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리 기자입력 2023. 5. 29.

▷잦은 소변=나이가 들면 소변이 필요 이상으로 자주 마렵고, 심지어 요실금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노화로 방광과 배뇨 신경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방광은 소변을 저장하고 배설하는 주머니 모양의 기관이고, 배뇨 신경은 소변 배출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이다. 실제로 65세 이상이 되면 과민성 방광을 앓는 사람의 비율이 20% 이상으로 높아진다.
▷시·청각 기능 저하=보통 시력은 40대에 급격하게 감소한다. 실제로 갑작스러운 노안 증세에 ‘눈이 갑자기 나빠졌다’, ‘책을 읽을 때 눈이 뻑뻑하다’며 안과로 내원하는 사람이 많다. 나이가 들면 수정체의 탄력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자동으로 초점을 조절하는 능력까지 저하된다. 먼 거리에서 가까운 사물을 보려면 눈의 굴절력(원점에서 근점으로 이르는 구간)이 변해야 하는데, 굴절력을 조절해 가까운 사물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조절력이 노화로 감소한 것이다. 시력 교정용 돋보기안경 착용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생활 속에서 시력 저하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안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밝은 조명을 사용하고, 스마트폰 사용을 줄여야 한다. 청각 기관도 노화를 피할 수 없다. 노인성 난청은 나이가 들면 청력이 손실돼 잘 듣지 못하는 증상이다. 실제 75세 이상 노인의 1/3이 청력을 상실한다(서울아산병원 자료). 듣는 일이 힘들어지면 뇌가 쉽게 피로해지고, 의사소통이 어려워 사회로부터 단절을 경험할 수 있다. 노인성 난청의 대부분은 보청기를 사용해 개선한다. 예방을 위해선 소음이 심한 곳은 피하는 게 좋다.
▷약해진 관절·뼈=앉았다 일어날 때 무언가를 잡고 일어서거나 다리를 온전히 펴고 굽히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실제로 무릎 관절은 쓸수록 닳아 없어지는 소모성 조직이기 때문에 노화와 관련 있다. 골밀도(뼈의 양)와 뼈 질량(뼈의 무게)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줄어든다. 골다공증의 주요 원인 역시 노화다. 나이가 들면 뼈 밀도가 점차 감소하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하면서 골다공증에 더욱 취약해진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줄어들어 뼈가 얇아지고 약해져 잘 부러지는 질환이다. 여성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뼈의 생성·소멸에 필요한 세포들의 균형을 지켜주는데, 이 같은 역할을 하는 여성호르몬이 줄면 균형이 깨지고 뼈를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한다. 뼈의 노화를 늦추기 위해선 ▲하루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 ▲적정량의 칼슘과 비타민D 섭취 ▲금연과 금주 등을 실천해야 한다.
'건강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걷기만 해도 운동 되려면… ‘이렇게’ 걸어야 한다 (0) | 2023.06.02 |
---|---|
진짜 아메리칸 터프가이는 누구? 지프 랭글러 VS 포드 브롱코 (0) | 2023.05.30 |
멋과 기술 총집합, 르노코리아 SM6 인스파이어 (0) | 2023.05.29 |
1900만원…람보르기니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기회 (0) | 2023.05.25 |
"뒤에서 경적 울리길래..." 교차로에서 비켜주다간 벌금 문다? (0) | 2023.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