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란애보의 오리지널. 미쓰비시 랜서

태권 한 2009. 2. 23. 15:28

 

란애보의 오리지널. 미쓰비시 랜서

 

란애보의 모체가 되는 랜서는 대우 라세티/현대 아반떼/혼다 시빅/닛산 센트라/도요다 카롤라와 경쟁하는 준중형 패밀리 세단인데요, 일본 내수시장에서는 갤랑 포티스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차량이기도 합니다.

흔히들 란애보를 형, 그냥 일반랜서를 동생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이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다지 올바른 비유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랜서를 바탕으로 란애보가 만들어지는것은 당연하며, 또, 랜서보다 빨리 모델체인지가 되었던 란애보는 존재하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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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의 랜서는 란애보의 카리스마가 넘치는 외관하고는 크게 다른디자인으로 랜서에 약간의 관심을 보이던 사람들조차 실망하게 만든 차량이지만, 새롭게 선보이는 랜서는 기존의 랜서와는 다르게 란애보와 큰 디자인의 구별을 두지 않게 만들어져서 다시금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고, 제자리를 찾는데 어느정도 성공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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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사 건담을 연상시키는 전면부의 공격적인 디자인과 역동감이 넘치는 옆모습, 그리고 리뷰에서 말씀드렸지만 왠지모르게 알파로메오를 싹 빼다박은듯한 스포티한 뒷디자인이 이제야 진정으로 스포츠 세단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의 랜서는 솔직히 너무 평범해서 경쟁력과 개성은 그다지 없었던것이 사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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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은 스포츠세단답게 카본/메탈그레인으로 뒤덮여 있는데요, 구형 랜서의 약간 저렴한듯한 내장재와는 달리, 나름의 독특한 개성을 마음껏 뽐내는 좋은 디자인과 충분한 경쟁력의 재질로 개선되었다고 말씀드릴수 있겠네요. 저는 실내를볼때, 화려한 디자인보다는 각부분의 스위치의 쓰임새와 편의성을 중요시 하는편인데요, 특히나 공조장치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사용하기 편리한 직관적인 조작방법과, 다이얼을 돌릴때의 느낌과 감각이 아주 산뜻하면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게 해주거든요. 또 조수석에서 같이 조작하기도 용이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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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판의 모양새는 오히려 란애보보다 좋아보이네요. 다만 조명이 빨강색인지라, 야간운행시 약간의 눈이 피로해짐을 피해갈수는 없을듯합니다. 재떨이와 각종 수납함등은 이급의 차량에서는 지극히 평범한데요, 약간 아쉬운점은 시트 열선조작 스위치를 좀더 사용하기 편한곳으로 옮겨주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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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은 제가 지금까지 타본 이급의 준중형 세단중 가장 편안하다고 말씀드릴수 있겠습니다. 일단 굉장히 넓은데다가, 시트역시 허벅지까지 충분히 감싸주는, 준중형 세단의 한계를 벗어났다고 말씀드릴수 있을정도로 아주 편안하고 안락합니다, 가죽의 재질도 좋구요. 그간의 준중형 세단과는 다르게 정말 건장한 성인 5명이탑승해도 공간의 부족함이나 안락성에 대해서는 불만의 여지가 없을만한 좋은 뒷좌석이라고 생각됩니다. 뒷시트는 6:4 폴딩기능지원은 기본이며, 아주 사용하기 용이하게 만들어진 컵홀더가 달린 암레스트도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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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는 오디오의 서브우퍼 때문에 약간 공간에서 손해를보는것은 사실이지만, 트렁크의 기본 사이즈가 다른 준중형 차량들보다는 큰것이 확실해, 그다지 좁다는 느낌은 받지 못하고, 오히려 넉넉하다고 볼수 있겠네요.

