 신사의 정장을 완성

BMW 7시리즈 모델은 지난 1977년 처음 소개된 후 드라이빙 럭셔리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을 정도로 외관은 물론 실내공간까지도 전체적인 변화를 준 6세대 라인업으로 BMW 기술과 철학의 결정체로 자리잡아 왔다. 겉으로 보아도 품격을 느낄 수 있도록 다듬어진 BMW 플래그십 세단, 왠지 이 모델을 탈 때는 정장을 깔끔하게 차려 입고 운전석에 앉아야만 할 것 같은 스타일이라는 것이 더 어울릴 듯 하다.

차체 사이즈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730d의 경우 각각 5,098X1,902X1,467, 휠베이스 3,070mm이며, 시승을 한 최고급 모델은 750Li X드라이브의 경우 전장이 늘어나 각각 5,238X1,902X1,479, 휠베이스 3,210mm로 이전과 비교해 전장이 19mm 증가, 넓은 실내공간을 갖도록 구성되어 있다.

프런트에는 액티브 에어 스트림 키드니 그릴이 최초로 적용돼 주행 상황에 맞춰 자동으로 개폐되는 되도록 했으며, 디자인적인 새로움과 함께 엔진의 냉각 효과도 추가로 갖추게 됐다. 이와 함께 BMW i8과 함께 처음 소개됐던 BMW 레이저라이트가 적용되면서 하단에 구성된 안개등과 함께 고급스러움과 함께 강렬한 인상을 전달하고 있다.

사이드는 헤드라이트에서 리어라이트까지 이어지는 굵은 캐릭터 라인을 통해 강렬하고 파워풀한 느낌을 주며, BMW 에어로다이내믹 기술이 반영된 에어브리더를 장착해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고 연료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여기에 도어의 손잡이 부분은 차량의 측면 라인과 섬세하게 융합되어 뉴 7시리즈만의 더블 스웨이지 라인을 형성했고, BMW 디자인 아이콘인 호프마이스터킥 역시 싱글 프레임으로 제작해 끊기지 않는 선의 흐름을 완성했다.

리어는 BMW의 디자인 아이콘인 L자형 LED 리어라이트와 함께 수평 라인을 적용해 더욱 안정적인 느낌과 웅장함을 함께 보여주고 있고, 7시리즈 모델 전체에 배기 파이프를 듀얼 타입으로 적용해 고성능 세단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BENZ S CLASS
럭셔리 라이프의 존재감을 갖게 만드는 세단

메르세데스-벤츠는 고급 럭셔리 세단의 대명사와 같은 역할을 해 왔고,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더라도 벤츠는 럭셔리라는 명칭을 항상 모델의 앞쪽에 달고 다녔을 정도로 사람들에게 좋은 차로 인식되어 왔다. 그 중심에 위치한 모델이 벤츠 S클래스로 최고의 플래그십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전체적으로 중후한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의 이미지를 갖추면서 세련된 멋을 펼쳐 보이고 있다.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5,255X 1,899 X1,491, 휠베이스 3,165mm의 사이즈로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해 넉넉하고 여유로운 플래그십 세단을 완성하고 있다. 특히, 오너만을 위한 모델이 아니라 소퍼드리븐 역할을 높이 뒷좌석 공간은 시승차만이 보여주는 특별함이라고 하겠다.

매끄러운 프로포션과 날렵한 라인이 강조된 스타일을 통해 럭셔리 세단의 성격을 강조했다. 프런트는 세 개의 트윈 루브르와 고광택 블랙 색상으로 마감된 수직 스트립을 지닌 새로운 라디에이터 그릴과 더욱 커지고 낮아지면서 대담해진 공기 흡입구를 갖춘 범퍼 디자인이 구성돼 좀더 다이내믹한 스타일을 강조할 수 있도록 했다. 프런트 이미지를 높여주도록 적용된 멀티빔 LED 헤드램프는 3개의 LED 광섬유로 디자인 돼 차별화된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사이드의 전체적인 스타일은 유선형으로 다듬어지면서 럭셔리 모델이지만 스포츠 세단과 같은 이미지를 보여준다. 또한, 큼직한 몸매 만큼이나 리어로 갈수록 볼륨감 있는 풍채를 엿볼 수 있게 한 라인의 흐름은 벤츠 S클래스만이 가질 수 있는 독보적인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면서 벤츠의 또 다른 성격을 만나도록 한다.

리어는 V자형으로 구성되는 트렁크 라인이 이전에 비해 많이 부드러워졌고, 이와 분리된 LED 콤비네이션 테일램프, 트렁크를 가로지르는 크롬 도금 가니쉬가 고급스러움을 높인다. 여기에 리어 범퍼의 안쪽으로 숨도록 만들어진 듀얼 머플러와 보조 브레이크 등은 깔끔하면서도 중후한 느낌으로 다가서면서 전체적인 스타일을 마무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