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車 소용없다, 1800만원대 딱 좋아…캐스퍼값 ‘혜자 SUV’ 출시 [카슐랭]
1883만원부터, ‘넘사벽 가격대’
소형 SUV 수준을 넘는 상품성

KG모빌리티는 디자인을 개선하고 상품성도 향상한 부분변경 모델인 ‘더뉴 티볼리(에어 포함)’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가격(개별소비세 인하 기준)은 1.6 가솔린 모델이 1883만~2244만원, 1.5 가솔린 터보가 2209만~2598만원, 에어가 2294만~2698만원이다.
시작가가 2000만원이 넘는 경쟁차종들보다 저렴하다. 가성비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2052만원부터)는 물론 경차이자 경형 SUV인 캐스퍼 풀옵션(2057만원)보다도 싸다.
품질보증도 가성비를 높여준다. 5년10만km로 국내 최장 수준이다. 커넥티드카 서비스 인포콘(INFOCONN) 올인원 무료 사용기간도 2년에서 5년으로 늘었다.

또 스포티한 형상의 인테이크 그릴은 강인하다. 비대칭 스노클(인테이크홀)도 개성미를 살려준다. 보닛 끝부분 중앙에 있던 쌍용 엠블럼은 사라지고 긴 바 형태로 심플하게 변경됐다.
인테리어도 얼핏보면 기존과 같지만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플로팅 타입 디스플레이를 채택해서다. 공조 컨트롤러도 다이얼과 버튼으로 구성된 기존 아날로그 방식을 터치식 디지털 방식으로 교체했다.

새롭게 디자인한 18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휠 및 18인치 블랙 다이아몬드 커팅 휠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외장 컬러의 경우 토레스에 적용해 호평받은 아이언 메탈을 추가했다. 1톤(Tone) 컬러 5가지, 2톤(Tone) 컬러 5가지 등 총 10가지의 바디컬러를 운영한다.
기존 티볼리의 실용성은 계승했다. 더뉴 티볼리 에어의 경우 소형이지만 준중형에 버금가는 공간을 갖췄다. 2열 폴딩 때 1440ℓ의 넓은 러기지 공간과 최대 1879mm의 길이로 차박(차에서 숙박)용으로도 쓸 수 있다.

티볼리는 소형 SUV 전성시대를 이끈 모델이다. 소형 SUV 시장은 2013년까지만 해도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좋은 현대차 투싼, 기아 스포티지 등 준중형 SUV에 밀려 찬밥 신세였다.
당시 쉐보레 트랙스 1개 차종만이 존재했다. 연간 시장 규모는 1만대에도 못 미쳤다.
2014년에 르노코리아(르노삼성)가 QM3를 선보이며 돌풍을 일으키고, 2015년에는 쌍용차 티볼리까지 출시되면서 상황이 변했다.
2015년에 판매된 소형 SUV는 8만2308대에 달했다. 2016년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기아차 니로까지 가세하면서 판매대수가 10만대를 돌파했다.

국토교통부 통계를 사용하는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티볼리는 지난해 1만1343대 판매됐다. 전년보다 31.5% 감소했다.
반면 셀토스는 4만2983대로 전년보다 8.8% 증가했다. 니로는 57.7% 늘어난 2만9104대, XM3는 19.5% 증가한 1만9561대 각각 판매됐다.
올들어서도 판매대수가 급감했다. 올 1~4월 판매대수는 1843대로 전년동기보다 76.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셀토스는 1만7783대 팔렸다. 전년동기보다 0.4% 줄었을 뿐이다. 니로는 23% 감소한 8046대, XM3는 36.9% 줄어든 3904대 각각 판매됐다.

KG모빌리티는 티볼리 전성시대를 다시 열기 위해 전반적으로 차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도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면서 상품성도 향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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