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순현 입력 2022. 05. 27.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오타니 쇼헤이(28·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첫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둔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를 향한 현지 매체들의 칭찬이 이어졌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에인절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무엇보다 '일본에서 온 야구 천재'로 불리는 오타니를 상대로 거둔 승리여서 의미가 남달랐다.
미국 스포츠매체 '스포츠넛(sportsnaut)'은 '류현진이 오타니보다 낫다'(Hyun Jin Ryu gets better of Shohei Ohtani as Jays beat Angels)는 제목으로 류현진의 승리 소식을 전했다.
스포츠넛은 "마이크 트라우트와 오타니가 3회 빅이닝 기회를 잡았지만, 류현진은 트라우트를 땅볼로 잡아내고 오타니에게는 야수 선택에 의한 득점을 내줬을 뿐"이라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토론토 선발 류현진이 에인절스 선발 오타니를 꺾었다"며 오타니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류현진에 초점을 맞췄다.
현지 매체들은 류현진의 MLB 최고 타자인 마이크 트라우트(31)와 대결 결과에도 주목했다.
트라우트는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도 3번이나 차지했고, 이번 시즌도 타격 전 부문에서 리그 최상위권에 자리한 강타자다.
하지만 트라우트는 이날 '천적' 류현진을 상대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팀을 패배에서 구하지 못했다.
트라우트는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1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류현진은 트라우트를 세 번 타석에서 물러나게 하면서 경기의 우위를 이어갔다. 3차례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그는 한국의 좌완 투수에게 13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라며 "이는 트라우트가 10번 이상 상대했던 투수 중 최악의 기록"이라고 전했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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