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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408/ 역동적 디자인/ 4천만원대/ 크로스오버/ 패스트백/ 뉴푸조 408공개/ 푸조 408

태권 한 2022. 6. 9. 08:35

감각적인 존재, 그 위에 피어난 감각적인 주행 경험 - 푸조 408 GT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2025.1.2.

최근 여러 브랜드들은 ‘다양한 변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새로운 차량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수입차 시장에서도 쉽게 살펴볼 수 있으며, 덕분에 지금의 자동차 시장은 그 어떤 순간보다 ‘다채로운 종의 공존’이 이루어진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프랑스의 감성’을 담은 자동차 브랜드 ‘푸조’ 역시 크로스오버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크로스오버의 흐름에 맞춰 푸조 브랜드 역시 푸조의 최신 디자인, 그리고 특유의 경쾌한 주행 경험 위에 ‘세련된 스타일’을 품고 있는 크로스오버 모델, 408 GT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다시 한 번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모습이다.

다시 마주한 푸조의 새로운 아이콘, 408 GT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독특한 존재감을 과시하는 408 GT

시승을 위해 준비된 408 GT는 말 그대로 ‘독특하며 감각적인 존재감’을 과시한다. 푸조의 최신 디자인 기조를 바탕으로 날렵하게 그려진 크로스오버는 지금껏 브랜드를 대표해온 308과의 유사성 및 지금까지의 푸조와는 완전히 다른 ‘크로스오버’ 고유의 존재감에 힘을 더한다.

브랜드가 밝힌 제원에 따르면 408 GT는 4,700mm의 전장과 함께 각각 1,850mm와 1,485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췄다. 또한 휠베이스 역시 2,790mm에 이르며 308 대비 더욱 여유로운 차체 ‘공간의 여유’, 그리고 높은 지상고에서 피어나는 ‘차량 활용성’ 등을 기대하게 만든다.

푸조의 새로운 크로스오버, 408 GT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감각적인 디자인’에 있다. 최신의 푸조가 과시하는 날카로운 헤드라이트와 날카로운 DRL은 물론 새로운 엠블럼과 화려하게 다듬어진 프론트 엔드을 자랑한다. 더불어 ‘깔끔한 절개선’을 적용하며 시각적인 매력을 과시한다.

측면에서는 ‘크로스오버’의 감성이 그대로 드러낸다. 더욱 낮게 그려진 프론트 엔드와 보닛에서 시작해 차체를 지나면서 점점 상승되는 실루엣은 역동성을 드러내며 ‘거주성과 적재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린다. 여기에 입체적인 연출, 클래딩 가드 및 화려한 휠 등이 이목을 끈다.

이어지는 후면에서도 드러난다. 직선적인 연출로 깔끔하면서도 균형 잡힌 모습과 더불어 지상고를 한층 높인 존재감이 드러난다. 여기에 정교하게 디테일을 담아낸 차체, 바디킷 등이 ‘브랜드’의 존재감 이상의 매력을 과시하며 ‘첫 크로스오버’임에도 푸조만의 감성을 풍부하게 드러낸다.

i-콕핏의 매력에 빠지다

지난 시간 동안 푸조는 차량의 외형 디자인에서는 많은 호불호를 자아낸 차량이었지만 ‘실내 디자인’에서는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408 GT 역시 이러한 i-콕핏을 적용, 만족감을 대폭 끌어 올린다.

1열 운전자 및 탑승자를 감싸는 듯한 대시보드 구성과 i-콕핏의 핵심 요소인 ‘헤드 업 클러스터’ 그리고 컴팩트한 스티어링 휠 등이 감각적인 매력을 더한다. 여기에 ‘메트로 디자인’을 반영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깔끔한 기어 노브, 센터 터널의 입체적인 연출 등이 시선을 끈다.

공간을 채우는 디테일의 연출은 물론이고 푸조의 퍼포먼스를 과시하는 크립토나이트 색상의 스티칭 역시 매력을 더한다. 다만 차량의 구성에 비해 ‘사운드 시스템의 경쟁력’은 다소 평이해 아쉽게 느껴진다.

308와 비교해 지상고가 높고 더욱 늘씬한 크로스오버로 다듬어진 408 GT는 ‘실내 공간’의 거주성에서도 확실히 개선된 모습이다. 푸조 고유의 스포티한 감각이 피어나는 시트와 우수한 드라이빙 포지션, 그리고 쾌적한 시야 등이 ‘만족감’을 대폭 끌어 올린다.

이어지는 2열 공간은 체급 대비 확실한 이점을 자아내고 시트의 소재와 연출에 있어서도 높은 만족감을 자아낸다. 덕분에 408 GT는 소유자에게 기존 308 대비 더욱 쾌적한 거주성을 바탕으로 패밀리카의 역할까지도 구현할 수 있다는 ‘확신’을 전한다.

적재 공간도 준수하다. 408 GT 테이 게이트 아래에는 536L의 적재 공간이 자리하며 2열 시트를 폴딩할 때에는 최대 1,611L의 공간을 누릴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채로운 상황에 능숙히 대응한다. 넉넉한 수준은 아니지만 체급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만족스럽다.

작지만 경쾌한 파워트레인을 품다

어느새 이전과 같지 않은 ‘디젤 수요’로 인해 푸조는 국내 시장에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덕분에 408 GT의 보닛 아래에는 작지만 경쾌한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파워 유닛이 자리한다.

실제 408 GT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131마력과 23.5kg.m의 토크를 내는 1.2L 퓨어텍 가솔린 엔진이 자리한다. 변속기는 8단 자동 변속기(EAT8), 구동계는 전륜구동 방식이 채택되어 ‘경쾌한 주행’ 그리고 보다 우수한 효율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408 GT는 ‘넉넉한 수준’은 아니지만 충분히 경쾌한 움직임을 보장할 뿐 아니라 자동차 세금 등에서의 이점을 보장한다. 참고로 공인 연비는 12.9km/L(복합 기준, 도심 11.5km/L 고속 15.0km/L)다.

