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2. 03. 18.
18일 확진자 40만7017명, 사망자 301명, 위중증 1049명
최근 일주일 확진자 직전 주보다 52%↑ 283만5032명..사망자도 1907명
광주 중환자병상 가동률 98.1% '병상대란'..전남(86.4%)·경남(85.7%)도 포화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21일부터 2주간 사적모임 최대인원이 6명에서 8명으로 늘어난다. 식당·카페 영업시간은 종전과 동일한 밤 11시까지다. 당초 밤 12시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던 당국은 최근 확진자 수가 예상을 크게 웃돌자 인원만 2명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또 정점 시기와 규모도 재조정키로 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21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사적모임 제한을 6인에서 8인으로 조정한다”며 “지난 2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새롭게 조정해야 하는 시점이지만, 오미크론의 대유행과 의료대응체계의 부담, 그리고 유행 정점 예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하기에는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분들의 생업의 고통을 덜고, 특히 국민들의 일상 속 불편을 고려해 인원수만 소폭 조정하는 것으로 격론 끝에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1일부터 오는 4월 3일까지 사적모임 최대인원은 접종여부와 관계없이 8명으로 확대된다.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탕, 말티방, 카지노, 파티룸, 마사지·안마소, 영화관·공연장과 유흥시설 등의 영업시간은 밤 11시로 유지된다. 행사·집회도 현행대로 접종여부 관계없이 최대 299명까지 모일 수 있다. 종교시설 역시 미사·법회·예배 등 정규 종교활동은 접종여부 관계없이 수용인원의 70% 범위 내에서(최대 299명)까지 가능하다. 앞서 지난 4일 현행 ‘6인·11시’ 거리두기 조치 발표 당시 당국은 다음번 조정부턴 본격적으로 완화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현재 확진자 수 발생 추이를 감안하면 정부로서도 본격적인 거리두기 완화를 미룰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8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만7017명이다. 16일 확진자까지 지연 집계된 17일 62만1328명보다는 21만4311명 줄었다. 그러나 최근 일주일 (3월12~18일) 확진자 수는 283만5032명으로 직전 일주일(3월5~11일) 186만4295명보다 97만737명(52.1%) 급증했다. 이날 사망자 수는 301명을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 사망자 수는 1907명으로 전주 대비 612명(47.3%) 늘었다. 이날에도 위중증 환자가 1049명을 기록하는 등 1100~1200명대로 급증한 탓이다. 전국 중환자병상 가동률은 66.5%이지만, 광주(98.1%), 전남(86.4%), 경남(85.7%) 등 90%까지 치솟아 포화상태에 직면한 상태다.
현재의 확진자 규모는 ‘16~22일 중 하루 평균 37만명’이라던 앞선 정부의 전망치를 웃도는 규모다. 이에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예상보다 크고 정점 구간도 다소 길게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정점 예측치를)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측이 틀린 이유 중 하나로 정부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 변이를 꼽았다. BA.2의 전파력은 오리지널 오미크론보다 30% 센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BA.2 변이 검출률은 지난달 17.3%에서 3월 둘째주 26.3%로 높아졌다. 유럽 역시 BA.2의 영향으로 정점이 지난 후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권 1차장은 “정부는 오미크론의 유행 속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예방접종과 방역수칙 준수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21일과 31일부터 각각 청소년 3차 접종과 소아 1차 접종을 시작한다. 그는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델타에 비해 낮지만 독감과 유사해지는 경우는 백신을 접종한 때뿐”이라며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0.52%이고,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 미접종자 치명률은 5.05%로 독감(0.05%~0.1%)의 50배 이상인 반면 3차 접종을 완료한 60세 미만의 치명률은 0%”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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