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대형 SUV 세쿼이아 공개..타호·익스페디션 겨냥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입력 2022. 01. 27.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토요타가 3세대 세쿼이아(Sequoia)를 공개했다. 15년 만에 새 옷을 입은 세쿼이아는 쉐보레 타호, 포드 익스페디션, GMC 유콘 등 미국산 풀사이즈 SUV와의 경쟁을 펼친다.
10년 넘는 시간을 구형 플랫폼과 오래된 디자인으로 견뎌온 세쿼이아는 지난해 3세대로 등장한 픽업트럭 툰드라를 베이스로 세대교체에 성공했다. 북미 전용 풀사이즈 SUV로 등장한 세쿼이아는 랜드 크루저, 렉서스 LX와 함께 토요타의 대형 SUV 라인업을 책임지는 중책을 맡는다.

강력한 견인력과 무거운 차체를 떠받치는 프레임 섀시는 알루미늄을 비롯한 복합소재 비중을 늘려 경량화, 강성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했다. 오프로드 주행에도 끄떡없는 단단한 섀시 위로는 7명의 승객을 너끈히 받아내는 차체가 결합된다.
이전 세대부터 토요타가 자신있게 내세운 승차감은 동급 최고 수준으로 진화했다. 충격 흡수에 불리한 구조에도 네바퀴 모두 독립식 서스펜션을 달았고 일정한 차고 조절과 3열까지 이어지는 진동 처리를 위한 에어 서스펜션도 빼놓지 않았다.

픽업트럭을 베이스로 한 육중한 차체는 더 이상 V8 5.7ℓ 대배기량 엔진이 이끌지 않는다. 자연흡기의 부드러운 회전질감을 포기한 대신 실린더 두 개를 없앤 V6 3.5ℓ 트윈터보 엔진이 보닛을 가득 채웠다.
2ℓ 넘는 배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출력은 높아졌다. 최신 엔진이 내뿜는 힘은 최고출력 443마력, 최대토크 80.6㎏f·m로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물려있어 효율까지 챙겼다. 엔진과 손발을 맞추는 변속기는 10단 자동이다.

넉넉한 출력은 견인력 향상도 꾀했다. 3세대 세쿼이아의 최대 견인 용량은 9000파운드(약 4100㎏)로 전세대 대비 22%나 향상됐다.
이밖에 전 트림에는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oyota Safety Sense) 2.5가 기본 장착돼 긴급 제동, 측면 충돌 방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 및 방지, 자동 상향등, 뒷좌석 알림, 사각지대 모니터, 후측방 경고 등 안전한 주행을 돕는 장비가 가득하다.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TRD 버전도 함께 공개됐다. 거친 험로 주행을 위해 차체를 둘러싼 보호대와 18인치 오프로드 휠, Fox사의 전용 댐퍼, 리어 디퍼렌셜 잠금 장치, 오프로드 모드를 지원하는 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 등이 추가된다.
3세대 세쿼이아는 텍사스에 위치한 토요타 공장에서 생산돼 북미 전역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판매 시점에 이르러 공개될 예정으로, 2세대 세쿼이아는 현지 기준 약 5만2000달러(한화 약 6200만원)부터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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