아쉽지만 ‘즐거운 일상’을 전하는 408 GT

푸조 디자이너들의 ‘열정’ 혹은 아집이 가득 찬 408 GT의 외형과 실내 공간을 충분히 둘러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i-콕핏의 선사하는 입체적인 헤드 업 클러스터 및 매력적인 드라이빙 포지션이 만족감을 더한다.

푸조가 낯설다면 다소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는 i-콕핏이지만 이내 적응이 가능하다. 기민한 조작이 가능한 스티어링 휠과 보다 넓은 시야 등은 적응만 마친다면 ‘호평’을 계속 이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됐다. 다만 ‘협소한 후방 시야’는 감안해야 한다.

‘GT’라는 팻 네임은 사실 우수한 주행 성능을 기대하게 만든다. 그러나 푸조는 사실 이러한 GT를 너무나 흔하게 사용했고, 이번의 408 GT 역시 마찬가지다. 실제 131마력과 23.5kg.m의 토크는 ‘짜릿한 주행 경험’을 기대하기엔 어려운 출력이라 할 수 있다.

대신 체급 대비 우수한 출력 전개의 질감, 그리고 엔진의 기민한 반응성을 통해 발진 가속의 경쾌함을 더한다. 여기에 일상적인 주행의 ‘속도 구간’에서는 제원 이상의 출력이라 생각될 정도의 모습을 보여준다. 덕분에 일상에서의 즐거움을 느끼기엔 충분하다.

엔진에 합을 이루는 8단 자동 변속기(EAT8)는 매끄러움과 부드러운 주행 경험을 제시하며 ‘자동 변속기의 전형’을 제시한다. 실제 기본적인 변속 속도나 전체적인 상황 판단, 그리고 수동 조작에 대한 반응 등 모든 부분에서 군더더기가 없다.

또한 기존 308 등에 적용됐던 것보다 조금 더 기계적인 체결감을 더하며 ‘달리는 재미’를 살리는 모습이다. 다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킥 다운 상황에서 간헐적으로 버벅이는 모습이 있어 내심 ‘아쉬움’을 자아낼 때도 존재한다.

408 GT의 주행은 우리가 알고 있는 푸조의 GT, 즉 308 GT와 유사하면서도 ‘크로스오버’ 장르의 특성을 잘 담아낸 모습이라 생각된다.

지금까지의 푸조가 그랬던 것처럼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조향 질감을 그대로 유지하고, 그에 따른 차량의 움직임도 여전히 가볍게 다듬으며 ‘다루는 맛’을 잘 살리는 모습이다. 여기에 차량의 체격이 조금 더 커지고, 또 높아진 지상고 등의 특성에 맞춰 ‘약간의 유격’ 그리고 추가적인 여유가 더해진 모습이다.

실제 408 GT는 일반적인 푸조의 차량처럼 ‘컴팩트한 스티어링 휠’을 기반으로 한 직관적인 조향 감각을 선명히 드러낸다. 게다가 이러한 경쾌한 움직임 이후에는 약간의 롤 등으로 표현되는 여유를 통해 운전자 및 탑승자 모두에게 ‘여유’를 전한다. 이는 크로스오버에 걸맞은 모습이다.

여기에 노면 대응 능력 역시 마찬가지다. 기본적으로 스포티한 느낌을 연이어 전개하고, 제동 시의 감각 역시 꽤나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살린다. 덕분에 낮은 출력임에도 ‘스포츠 드라이빙’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여기에 이전보다 한층 여유로운 노면 대응 등은 ‘주행 스트레스’를 대폭 줄인다.

또한 주행 모드의 차이 역시 선명하다. 실제 408 GT의 드라이브 모드 버튼을 조작해 스포츠 모드를 활성화 시킬 때에는 출력 전개의 반응, 변속기의 조율 등을 통해 전반적인 주행 템포를 끌어 올린다. 많은 부분의 변화가 있는 건 아니지만 주행의 색깔을 확실히 바꿔주며 ‘푸조의 경험’을 과시하는 것 같았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저속 상황에서 간헐적으로 진동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고, 스톱 앤 스타트 기능으로 시동이 걸릴 때의 질감이 다소 거친 부분도 있었다. 더불어 크로스오버의 형태로 인해 후방 시야가 다소 제한적인 것도 고려할 부분이었다.

좋은점: 매력적인 디자인, 만족스러운 i-콕핏의 공간, 그리고 경쾌한 주행

아쉬운점: 차량의 전체적인 패키지 대비 아쉬운 출력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담은 크로스오버, 푸조 408 GT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 연이어 등장하고 있는 크로스오버들은 자동차의 활용성에 매력을 더하는 모습이다. 쾌적하고, 편하면서도 넉넉한 공간 등을 과시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408 GT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이러한 ‘활용성’의 여유 또한 갖췄지만 ‘프렌치 드라이빙의 매력’이라는 고유의 즐겨움을 잊지 않았다. 매력적이고 경쾌한 드라이빙, 그리고 충분한 활용성을 가진 특별한 존재, 그것이 바로 푸조 408 GT다.

 

 

 

 

스타일 강조된 푸조의 새로운 레시피, 푸조 ‘뉴 408’

데일리카 신종윤 기자입력 2023. 6. 3.

[데일리카 신종윤 기자] 푸조 408은 쿠페형 실루엣이 강조된 크로스오버 모델로 실용적인 공간활용성과 독창적인 스타일을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EMP2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차체는 전장 4700mm, 전폭 1850mm, 전고 1485mm, 휠베이스 2790mm로 C-세그먼트에 포지셔닝 됐다. 유사한 컨셉의 르노코리아 XM3 대비 전고(-85mm)를 제외한 모든 부분(전장 +130mm, 전폭 +30mm, 휠베이스 +70mm)에서 수치상 커다란 크기를 보여준다.

408의 첫인상은 보는 각도에 따라 차량의 크기가 다르게 느껴지는데 정면과 후면의 경우 체급 대비 콤팩트한 인상이지만 쭉 뻗은 전장을 보면 의외의 볼륨감이 돋보이기도 한다.

