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스크랩] 산업안전의 기초는 어린이안전 교육이다.

태권 한 2008. 5. 9. 17:26
 

“어린이가 위험한 나라” 섬뜩하게 들리지만 바로 우리의 모습이다. 매년 400여명의 어린이들이 교통사고로부터 희생되고 있다. 더구나 OECD가입 30개국 중 한국이 인구 10만 명당 어린이 안전사고 사망자가 14.8명으로 29위를 차지할 정도로 어린이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니 대내외적으로 망신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린이의 안전이 확보되기 위해서는 시설과 단속 및 규제, 그리고 교육이 적절히 혼재된 정책이 실행되어야만 한다. 이중에서 교육은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가장 확실하고 장기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이다. 이에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어린이 안전교육 뿐 아니라 청소년, 노인까지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국민의 삶을 쾌적하게 보장해주고 있다.


안전교육이 실시된다면 어린이 안전사고는 줄어들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다. 만약 안전교육이 의무화되어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적극 펼쳐줄 때 어린이 안전사고를 대폭감소 시켜 줄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어린이 교통사고의 보행 중 사망률 75%는 각 지자체와 지역주민이 함께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만 충실히 실시한다면 10%대로 감소가 가능하다. 실제 교육을 잘하는 스웨덴의 13%, 네덜란드는 18%에 불과한 것에 비춰본다면 객관적으로 긍정할 수 있다.
한국의 어린이 안전사고 사망자수는 선진국에 비해 3~5배 이상 높다. 이렇게 높은 안전사고 발생의 원인은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학교와 가정에서의 안전 교육(Education)이 매우 부족하고 안전한 시설(Engineering)도 턱없이 부족하며 어린이 안전을 지켜주기 위한 단속(Enforcement) 역시 제대로 되고 있지 않는데 그 근본원인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중에서 안전교육(Education)만 잘 실시하더라도 어린이 안전사고가 70%정도 감소할 수 있다는 면에서 어린이 안전교육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어린이 안전교육을 유치원, 초등학교 때부터 법적으로 의무화하여 실제 사고사례중심의 안전교육을 효과적으로 잘 실시하고 있는데 비해 우리는 어린이 안전교육이 법적 의무화가 아닌 권장 사항에 불과해 지극히 형식적인 안전교육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아동복지법에 어린이 안전교육의 근거규정은 있으나 이를 대통령령으로 위임했고, 다시 대통령령은 교육부장관에게, 교육부장관은 안전교육을 권장사항으로 분류해 놓는 등 사실상 어린이 안전교육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학교 정규과목에 안전교육을 포함, 체계화된 교육을 실시한다면 어린이 안전사고를 크게 줄여줄 수 있는 좋은 전기를 마련하는 것이며 후세에 떳떳한 모습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국민 모두가 안전한 나라! 어릴 때부터의 교육으로부터만 지켜낼 수 있다. 이래서 어린이 안전교육은 조속히 법적 의무화되어야 한다.

(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김춘강
출처 : 거제도 정샘
글쓴이 : 정재웅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