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현대 익소닉 제네바서 첫선

태권 한 2009. 3. 4. 09:16

 

 

  드디어 제네바모터쇼(www.salon-auto.ch/en)가 시작됐군요. 자동차 메이커마다 분주하게 보도자료를 내고 있는데요. 현대자동차(www.hyundai-motor.com)도 오늘 그동안 조금씩 공개한 바 있는 크로스오버 컨셉트카 익소닉(Ix-onic. 코드명이라고 해야 하나요? HED-6)과 i20 3도어를 처음 공개했습니다.  익소닉은 1.6ℓ GDi 터보차저 4기통 엔진에 최대 출력 177마력을 내고 6단 변속기와 ISG(Idle Stop & Go) 시스템을 적용한 녀석입니다. ISG란 자동차가 정차할 때 엔진을 자동으로 정지시켜주는 것을 말합니다. 현대는 ISG를 I30 블루에 처음 적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세금을 매기는 유럽 국가별 세제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참고로 익소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49g/Km입니다.  이 녀석은 또 자동으로 동력을 배분하는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춰 일반 도로 뿐 아니라 오프로드에서의 주행 성능도 보장한다고 합니다.  익소닉은 전장 4,400mm, 전폭 1,850mm, 전고 1,650mm에 전동식 LED 주간 점등 장치(DRL, Daytime running light)를 달았습니다.  이건 유럽 법규에 따라 2011년부터 엔진이 작동될 때 자동 점등되는 DRL 장착 의무화에 따른 것이죠. 그리고 보조 제동등 일체형 플라스틱 리어 글라스로 미래지향적인 스타일링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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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발표한 i20 3도어는 i20의 변형 모델로 이번 제네바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이는 것입니다. 기존 i10과 i30 등의 디자인 연속성은 그대로 이어받았고요. 휠베이스, 그러니까 전륜과 후륜 사이의 거리는 i20와 같은 2,525mm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량 무게는 i20보다 10Kg 빼서 역동적인 운전을 만끽할 수 있다고 하네요.

i20 3도어는 여기에 동승석 시트의 위치를 기억하는 퀵 릴리즈 메모리 시트를 적용했습니다. 또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드와 커튼 에어백 등 6개에 이르는 에어백을 채택했고 ABS, 승차 인원이나 적재화물에 따라 전륜과 후륜의 제동력을 차등 배분해 제동 거리를 줄여주는 EBD(Electric Brake-Force Distribution)도 지원합니다.

i20 3도어는 1.2와 1.4, 1.6ℓ 가솔린 엔진과 1.4, 1.6ℓ 디젤 엔진으로 선보일 예정인데요. 1.2ℓ 카파 엔진을 적용한 모델의 경우 최대 출력 78마력에 최대 토크 12.1Kg.m, 유럽 환경 규제 기준인 유로5를 만족하는 친환경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1.4ℓ 감마 엔진을 쓴 모델의 경우 최대 출력 100마력에 최대 토크 14.0Kg.m이고 1.6ℓ 감마 엔진 모델은 최대 출력 126마력, 최대 토크 16.0Kg.m을 냅니다. 디젤 모델은 1.4ℓ U엔진을 단 녀석은 최대 출력 9마력, 최대 토크 22.5Kg.m이고 1.6ℓ U엔진의 경우 최대 출력 128마력, 최대 토크 26.5Kg.m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제네바모터쇼에 1,078㎡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20여 대 가량의 자사 모델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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