우선 전면을 살펴보면 푸조 특유의 개성강한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차체 중심에서 부채꼴 모양으로 뻗어나가는 그릴 디자인과 헤드램프에서 범퍼까지 수직으로 이어진 LED 주간주행등이 특징적이다.

측면을 보면 쿠페 실루엣을 접목한 크로스오버 모델답게 매끄러운 루프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트렁크 리드까지 길게 뻗은 루프라인은 차체 디자인에 속도감을 더하는 한편 차량 하부에는 플라스틱 클래딩을 덧대 SUV의 전천후 아웃도어 이미지를 가미하기도 했다.

후면은 생각외로 차량 크기가 작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체급 대비 콤팩트하다는 인상인데 쿠페 스타일의 적용을 통해 응축된 디자인 형태를 보이기 때문이다. 반면 스타일에 있어서는 스포티한 모습이 강조됐다. 고성능 모델인 람보르기니 우루스와 유사한 디자인 구성을 갖춘 덕분으로 보인다. 얇게 처리된 테일램프 프레임과 납작하게 누워있는 후면 유리창, 번호판의 위치를 비롯한 주변부 디테일이 우루스와 흡사하다. 그런 반면 테일램프 그래픽에는 발톱을 형상화한 LED 라인을 통해 푸조의 아이덴티티가 강조됐다.

실내에서도 푸조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감각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콕핏(i-cockpit)으로 불리는 푸조 인테리어 디자인은 해치백 모델인 308의 구성과 동일하며 콤팩트한 사이즈의 스티어링 휠, 운전대 위로 보이는 입체형 디지털 계기판이 특징이다. 센터디스플레이는 10인치 화면이 사용됐으며 그 아래로 터치식 화면과 토글 형태 버튼들이 차례로 배치됐다.

운전석에 앉으면 쿠페와 SUV의 비율 중 쿠페의 비중이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파른 A필러 형태로 머리 공간이 넓지 않다는 인상이며 스티어링 휠의 콤팩트한 크기 역시 쿠페 분위기를 강조하는 부분 중 하나다. 계기판의 내용을 가리지 않도록 스티어링 휠 상단을 평평하게 만든 부분 역시 눈에 띈다.

의외의 공간감을 보여준 것은 2열이다. 특히 기다란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쾌적한 발공간을 제공한다. 머리 공간 역시 루프 패널 안쪽을 오목하게 파 놓은 덕분에 쿠페 디자인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겠다.

트렁크 용량은 536리터로 충분한 용량을 제공하며, 2열 등받이 폴딩시 1611리터로 확장된다. 또한 활짝 열리는 트렁크 해치를 통해 수납 접근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전동식 트렁크(GT 트림)를 채택해 편의성도 신경쓴 모습이다.

408의 파워트레인은 1.2리터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 됐으며, 최고출력 131마력, 최대토크 23.5kg・m의 힘을 발휘한다. 경차 배기량을 살짝 웃도는 수준이지만 과급기를 통해 힘을 키웠으며 최대토크가 발휘되는 시점 또한 1750rpm으로 엔진 회전 초반부에 세팅됐다. 변속기는 8단 자동이 합을 이루고 복합연비는 12.9km/L다.

실제 차를 몰아봐도 일상 환경에서는 부족함이 없다. 급가속 또는 고속주행 시 배기량의 한계가 보이기도 하지만 이는 한정된 상황일 뿐 일상의 영역에 속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진짜 아쉬움이라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같은 계열의 엔진 구성임에도 진동과 소음 부분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분이 눈에 띈다. 가격차이를 생각하면 더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10인치 화면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스마트폰 무선 연결을 통해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능을 제공하며, 공기 청정 시스템도 마련했다. 또한 1열 시트의 경우 요추 받침과 마사지, 열선 기능 등이 제공되는데 한국 시장에서 선호도 높은 통풍 시트는 제외돼 아쉬움을 더한다.

푸조 408은 콤팩트 세그먼트에서 눈에띄는 스타일리시한 CUV 모델로 효율과 공간, 차별화된 디자인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푸조 특유의 매력을 전달할 수 있는 차량이다. 다만 수입차로서 감수해야하는 높은 가격은 소비자들이 고민해봐야할 부분이며, 2% 부족한 최적화 역시 아쉬움을 자아낸다. 푸조 뉴 408의 판매가격은 트림별 모델에 따라 4290만~4690만원이다.

jyshin@dailycar.co.kr

 

 

 

남과 다른 나만의 하차감..역동적 디자인 푸조 뉴 408

김태진입력 2023. 5. 30.

오랜만에 푸조가 내놓은 신차, 뉴 408을 시승했다. 지난해 스텔란티스코리아가 푸조 브랜드를 흡수, 통합한 이래 국내에 처음 내놓은 기대작이다.

뉴 408은 지난해 3월 유럽에서 처음 공개됐다.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크로스오버 스타일에 날렵한 패스트백 디자인이 매력이다. 푸조만의 독창적인 실루엣과 감성을 제대로 표현해냈다.

세단과 SUV의 강점을 모두 잡아낸 뉴 408은 푸조 특유의 날렵한 핸들링을 유지하면서도 넓은 2열 공간이 매력이다.

푸조의 기대작이라 그런지 뉴 408은 인도-아시아 태평양 지역 중 푸조가 가장 잘 팔리는 일본을 제치고 한국에 첫 번째 출시했다. 그만큼 한국 수입차 시장이 핫하다는 얘기다.

국내에서 푸조는 디젤 파워트레인이 인기일 때 ‘연비 좋은 디젤차’로 유명했다. 한 때 308SW는 수입차 베스트셀링 톱10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인기몰이를 했다.

이제는 전동화 트렌드 속에 디젤 엔진이 자취를 감추는 시대다. 푸조도 이런 변화에 편승해 디젤 대신 1.2터보 가솔린을 대표 파워트레인으로 사용한다. 뉴 408역시 1.2터보에 8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렸다.

우선 디자인이 매력이다. 후면 패스트백 스타일은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가 선호할 디자인이다. 남과 다른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고 싶다면 뉴 408은 충분한 하차감을 줄 수 있다.

