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기준 폭염특보…서울시, 폭염 종합대책
서울시는 취약계층 보호 강화를 포함하는 '2023 여름철 폭염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2년 5월 24일 오후 서울 중구 현대시티아울렉 동대문점 앞에서 쿨링포그가 가동되고 있다. /이동률 기자 |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그동안 기온을 기준으로 발령됐던 폭염특보가 습도까지 고려한 '체감온도' 기준으로 발령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포함하는 여름철 폭염 종합대책을 12일 발표했다.
그간 폭염 특보는 기온을 기준으로 운영됐으나 체감과 다르다는 지적에 지난 2020년 5월부터 체감온도로 시범운영됐다. 지난달부터 기온과 함께 습도 등을 고려한 체감온도를 기반으로 하는 폭염 특보가 정식운영됐다.
폭염 피해상황을 빠르게 확인하기 위해 의료기관 64곳과 시 및 자치구 보건소 등 26곳에서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119순회 구급대를 투입한다.
취약계층을 위한 무더위쉼터를 확대한다. 일반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폭염특보 발령 때는 평일 오후 6시부터 9시, 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는 연장쉼터와 평일과 휴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운영하는 야간쉼터도 연다.
무더위에 취약한 어르신 3만6910명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폭염대비 행동요령도 교육한다. 쪽방주민 보호대책으로 10개조 20명으로 구성된 특별대책반이 1일 2회 순찰을 하고 쪽방간호사들도 하루 1회 이상 방문간호를 실시한다.
서울역 등 주요 노숙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혹서기 응급구호반 51개조 120명이 1일 4회 상담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최대 597명이 이용 가능한 노숙인 무더위쉼터 10곳도 24시간 운영한다.
폭염 특보 행동요령 홍보물. /서울시 제공 |
장애인과 저소득층 지원대책으로 최중증 독거장애인 200명을 대상으로 24시간 여름철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증 재가장애인 2만4000명에 대해서도 상시로 안전을 확인한다. 전기료 체납 등 생계유지가 어려운 가구에 4인 가구 기준 162만 원의 생계비와 최대 100만 원의 온열질환 의료비를 지원한다.
폭염특보 때 도심 열섬화 완화를 위해 시청역, 종로3가역 등에 설치된 쿨링로드를 확대 운영한다. 주요간선도로 및 일반도로 1973㎞에 물청소차 160대를 투입해 최고기온 시간대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물청소를 강화한다.
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올 여름은 평년에 비해 기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강화된 폭염대책을 추진해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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