오디오는 이급의 차량들은 생각해 봤을때, 애프터마켓 오디오가 부럽지 않을정도로 아주 훌륭한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나 젊은취향의 맞춰서 저음영역을 보다 강조한 느낌이 다가오는데요, 순정오디오 답지않게 서브우퍼가 벙벙거리지 않고 탄탄하게 울려준다는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스마트키는 기본으로 지급이 되는물건인데, 이급의 차량에서는 흔한장비는 아닌지라, 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켜줄 좋은 아이템이라고 말씀드릴수 있겠습니다.

시동을 걸고 주행해보면, 아주 부드럽습니다, 엔진은 현대-미쓰비시-크라이슬러가 같이 사용하는 현대자동차에서 기술이전을 받은 세타엔진을 얹고 있는데요, 전반적인 부분은 현대 세타엔진과 다른부분을 찾기 힘든건 사실이지만, 엔진의 실린더 헤드는 미쓰비시가 따로 설계해 얹은 엔진이라서 실상 현대가 아닌, 미쓰비시의 엔진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생각입니다. 세타엔진 특유의 공회전시 따다다다다다다 하는 인젝터 작동음이 간간히 들리기는 하네요. 출력은 145마력으로 지극히 평범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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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서는 란애보의 SST트랜스 미션대신에 차세대 트랜스미션으로 최고의 주목을 받는 CVT를 적용했는데요, 변속충격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운전자가 요구하는데로 유순하게 잘 받아주는 편입니다.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하면, CVT답게 가속성능이 굉장히 좋습니다. 대략 배기량 500cc더 큰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CVT의 가속력은 역시 압권입니다만, 변속충격없이 차량이 그대로 계속 미끄러져 나가기때문에 실질적인 성능에 비해서 체감적인 가속 성능이 아주 약간 떨어진다는게 단점입니다만, 이는 모든 CVT차량들의 단점이니 굳이 흠잡을만한 부분은 아닌듯 합니다.

전반적인 차량의 주행질감은 현대의 아반떼 2.0모델과 매우 흡사하다는걸 부정할수는 없겠는데요, 하지만 가끔 어딘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아반떼와는 다르게, 랜서는 항상 침착하면서도 발랄한 모습을 끊임없이 보여줍니다. 꼬리는 차 앞머리와 박자를 맞춰서 잘 따라와 주구요, 핸들은 피드백 성능이 우수합니다. 어딘가 약간 붕 뜬듯한 느낌의 차체는 소형차만의 매력으로 뒤바뀌며 달려나갑니다. 제동성능이나 벨런스는 아주 훌륭한데, 선회시에 제동할때의 느낌은 그리 썩 좋지는 않다는게 약간의 흠이라고 말씀드릴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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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서의 주행안정장치는 이급에서는 최고로 세련된 감각을 지녔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흡사 렉서스가 생각날정도로 정교하게 작동이 되더라구요. 전륜구동차량치고 예상했던 라인에 정확히 이끌어줄수 있는 능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작동시에 시끄럽고 진동이 수반되는 불쾌한 감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소음은 이급의 차량들을 생각해본다면 평범합니다. 약간 풍절음 크지만, 대신에 바닥소음이 상당히 조용합니다. 고회전에서의 안정되게 들리는 엔진소음은 다른차에비해서 약간의 우위를 지녔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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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라고 한다면 역시 혼다 시빅이 될수 있겠는데요, 두차종을 맞비교 하기에는 장단점이 워낙에 명확한 차량들이라, 같은급에 비슷한 가격의 차량이긴 하지만, 맞비교하기에는 다소 좀 곤란하다고 생각됩니다, 시빅은 시빅대로, 랜서는 랜서대로의 색체가 강하기 때문이지요. 랜서는 자동차를 탔을때 소형차다운 발랄한 운동성능과 장비의 쓰임새가 좋은실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나 패밀리 카로도 별 불만없이 활용이 가능한 넓은 뒷좌석은 100점 만점에 100점을 줘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외관 디자인도 아주 매력적으로 생겼구요. 또한 고성능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란애보의 모체라는점도 빼놓을수 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