전면은 푸조를 상징하는 사자 송곳니 모양의 주간주행등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헤드램프와 그릴은 하나로 연결했다. 헤드라이트는 풀 LED 매트릭스 방식이다. 그릴 한 가운데 한층 커진 최신 푸조 엠블럼이 박혀 있다. 그 안에는 주행 보조 시스템에 사용되는 레이더가 달려 있다.

측면 실루엣은 전형적인 크로스오버 스타일이다. 앞쪽은 세단 느낌이지만 뒤로 갈수록 SUV 특징이 드러난다. 물 흐르듯 유연하게 진행되는 각진 라인과 조각한 듯한 차체 디자인이 돋보인다. 19인치 휠 디자인은 전기차에 쓰는 것 같은 디자인이다.

후면은 패스트백 스타일이다. 루프 뒤쪽의 ‘캣츠 이어’가 눈길을 끈다. 기존 루프 스포일러를 대체하는 독특한 디자인 요소다. 이런 디자인 덕분에 크로스오버 차량으로는 준수한 0.28cd의 공기저항계수를 달성했다. 기아 EV9 공기역학계수와 같은 수치다.

뉴 408은 전동화 모델까지 가능한EMP2(Efficient Modular Platform) V3 플랫폼 기반으로 차체 강성을 높였다. 크기는 중형차 급이다. 전폭 1850mm에 전장은 4700mm정도지만 휠 베이스가 무려 2790mm에 달해 넉넉한 실내 공간을 완성한다.

전고는 1485mm로 여느 세단과 비슷하다. 공차 중량은 경량화해 1455kg다.  시승차는 최고급 GT트림에 색상은 ‘티타늄 그레이’다. 가격은 4690만원으로 고급스런 재질과 차 크기를 감안할 때 합리적인 수준이다.

실내는 고급스런 소재와 운전자 중심의 인테리어가 도드라진다. 운전석은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낮은 드라이빙 포지션을 보여준다. 위아래 D컷을 적용한 컴팩트한 스티어링 휠은 매력적이다. 그립감이 상당히 좋다. 적당한 두께에 가죽 스티치가 고급스럽다.

전체적으로 인테리어와 시트 곳곳에 연두색 스티치로 포인트를 줬다. 나파 가죽 시트 질감과 마무리는 대중 브랜드 이상의 고급스러움을 보여준다. 앞좌석에는 동승석까지 마사지 시트가 적용된다.

열선은 있지만 통풍이 없는게 흠이다. 푸조 디자이너는  “운전석은 비행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아 인체 공학적 구조로 설계했다”고 강조한다.

408에는 최신 아이-콕핏(i-Cockpit)이 적용됐다. 헤드업디스플레이를 연상시키는  3D 클러스터는 크기는 작지만 깔끔한 인포그래픽을 보여준다. 스티어링휠 왼쪽에 달린 방향지시레버 끝단을 누르면 다양한 형태로 변신한다.

요즘 신차 치고는 다소 작아보이는 10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아이-커넥트 해상도는 상당히 뛰어나다. 단 터치 반응속도가 조금 더딘 편이다. 애플 카플레이 및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스마트폰 미러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터치스크린 아래에 위치한 i-토글 디스플레이는 책을 펼친 듯한 모습으로 아이콘을 배열한다. 공조부터 전화, 미디어 등을 조작할 수 있다. 아울러 8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LED 라이팅도 조절이 가능하다. GT 트림에는 공기 정화 시스템 ‘클린 캐빈’ 기능이 있어  차내 공기질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2열은 매력이다. 긴 휠베이스 덕분에 178cm기자가 앉았을 때 무릎 공간은 주먹 2개, 헤드룸은 주먹 반 개 정도 여유가 있다. 2열 시트는 60:40으로 폴딩이 된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536리터에서 뒷좌석 폴딩 시 최대 1,611리터까지 확장된다

시동 버튼을 누르면 터보 특유의 엔진음이 살짝 들려온다. 1.2리터 퓨어테크 엔진은 최고 131마력과 최대 23.5kg·m를 발휘한다. 아이신제 8단 자동변속기는 변속 충격없이 부드럽게 작동한다. 노말 모드에서는 답답하지 않을 정도로 꾸준한 가속을 진행한다.

공인 복합 연비는 12.9km/L다. 실제 시승 구간 50여km를 주행하는 동안 정체 구간이 많아서인지 11km/L 초반 연비가 나왔다.

푸조 408

1.2리터 터보 엔진은 도심 주행이나 고속도로 정속 주행에서는 무난한 출력을 보여준다. 오르막이나 고속 추월가속시 다소 반응이 더딜 뿐이다. 전체적인 NVH는 상당히 좋은 수준이다. 스톱앤고우 시스템은 정차나 출발 때 부드럽게 작동한다.

승차감은 ‘역시 푸조’를 연발하게 된다. 후륜서스펜션이 토션빔이지만 푸조 특유의 서스펜션 노하우로 방지턱이나 노면 요철을 부드럽게 소화해낸다. 급격한 코너링에서는 단단하게 제대로 차체를 받쳐준다. 토션빔을 적용한 차량 가운데 승차감은 1등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이번에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작동해봤다. 교통 표지 인식 시스템이 달려 있을 뿐 아니라 정차까지 제대로 지원한다. 차선 유지 보조는 가능한데 차선 중앙 유지 기능은 빠져있다.

긴 보증기간은 매력이다. 뉴 408 출시 기념으로 스텔라티스코리아는 무상 보증을 2년 늘려 총 5년간 무상 보증을 해준다. 추가로 100만원 주유비 혜택도 제공한다. 매력적인 디자인과 4천만원대 중반의 합리적인 가격 덕분에 월 50대 이상 판매는 무난해 보인다.

결론적으로 뉴 408은 매력적인 디자인과 고급스런 인테리어에 점수를 주고 싶다. 아울러 도심 주행에 적당한 출력과 푸조 특유의 나긋나긋한 승차감과 날렵한 핸들링의 조화는 이 차의 가치를 더해주는 부분이다. 남과 다른 나의 개성과 하차감으로 눈길을 끌고 싶다면 뉴 408은 장바구니에 넣기 충분한 아이템이다.

[ 한 줄 평 ]

장점 : 역동적인 디자인과 고급스런 실내..정숙성도 굿

단점 : 고속에서 다소 부족한 출력, 익숙치 않은 조작 버튼과 UI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 푸조 뉴 408 GT 제원 ]

전장(mm)4,700전폭(mm)1,850전고(mm)1,485휠베이스(mm)2,790

공차중량(kg)1,455

엔진 배기량(cc)1,199 출력(ps/rpm)131 / 5,500 토크(kg∙m/rpm)23.5 / 1,750

연비(km/ℓ)복합 12.9 (도심 : 11.5/고속 : 15.0)

변속기 8단 자동 전륜구동

타이어 205/55R19

판매가격4,690만원

카가이 자율주행 연구소 이동의 즐거움 <카가이> www.carguy.kr

 

 

 

푸조 뉴 408 사전계약 개시, 가격은 4천만원대

김한솔 기자,  2023.04.18

스텔란티스코리아는 푸조 408의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408은 역동적인 C세그먼트 패스트백으로 SUV 수준의 실내 구성과 활용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1.2 퓨어테크 가솔린으로 확정됐다. 알뤼르와 GT 트림으로 가격은 4천만원대로 예정됐다.

408의 국내 파워트레인은 1.2 퓨어테크 가솔린이다. 408은 알뤼르 및 GT 트림으로 운영되는데, 가격은 두 트림 모두 4천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사전계약 408대를 대상으로 기존 무상 보증 기간에 2년 연장이 추가된 총 5년 무상 보증, 100만원 상당의 주유비가 지원된다.

408은 푸조 브랜드의 오랜 역사는 물론 기존 자동차 시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차체 디자인을 채택한 패스트백이다. 국내 C세그먼트 시장을 공략한다. 408은 1480mm의 낮은 전고를 통해 역동적인 패스트백 실루엣이 구현됐다. 효율적인 공기 흐름으로 연비를 높였다.

외관에는 푸조만의 상징인 사자 송곳니 모양의 헤드램프와 리어 LED 램프, 사자 머리 형상의 최신 엠블럼이 적용됐다. 실내에는 항공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은 디지털 i-콕핏이 탑재됐다. 2790mm의 휠베이스로 2열 등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 용량은 536~1611ℓ다.

한편, 스텔란티스코리아 관계자는 “뉴 408은 자동차 업계에서조차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푸조만의 역동적인 주행 감각을 갖춘 제품이다. 현재 푸조의 방향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전략 모델이다. 높은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 자신한다”라고 밝혔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독특한 패스트백 구성과 특별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끌다 – 푸조 408

입력 2022. 08. 24.
푸조 408 리뷰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로 다채로운 디자인, 그리고 경쾌한 드라이빙을 제시하는 푸조가 새로운 차량을 선보였다.

새롭게 공개된 ‘뉴 408’은 지금까지 푸조가 제시했던 차량들과 사뭇 다른 모습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독특한 실루엣의 C-세그먼트 패스트백의 구조로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새로운 활력을 더한 뉴 408은 등장과 함께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과연 새롭게 등장한 푸조 408은 어떤 매력을 제시할까?

중국의 ‘푸조 408’과 다른 길을 걷다

이번에 공개된 푸조의 뉴 408은 앞서 공개된 ‘408’과 다른 차량이다.

실제 푸조의 중국 법인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해치백 308을 기반으로 한 ‘대중적인 세단’ 모델로 408을 제시해왔다. 게다가 이번의 뉴 408 데뷔 이전에도 ‘최신 사양의 408’이 공개되었기에 혼란을 야기하기 충분하다.

독특한 실루엣의 패스트백을 구현하다

뉴 408은 기존의 세단 모델로 출시되었던 되었던 406, 407 계열들은 물론이고 중국에서 출시된 408 세단과 완전히 다른 계보를 제시한다. 실제 C-세그먼트 체격의 크로스오버의 매력을 품은 패스트백의 형태를 제시한다.

200년 넘는 브랜드 역사에서 가장 독창적인 존재로 태어난 뉴 408은 C-세그먼트에 걸맞은4,690mm 수준의 전장과 함께 1,480mm의 낮은 전고를 제시한다. 여기에 푸조 고유의 디자인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실제 뉴 408은 푸조 고유의 날렵한 헤드라이트와 새로운 엠블럼과 화려하게 다듬어진 프론트 그릴, 그리고 날카롭게 그려진 DRL 등을 더해 대중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바디킷 역시 인상적이다.

여기에 매력적인 루프 라인과 볼륨감이 돋보이는 차체, 그리고 푸조 고유의 스타일이 담긴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더해 독특한 감성을 강조한다. 더불어 바디킷을 두툼하게 연출해 시각적인 매력을 높였다.

디지털 i-콕핏의 매력을 이어가다

독특한 외형에 맞춰 뉴 408의 실내 공간은 기존의 디지털 i-콕핏의 공간 구성, 그리고 디테일의 연출 등을 계승, 발전시켜 더욱 화려한 매력을 제시한다.

실제 뉴 408의 실내 공간은 디지털 i-콕핏의 구성 요소라 할 수 있는 컴팩트한 D-컷 스티어링 휠을 더하고 드라이빙 포지션 및 시선 처리를 만족스럽게 하는 ‘헤드-업 클러스터’를 적용했다. 여기에 깔끔히 다듬어진 센터페시아를 통해 기능 가치를 더한다.

더불어 소재와 소재의 연출, 그리고 앰비언트 라이팅 및 각종 스티치 등의 디테일을 통해 공간 가치를 높였다. 또한 푸조 고유의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살리는 시트를 배치해 탑승자의 만족감을 높였다.

여기에 실내 공간의 가치를 더한다. 차체의 형태, 그리고 새로운 시트 및 패키지를 통해 실내 공간의 여유를 한층 강조한다. 더불어 2,790mm에 이르는 긴 휠베이스를 통해 1열 및 2열 탑승자의 만족감을 더한다.

이외에도 적재 공간 역시 충실한 모습이다. 실제 뉴 408의 테일 게이트를 들어 올리면 536L의 적재 공간이 자리해 활용성을 높이고 2열 시트를 폴딩할 때에는 최대 1,611L의 공간을 누릴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채로운 상황에 능숙히 대응한다.

다채로운 선택지를 제시하는 뉴 408

뉴 408를 공개한 푸조는 ‘전동화 흐름’이 주류가 된 시대의 분위기에 맞춰 보다 효율적인 내연기관, 그리고 전동화의 매력을 더한 파워트레인 구성을 마련해 ‘선택지’를 확장시킨다.

구체적인 제원 및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뉴 408은 각각 180마력과 225마력을 낼 수 있는 PHEV 사양이 마련되어 보다 민첩하면서도 합리적인 주행을 보장한다. 여기에 EAT8 8단 자동 변속기가 마련된다.

가솔린 사양에서는 최근 국내 시장에 출시되어 ‘합리성’의 가치를 제시하는 1.2L 퓨어테크 엔진이 마련된다. 3기통 구조의 1.2L 엔진은 131마력을 내며 EAT8 8단 자동 변속기를 통해 ‘효율적인 주행’을 구현한다.

또한 푸조는 시장에서 뉴 408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각종 안전 및 편의사항을 더할 예정이다.

실제 브랜드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스톱 앤 고 기능을 포함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적용되며 보다 안정적인 주행을 뒷받침 하는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이 더해진다.

이외에도 전방 충돌 경고, 후방 충돌 경고, 그리고 나이트 비전 등 다채로운 편의사항이 더해져 도로 위에서의 보다 쾌적한 주행, 그리고 보다 매력적인 차량 가치를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푸조는 뉴 408의 투입을 통해 기존 308과 3008 및 5008 SUV로 경쟁력을 인정받아왔던 C-세그먼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모클 김학수 기자

 

 

 

크로스오버 콘셉트의 신형 푸조 408

구상 입력 2022. 08. 22.

 

강렬한 얼굴을 가진 크로스오버 콘셉트의 푸조 408이 2023년형으로 공개됐다. 푸조에서는 4로 시작되는 모델은 준중형급 승용차였고, 현재 푸조 브랜드에서 가장 큰 모델 508은 중형급보다는 약간 큰, 준대형 정도 크기이다. 실제로 벤츠나 BMW 등 럭셔리 브랜드가 자리잡은 유럽에서는 푸조나 시트로앵 등 글로벌 대중 브랜드는 최근에 대형 고급승용차를 적극적으로 개발하지는 않는 것 같다.
글 / 구상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부 교수)
그것은 브랜드 내에서 가장 큰 모델이 우리의 중형 혹은 준대형급에 머무르고 있음이 그것을 말해준다. 어쩌면 실용적인 차량 중심이 프랑스 차량의 특징인지 모른다. 역사상 최초의 자동차는 1886년에 독일에서 발명됐지만, 그와 거의 같은 역사, 즉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역사를 가진 메이커는 프랑스의 푸조(Peugeot)이다.
푸조의 역사는 1889년 푸조의 첫 자동차 세르폴레 푸조(Serpollet Peugeot)의 출시로 시작된다. 그것만을 기준으로 본다면 1년 차이로 거의 가솔린 엔진 동력 자동차의 역사와 같은 셈이다. 그리고 100년이 넘는 역사 동안 사자를 형상화 한 푸조의 심벌은 많은 변화를 겪는다.
푸조 최초의 입체적인 라이언 엠블럼은 1858년 에밀 푸조(Emile Peugeot)가 당시 그 지역의 귀금속 세공사 이며 조각가였던 줄리앙 블레이저(Julien Blazer)에게 그림으로 존재하던 사자 문양을 조각해 줄 것을 의뢰하면서 탄생했다고 한다. 현재와는 다른 모습의 초기 엠블럼은 화살을 밟고 있는 사자의 형태로 고안되었으며, 19세기 말에 푸조 자동차의 전신인 “푸조 프레르(Peugeot Freres, 푸조 형제들)”가 출시한 차량의 라디에이터 그릴 위에 이 엠블럼을 부착해서 푸조 차량임을 나타냈다고 한다.
이후 공기역학적 디자인으로 엠블럼 테두리를 아래로 갈수록 점점 뾰족하게 하는 방패 형태로 만드는 등 다양한 변화를 거친 푸조의 엠블럼은 1948년에 앞 발을 든 벨포르 라이언 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그러다가 1960년대에는 사자 머리 모양의 도안을 방패 형태에 넣은 것으로 바꾸었고, 1976년에는 다시 전체 사자 도안으로, 쓰였다가 작년 2021년에 다시 고전적인 사자 머리와 방패 문양으로 돌아갔다. 푸조 엠블럼은 직전의 것이 조금 귀여운 듯 했지만 새로운 라이언 헤드 엠블럼은 어딘가 더 성숙미가 보이기도 한다.
다시 신형 푸조 408이야기로 돌아오면, 408은 C 세그먼트, 즉 준중형 급이지만, 그보다는 약간 커 보인다. 휠 베이스는 2,787mm로 차체 프로파일이 패스트 백 형태의 해치백 구조로 전고는 약간 높은 1,480mm로 크로스오버 차량의 모습을 보여준다. 측면의 이미지는 후드가 긴 편에 속하는 전형적인 2박스 해치백 구조에 매끈한 테일 게이트를 가진 패스트 백 형태이다. 푸조 브랜드는 2011년에 내놓은 408 세단 이후의 11년만의 풀 모델 체인지 차량의 콘셉트로 크로스오버 해치백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다.
승용차를 신분의 상징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생활의 도구로 생각하는 소비자에게는 세단형 승용차는 실용성에서는 오히려 제한이 많은 차량일지 모른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유럽 시장에서 ‘신분용’ 승용차는 독일 3사의 준대형급 이상의 세단이 그 역할을 하고, 다른 대중 브랜드에서는 실용적 승용차를 내놓는 역할 분담이 이루어진 건지 모른다.
실제로 미국 시장에서도 캐딜락이나 링컨 등의 고급 브랜드에서만 세단을 내놓고, 여타의 대중 브랜드에서는 세단 대신 SUV중심으로 모델 라인업이 정리된 것 역시 비슷한 맥락일 것이다.
유럽 등 서구에서는 승용차의 실용성이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요소이고 종합적으로 차량의 구매나 소유에서 활용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해치백 승용차의 비중이 높은 요인이 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약간 다르다. 그것의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실질적으로 부피 큰 물품을 구매하면 배송까지 해결해주는 것이 판매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우리나라의 정서 때문에, 활용성이 높은 해치백 승용차의 요구가 높지 않은 걸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본다.
 
물론 이제는 해치백 여부 보다는 레저용 차량으로서 SUV의 인기가 우리나라에서 해치백 승용차의 자리를 대신해주는 건지도 모른다. 사실상 모든 SUV는 해치백 구조의 차체이기 때문이다.
 
푸조 브랜드의 차량은 내/외장 디자인에서는 브랜드의 특성을 나타내는 개성적인 디자인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너무 독특하다는 점 때문에 오히려 선택을 덜 받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소비자들은 개성이 부족한 디자인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면서도 반대로 실제 차량의 구입에서는 무난한 차량을 선호하는 이중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되팔 때의 중고차의 선호도와 가격을 생각한 건지도 모른다. 이것은 주류의 흐름을 아는 것이 중요하고 자신의 선택이 주류의 흐름 이어야 한다는 인식이 우리나라의 시장 다양화가 나타나지 못하는 요인 중 하나 같기도 하다.
 
하지만 차량의 하드웨어적 기능에서는 이제 글로벌 메이커들 간에 어느 정도 평준화가 되어 가고 있고, 특별한 고성능이 아닌 실용적 차량에서는 사실상 근본적 차이가 존재하지 않으며, 전동화 시대에서는 더욱 그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맥락에서 크로스오버 패스트 백 디자인으로 나온 푸조 408 크로스 백 모델은 소비자들의 차량 이용의 모습에서 실용성과 다양화를 중시하는 방향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전혀 새로운 패스트백, 푸조 408

레이첼 버제스(Rachel Burgess) 입력 2022. 08. 12.

올-뉴 408은 세단과 해치백, SUV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가솔린, PHEV 및 EV로 나온다

푸조 408은 기존의 308 해치백과 3008 SUV로 구성되는 콤팩트 라인업에 혁신적인 패스트백 디자인을 더한 완전히 새로운 모델이다.

중국 시장용 408 세단과는 무관한 이 패스트백은 비교적 콤팩트한 패키지에 공기역학적인 쿠페풍의 실루엣과 넉넉한 공간, 역동적인 드라이빙 성능을 결합해 SUV, 해치백, 세단을 아우르는 차종으로 설계됐다.

2023년 초에 출시될 예정인 408은 308과 동일한 EMP2 모듈식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길이 4690mm, 높이 1480mm로 308보다 440mm나 길고 거의 40mm 높다.

올-뉴 408은 최종 완성되기까지 7년이 걸렸다 그 이유는 초기에 상당히 급진적인 것으로 간주되었고 이사회의 설득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디자인 프로젝트 매니저 피에르-폴 마테(Pierre-Paul Mattei)는 자동차에 "널찍한 공간을 유지하며 역동성을 부여하는 것"이 장애물이었다고 밝혔다. 

 

마테는 "예를 들어, 클래식 패스트백인 508은 B-필러에서 차의 탑 라인을 떨어뜨리기 시작하지만, 여기에는 리어 도어의 뒷면이 있어 타고내리기와 공간이 더 좋아진다"라고 설명했다.

전면 그릴은 현재의 푸조를 연상시키면서도 가장자리를 향해 컬러 블록이 커지는 수직 패턴을 도입해 현대화했다. 마테는 이 새로운 그릴이 차세대 전기차를 비롯해 미래의 푸조 모델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테리어는 308과 함께 개발되었다. "우리의 일은 408을 균형 있게 만드는 것이었지만 308의 가장 좋은 부분과 균형을 이루는 것이었다"고 마테는 말했다. 

디지털 다이얼 디스플레이와 10.0인치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에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탑재한 푸조의 최신 아이콕핏 레이아웃이 특징이며 저장공간도 넓어졌다.

308 PHEV의 전기 전용 주행거리인 약 40마일과 일치하는 180마력, 225마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종과 3기통 1.2L 130마력 터보 가솔린 등 3개의 파워트레인이 출시될 예정이다. 모두 자동 8단 EAT 변속기와 맞물렸다. 

뉴 408은 6대의 카메라와 9대의 레이더를 통해 높은 수준의 주행 보조 시스템을 제공한다. 스톱앤고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장거리(75m) 사각지대 모니터링, 나이트 비전, 후방 충돌 경고등을 갖췄다.

가솔린 엔진은 2023년 말까지 마일드 하이브리드 유닛으로 교체되며,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기 e-408이 뒤따를 것이다. 

아이콕핏(i-Cockpit) : 2개의 스크린과 낮은 스티어링 휠

푸조는 408이 508 세단에 가까운 길이임에도 불구하고 308과 3008 사이에 위치하는 가격대로 고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408 제품 매니저인 아우렐리 브레송(Auréli Breesson)은 "더 넓은 공간을 원하지만 더 많은 운전 경험을 원하는 소형 해치백 소유자들"이 주요 고객이라면서 "좀 더 독특한 차와 더 역동적인 운전 경험을 원하는 소형 SUV 소유자 또는 더 긴 차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라인을 찾는 대형 세단 소유자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열린 마음을 갖고 있고 단순히 기능성을 위해 차를 사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린다 잭슨 푸조 CEO는 "뉴 408은 우아함과 독창성을 모두 갖춘 패스트백 디자인을 통해 푸조의 철학과 창의성을 완벽하게 표현했다"며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희망하는 자동차 애호가들을 위해 설계된 뉴 408을 통해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08에게 위협이 되진 않는다 

푸조는 408을 SUV가 아닌 전통적인 세단으로 포지셔닝하고 있지만, 더 큰 508을 위한 자리가 여전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푸조의 마케팅 사장 필 요크는 <오토카>에게 "508은 우리에게 좋은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508은 브랜드의 아이콘인 고급 제품입니다. 우리는 시장에서 흥미로운 제안인 508 PSE(퍼포먼스 PHEV)와 특정 고객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508 SW(왜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508의 역할에 대해 매우 만족합니다."

요크는 508이 플릿마켓(기업, 렌트카업체 등 대량판매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곧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Q&A | 피에르 폴 마테(Pierre-Paul Mattei), 푸조 408 디자인 프로젝트 매니저

이 프로젝트가 시작된 지 7년이 되었다. 차가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되지 않았는지.
다른 누군가 이런 차를 디자인하지 않을 거라는 희망이 있었다. 우리에게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 이제 우리가 만든 공간에 대해 다른 브랜드에서 보게 될 것이다. 우리가 해낼 때까지 다른 브랜드에서 시도하지 않았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

새로운 308과 408은 나란히 만들어졌다. 왜인가?
이러한 방식으로 접근함으로써 우리는 308과 408 사이의 순환되는 부품, 특히 전면 및 후면 조명과 같은 특별한 기술을 알게 되었다. 윈드실드는 308과 정확히 같은 위치에 있다. 우리는 408의 인테리어를 디자인했지만, 308도 마찬가지였다. 두 차 모두 같은 세그먼트에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408을 디자인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나?
"이 차의 특이한 비율에 역동성과 우아함을 부여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고전적인 세단 디자인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한 디자이너가 차의 뒷부분에 508 실루엣을 시도했고, 곧 그것을 깨달았다. 우리는 넓은 실내 공간을 유지하면서 역동성을 주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개발해야 했다."

리어 범퍼는 다른 푸조 범퍼와 다르다. 이유는?
이 리어 범퍼는 꼭 필요했다. 그것 때문에 차가 좁아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꽤 넓다. 이러한 반전 범퍼로 차체 색상을 활용하면 역동성이 살아난다. 우리의 의도는 기존 관념을 부수는 것이며, 이 범퍼가 그 역할을 한다.

 

 

  

 

 

새로운 디자인의 패스트백, 푸조 뉴 408 공개

모터트렌드 입력 2022. 06. 22.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가솔린 출시.. 전기차 버전 추가도 예고

푸조가 C-세그먼트 패스트백 뉴 408을 최초 공개했다. 뉴 408은 새로운 차체 디자인을 채택한 패스트백 모델로, 기존 308과 3008 및 5008 SUV로 경쟁하던 C-세그먼트 시장에서의 입지를 이어갈 계획이다.

외관은 1480mm의 낮은 전고로 역동적인 패스트백 실루엣을 구현했다. 헤드램프와 리어 LED 램프는 사자 송곳니 모양으로 디자인해 푸조의 최신 트렌드를 그대로 따랐다. 엠블럼 또한 사자 머리 형상의 새로운 스타일을 장착했다.

실내는 2790mm까지 길어진 휠베이스를 통해 넓은 2열 좌석을 제공한다. 트렁크 역시 536리터(뒷좌석 폴딩 시 1611리터)를 제공한다. 운전석은 전투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은 푸조의 디지털 아이-콕핏을 장착해 운전자가 시선을 떼지 않고 계기반과 도로 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스티어링 휠은 콤팩트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파워트레인은 180마력과 225마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종, 130마력 가솔린 엔진으로 구성했다. 모두 8단 EAT 변속기와 맞물려 있으며, 패스트백 디자인으로 공기저항을 줄이고 경량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였다. 푸조는 이후 순수 전기차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주행 보조 시스템은 6대의 카메라와 9대의 레이더를 기반으로 한다. 스톱앤고 기능을 포함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75m 사각지대 모니터링, 나이트 비전, 후방 충돌 경고 등을 제공한다.

린다 잭슨 푸조 CEO는 “우아함과 패스트백 디자인을 통해 푸조의 창의성을 표현했다”며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희망하는 자동차 애호가들을 위해 설계된 뉴 408을 통해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조 뉴 408은 2023년 상반기 글로벌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가격과 국내 출시 여부 등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

 

 

 

 

푸조 408 공개, 잘생긴 아반떼급~~

김한솔 기자 입력 2022. 06. 09.

푸조 중국 법인은 408 세단을 공개했다. 408은 푸조 308 해치백 기반 세단으로 전장과 휠베이스를 늘려 실용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외관과 실내에는 푸조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됐으며, 최고출력 170마력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얹어졌다. 글로벌 시장에도 출시된다.

408은 푸조 308 해치백 기반의 준중형 세단이다. 308과 508 사이에 위치한다. 408은 지난 2010년 베이징모터쇼에서 처음 데뷔했다. 이후 글로벌 시장에도 투입됐는데, 이번 신형 408 역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특히 이달 말에는 쿠페형 SUV 모델 공개도 앞두고 있다.

신형 408의 차체 크기는 전장 4750mm, 전폭 1820mm, 전고 1488mm, 휠베이스는 2730mm다. 국내 기준 현대차 아반떼와 유사하다. 전면부에는 날렵하게 디자인된 헤드램프와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주간주행등, 신규 엠블럼 등 푸조 최신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측면부 실루엣은 보닛이 낮고 트렁크가 높은 전통적인 세단 스타일이다. 17인치 투톤 휠이 제공된다. 후면부에는 좌우가 연결된 블랙 패널 내부에 사자의 발톱을 형상화한 LED 테일램프가 탑재됐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레이아웃으로 푸조 i-콕핏 등 최신 사양을 지원한다.

푸조 i-콕핏은 디지털 계기판과 디스플레이, 콤팩트 스티어링 휠 등으로 구성됐다. i-토글 스위치로 조작 직관성을 높였다.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전복 방지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1.6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얹어져 최고출력은 170마력, 최대토크는 25.5kgm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